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 - 세상 끝 서점을 찾는 일곱 유형의 사람들
숀 비텔 지음, 이지민 옮김 / 책세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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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숀 비텔은 예전에 '서점일기'라는 책으로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헌책방 운영에 대한 재미있는 에세이였었지요.

이번 책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는 헌책방을 찾는 손님들을 관찰한 일지입니다. 그는 린네의 분류법에서 본따 나름대로 손님들의 분류표를 만들고 각 분류표대로 손님들의 특성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헌책방의 단골 정도가 되려면 책을 웬간히 좋아하지 않고서는 안 될 것이겠지요.

기본적으로 저자는 손님들에게 애정어린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글의 톤은 유머러스 하면서도 유쾌합니다. 정말 책벌레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빠르게 디지털화되어가는 세상에서 이런 헌책방이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음은 반갑고도 기쁜 일입니다. 종이책의 물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직 남아있구나 안심도 되구요. 저도 숀 비텔의 헌책방을 가보고 싶네요. 저는 어느 분류에 속하는 책벌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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