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읽다 - 심리학책 100권을 읽어도 나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발견의 심리학
겅징종 지음, 이정은 옮김 / 오아시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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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책 100권을 읽어도 나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 발견의 심리학!

"나는 나에 대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가?"

소설처럼 읽는 숨겨진 내 마음을 만나는 심리학 시간


이라고 책 표지에 적혀있다.

 

 

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출판업계 쪽에서도 심리학책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조금더 실제적이고, 적용가능한, 솔직한 자신의 심리에 대해 알려주고 대변해주는 책...

거기서 우리는 위로를 얻고 조금더 나은 삶을 살아보기 위해 책을 든다.


먼저 책을 쓴 이유를 저자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너무나도 쉽게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들과 거의 매일 마주쳐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나빠진다. 급기야는 보다 못해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졌다.

"바쁘게만 살지 말고 혼자 있는 시간을 좀더 내봐. 그래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고, 당신의 감정이나 당신이 겪고 있는 일을 다른 각도에서 더욱 또렷하게 볼 수 있다고!"


혼자있는 시간 동안, 당신은 감정의 덩굴을 따라 그들을 하나둘 만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당신 자신이자 당신의 인격으로 무척 흥미로운 친구들이다.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면 당신도 상상속에서 그들과 교류할 수 있다. 그드로가 함께 자신을 올바로 인식하고 좀더 정돈된 내면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심연에 있는 자신을 알아보고 자기와의 대화를 통해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이다.

각각 다루는 마음의 이름은 다양각색인데 얼핏 보기에는 비슷해보이기도 한다.

어떠한 문제를 제시하거나 주제가 되어 그것을 이론적으로 해결해가는 책을 접하기는 쉬웠지만,

내 마음 속에 있는 하나하나의 이름을 따라 불편하지만 나를 이루어간 심리와 그에 따른 행동들을 살펴보는 이 책은 신선하면서도 예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제가 정해져있어서 조금더 한 주제에 대해 심층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나의 경우 연약하고 비합리적인 모습이 살아오면서 많은 부분 발견되었지만,

어떤 것보다도 육아를 하면서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행동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감정이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는 공마냥 뒤죽박죽이었다. 이런 행동들은 곧 우리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했다.

나의 그런 알수 없는 감정으로 가족들은 나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 몰라 긴장되었을 것이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할까? 절제해보려고 노력도 했다. 시간 내어 그 힘든 감정들을 털어내려 다른 취미에 시간을 내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돌아오면 똑같았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한다는 should적인 충고에 따른 책을 접해 해결하려 한 적도 있다.

그런 방법론적인 것들은 그 책을 벗어나면 잊어버리기 쉽다. 그리고나서 남는건 해결되지 못한 자아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일단 자신의 감정의 이름들에 따라 감정들의 모습이 충분히 드러난다. 우리가 하는 행동에 따른 심리를 섬세하게 우리를 대신해서 이야기 해준다. 그냥 살아가다보면 인식하지 못하는 깊은 이야기들을 저자와 마음의 대화를 통해 나타난다.

그리고 해볼 수 있는 방법론적인 것들은 소스처럼 들어가 있다.


저자가 말하는 대로 마음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 자체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나는 내 마음들을 차곡차곡 정돈하고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마음을 한곳 한곳 청진기 대듯이 대어보며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서로 대화 나누어 보길 추천한다. 휴가를 내어서 독서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은 그야말로 힐링과 삶을 한번쯤 재정비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만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가 육아를 주제로 발견할 수 있는 해결되지 않은 심리들을 다뤄준다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작가가 남자여서 기대를 살짝 접기도 했다.^^;;


난 냉담을 치유하는 약은 열정이라고 생각해요. 냉담한 태도를 고치고 싶다면 열정적인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면 돼요.

물론 당신은 이렇게 말할지도 몰라요. 열정적인 분위기라는 말만 들어도 쭈뼛거려진다고, 그러니 어떻게 그 속으로 들어가느냐고. 물론 좀 어렵죠. 그래서 내 조언은, 무턱대고 열정을 꾸며내면서까지 남들에게 다가갈 필요는 없다는 거에요. 우선은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의 열정을 끌어내 보세요. 운동은 당신 내면에서 잠자는 열정을 깨우고, 얼어붙었던 마음을 점차 녹여줄 거에요.(냉담씨) p.40


자신을 비하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의 욕망과 걱정이 지나치게 외부적인 것에 쏠려있다는 거예요. 과도하게 외부를 의식하면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잃게 됩니다. 자기비하의 심리에는 사실 수많은 분노와 실망이 숨어있어요..... 남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나'라는 묘목을 일으켜 세우는 법을 배워야 해요. 따뜻하게 아껴주고 사랑을 쏟으면서 곧게 키워 멋진 나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자신 또한 조물주가 정성 들여 만든 걸작이고 그 자체로 멋지니, 매사에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요. 당신은 결코 까닭 없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 이 세앙의 당당한 일원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세요. (열등씨) p.54-55


살아가면서 적절한 타협은 좋은 일이지만, 당신의 본성에서 벗어날 정도로 지나치게 타협하면 안 돼요. 본성은 당신의 마지노선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인지, 왜 기쁜지, 왜 슬픈지, 왜 화가 나는지, 왜 부끄러운지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알도록 하세요. 자기 자신의 감정을 존중할 줄 알아야 남들의 감정도 존중할 수 있게 되고, 그래야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니까요.(둔탱씨) p92-93


받아들인다는 건 대면한다는 거예요. 도망가거나 숨지 않고, 자신의 가장 진심 어린 감정이나 골치 아픈 현실도 인정하는 것. 싫어하는 일이 생기려고 한다면? '괜찮아, 한번 해보자. 같이 해결해보자'하고 마주하는 거지요. 그러고 나면 먼저 마음이 편안해지고, 모든 공포를 냉정한 머리로 직시할 수 있게 되요. 그다음엔 분석하는 겁니다. 그 공포의 상상력이 얼마나 될지. 당신의 이상이 공포앞에서 완전히 나가떨어진다면 진짜 이상이 공포 앞에서 완전히 나가떨어진다면 진짜 이상이라 믿었던 그것이 실은 가짜였단 뜻이지요. 자기 자신에게 기만당한 거요.

 진짜 이상은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경로와 방법을 반드시 생각해내게 하지요. 이를 정리하고 나면 자신감이 붙고, 반대하는 사람도 자연스레 설득할 수 있어요. 소위 좌절이라는 것도 극복할 수 있고 말이지. ,,,,일단 내면 깊은 곳에서 진정한 자신감이 솟구치기 시작하고 무의식이 자신을 넘어서면, 당신도 확인하게 되겠지. 반대의 목소리가 점점 잦아들고, 좌절도 하나하나 극복되어 가는 것을 (이상씨) p133


사실 이 수법은 당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두려워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돼요. 외부 요인의 어떤 압력 때문에 당신은 어쩔 수없이 그 일을 해야만 해요. 머리로는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는 걸 알지만, 마음으로부터 하고 싶은 일은 아니죠. 그래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일을 완성하지 못했을 때 닥쳐올 두려움 혹은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할 때의 괴로움을 미루려고 하는 거예요......

마음이 분산되는 것은 사실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일종의 수단이고, 행복의 원칙이 작용하는 거예요. 즉 이렇게 하면 당신이 행복하지 않으니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고 본응이 말해주는 거죠......

가장 좋은 방법은 내면의 두려움을 뿌리 뽑는 거예요.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이유를 들어 그일의 매력을 찾아보는 거죠...해야할 일에 대한 열정을 주동적으로 자극하면 산만해지지 않을 거예요. 물론 도저히 하과 싶다는 마음이 일지 않는다면, 그건 항해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는 뜻이겠죠.(분산씨) p.153-155


어쩌면 당신의 죄책감은 그저 욕구 불만의 표출일 수도 있어요. 내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으니 일종의 벌을 주는 거죠. 정말로 죄책감이 드나요? 어쩌면 당신은 그저 분노 속에서 안타까워하는 걸지도 몰라요. 내가 원하는 나는 이렇게 수준이 높은데, 현실 속의 나는 시궁창 같구나 하고"

그러니까 죄책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그 감정의 진상을 잘 알아야 해요.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죄책감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 걸까?'그럼 어쩌면, 좀 달라질지도 모르니까."(죄책감씨) p.210-211


환상은 사람의 내면을 편안하게 해주고 나아갈 방향을 찾아주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에요. 더 중요한 역할이 있죠. 바로 진정한 자신을 똑바로 보고, 자기기만을 그만두도록 하는 거랍니다....환상은 당신이 가장 되고 싶어 하는 상태를 보여줘요. 저는 특정사건으로 왜곡된 인격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어떤 인격이 나타난다는 것은 원래부터 당신 안에 그런 인격이 존재했다는 뜻이고, 사건은 그 인격을 보여주는 촉매 역할을 할 뿐이죠. 모든 인격은 본질적으로 일종의 심리적 필요이고, 욕망의 화신이고, 영혼의 어떤 '블랙홀'이 모습을 드러내는 거예요. 그러니까 환상은 내면에서 가장 힘이 센 욕망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볼 수 있게 해주는 거고요. 다시말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환상이 알려준다는 거죠....

그러니까 늘 충분한 감각과 용기를 지녀야 해요. 환상이 보여주는 정보를 제때 알아차리고 분석해서 읽어내고요. 그렇게 당신 내면의 가장 큰 욕망을 들여다보고 실현하도록 해야죠. 그럼 이상적인 당신과 현실 속 당신의 거리가 좁아지고, 심지어는 둘이 완전히 일치될 수도 있으니까요.(환상씨) p.26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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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공부 - '모든 부모'를 위한 종합 양육 교양서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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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체로 엄마가 아닌 이상에 아동관련 전문가들이 주로 저자인 육아서적을 많이 접했다.

엄마들이 낸 책의 경우 현실감있는 경험을 토대로 적용할 수 있게 해 주어 실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동관련 전문가들의 경우에 학문적으로 객관성과 함께 상담함으로 적용된 성공사례들은 양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경우엔 그 둘 중 누구도 아닌 아빠이자 독서전문가, 사회과학, 인문 전문 작가인 저자가 낸 양육서이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이 책은 부모로써 알아야할 다양한 주제(아이의 환경, 정신, 마음)의 정보를 담고 있다. 그런 포괄적인 까닭에 누구나 관심을 갖을 만한 분야부터 읽는 것도 괜찮다. 그것을 저자가 추천하기도 한다.


책의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객관적인 실험이나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다. 물론 부분부분 저자의 경험 또한 함께 하기도 한다. 저자는 과학적 지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냥 떠도는 경험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신뢰도가 높다. 그리고 연구결과들을 인과관계로 볼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책에 나온 평균적인 결과들은 단지 경향일 뿐이며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는 단정지을 수 없으므로 책에서 제시하는 정보들을 스스로 잘 참고할 것을 말한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많은 좋은 정보들을 잘 믹스(mix)하여 한권으로 정리한 양육,교육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접한 책 여러 권이 인용되어서 과거의 접한 정보들이 총정리 되는 느낌이었다.

권으로 아이의 양육 전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올리버 부부는 이렇게 말한다.

"유대인을 구해준 사람들의 부모가 보여준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아이를 훈육할 때 논의와 설명을 하고,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제시하며 충고를 했다는 점이었다.

논의는 상대방에게 너를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준다. 아이에게 '네가 조금만 더 잘알았더라면, 또는 조금만 더 이해했더라면, 그런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부모가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꾸중을 듣는 아이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너를 이해하고, 네가 발전하고 나아질 능력이 있음을 믿는다는 뜻이다."

.......유대인을 구한 한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은 내가 잘못을 할 때면 지적해주기는 했지만, 벌을 주거나 마구 꾸짖지 않았어요. 어머니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이해하도록 애썼어요."p132-133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의 저자들은 인격이나 성격에 대해 꾸짖지 말고, 상황에 대해 꾸짖으라고 한다. 예를 들어 책을 제때 돌려주지 않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는 식이다.


책을 돌려주겠다고 한 날짜가 지났구나(상황)

친구가 기다리겠다.(상황)

엄마는 네가 친구와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 신용을 잃을까봐 걱정이 된다.(기분)

빌린 책은 약속한 날에 돌려주면 좋겠다.(요청)


대화의 초점을 상황에 맞추고 '설명'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인격을 들먹이는 것이 아니라 상황-기분-요청 방법을 쓰면, 아이는 상처받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p.134-135


영아들에게 외국어 교육을 목적으로 CD나 DVD를 틀어주는 부모들이 꽤 있는데, 이런 식의 학습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디어는 왜 영아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할까? 그 이유는 만 2세 미만의 아기들은 일종의 '영상 결함'을 겪기 때문이다. 아기들은 반응에 매우 민감하고, 대상의 반응을 통해 세상을 알아간다. 하지만 영상에 나오는 인물들은 아기에게 능동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기들은 영상 속의 인물들을 살아있는 정보자원으로 여기지 않으며, 이로 인해 영상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다음의 사실은 이런 추론을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 영아들이 영상을 혼자 보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같이 보면서 설명해 줄 경우, 영상 접촉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사라진다. 즉 영아들은 실제 세계와 서로 반응하면서 학습을 하도록 창조된 것이다.

p.146-147



'과정'이나 '태도'를 칭찬 받은 아이들은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고, '결과, 재능, 존재 자체'에 대해 칭찬을 들은 아이들은 고정형 사고방식을 가질 확률이 높다.

비판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능력이나 존재자체에 대해 비판이나 비난을 하면, 아이는 스스로를 고정된 사람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크다. 자신이 그 과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재능이 없어서라는 생각에 지배를 당하는 것이다.

p.231-232



확고한 사실이나 흔히 꼭 지켜야 할 규칙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부모가 건설적이고 비판적인 의심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 아이도 모든 이들이 확고하게 믿는 것이라 할지라도 의심해보는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기존의 생각과 규칙이 틀릴 수 있으며, 자신의 견해를 과감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일탈적인 생각과 행위를 할 수도 있음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p.401-402



헤크먼 교수가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명확했다. 아이의 학업과 이후의 삶에 지능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비인지기술로,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제력, 끈기, 투지 같은 성실성이다. p457



미국의 유명한 경영 사상가인 짐 콜린스는 이렇게 말했다.

"한번의 큰 성공보다 일관성 있는 작은 행동이 위대함을 결정한다."

위대함은 어떤 큰 행동, 거창한 몸짓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작은 행동을 일관성 있게, 그리고 성실하게 해낼 때 위대함에 다가설 수 있다. 양육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남들이 해주지 못한 큰 것을 하나 해주었다고 해서 좋은 양육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삶을 이루고 있는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챙겨주고 이끌어주는 것, 이러한 성실한 양육이야말로 위대한 양육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성실성은 그 무엇보다 아이의 삶을 성실하게 이끌어줄 것이다.

p.476-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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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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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조작가님의 스타일도 그렇고, 그게 또 조작가님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입장에 대해 흑백이 확실하게 그어진 책이라고 느껴진다.

교권에 대한 중요성, 사교육으로 팽배해진 현실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들..

이런 것들을 다루다보니 인물들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그런 점이 씁쓸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교육에 대한 확실한 교육관을 가진 교사,

그 교사를 존경하는 아이들,

자식에 대해서는 좀처럼 모르는 사교육에만 목매다는 엄마들,

학벌좋고, 대기업을 다니는 가정엔 무관심한 아빠


소설이긴 하지만

현실을 대변했다기 보다는

문제에 초점을 두어 인물과 상황을 약간 과장되게도 설정한 것 같이 느껴졌는데,

사실 이건 내가 교육현실과는 아직 거리가 먼 초보엄마이자, 비교육자여서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으니 과연 교육현실은 어떨지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누구 물어볼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접하는 것은 신문과 뉴스등 매체가 전해주는 것이 다여서

내가 생각하고 갖고 있는 인식은 교육의 현실의 심각성에 무딜 수 있겠다.


하지만 과거 정부들로부터 만들어진 교육정책과 그 결과로 생겨난 이슈와 현실을 잘 고발하고 있다.

또한 한 인물 위주가 아니라 여러 인물들의 상황과 입장이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이루어가고 있어서 교육현실에 대한 여러 세대와 관점들을 소설 한권에 파악할 수 있다.

영어교육에 관련된 현실에 대해서는 참으로 끔찍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왕따의 문제에 대해서는 감정이입이 되어 공포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환경과 가정형편이 어려울 청소년들이 소설에서와 같이 있다고 생각할 때 참 안타까웠다.

부모와 자녀의 갈등상황에서는 미래를 접하는 것 같아서 유쾌하지 않으면서도 그러한 갈등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 어떤 것들을 노력해봐야할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다른 이야기지만 GMO에 대해서도 살짝 다루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반가웠다.


몇 인물들의 결과, 즉 대안점에 대해 나는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다.

비적응자들의 대안이 꼭 대안학교 밖에 없을지..

대안학교에 대해서 긍정적인 측면만 볼 수 있을지..

대안학교에서 대안점을 찾기보다는 공교육의 개혁이 먼저여야하지 않을지...(물론 그동안 변하지 않았다만..^^:)


작가님은 자녀를 키우고 몇 십년이 지난 손자들이 사는 현실에서조차도 교육현실이 그대로인 점을 통감하며 이 소설을 쓰셨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다소 아쉽다. 공교육안에서의 해결점이 아닌 것이...(사실 억지스러운 면이 있을지라도;;)

전체적인 시스템이 변해야하기 때문에 손댈 곳이 너무도 많은 것 중 하나가 교육이기에 소설에서 다루기엔 무리가 있다.

대안학교를 대안으로써의 제시를 한게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조금더 큰 교육의 맥락과 시스템적인 차원에서 결론을 맺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공교육내의 현실은 열악하지만, 그 안에서 해결점을 찾아냈으면 하는 마음이어서 일 것이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생활할 곳은 대부분이 공교육 내에서 일 것이기 때문에 희망을 찾고 싶기도 했고 말이다.


아무튼 교육의 현실에 대해 소설로 다루어진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며 반가웠다.

그리고 책 또한 재미있었고, 이슈자체만으로도 이 책을 읽음으로 물음을 고민을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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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석학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 - 석학 35인이 한국 부모를 위해 쓴 자녀교육서
마셜 골드스미스 외 지음, 허병민 엮음, 박준형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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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입한 까페에서 두번은 서평으로 본 것 같다.

이 책이 신간이어서 지원받아서 쓴 것일 수 있겠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제목과 내용이었다.

사실 우리 아이의 시기와 훈육방법에 대해서 초보맘 때는 이것저것 여러 육아서적을 접하며 기를 쓰고 파고들었다.

이제 조금 여유를 갖고 나니

자녀교육이라는 조금더 넓은 시점에서 자녀를 대하는데 있어서 고민해볼 필요를 느낀다.

 ​

주변에 없는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그들의 자녀를 키울지

나보다는 상위개념(?)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녀를 어떻게 대할지는

충분히 호기심을 자아낼만한 꺼리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자녀교육에 대한 소스를 얻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은

첫째, 이 세상에 이렇게 석학이 많은가?​

둘째, 직업혹은 전문분야가 한개가 아니라 두개 이상​인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셋째, 석학은 서로 짜기나 한듯 다들 다자녀네?

였다.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이리도 많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욱 그들의 자녀와의 삶이 궁금해졌다.​

 

먼저 이 책을 기획하고 엮은 것 자체가 굉장히 신선해보이는 책이었다.

이 저자는 어떻게 이 많은 위대한 사람들을 알고 있으며

그들을 통해서 자녀교육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것인가?

저자에 대하여 짧게 살펴봐야겠다.

그는 콘텐츠 큐레이터다.

콘텐츠 큐레이터란 자신만의 관점으로 지식을 발굴하고 재가공해 의미와 가치가 담긴 콘텐츠로 만드는데 인생을 건 사람이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일기획 제작본부 PD로 입사했고

이후 두산동아, Otis Elevator, LG생활건강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발라드 그룹 '피아노'의 보컬 겸 작사가로 활동했으며

무등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 문학문화평론가로 활동한바가 있다.

이러한 경력을 토대로 개개인이 비전 및 셀프리더십, 혁신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코칭하고

세미나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콘텐츠 기획개발전문 연구소의 대표이자

해외의 석학 리더들의 강연 및 전문 분야를 주선연결해주는 프리미엄 지식콘텐츠 에이전시 대표이다.

저자에 대해서 알게 되니 그의 책의 구성과 내용이 저자라서 가능한 것으로 이해가 된다.

그들의 자녀교육에 동원된 방식들은 가히 창의적이다.

예를 들어서 게임으로 시작하는 관점바꾸기 훈련 '스위치'는 생각도 해보지 못하고 들어도 못본 것이었다.

아빠와 자녀가 다른 관점으로 대립된 주장을 할 때 '스위치'를 외침으로 입장을 바꿔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본다면 한 입장에 편협하게 치우치지 않고 소견이 좁아지지 않을 수 있다. 다양한 관점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면 내가 주장하는 것을 더욱 치밀하고 확고하게 하여 상대를 제압할 수도 있다.

  ​

물론 우리나라의 실정과는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어떤 석학의 경우에는 4시간 이상을 보내는 날을 세보았다고 한다.

첫해는 92일 다음해는 110일이라고 한다.​

그들은 석학이고, 우린 시간과 공간에 많은 제약을 받는 직장인 부모?

나는 이부분에 대해서 남편에게 이야기 했다가 반격을 당하기도 했다.^^:;

이 책의 석학들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자녀를 교육해서 효과를 본 것들을

혹은 자녀를 키우면서 자신들이 지켜왔던 가치들을

이 책을 통해 나눈다.

어떤 이는 몇 가지로 정리해서 이야기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해준다.

어찌보면 구체적인 듯 보이지만

어떻게 해주라는 거인지 조금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건 너무 뻔해보이는 거라서 실망스럽기도하다.

하지만 나도 알기만 하는 것이지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가령 게임에 빠질 수밖에 없는 현실의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과 함께 서점에 가서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는 것이다.

얼핏 알 것 같은데, 실상 이렇게 실행하려고 시간과 에너지를 내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건져내야할 것은

자녀를 향한 사랑과 그들안에서 우리에게 공유한 지혜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접목시켜서

생각해봄으로 소화해야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몫이다.

이 책에서 공유되어진 작은 지혜들을

내 양육에 스며들어 아이들에게 할 수 있길 바란다.

마지막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아이는 모두 다르며,

어떤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 우리아이에게 무조건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아이를 신비로운 대상으로 인식해야하고,

부모는 내아이가

다른 아이가 아닌 내 아이로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남을 돕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을 찾고 싶다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동시에, 이 재능으로 누구를 돕고 싶은지 생각해야 해요.

저는 이렇게 사는 사람을 '삶의 주인'이라고 정의합니다.

p,68

자동차를 타고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앞으로 어떤 길을 운전해야할지 경로가 정해집니다.

그런데 차가 너무 붐비면, 내비게이션은 다른 경로를 선택해서 보여줍니다.

목적지는 같지만, 가는 길이 바뀌는 것입니다.

비즈니스가 실행되는 방법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세상을 보라고 가르칩니다.

이렇게 세상을 보기 위해서는 다음의 요소가 필요합니다.

하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는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한다.

둘, 목표로 가는 길이 하나 이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셋, 자신의 노력을 나침반 삼아 전진한다.

p.69-70​

"나에게 말해라. 그러면 잊어버릴 것이다.

나를 가르쳐라. 그러면 기억할 것이다.

나를 집중하게 해라. 그러면 배울 것이다." 라는 벤저민 프랭클리의 말을 자주 되새깁니다.....

아이가 무엇인가 궁금해서 질문하면,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실험이 필요한지 역으로 물어보는 것이었죠.

p105

아이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평생 배우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면,

듣자마자 잊어먹는 답을 주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은 잠깐이라도 집중시키면 스스로 알아서 배운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p.108​

인간은 본능적으로 남탓을 합니다. 아이가 비난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본능입니다.

부모와 학생의 목표는 비난 대상을 찾는게 아닙니다.

어떻게 잘못된 부분을 찾고 고쳐 나갈지 알아내는게 더 중요하죠.

아이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아이는 부모의 메시지를 더욱 빨리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p.127

아이가 문제에 직면했을 때

"괴로움은 잠시일 뿐이야. 영원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해주면 기운을 차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괴로운 순간이 계속 될 거라과 생각한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p.157

살다 보면 당장 처리해야할 수많은 일과 아이를 양손에 쥐고 저글링 해야하는 순간이 올 거예요.

어느 한가지를 선택해야할 시점이 오면, 다른 것은 고무공이고 아이는 유리공이라고 생각하세요.

​p.180

아이가 보고 배울 수 있는 훌륭한 롤모델이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삶은 처음에는 어렵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쉬워집니다.

쉬운 길을 선택하면 삶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법이죠.

내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피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미루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10년 뒤 20년 뒤를 내다보세요.

여러분의 목표는 아이에게 좋은 인성이라는 유산을 남기는 것이고,

이 유산은 손자, 증손자, 그 이후의 자손에게까지 전달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아이를 위한 롤모델이 되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런 책임을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아이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어른으로 키우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골똘히 생각해보세요.

p.249

아이들의 사소한 잘못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잘못에서 가장 큰 배움을 얻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하거나 충격을 받은 후 스스로를 추스르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모든 실패나 좌절에는 희망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영미권에서 말하는 '모든 구름에는 햇빛이 비친다'는 속담처럼요.

여기에다가 실패나 좌절을 겪을 때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철학이거든요.

얼마나 원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노력하는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312

어느 부모나 마음 한 구석에는 자신의 아이를 위한 교육법을 찾길 원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이유로 방해를 받습니다.

그럴 땐 기억하세요.

다른 누군가의 아이가 아닌, 내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때론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요.

교육을 위해서 아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교육이 존재하는 것임을 잊지마세요.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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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이 책은 대한민국 대통령인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의 글쓰기 특히 연설문을 다룸으로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알려주는 글이다.

두 대통령을 모시는 남다른 이력을 가진 저자가 연설문을 작성하면서 접한 대통령의 성격, 스타일, 글에 대한 자세등을 이 책 한권으로 이야기 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며 진심으로 다가가길 원했던 두 대통령의 글에 대한 그리고 국민에 대한 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글쓰기에 막막하거나 팁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은 읽을 만하며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이 책은 나의 느낌이나 생각을 쓰기 보다 글쓰기에 대한 지침을 알 수 있는 정보가 담겨져 있는 글이라서 아래 인상적이었던 인용으로 대신한다. 이보다 사실 더 많은데 ... 줄였다.^^

 

 

연설문 관련 회의 도중에 받은 글쓰기에 관한 지침(P20-24)

1. 자네 글이 아닌 내 글을 써주게. 나만의 표현방식이 있네. 그걸 존중해주게. 그런 표현방식은 차차 알게 될 걸세.
2.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싫네.
‘~ 같다’는 표현은 삼가 해주게.
3. ‘부족한 제가’와 같이 형식적이고 과도한 겸양도 예의가 아니네.
4.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연설문이 될 수 있네.
5. 비유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네.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등’이란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9. 때로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도 방법이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킹 목사의 연설처럼.
10.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의 최대 적이네.
11. 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게. 진정성을 해칠 수 있네.
12. 기왕이면 스케일 크게 그리게.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14. 추켜세울 일이 있으면 아낌없이 추켜세우게. 돈 드는 거 아니네.
1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써주게.
탁탁 치고 가야 힘이 있네.
16. 접속사를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게.
없어도 사람들은 전체 흐름으로 이해하네.
17. 통계 수치는 글을 신뢰를 높일 수 있네.
18. 상징적이고 압축적으로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19. 글은 자연스러운 게 좋네.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게.
20. 중언부언하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하네.
21.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 되네.
22.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넣지 말게.
23. 중요한 것을 앞에 배치하게. 뒤는 잘 안 보네. 문단의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그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서술하는 것을 좋아하네.
24. 사례는 많이 들어도 상관없네.
25.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해주게. 헷갈리네.
26. 나열을 하는 것도 방법이네. ‘북핵 문제, 이라크 파병, 대선자금 수사…’ 나열만으로도 당시 상황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지 않나?
27. 같은 메시지는 한 곳으로 몰아주게. 이곳저곳에 출몰하지 않도록
28. 평소에 우리가 쓰는 말이 쓰는 것이 좋네. 영토 보다는 땅, 치하 보다는 칭찬이 낫지 않을까?
29. 글은 논리가 기본이네. 좋은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 것도 안 되네.
30. 이전에 한 말들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네.
31.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
32.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언젠가는 음식에 비유해서 글쓰기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p26-28)

1. 요리사는 자신감이 있어야 해. 너무 욕심 부려서도 안 되겠지만.
글 쓰는 사람도 마찬가지야.
2.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료가 좋아야 하지. 싱싱하고 색다르고 풍성할수록 좋지. 글쓰기도 재료가 좋아야 해.
3. 먹지도 않는 음식이 상만 채우지 않도록 군더더기는 다 빼도록 하게.
4. 글의 시작은 에피타이저, 글의 끝은 디저트에 해당하지. 이게 중요해.
5. 핵심 요리는 앞에 나와야 해. 두괄식으로 써야 한단 말이지. 다른 요리로 미리 배를 불려놓으면 정작 메인 요리는 맛있게 못 먹는 법이거든.
6. 메인요리는 일품요리가 되어야 해. 해장국이면 해장국, 아구찜이면 아구찜. 한정식 같이 이것저것 다 나오는 게 아니라 하나의 메시지에 집중해서 써야 하지.
7. 양념이 많이 들어가면 느끼하잖아. 과다한 수식어나 현학적 표현은 피하는 게 좋지.
8. 음식 서빙에도 순서가 있잖아. 글도 오락가락, 중구난방으로 쓰면 안 돼. 다 순서가 있지.
9. 음식 먹으러 갈 때 식당 분위기 파악이 필수이듯이, 그 글의 대상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해. 사람들이 일식당인줄 알고 갔는데 짜장면이 나오면 얼마나 황당하겠어.
10 요리마다 다른 요리법이 있듯이 글마다 다른 전개방식이 있는 법이지.
11. 요리사가 장식이나 기교로 승부하려고 하면 곤란하지. 글도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승부해야 해.
12. 간이 맞는지 보는 게 글로 치면 퇴고의 과정이라 할 수 있지.
13.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이 최고지 않나? 글도 그렇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야 해.

 

김대통령은 잠자리에 들기 전 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루동안 읽고 듣고 겪은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 독서법은 화초를 가꾸거나 동물을 관찰하면서 체화된 것이라고 한다. 몽테뉴는 [수상록]에서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잘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두 대통령의 글쓰기 힘 역시 생각에서 나왔을 것이다.p.34

 

몇가지만 명심하면 횡설수설 하지 않는다. 가급적 한가지 주제만 다루자....감동을 주려고 하지 말자....거창한 것, 창의적인 것을 써야한다는 조바심을 버리자.... 반드시 논리적일 필요도 없다.(p.102)

 

글쓰기는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다.(p197)

첫째, 무엇에 관해 쓰지?

둘째, 시작은 어떻게 하지?

셋째, 마무리는 무슨 말로 하지?

 

"모든 초고는 걸레다." 헤밍웨이의 말이다. 그는 <노인과 바다>를 400여 차례 고쳐썼다. 두 대통령은 눈이 높았다. 한마디로 고수다. 고수일수록 퇴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실제로 쓰는 시간보다 고치는 시간이 더 길었다. 초고가 완성되면 발제정도가 끝난 것이다.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글쓰기 시작이다. 고치는 것은 마감 시한도 없다. 연설하는 그 시각이 마감시각이다. 그때까지는 계속 고친다.(p.220)

 

 글을 쓴 사람에 머물러 있으면 보이지 않는다. 거기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쓴 이유와 배경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합리화한다. 인정사정없는 독자가 되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미워하는 사람이 쓴글이라 생각하고 가차 없이 고쳐야 한다.(p.227)

 

"상대방이 내 말을 쉽게 이해할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는 것으로부터 글쓰기는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니 무조건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이 좋다. " 김 대통령의 충고다. p.277

 

김대중 대통령은 진심으로 대하는 것을 대화의 제 1원칙으로 삼았다.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한다.

 "모든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적 신뢰를 쌓는 것이다. 입장이나 의견 차이가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진심으로 대하면 신뢰가 생기고, 신뢰가 쌓이면 모든 문제는 풀 수 있다. 진정성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인다. 진정성 있는 대화는 그 시작은 힘들지만, 한번 시작되면 쉽게 깨지지 않는다."p303

 

"문제를 처리할 때는 반드시 토론을 열심히 해라. 토론의 목적은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의 오류를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교만하지 말아야 하지만 강한 자존심을 가져야 한다.(노무현 대통령)"p346

 

"성공의 무기는 공동이익에 기초한 대화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말할 능력을 주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말을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은 대화할 때 여섯가지 원칙을 갖고 있었다.

첫째, 상대를 진심으로 대한다.

둘째, 어떤 경우에도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셋째, 상대와 의견이 같을 때는 나도 같은 의견이라고 말해준다.

넷째, 대화가 끝났을 때는 '당신 덕분에 대화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해준다.

다섯째, 되도록 상대 말을 많이 들어준다.

여섯째, 할말은 모아두었다가 대화사이사이에 집어넣고, 꼭 해야할 말은 빠뜨리지 않는다.

(p.347-348)

 

김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참된 용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우리는 아무리 강해도 약합니다. 두렵다고, 겁이 난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용기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아무리 약해도 강합니다."

(p.394-395)

 

... 김대중 대통령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하나 있다.

"무엇이 되느냐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원칙을 가지고 가치 있게 살면 성공한 인생이고,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p.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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