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조건 - 위대한 선택을 위한 공부
최명기 지음 / 지음미디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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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올해 12월 중 하루가 대선일로 잡혀있었다.

하지만 올해 달력이 나오기 전 2014년 12월은  국회에서 현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될지 부결될지 한창이었다.

결국은 2017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이어

2017년 3월 10일 박 대통령의 파면을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함으로

2017년 5월로 새로운 대통령 선거일 당겨졌다.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로 인하여

광화문은 조용할 날 없이 매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며 대통령의 하야 혹은 탄핵을 외쳤다.

대통령의 국정농단사태로 대한민국은 혼란과 분노에 휩싸여있었다.

대통령의 파면은 끝이 아닌 시작을 이야기했다.

많은 국민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내 손으로 투표권을 행사하여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꿔보리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 또한 이런 시기에 같은 생각으로

관심과 더불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때마침 보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저자를 보면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아산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의료경영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서울 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자문의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외래교수로 재임중이다.

저자의 약력을 보면

어떠한 책이리라 대략 짐작이 되어진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정치관련한 냄새가 나지만

저자를 보면 정신과의 전문가로

보다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될 대통령과 그 조건에 관련한 접근이 기대된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과 있다.


대통령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사상도 아니고 주장도 아니다.

해야하는 일들을 잘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길 것 같은 대통령을 뽑기에 앞서 사욕을 취하거나 최소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뽑아서도 안 된다.

나를 위해서 대통령 업무를 잘 수행해줄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p.15


그렇다.

나를 위해서 대통령 업무를 잘 해줄 사람을 뽑아야 한다.

하지만 '잘'이라는 말은 무척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호한 표현이다.

어느 정도를 '잘'이라고 할지 어떤 면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조건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조건이라고 해서 그 안에서 조건을 선택하는 사항에 따라

우리의 결과는 다르게 나오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선택하는 이유에 대한 근거는 확실할 수 있다.


나에게는 좋은 후보일지라도 남에게는 최악일 수 있다.

인간은 태도와 입장을 결정하고 난 뒤에 자신의 태도와 입장을 강화시켜주는 증거를 수집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스스로 객관적이라고 자부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일단 누군가를 지지하기로 마음먹으면 단점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럴 때는 내가 지지하는 이를 반대하는 이들의 말에 귀 기울지다. 단점은 반대편이 더 잘 보는 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에서는 좋은 후보를 뽑겠다는 마음보다는 나쁜 후보를 제외하는 것이 중요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9가지 요건이 대통령을 선택하는 올바른 기준과 잣대가 되기를 희망한다.

p.35


이 책은

대통령이 만들어지는 과정,

지능, 성격, 인생의 스토리, 외모 언변, 환경, 최측근(핵심 추종자), 세력, 대중,투표의 향방을

처음으로 하여 하나하나 살피고 있다.

읽으면서 하나하나 이해가 되고

알게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이 많은 것들이 작용하여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다소 복잡스럽게 보인다.

또한 사람은 객관적이지 않아서 이것이 참고는 될지언정

저자가 말하는 대로 쉽지 않다.

자신의 환경과 상황에 따라서 더 장점이 잘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때문에 한 사람을 선택하기로 했는지는

이 조건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알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조건에 따른 대통령들의 과거 상황을 보고 그들 혹은 미래에 내가 선택할 사람에 대해

새로운 평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제 나름의 목적이 있다.

그런데 그 목적이 달성되건 좌절되건 시련을 맞이하게 된다.

목적을 이루면 허망해지고 목적을 실현하지 못하면 방향을 잃는다.

이럴 때 대통령직이 천근만근의 무게로 다가오는 사람은 뒤늦게 깨닫는다.

자신이 대통령을 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것임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가 아니라 대통령을 하고자 하는 이가 되어야 한다.

p67


참 저 구절을 읽으면서,

대통령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떠한 일에 순수한 의도가 꼭 있는 것 만은 아니듯

정치를 하는 사람에도 적용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우리가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우리의 적성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의 경제상황에 따라 혹은 어쩔수 없이 돈을 벌기 위해

혹은 전공에 맞추어서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대통령도 분명 되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대통령은 하고자 하는 이가 되어야 한다.

이 또한 선거권을 가진 국민들은 자신을 위해 대통령을 하고자 하는 이를 선택해야할 것이다.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는다.

탠핵 재판에 회부된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여전히 거짓말의 장막으로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다.

인간적으로는 치가 떨리는 상황이지만,

솔직히는 순간 정치적 생명이 완전히 끝날 수 있다는 그들의 절박함을 생각하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상대방의 거짓말을 알아챌 수 있다고 믿지만, 사실 누군가의 거짓말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정치인은 정직하게 보여야 한다.

하지만 때로는 거짓말로 수비벽과 보호막을 친다.

거짓을 거짓으로 판단하고 거짓 앞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은 결국 유권자의 몫이다.

p.83-84


그래도 사실이겠지...

그래도 설마 그럴까...

라고 생각하고 싶었던

지난 해들이다.


적어도 아니길 바란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그들의 거짓에 더 쉽게 넘어가고 말았다.

사기가 그렇게 조심스레 우리의 바람과 욕심을 틈타 들어오듯이

그렇게 거짓에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만다.

나라와 국민은 어떻게 되든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

아무런 책임감없이 거짓을 멈추지 않는 그들을 보면서

이번엔 꼭 현명하게 선택하겠다고 다짐한다.

대중과 집단이성은 합리적이지 않다.

어떤 대상을 지지하겠다고 결정하면 자신의 생각을 강화시키는 증거만을 찾는다.

이것을 인지부조화라고 한다.

대중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어지간한 실수는 눈감아준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말주변이 없는 것은 생각이 깊어서이고,

반대하는 후보가 말주변이 떨어지는 것은 합리적인 사고능력이 부족해서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사람들 앞에서 실수를 하면 소탈한 것이고,

반대하는 후보가 그렇게 하면 몸가짐이 단정하지 못해서다.

,,,,,

p.123


우리의 선택 또한 얼마나 합리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먼저 나만 봐도 주어진 언론의 기사나 찌라시로

후보들을 판단하고 있다.

또한 판단의 근거 또한 내 주관적인 기준일 따름이다.

이미 내 후보는 결정이 되어있고,

비교하지만 위의 이야기와 같이 판단이 고루 평등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아! 이 책의 장점이 바로 이런 것이다.

심리학에서의 용어를 가지고

대통령과 현 상황에 적용하여

인간에 대한 이해를 더하게 해준다.

우리들의 행동과 결정들이 이론에 따라 설명되어진다.

저자의 특성상 대통령의 조건을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다른 책과 달리 차별화되고,

대통령이란 인물을 통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PART2에서는

대통령을 도전하는 사람 한사람 한사람씩 조명한다.

다만 이것이 각 정당의 경선 전에 출판된 책이어서

현실에 적용은 안될 수 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을 대통령이라는 가정적인 조건하에

바라볼 수 있어서 다음 대선에 도움이 되거나

혹은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간은 잘 바뀌지 않는다.

대통령도 한명의 인간에 불과하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과거의 행동 패턴을 반복한다.

그런데 대중은 대선 후보가 하는 말에 영향을 받아 대통령을 뽑는다.

중요한 것은 그의 말이 아니고 공약과 정책도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과거 행적이다.

그 사람의 과거 행적을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

어떤 대통령이 될지 내다볼 수 있다.

한 인간이 살아온 시간을 무심코 보아서는 안된다.

p158


위에서 우리에게 잘하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걸 우리가 어떻게 알겠는가??


대선후보로 나온 사람들은 제각각 자신의 이미지를 잘 포장하여

좋은 점들을 부각시킨다.

그들의 공약을 통해서 우리의 바람을 반영해 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대체로 언론을 통해 그리고 과거의 그의 행동들을 판단하여

그 사람을 판단한다.

하지만 여기서 각 대통령 후보들을 과거를 통해 보았을 때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볼 것 없이

나만 보아도 우리가 살아가는 패턴 그리고 선택에 있어서

과거의 삶의 태도와 습관들이 많이 좌우했다

정말 곰곰히 생각해보니

추구하는 가치와 편함 등으로 선택을 하곤 한다.

그만큼 우리는 길들여있고,

무의식적으로도 그렇게 선택을 한다.

대선주자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대로 사람은 변하기가 쉽지 않다.

과거는 현재 우리의 산물이며,

현재는 우리의 과거라는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간다.

이를 토대로 한인물씩 살펴보면 우리가 선택하는 한사람이

정말 우리를 위해 일할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

Part 3에서는

좋은 대통령으로 기억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직을 사랑하라

여론을 신경쓰지 말고 역사를 신경쓰자

국민을 탓하지 말자.

세 가지로 이야기하고 있다.

대통령이 될 사람에게 조언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저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다.

'국민을 사랑하라'

과거 조선왕조만 해도 선왕으로 추앙을 받는 왕은

몇 명만 이야기해도

세종대왕, 정조 등일텐데

대체로 백성을 사랑하는 것을 시작으로 백성을 위한 제도나 법을 만든 왕이다.

국민을 사랑했을 때

정말 그 나라는 대체로 태평성대하였다.

악한 군주에게서 행복한 백성은 있을 수 없다.

2017년 5월 새로운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것을 토대로 모든 대통령직을 성실히 임해주었으면 바란다.

 

헌법 1조 1항 2항으로 마무리를 해야겠다.

헌법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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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파기
윤형중 지음 / 알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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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하고 나는 친구되어서 사이좋게 지내자

새끼손가락 고리걸고 꼭꼭 약속해!


우리 아들이 요즘 많이 부르고 다니는 동요이다. "엄마가 이따가 해줄게"라고 이야기 한 것들을 나는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러고서는 "엄마가 ㅇㅇ이 이따가 해준다고 한거 지금 해줬지? 이게 바로 약속을 지키는거야. 약속을 지키니 ㅇㅇ이도 좋고 엄마도 좋지? 약속은 이렇게 정말 중요한 거야."라고 생색을 내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다.

어린 아들이 알아듣든 말든 일단 이야기하며 주입을 시키는 수고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약속이란 것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하고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 약속이 파기되었을 땐 그것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또한 하지 않길 바라는 것도 있다.

 

공약이란 정부, 정당, 입후보자 등이 어떤 일에 대하여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함. 또는 그런 약속이라고 한다.(네이버사전 참고> 입후보자들이 우리 국민에게 약속을 하는 것이다. 한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이 다수의 국민들을 두고 약속하는 것이다. 저 위의 어린이들도 지켜야하는 것이라고 배우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인데, 이 공약이란 것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이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국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여 보여줌으로 국민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 책은 대선 입후보자들의 공약을 통해 그 공약이 얼만큼 이행이 되고, 반대로 부분이행 혹은 미이행되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공약은 단지 약속을 지키는 행위 뿐 아니라, 그 이행의 여부를 통해 그것들이 정책에 반영이 되고 그것들이 집행되어 우리 사회를 이루어나가기 때문에 중요하다.

 비록 이번 책을 통하여는 저자는 두 대통령에 대해서만 공약을 통하여 정책적인 실행을 이야기 한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약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 공약을 통한 결과는 어떻게 되는지 여태껏 보지 못한 공약이라는 프레임을 토대로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의 정치사회경제 분야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발하고 현실적인 책이다.

나의 경우엔 워낙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인지라, '공약'하면 '지루한 것, 그게 그거인 듯 보이는 것, 좋은 말만 나열한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읽으면 뭐하나? 그다지 뭔가 나아지는 것도 없던데?'라는 식의 방관하는 태도로 공약에는 거의 무관심했다. 그래서 내 생각보다는 아버지 혹은 남편의 말들이 내가 정치적인 결정을 하는데 많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14년 세월호 사건과 더불어 최근까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국정농단의 사건으로 더 이상 정치에 무관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과감히 들게 되었다. '공약'이라는 글자를 지루하게만 여겼던 내가 이 책을 시작하고 읽어내려가기가 다른 책 만큼 쉽지는 않았지만, 내 환경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렇게 관심을 갖는 건 불가피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역시나 읽어내려가면서 정치, 경제, 사회적인 용어가 낯설긴 했지만 나올 때마다 찾아보며, 팩트에 근거한 통계가 나올 때도 꼼꼼히 비교해보며 읽었다. 또한, 이 책의 장점은 나같은 정치무관심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을 간간히 아주 쉬운 비유를 들어서 그 상황이 한번에 파악이 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끄럽게도 낯설고도 모호하게 느껴졌던 단어는 '경제민주화'라는 것이다. 이 단어는 각당의 그당시 대선 유력후보들이 최우선순위 정책이라고 강조한 것이란다. 대기업의 성장에 따른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던 그 당시 사회 분위기에서 떠오른 시대정신인데, '생산, 분배, 소비에서 국민이 주인 노릇한다'는 뜻으로 일단 볼 수 있다.(p.95) 하지만 김종인 대선후보자가 문구를 사용함으로 그 단어가 생겨났는데 그가 <지금 왜 경제민주화인가>에서 그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일부만 이야기하자면...


​경제민주화는 경제세력간의 힘의 불균형을 시정하자는 것(48쪽)


경제민주화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거대 경제세력이 나라 전체를 지배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61쪽)

이 책의 저자는 법이 현실에서 규범력을 회복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첫걸음이라고 하고 있고, 정도전의 말을 인용하여 노동자들의 대가가 인정되고 민주경제화라는 체계안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무튼 생소하고 잘 헤아려지지 않는 단어를 시작부터 공약에서 이행을 통해 설명함으로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다른 이야기지만 사소한 지적으로^^;

<육룡이 나르샤>는 KBS 드라마가 아니라 SBS 드라마다.^^;

팩트는 중요하니까~


 그동안 뉴스로는 많은 기사화가 되어서 대선후보자들의 공약과 그 파기된 행정행태들이 낯설지가 않았다. 그동안은 기사문구만 보고 더 이상 알아보기가 귀찮거나 내 삶과 무관한 듯보여서 보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현실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정부와 그 위정자들의 태도가 어찌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그들이 그들의 행적을 내보이기 위해 유리하게 선택한 통계, 말로만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지만 현실성없이 소멸되어져버린 정책들,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권력과 돈으로 무참히 밟은 노동자들의 삶.... 우리 사회는 산업혁명을 지나 IT 시대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정치와 행정은 여전히 뒷걸음 치고 있는 상황들을 보면서 씁쓸함과 동시에 더욱 정치에 대한 관심을 자각하게 되었다.


물론, 정부, 위정자들이 국민들을 위해서 아예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대통령에게는 국내행정의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외교 군사 문제 등 국외적인 일들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일과 책임이 그들에게 부여된다. 세계경제침체로 인하여 딸려오는 부동산의 침체를 극복할 수 없었고, 청년실업 및 출산율 회복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미이행과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그들이 원해서 그렇게 했겠나 싶기도하다. 그러나! 그들이 노력했다고, 그 이행에 좋은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고 보기엔 너무 소극적인 태도였다. 예를 들어서 노동정책에 있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법과 원칙을 말로는 강조했지만, 4대보험 미가입사업장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업장에서 법을 지키도록 감독했어야 했다.(p133 참조) 즉, 노동관련한 사회적인 문제(비정규직 증가와 그들의 처우개선, 최저임금제 보장 등)들에 대해서 그들 나름 공약을 제시했지만 미이행되었고,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조사하여 법적인 대처를 하는데 있어서 그들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럴듯하게 표심을 위해 공약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빛 좋은 개살구'식으로 정작 개선된 것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의 정치적인 이득만 국민으로부터 챙기고 그들을 지지한 대개의 기득권층을 지키려는 태도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말이다.


나는 엄마라서인지 이 책에서 제시된 육아관련 공약 이행에 대해서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문득 떠오른 것은 작년 6,7월쯤에 '맞춤형 보육'을 아무런 국민여론을 따지지 않고 2016년 당해 8월부터 시작한다고 한 것이다. 종일반 보육과 맞춤형 보육으로 나누어져 정부에서 다른 금액으로 지원을 한다. 맞춤형은 9시부터 3시까지만 이용이 가능하고 그 이후의 금액은 부모부담이다.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종일반 보육을 보내왔고, 연년생 육아로 가뜩이나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맞춤형이 실시 될 때, 금액차별에 따른 어린이집에서의 대우가 달라질까봐 걱정이 컸다. 어린이집에서도 맞춤형을 꺼려했기 때문에 나에게 취업 등을 권유하기도 했다. 그 당시 돌 고작 지난 둘째아이를 데리고 있는 내게 취업이라니 이게 말이나 되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까지 보내야하나 하는 생각, 이 정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국민의 여론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들이대는가 하는 생각에 분노가 일기까지 했다. 그 당시엔 나뿐아니라 엄마들의 분노는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집까지 정부의 그런 무대포적인 정책시행에 어이없어하며 어린이집 파업 및 집단휴업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어떤 합당한 근거와 적절한 시일을 정하고 서서히 시행하는게 아닌 소통없는 밀어붙이기 식의 정부에 그 당시에도 정말 치를 떨었던 기억이 난다.

이 보육정책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부터 무상보육을 실시하겠다는 것을 시작으로 더욱 넓게 실시되었는데, 이는 결국 출산율 증가와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적절하지 못한 무분별한 공약으로 재정부족의 사태에 이르렀고, 그에 따라서 긴급히 정책을 수정하기에 이르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 정책을 감내하는 국민들은 무슨 죄인가 조금더 신중하고 정직한 정치, 행정을 이 나라에 부탁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국민의 무관심이 그리고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 얼마나 무섭게 부메랑처럼 국민의 삶에 돌아오는지를 공약을 통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얼마나 반응이 없었으면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공약이라는 중요한 약속을 '안되면 말아라'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지르고 말았을지 국민으로써 책임감을 갖게 된다. 조삼모사식으로 우리에게 과감한 숫자와 비현실적인 공약으로 달래고 결국 당선이 되고서는 미이행은 물론이고 공약역주행까지 했는지 나의 무관심이 한탄스럽고, 그런 것을 악용한 정치인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하지만 이제는 공약이란 것을 판단근거의 하나로 주의깊게 꼼꼼히 확인할 것이다. 더이상 하고보는 공약을 제시하는 정치인들의 행위에 국민이 잘 보고 판단하여 선거로 그들을 감시, 심판(단어가 너무 무섭네) 해야한다. 빠른 경제성장과 더불어 민주주의로써의 역사가 100년이 채 안될만큼 짧은 시기로 계층간 세대간의 갈등이 심한 대한민국이지만, 이번 국정농단사태가 밝혀진 것을 시작으로 그 역동적인 역사만큼 역동적으로 민주주의를 찾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새 희망을 보았다. 나 또한, 이 공약을 남으로부터가 아닌 내 자신이 파악하는 것부터 하여 이번 선거로 권리와 의무를 다할 것이다. 또한 평소에 대한민국에서 행하여지는 정치사회의 상황을 직시하고 파악하며, 함께 참여하여 우리 아이들에겐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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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공약이 있는 이유는 정치를 통해 이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공약에는 '문제'와 '해결책'이 함께 담긴다. 만일 정치인이 공약에 담긴 해결책을 실행하지 않거나, 미진하게 집행해 약속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그건 공약의 미이행 혹은 파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정치인이 공약에서 제기한 문제를 악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사용한다면, 그건 어떻게 봐야 할까? 그건 공약의 파기나 미이행보다는 '역주행'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공약의 관점에서 박근혜 정부의 노동 정책을 정확히 설명하는 표현이 바로 역주행이다.p.143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이런 상황을 허용하는 법률을 만든 적이 없고, 소수의 사법 엘리트들이 법률과 모순되거나 근거가 빈약한 논리로 규범력이 강한 판례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판례의 규범력을 멈추게 하거나 입법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관련 입법 이전에 공약이 있어야 하고, 공약을 만들고 선거를 치르면서 법 해석의 문제도 함께 제기해야 한다. 그런 다음 투표로 선택받은 공약이 법이 되어야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법치를 진정으로 실현할 수 있다. p.168


기업경영권을 장악한 재벌 총수 일가 대부분은 기업이 만들어 내는 이익의 상당 부분을 편법적으로 사유화한다. 그 사유화된 이익을 나눠 갖고, 또한 보호해주는 주체가 보수언론과 보수정당이다. '보수'라는 용어를 붙이는 것이 적절한지도 의문스럽다. '이익의 카르텔'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보수언론과 보수정당, 재벌이 3각 이익보호 결합체라는 것을 인식하면, 이들이 왜 노동을 경시하고 적대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가 공약과는 달리 노동 역주행으로 일관한 것도 이런 그들의 정체성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면서 거대한 유권자 계층을 구성하는 비정규 불안정 노동자들에게 가상의 적(정규직 노조)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상징조작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보수정당에게 정규직 노조는 북한만큼이나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존재다.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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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배우다 - 불확실성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할 새로운 돈의 프레임
권오상 지음 / 오아시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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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돈에 관심이 없다.

그래서 여러 분야의 독서를 했다고 얼핏 생각했지만, 

가만히 보니 경제관련책을 읽은 기억이 없다.

억지로 끼워서 읽은 적 있다고 쳐도 완독한 적이 없다.

얼마나 관심이 없었던 것인지,

내 분야가 아니라고 이미 포기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돈'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리와 너무나도 밀접하게 위치해 있다.

그런데 관심도 없고, 무지하다면 더욱 그에 대한 공부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나 자신만을 책임지는 위치가 아닌 가족의 생계를 관리하는 위치에 있는 주부임을 생각해보니

관심밖이라는 핑계로 단지 회피할 수만은 없는 분야(?)라는 것을 직면한다.

그렇게 생각하던 중에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사람들은 돈에는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

더이상 계급이나 인종으로 차별되지 않게끔 돈으로 모든 장벽이 허물어졌다. 

돈이 있으면, 더 나은 삶과 안정된 삶이 보장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더욱 돈을 벌고자 한다.

하지만 실제에 돈에 대해 알고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전문가들의 정보나 주변의 성공한 사례를 의지하여 돈을 손쉽게 벌고자 하지만 

정작 본인이 돈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깨닫지는 못하는 것 같다.

 

이 책은 현지 금융감독원의 연금금융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가

'돈'을 전문가등 다른 이들의 전유물로 맡겨둘 것이 아니라,

중요한 문제로써 주체적으로 공부할 것을 권유하며 적은 책이다.

남다르게 돈을 잘 버는 방법, 핫한 투자분야 등에

관심을 갖는 많은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책은 아닌 것 같다.

그걸 저자도 각오하고 기대하지 말라고 한다.

사람들의 돈을 향한 욕구를 이용해 단편적이고도 근시안적인 것들을 해법으로 제시하며 꾀는 책들과 달리

돈에 대하여 거시적이고 기본적인 안목에 도움을 주고자 한

이 책의 의도자체가 내게는 더 관심이 가게 된 것같다.

 

단순히 돈은 벌고 쓰고 모으고 재테크 하는 것으로만 알았다.

인류가 있고 그들에게서 교환이 있으며, 물건의 가치가 생기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하기까지의 돈의 역사가 굉장히 깊은데 있어서

그 안에서의 역사와 철학 등이 인류의 삶과 밀접하게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즉, 돈이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상에서의 돈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떠한 것들이 돈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그 속성이 이루어지는지 다양하게 이 책에서 다뤄진다.

 

읽고나니 이런 '돈'에 대해서 단순히 벌기 위해,

많이 거두기 위해 접근하는 것은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근시안적인 돈에 대한 접근으로는 돈을 쥐는 것은

말그대로 그때만 쥐는 것처럼 보일 뿐이지 총체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쥐는게 아닌 것이라는 것이다. 

 

 

 

이책은 간단히 목차를 소개하자면,

 

1장 왜 돈을 배워야 하는가?

2장 돈의 기본프레임(수량, 시간, 불확실성, 마찰)

3장. 돈을 버는 법

4장 돈을 불리는 법

5장 돈을 쓰는 법

6장 돈을 지배하는 자본주의 시스템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다른 책과 같이 돈을 벌고 불리는 법에 대해서 나와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먼저 말한대로

속성으로 돈을 벌고 불리는 방법론적인 대안을 제시하는게 아니라

돈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과

우리가 많이 오해하고 눈속임당하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적절한 예를 통해서 나와 같은 경제지식초보자들이

비교적 쉽게 경제적인 개념에 대해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처음 접하는 개념이 많기도 했고

기본적인 경제 상식에 대해서도 무지한지라

낯설게 보였는데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솔직한 정보제시로

경제에 조금더 편하게 입문한 것 같다.

 

그와 더불어서

우리가 그간 얼마나 많은 자료들을 자체만으로 오해했는지 알게 되었다.

특히 평균의 오류에 관련된 내용은 내게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대체로 자료의 평균을 보면서 대체로 그 평균수에 집착하게 되는데

아래의 연봉에 관한 이야기와 같이

우리는 아주 높은 수와 아주 낮은 수가 만들어 주는 평균에 대한 사실에 대해선 간과하는 경향이 있고,

그 평균수가 마치 좌우대칭되는 산모양과 같이 생겨서 평균수가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한, 불확실함이 우리가 돈을 대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고려되지 않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로또의 성공사례를 보고 우리도 될 것 마냥 그 불확실함을

확실한 듯 꿈꾸고 있지는 않은지...

이 불확실성이라는 개념은

책에서도 많이 언급될만큼

'돈'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 있는 것이다.

돈의 이러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인지해야할 것임을 말해준다.


우리가 돈을 대하면서

혹은 그냥 우리 삶에서 간단히 여기는 것들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지

이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단지 '돈'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기엔 인문철학적인 통찰 또한 엿보였다.^^)


또 다른 이야기로,

돈을 벌기 위한 가장 최고의 방법이 창업이라는 저자의 결론은

정말 의외였고 무언가 획기적인 것을 기대한 나로써는 실망스럽기도 했다.

내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울 것 같은 방법이

역시 돈을 많이 벌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에 대한 실망이다.

또한, 그 결론을 지지하기 위한 근거를 통해서

알려준 우리의 사회의 시스템들은

내가 접하지 않았던 것이어서

새로우면서도 유익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정보와 근본적인 분석은

그야말로 유익할 뿐 아니라

손쉽게 '돈'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돈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단순하게 보이는 것만 보는게 아니라

그 보이는 너머의 것들을 알고자하는

비판적인 접근과 안목에 대한 의식이 생긴 점에 대해

굉장히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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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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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또한 라디오에서 한 챕터 낭독을 듣고 묘하게 나에게 익숙한 상황으로 들려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명절에 간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음식을 했고, 시누이가 시어머니에게 제사도 없는 집에서 이젠 음식을 그만하라고 한다.

어머니는 김지영씨에게 힘드냐고 묻는다.

그에 김지영씨는 마치 친정어머니가 사돈에게 이야기 하듯...

우리지영이가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고 대답한다.

정말 황당한 상황이다.

(인용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출한 책인지라^^;;)

얼마나 속이 시원하겠냐고 라디오 게스트와 진행자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듣는 당시에 아이를 씨름(?)하느라 제대로 들을 수 없었는데, 

그런 익숙한 상황에 사이다같이 통쾌한 말 한마디가 

아이를 돌보느라 정신없는 상황에서 어찌나 또렷하게 들리던지...ㅎㅎㅎ


결국 김지영씨에게는 출산 이후 그리고 육아로 인한 우울증이었다.

그리고 김지영씨의 태어나고 나서부터 그의 삶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는 82년생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사람으로

김지영씨의 삶의 전반적인 모습들이 이해가 되었다.

둘째는 아니지만 2녀1남 중 장녀이고,

남녀차별을 그다지 겪어보진 않았지만

김지영씨가 자라서 2차성장을 지나며 혼란과 충격과 더불어 성장하였고,

IMF의 시기에 부모님이 힘들어하시는 과정을 보며 대학생활을 지냈고,

여러 면접과 회사를 전전하며 20대를 나름 오피스우먼으로 보냈다.

결혼을 하고 1년 후에 계획하기가 무섭게 아이가 생겼고,

회사를 다니면서 입덧으로 출근길 버스에서도 뛰쳐내려봤고,

아이를 키우면서 내 삶은 무엇인지 그리고 엄마로써의 삶은 무엇인지

김지영씨가 그러하듯 아파하고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사실 김지영씨처럼 극단적으로 위험의 상황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녀와 같이 나는 약간 무던한 성격이었고, 수동적이었다.

그녀처럼 나름 가끔 소신의 발언을 용기내어 해보기도 했다.

그녀의 남편은 이성적 합리적이기도 하지만, 자상하기도 한게 우리 남편과 많이 닮은 듯한 느낌이었다.


이 책의 매력은

이시대를 살아가는 30대의 한 여자의 삶과 그에 따른 감정과 생각을

김지영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섬세하고 차분하게 잘 다루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여자라면 어느 여자가 그녀의 삶에 공감않을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우리 여자들의 깊은 속내를 보는 것 같이 갈등과 고민을 너무나도 잘 표현했다.

그리고 통쾌하게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김지영씨의 아픈 마음의 병으로 이야기 하고 있음은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그녀의 아픔이 사용된 것 같아 미안해지기도 하다.


이 책은 주인공이 1인칭으로 서술하거나,

작가가 3인칭 전지적 시점으로 이야기 하고 있지 않다.

너무나도 특이하게 'ㅇㅇㅇ 씨'로 인물을 칭한다.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객관적이어 보이기도 했다.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반전인 듯하게 

그것이 아닌

김지영 씨를 환자로 둔 의사가 쓴 것이라 그랬던 것임을 나중에서야 알려준다.


책을 읽고나서 정말 순식간에 후루룩 읽은 것으로 뿌듯했다.

그런데 그 뒤의 마음은 결론없는 내가 원한 해피엔딩이 아닌데에 대한 허탈감과 현실을 보게 된 씁쓸함으로 돌아섰다.

김지영씨가 무언가 극복하고 나아가주길 바라는 건

우리가 극복하지 못한 현실을 살아가서 일지도 모르고,

현실을 똑바로 직면하고 싶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다. 

여성의 인권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여전히 기혼여성에게 있어선 현실은 넘기 힘들어보인다.


 과거 우리 어머니적만 해도 남녀차별적인 현상, 문화는

그냥 시대적으로 당연한 기류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점차 여성인권 향상과 함께

우리 시대엔 남녀가 동등한 교육을 제공받음으로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게 권리를 소유한 듯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성과 자아실현의 기로에서 언제나 죄책감은

언제나 여성의 몫이 될 수밖에 없고,

그러한 환경적이고도 뿌리깊은 차별적 문화현실은 여전하다.

그렇게 우리처럼 80년대에 태어난 여성들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진전된 교육의 평등을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한 댓가로

자아실현과 육아 가운데 진퇴양난을 극복할 숙제를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치 작가는 '우리의 현실은 이러하다. 어때? 너도 여기에 공감하지? 그럼 이젠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묻는 것 같다.

아니면 우리 사회에 우리 여성들의 삶은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도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의사가 김지영씨가 좋아하는 일을 하길 바라듯이

우리 여성들도 그렇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바라는 것 같다.

이 책은 읽고 우리는 단지 우리가 재미와 공감으로 위로받는데 그치지 않아야 한다.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우리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

우리의 삶을 현실에 내놓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현실적인 대안들을 포기하지 않고 생각하며 시도해보아야 한다.

 

무엇보다...현실적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의 나를 찾아가고

가장 시급한 것은(?) 내 아들들을 잘 키우는 것이겠다.^^;;;;

아무튼 재미와 공감되는 소재

그리고

우리 현실에 대한 가볍지 않은 폭로(?)

여러모로 정말 잘 읽었다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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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세계도전 영어 첫걸음 만세 시리즈 (만만한 세계도전)
유니 지음 / Orbita(오르비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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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영어에 손을 놓았다.

첫 아이 출산 후에는 아기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몰라서

나름 긴장감을 놓치지 않겠다며 전화영어를 신청했었다.

우는 아기를 붙들고 전화영어를 했는데

결국은 준비할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없어서 중단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눈 돌리게 된 것이 바로 영어다.

그렇게 우리에겐 어쩔 수 없는 평생의 숙제와 같은 부담이 되는 영어!

안하면 해야할 것 같고,

거부하기엔 우리 일상에서 없어선 안될 것 같은 영어다.

굳이 나같은 주부들이 영어를 쓰지 않더라도

한편으로는 '나중에 아이가 커서 영어로 말을 걸면 나는 어떻게 대답하게 될까?' 상상하며

현재의 모습을 대입하면 몸서리 치게 되며

등돌렸던 영어에 다시눈을 돌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제목과 같이 영어를 위한 첫걸음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구성은 20개의 강좌로 이루어져있으며,

이 안에서 Dialog/문법/연습문제/잘쓰이는 문장 및 단어/미국과 관련된 정보 등으로 되어있다.




CD가 수록되어있는데

요즘은 CD를 잘 안쓰기도 하고

CD를 보관하기 번거로운 부분도 없지 않다. 

요즘은 핸드폰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추세에 맞추어

이 강의의 접근성이 편하도록 

구글플레이에서 '콜롬북스'앱을 받으면

MP3나 동영상으로 강의를 접할 수 있다.


정말 간편하게 핸드폰으로 강의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점은 너무 좋은 것 같다.

다만 구간으로 반복기능이나 선택은 불가능하므로 이건 감안해야한다.^^;







 

초중반 10개의 강좌까지는 친절하게 영어단어 밑에 각 발음이 한글로 적혀있어서

대략적으로 어떻게 읽는지 급히나마 알 수 있다.

또한 문법이 처음부터 차근차근 기초적인 것을 강의에 빠짐없이 다루기 때문에,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을 듯 하다.

초급은 아닌 나같은 사람에게 알파벳이나 기본영어는 다소 필요해보이지 않지만

아주 초급은 아닌 많이 쓰임직한 표현들이 Dialog에 등장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유익하게 보여서 앞으로 이 책을 잘 활용해보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많이 쓰임직한 문장의 표현이나 단어가 잘 정리되어있는 것이다.

강의나 파일등으로 받아쓰기 하면서 자주 읽고 암기하면 영어표현의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챕터 맨 뒤에는 미국의 문화 사회 정치등의 정보들이 다양하게 나와있어서 강의를 들으며 읽어봄직하다.

요즘 컬러링의 대세에 따른 것인지 일러스트 컬러링도 수록되어 있다.  






이번에 이렇게 책도 생기고 했으니

다시 듣고 읽으면서 영어에 차근차근 도전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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