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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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말할 것없이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고전소설이다. 이 소설이 많은 부분에서 패러디 되어 드라마, 영화, 게임등으로 개시된 것은 말할 것도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삼국지의 이야기가 공유되어졌다. 또한,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가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나 또한 읽어보려고 시도했지만, 다양한 인물과 지명 등으로 포기해버렸던 책이었다. 그 당시에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삼국지에 대해 인용되는 사내들의 의리와 전쟁에 관심이 없던터라 그가 가진 가치와 의미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이번에 기회가 되어 삼국지를 접하게 된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의미있고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드디어 나도 삼국지를 읽는구나!!

역시나 인물과 지명에서 고비가 있어 보였지만, 워낙 내용이 재미있어 술술 넘어갈 수 있었다. 많은 부분 인간관계와 정치적인 지혜가 담겨져는데 이를 통해서 처음으로 삼국지의 진가를 보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이 다른 책과 두드러지게 다른 것은, 기존의 삼국지가 유비와 관우, 장비, 제갈량 등을 주축으로 스토리를 전개해갔던 것과 달리 오로지 조조가 스토리를 전개해 간다는 것이다.

제목에서 먼저 예상이 되지만, 작가의 소개에서는 더더욱 이 책이 조조를 중심으로 전개해 갈 것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왕샤오레이는 조조의 21세기 대변인이다. 현존하는 조조의 모든 사료를 단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통독하여 조조의 흔적을 쫓아 10여년간 연구했다. 철저한 고증으로 조조라는 한 인간의 인품, 지략, 즐겼던 먹거리, 옷차림, 지혜, 사소한 버릇, 말버릇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응ㄹ 완전히 형상화하여 작품에 녹여냈다. 그리고 마침내 가장 사실적이고, 가장 생동감 넘치고 가장 완벽한 조조 전집을 완성했다.

조조를 위한 철저하고 끈기있는 그의 연구가 조조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삼국지에서 부정적인 평가로 이미지가 각인되어진 조조가 요즘 중국의 지도자 등을 통해서 복권되고 있다. 군사, 학문, 무예등 여러 분야에 재능을 가진 자로 그의 남다른 능력과 비범함은 그의 소설을 통해 어릴 적부터 서서히 두각을 드러냄을 보여준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모였고, 함께 의기투합하고자 했다. 일단 삼국지 조조전 1편에서 보는 그는 상황에 따라 유연함을 가져 전쟁이나 정치 등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임을 예상볼 수 있다. 그의 동생 조덕이 <손자병법>을 질문함으로 시작된 그들의 대화에서 조조의 가치관과 시각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왜? 군자가 나쁜거야?"

"나쁘다는게 아니라 내가 말했잖아. 전쟁에서는 군자니 소인배니 가를 수 없고, 또 의리를 지킬 수도 없어....."

p.201


"장수가 청렴결백하고 백성을 아끼는 것은 본래 미덕이지. 하지만 이것이 지나쳐 명예에 집착하거나 혹은 무조건 백성만 위한다면 적에게 역으로 이용당할 수 있어. 손무가 하고 싶은 말은, 장수는 이해관계를 명석하게 판단하고 멀리 내다볼 줄 알아야만 전쟁터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는 뜻이야." p202  

 요즘 시대에는 정치,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것이 세계화 되고 있다. 또한, 그에 따라 상당히 빠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적합하게 적응하고 그에 따라 변화하려면 시대에 따른 유연함과 상황에 대한 빠른 판단이 요구된다. 그와 더불어 크고 넓은 시각을 가지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조조의 가치와 판단은 복잡하고 빠른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와 지도자들에게 요구되어지기에 '조조'란 인물이 더욱 요새 들어와서 주목받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총 15권으로 구성되어있으며, 1권은 조조가 살고 있는 시대상황과 더불어 그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의 그의 삶을 다루고 있다.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와 맺은 여러 관계들을 통해 그의 액티브하고도 빠른 행동과 판단이 돋보인다. 옳고 그름에 대한 확신이 강하고 빠른 판단과 지혜를 가졌지만, 충동적이고 유흥을 좋아했던 그인지라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는 인물로 아직은 불완전한 조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의 위인전을 보는 것같기도 하고, 역사 대하드라마를 보는 것같이 이 소설에 흠뻑 취해서 보았다.

맛보기로 언급하자면, 그가 하웅과 만나는 장면은 정말 드라마틱하다. 개구장이 아만(조조)는 외출하지말고 몸을 조심하라는 아버지 조웅의 명을 어기고 친구를 만나러 담을 넘어 집을 나간다. 그 때는 태학생들을 잡아 죽이는 난리가 난 상황이었는데, 상황을 늦게 파악한 아만은 한 사람에게 잡히고, 그 한사람인 하웅이 피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맹랑하고 귀여운 지혜를 발휘하지만, 결국은 자기의 닭이 없어졌다고 우는 어쩔 수 없어 하염없이 우는 아이 아만과 자신의 동료가 다 죽은 가운데 살아내야하는 운명을 가진 하웅의 만남은 굉장히 흥미롭다.

 

 

 

이 소설 안에서 정치적인 대립과 갈등 그리고 그 시대의 사람들의 생활을 보며 자신의 대의 보다는 가문을 지키고자 가족끼리 똘똘 뭉치는 그 시대의 가치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의 생존본능과 그 세계에서의 암투를 보며 지금 시대와는 다르지만 또 변하지 않은 인간의 삶과 깊은 지혜들을 엿볼 수도 있다.

비록 1편만 읽어보았지만, 이러한 흥미로움과 감동 그리고 고전에서 줄 수 있을만한 지혜들이 그 이후 2~15편까지도 지속되어 전개될 것을 기대 본다. 또한, 이미 300만부가 돌파했다는데 조조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삼국지로서 이 책의 활약을 응원하고 싶다.


원래는 정말 주옥같은 글들이 너무 많은데 소설의 스토리에 몰입해서 보다보니 놓쳐서 아래 정도만 소설의 글들을 인용한다.


무릇 세상만 물은 스스로를 아끼며 힘을 모아 기회를 도모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혹독한 겨울을 견디는 방법이지요. 따지고 보면, 세상 만물이 가장 많이 얼어 죽는 때가 바로 봄을 코앞에 둔 마지막 한파 때랍니다. p.341


....사람에게는 명성도 중요하고, 기회도 중요하다. 네가 제아무리 포부가 있고 능력이 있어도 기회가 찾아오지 않으면 너의 웅장한 포부는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다. p.354


지금 들려오는 거문고 소리는 나를 비웃던 변양의 연주가 분명하다. 이쪽의 포신은 나를 칭찬하는데, 저쪽의 변양은 나를 비웃고 깔보는구나. 둘다 내노라하는 인재인데 어찌 이리도 말이 다를까? 이 세상이 본래 이처럼 칭찬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비방하는 이가 있게 마련인가 보지. 아니 어쩌면 내가 생각이 너무 많아서인지도 모른다. 그저 내 마음이 가는대로 가보는 거다. 굳이 이쪽 저쪽 다 만족시키기 위해 완벽해지려고 애쓸 필요는 없지 않은가? p.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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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공부 - 3000년 고전에서 찾아낸 승부의 인문학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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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책 제목을 보면 승자들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할 듯하다. 고전에서 승자들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책을 대하고 공부를 하고, 어떤 환경과 어떤 자세를 유지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리라 기대했었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과는 달리 승자들의 공부라는 제목은 표지에서 제시된 대로 말하고 있다.

 

그릇, 마음을 얻다.(1부)

원칙, 흐름을 주도하다.(2부)

책략, 판을 뒤집다.(3부)


세 주제에 걸쳐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건 '승자는 공부하고, 공부하는 자는 승리한다'는 것이다. 승자가 되려면 승자들을 공부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선택한 것은 인문학이었고, 그가 주목한 것은 중국이었다. 중국의 황제, 재상, 장군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중국의 병법서를 통해서 승자의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많은 지도자들이 중국의 고전을 주목한다. 그들은 그것을 끊임없이 읽음으로 그들의 경영과 정치 등 삶에 적용했고, 그에서 발견한 지혜와 통찰을 통해 그들의 삶을 발전, 유지해왔다. 고전을 통해 지도자들이 이루어낸 결과들이 바로 고전으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일반인들도 잘 알고 있지만, 섣불리 손대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과거 학창시절 한문시간을 통해서 여러 사자성어를 접한 바 있다. 사자성어가 이런 고전에서 나왔다는 것을 스토리와 함께 배워 잘 알고 있다. 스토리로 대략 알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한문과 과거의 이야기라는 이유로 고전은 여전히 일반인에게 쉽게 잡히지 않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쉽게 고전의 유익을 알고 천천히 접근할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과감없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일단 병법서에 주목하였지만, 각 인물에 따른 이야기와 현실의 경영에 적용한 것이 지루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간략하게 병법서의 다양한 서적을 두루 훑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첫 챕터가 가장 재미있게 읽혔다.

개인의 스토리 뿐 아니라 그들이 말한 내용이 현실하고도 가장 맞아 떨어진 부분이 많게 느껴져서일지도 모르겠다.


당태종을 비롯하여 이책의 두루두루를 살펴보면, 잘은 모르겠지만 많은 부분에서 익숙한 지명과 인물명이 나오는데 조선에서 많은 부분 참고를 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태종의 경우 우리의 역사에서 조선왕조의 태종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권력욕이 있음에도 나라를 다스리는데 있어서는 철저하면서도 원칙을 지키며 태평성대로 이끈 정치자세에서는 많은 부분 배울 점이 있다. 


<정관정요>에서 찾은 자기경영 5원칙

1.부하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2.자신의 몸가짐을 먼저 바르게 해야 합니다.

3.최초의 긴장감을 지속시켜야 합니다.

4.철저한 자기절제입니다.

5.겸허한 태도 및 신중한 언어구사입니다.

p.25-31


강희제라는 이름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 그가 청나라를 무려 61년이나 통치했을 뿐 아니라 한결같은 태도로 나라를 다스렸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철저한 자기관리능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정치했던 그의 모습에서 작은 관리자로써 우리의 모습과 나라의 지도자로써 대통령 및 정부관리자들을 한번쯤 보게 된다.

아무래도 요즘 책에 가장 관심이 많은 나는 아래 인용구가 인상적이었다.


한권의 책을 읽으면 한권의 이득이 있고, 하루 독서를 하면 하루의 이득이 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책과 친하게 지냈고 나이가 든 지금도 손에서 책을 뗀 적이 없다. 황제는 깊은 대궐 속에 있으면서 많은 중요한 일을 통괄해야 하므로 바쁘기 짝이 없다. 따라서 황제는 천하의 일을 모조리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늘 책을 가까이 하며 옛 사람의 가르침을 배우고 잘못을 줄이려고 노력해왔다. 내가 천하를 다스린 지난 50여 년동안 큰 과오를 범하지 않은 것은 책과 가까이 지낸 덕분이다.

p.44

3강에 나온 주공단은 과연 겸손하고 지혜로운 충신이었을까?

공자가 호평한 왕조에서 저자가 주목한 사람은 바로 그들을 받들어 모신 '주공 단'이었다. 저자는 그는 2인자로써 충실하게 3명의 왕을 빛나게 했다는 점을 주목한다. 개인적으로 그의 겸손과 충성이 오히려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고 의심하게 되는건 나의 불순함이거나 부분적으로 그의 모습을 살펴봐서일지도 모르겠다. 하필 왜 그를 주목하였는지는 조금은 설득력이 약하게 느껴졌다.



관중의 이야기는 구구절절이 무릎을 탁 치게 할 정도로 현실과 너무나도 맞는 관중의 말이다. 어떻게 28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통하는 지혜가 있나 싶다. 그의 지혜로움이 정말 놀랍다. 이건 그다지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노고를 없애주는 임금을 위해서라면 백성들은 어떠한 고생도 마다 않으리.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임금을 위해서라면 백성들은 어떤 가난도 참고 견디리. 안전을 도모해주는 임금을 위해서라면 백성들은 어떤 재난도 감수하리. 번영을 꾀하는 임금을 위해서라면 백성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리.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하지 않고 단지 형벌로만 다스리려고 하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백성들이 복종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턱대고 형벌을 엄하게 하고 마구잡이로 사람을 처형하고 겁주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이다.

군주는 앞의 네 조건이 충족되도록 늘 마음을 써야한다. 이 조건들이 충족되면 백성들은 아무리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할지라도 몰려올 것이다. 반대로 노고, 가난, 재난, 멸망 등의 괴로움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면 가장 가까운 측근조차 등을 돌릴 것이다.

p.69-70


그래서 "주는 것이 곧 얻는 것임을 아는게 정치의 비결이다"라는 말이 생겨났다. 사마천의 <사기열전> 中 p.70


나라에서 의논한 정책은 탁상공론이 아니므로 실천하기 쉬웠다. 백성이 바라는 것은 그대로 들어주고 백성이 싫어하는 것은 그들의 뜻대로 없애주었다. p.72

위에서 말한대로 챕터 2에서는 무경칠서 내의 내용뿐 아니라 현재 한국의 경영에서 접근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저자는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직장에 소속되어있는 사람이라면 무경칠서에 주목하여 적용할 만한 거리를 찾아보는 것도 굉장히 유익할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이 칠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현대 경영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점을 솔직히 밝힘으로 생각은 다르지만 그 안에서 수용해야할 부분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p128)


장군은 조용하면서 속을 알 수 없어야 하고, 또한 반듯하고 의연해야 한다. 그는 장교와 병사들이 자신의 계획을 모르게 할 수 있어야 한다. p.127

경쟁사의 정보 또는 선진 기업의 경영 방식은 우리가 활용해야 하는 많은 정보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남을 연구하고 남한테서 배우는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에게 맞는 우리 나름의 길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p.136

개인적으로는 경영에 적용한 칠서가 와닿지는 않았다. 나는 회사에 몸담고 있지도 않고, 경영자는 더욱 아닐 뿐더러 조직을 맡고 있다고 볼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름대로는 내게 근접한 분야(?)에 적용하려고 했다. 어쩌면 판단하에 아이들의 육아에 적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124페이지에 손자병법 10장에는 병사보기를 아이들 보듯 하라는 것을 보면 많은 부분 적용하는 것을 기대하는게 무리가 아닐 수도 있겠다.^^;


"그러면 부하들에게 할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공적이 있는 부하를 발탁하여 극진히 대접하는 것은 당연히 하셔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공적이 없는 자를 격려하는 것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p.147


오기는 이렇게까지 해서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과 동고동락한 오기의 자세는 오늘날의 리더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명령만으로는 사람을 움직일 순 없습니다. 자발적인 의지를 일으킬 수도 없습니다. 신상필벌과 함께 적절한 온정주의를 같이 행하는 것이 부하들에게 '할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관건입니다.

p.148

오기가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한 것은 보통 지도자 이상의 능력이었다. 저렇게까지 해서 과연 부하가 움직일까 싶은데 그가 제시하고 주장하여 이렇게 당당히 적혀있는 것을 보면 '할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겠다. 현재 대통령이 많이 생각이 나는 부분이었다.



승리를 쟁취하는 비결은 다음과 같다. 먼저 적의 장수의 그릇과 재능을 충분히 조사한 다음,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싸운다. 이렇게 하면 힘 안들이고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적의 우두머리가 평범하고 경솔하게 남을 믿는 사람이면, 속임수를 써서 꾀어내라.

탐욕스럽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이면, 재화를 줘서 매수하라.

단조롭고 아이디어가 빈곤한 사람이면, 책략을 써서 바쁘게 뛰어다니게 하라. 그래서 적을 지치게 만들라

윗사람이 재력과 권력을 휘둘러 아랫사람이 불만을 품고 있으면, 이간책을 강구하여 분열을 꾀하라.

적의 작전 행동이 갈피를 못 잡고 부하가 장군의 지휘에 불안감을 갖고 있으면, 위협 공격을 가해 패주시켜라.

p.149

물론 인재를 영입할 때 당사자의 평판은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그러나 태공망은 현명하게도 그것에만 의존 할 때의 위험을 지적했습니다.그러면 제대로 사람을 알아보려면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요? 태공망은 다음의 여덟 항목을 제시합니다.


1.질문해봐ㅏ서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를 관찰한다.

2.캐물어 순간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본다.

3.첩자를 써서 배신을 유도하여 그가 정말 믿음직하고 거짓이 없는가를 확인한다.

4.털어놓고 이야기하거나 거침없이 물어보면서 그의 인격을 관찰한다.

5.재화를 관리하게 하여 그가 얼마나 깨끗한가를 관찰한다.

6.여자를 가까이 하게 하여 그의 몸가짐이 얼마나 바른가를 관찰한다.

7.힘든 일을 맡겨보고 그가 얼마나 용기가 있는가를 판단한다.

8.술에 취하게 하고 그 태도를 관찰한다.

<육도><용도> 제 20<선장편)

p.163

이후에도 승자의 책략에서 36계 책략과 전국책의 내용이 나오는 읽어볼만 한다.


책은 결론이 없다.

저자가 내용을 근거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따로 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전을 통해서 여러가지 이야기한 면들을 통해 독자 스스로가 공부하고 그것들을 알아서 적용할 것을 말하는 듯하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제목과 같이 승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데 이 책의 내용과 같은 것을 통해 하라는 것이다.


고전의 묘미는 순간적인 지식,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지 않다.

그것을 끊임없이 반추하고 곱씹어 자신의 삶과 생활에서 지혜와 통찰하는 본인의 몫이 주어진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고전의 묘미를 통해 승자가 되기 위해 공부해야할 것이다.

그런 사람이 곧 승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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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잘한 일 다섯 가지, 잘못한 일 다섯 가지
사라 마독스 지음, 김복기 옮김 / 대장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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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끔 책을 고르고 나서는 '내가 왜 이 책을 골랐지?'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 있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아 이 책 정말 괜찮네!'라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을 표면상으로 보았을 때 생각보다 매력적이어 보이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럴 땐 이 책과 뭔가 운명같은 느낌과 함께, 기독교인으로써는 인도하심이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 이 책이 그랬다.


이 책의 표지에서는 이 책의 제목의 다섯가지들이 그대로 다 드러나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잘한 일 다섯가지

-아이들과 남편을 사랑함.

-주의 말씀과 훈계로 아이들을 양육함.

-아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함

-아이들과 함께 교회와 주일학교에 참석함

-아이들의 삶을 하나님께 기꺼이 내어드림


아이를 키우면서 잘 못한 일 다섯가지

-아이들을 충분히 칭찬해주지 못함

-진지하다 못해 너무 심각하게 행동함

-너무나 많이 설교함

-너무 바쁘게 지냄

-효과적으로 아이들을 훈계하지 못함


이것만으로도 이 책의 내용은 파악하기 충분하다.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기독교의 책과 설교 등에서 너무나도 많이 들어봤음직한 잘하고 못하는 것들을 나열한 것 같아 보여서 눈길을 끌만한 요소는 없어보인다. 하지만 기본으로 가볼 수록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보면 알 수 있다.

그런 면을 생각할 때 이 책은 충분히 우리가 자녀교육을 함에 있어서 참고할만하다.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체로 우리가 읽는 양육서는 현재진행형인 경우가 많다. 이말은 현직 교육담당자, 현직 부모, 현직 교사 등에 의해 양육관련 연구와 짧은 경험을 근거로 한 것이어서 우리에게 장기적으로 그것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그 주장들이 실효성이 있는지는 바로 알기 힘들어보인다. 인간에 대한 적용의 경우, 성공과 실패는 몇 십년을 지나야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과 양육에 있어서도 유행과 세대의 특성을 따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그것들만 온전히 신뢰하고 따르기에는 부족하다.

그런 면에 있어서 이 책은 자녀가 장성한 후에 육아 선배들의 양육태도를 돌이켜 볼 수 있고, 그들의 태도가 과연 올바른 것이었을지 그들의 방식을 반추하고 평가해보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도움이 될만하다. 그것은 성공과 실패에 대해 확실하게 결론이 난 것을 토대로 우리에게 바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저자는 성경말씀에 충실하여 그의 자녀 교육에 대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내용이 상당히 복음주의적일 뿐 아니라, 성경과 상황에 대해 그녀의 섬세한 통찰로 하나님안에서의 자신의 삶과 어머니로써의 삶을 바라보았다. 충분히 은혜가 되며 도전이 된다.


최근에 아이들과 지내는 과정에서 보이는 단편적이고 가시적인 상황들을 보며 엄마로써 많이 낙담했다. 내 인내없는 모습과 아이의 꺾을 수 없는 고집을 보며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나가야할지 막막했다. 이 책을 아주 적절한 시기에 보면서 해답을 찾았다. 기도하고, 사랑하고, 맡겨드리고, 충성하는 것이다.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같은 방법론적인 것이 아니라 내가 놓치고 있었던 기본적인 가치들을 재발견하게 된 것 같다.

그것이 단지 학문적이고 도덕적인 혹은 사회규범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이 가치들은 지극히 성경적이기에 나에게는 가장 필요하고 확실한 대답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것을 따라 내 행동을 따랐을 때, 아이는 쥐고 있던 주먹을 폈다. 그리고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손을 잡고 나아갔다.


정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

그 간단한 진리를 사라는 그의 삶의 실수와 꾸준함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표지는 약간 시대가 지난 듯 보이지만 내용만큼은 지금 우리에게도 유익하고 은혜가 된다.



맥신 마솔라니는 "영향력 있고 효과적인 부모란...아이들을 개별적으로 칭찬해줄 줄 알며,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하는 부모이다. 이러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앞으로 자신의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아이들은 다음 세대에 신실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준비되며, 미래로 축복의 바통을 이어가게 할 사람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p24


"정말 까다롭고 말썽만 부리는 아이를 어떻게 칭찬합니까?"....이러한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다음과 같이 제안을 하곤 한다.

1.지혜를 간절히 구하라.

어떻게 아이들을 인정해 주고 가족들이 아이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지 하나님게 지혜를 간절히 구하라.

2.선을 추구하라.

아이들이 무엇인가 좋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매순간 노력하라.

3.긍정적인 것을 강조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정직한 가운데서 아이들이 빚어내는 부정적인 행동 중 사소한 것들을 의식적으로 묵인하라. 아이들이 올바로 행동하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더 많은 관심을 두어라.

4.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라.

비록 당신의 아이들이 현재 당신이 원하는 모십이 아니라 할지라도, 자녀가 장차 그렇게 변화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림을 그리게 하라.

5.자녀를 위해 중보기도 하라.

하나님께서 당신 아이의 인생 속에서 일하시며, 그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하나님께 간구하라.

(빌2:!3 하나님은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셔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것을 염원하게 하시고 실천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p.26-29


이미 다 성장한 아이들을 둔 엄마로서 내가 하고 싶은 충고가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모두 성장하며 조만간 둥지를 떠나게 될 것이므로 아이들답게 배려하라는 것이다. 그들을 마치 어름처럼 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너무 빨리 성장하는 것을 여러분은 바라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유년기를 즐길 필요가 있으며, 어른들은 재밌게 놀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사실 어른으로서 그들이 맞이할 절실한 문제들은 너무나도 빠르게 그들에게 찾아올 것이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경험해야 할 재미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어린이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을 개봉하고 이를 즐기고, 즐기고 또 즐겨라!p44


"온유하고 조용한 영의 속성은 몇개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유전적으로 얻어지는 인격의 특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혀 염려함이 없으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의해 빚어지는 마음가짐을 말하는 것입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두려움이 없는 마음가짐이야말로 바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었다. 모든 것을 축복으로 다스리는 존재를 신뢰하는 것 또한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었다.p.55

사라야, 지금 네가 관여하는 여러가지 활동들은 늘 있는 것들이라서 다시 할 수 있지만, 너의 아이들은 절대 그렇지 않단다. 네가 깨닫기 전에 네 아이는 성장해서 어디론가 가버릴텐데...p.60

->교회봉사를 하고 싶었고, 그 기도응답을 받았다고 하던 찰나에 할 수 없는 상황에 닥쳤다.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들었다. 그리고 그분의 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도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다. 아이와 함께 예배하는 것,,, 하나님은 내게 그걸 원하셨다.


"오늘날 수많은 엄마가 저지르기 쉬운 가장 큰 실수 중 하난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던 루스 앤 밴더스티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자신들의 인생을 계획할 때,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보다 자신들의 계획을 우선시하는 이기심이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면 인생의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도 인생의 한 때라는 것도 깨닫지 못하게 되죠."그렇게 말하면서 "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가장 큰 기회는 내 아이들이 주님을 사랑하고 알도록 양육하는 것이었습니다."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p.66


주인이신 하나님보다 앞서가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여행길이 그리 안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하나님의 지시와 명령이 무엇인지 받고 난 후,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가라. 멈추어 서서, 사방을 둘러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그것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요 방법이다. p.70


여러 해를 보내면서 나는 의지가 강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배우게 되었다. 예를 들면 만약 당신이 아이의 행동에 대해 끊임없이 뭔가 주의를 주고 고치려 들거나 행동을 못하게 한다면 그 아이는 의지가 강한 아이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아이들을 주시하지 않으면 뭔가 문제를 일으킬 것 같아 아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보아야 한다과 느끼면 그래서 그들을 지나치게 교정하려 들고 지나치게 간섭하려 한다면 그 아이는 의지가 강한 아이다.....돕슨 박사는 어린 아이들이이라 할지라도 의지가 형성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목적은 단지 아이들에게 의지가 형성되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그들의 영혼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밝힌다.

 p.74-75

->우리 둘째가 생각나서 최근에 힘든 일들이 떠올랐다. 제지하고 꺾으려고 했던 나의 강압적인 행동을 내려놓고 아이를 이해하려고 공감하려고 했다. 그리고 기다렸다. 아이의 마음이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


부모로서 아이들이 우리에게 순종하기를 기대한다면,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을 배워야 하며, 우리의 인생 동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p.79


훈계를 받을 때 아이가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중요한 세가지 원칙이 있다.

1.화난 상태에서 훈계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2.훈계는 아이를 이롭게 해주기 위해서이다.

3.아이가 훈계를 받는 이유는 부모가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과 행위와 더불어 아이를 내어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p.85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여 하늘 아버지께 나아갈 때, 하나님꼐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계획과 뜻이 무엇인지 드러낼 것이다.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인도하며...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보여준다."p.144


나는 우리 어머니들이 아침, 점심, 저녁, 밤에 기도함으로 아이들에게 존재하는 무너진 틈을 막고자 하나님께 나아가야만 한다고 확신한다. ...하나님은 우리 개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자신의 능력을 우리에게 선사하시며 은혜의 보좌 앞으로 우리가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초청하고 계신다. 우리는 겁에 질려 있을 것이 아니라 담대하게 나아가야만 한다. 우리는 겁쟁이 모습으로 나아갈 필요가 없다. 담대히, 기대하는 모습으로 하나님의 자비와 도움을 구하면서 나아갈 필요가 있다. ...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과연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옮길만한 도구가 될 준비가 되어있는가?"라는 것이다.p.145-146


왜 우리가 그들에게 교회 가는 문제를 요구하지 않았는가? 교회를 가는 것도 그들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우리는 이보다 한 걸음 더 나가야 했다. 사실 우리는 교회에 나가는 것을 아이들에게 의무로 부과하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특권이 되게 해주고 싶었다.

p.153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 드리는 것은 항상 믿음을 수반해야 한다. 여러분과 나는 아마도 우리 가정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권리"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한나처럼 우리는 물리적으로 어린 우리 아이들을 떼어놓을 필요가 없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아이들을 기꺼이 하나님께 드려야만 한다. 즉 하나님께 그의 뜻과 방법대로 아이들을 삶을 인도하시도록 기꺼이 드려야만 한다.......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그들 안에서 일하시도록 아무런 방해를 하지 말고 맡겨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계획, 희망 그리고 그들을 향한 우리의 꿈 중 어떤 것들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 드리고 순종하는 문제였다. 이는 무엇이나 가능하시고, 어디에나 계시며, 무엇이든지 다 아시는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언젠가 적절한 때가 오면 우리는 이러한 앞치마 줄을 풀고 문자적으로 아이들을 내드려야 한다. .p.166-167


내가 걸어온 인생길을 되돌아보면서 배우게 된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내가 얼마나 많이 실패하고 넘어졌는지 관계없이, 하나님꼐서는 절대로 실패하지 않으시며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며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우리를 보증하시기 위해 그의 약속 위에 우리를 굳게 설 수 있게 하신다는 사실이다.(고후1:20)...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정리되지 않은 모습을 잘 정리된 모습으로 바꾸어 주셨다.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를 승리로 바꾸어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사용하셔서 아이들의 인생에 필요한 성격을 빚어가셨다. 따라서 하나님꼐 너무 어려운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가 항상 기억할 필요가 있다. 렘 32:17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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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서른 살 빈털터리 대학원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공부법 25 - 서른 살 빈털터리 대학원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공부법 25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효진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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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관련된 자기계발서를 읽는다는 건 엄청나게 도전이 되는 일이고 읽을 때마다 가슴벅차오르기도 한다.

그래서 자칫 의욕이 없어지고, 책을 읽으면서 진도가 제대로 된 효과가 보이지 않아보일 때, 간간히 책을 권장하는 책을 읽는다.

더군다나 개인적으로 내가 전공한 분야에 전문가인 저자를 주목했다. 대체로 전공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든데, 그 분야에 있는 사람은 과연 독서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 할지 궁금했다.


이 책은 딱 제목을 그대로 이야기한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기 때문에 읽어라. 그 책이 내게 어떠한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모르는 일이다.


차례는 아래와 같다. 책 내용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프롤로그 _ 인생의 위기마다 내 곁에 책이 있었다

chapter 1.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늘 절반쯤 읽다 포기하는 당신에게
-독서는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책을 읽는 사람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를 웃게 하는 책 한 권의 힘
-한 번뿐인 인생을 후회 없이 사는 법

chapter 2. 인생은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꾸준히 읽는 사람만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리더(leader)가 리더(reader)인 이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비밀
-조직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살아남는 법

chapter 3. 1권을 재미있게 읽어야 100권을 읽을 수 있다
-인생에 쓸모없는 책은 없다
-살 책이 없어도 서점에 가라
-추천 도서가 아니라 끌리는 책부터 먼저 읽어라
-독서는 책장을 만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다른 사람의 독서법에 연연해 하지 마라

chapter 4.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살아 있는 독서의 기술 10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던 비결
-표지와 차례로 좋은 책을 찾는 법
-모든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일주일에 10권 읽기 : 동시병행 독서법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고전을 읽는 법
-음독은 10번 읽은 효과를 발휘한다
-최소한의 분량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독서 노트
-더 깊은 통찰을 얻게 하는 질문 독서
-혼자 읽지 말고 함께 읽어라
-책을 읽는 한 좌절하거나 실패할 일은 없다 

[예스24 참조]​


독서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다.

독서를 통해 성공하고 유익을 많이 본 사람들을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성공할 인물들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런 의구심과 상실된 의욕에 이 책은 그래도 책을 읽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이 될 거라고 격려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독서법을 알지 못하거나 독서의 진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수한다.

단편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도구로 독서를 다루지 않고, 자신의 독서법을 찾아내기 위해 꾸준히 하도록 권하며, 적극적으로 독서에 임하여 비판적인 사고를 함으로 자신의 내부에서 많은 것들을 이끌어내라고 한다.


어쩌면 당연하다고 느껴지도 다른 책들과도 다르지 않게 독서를 권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독서의 방법과 독서의 유익이 일단 상당히 설득력이 있게 다가오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상당히 관대하지만 자신의 주장에 있어서 단호하다.

그런 것이 이 책을 통해서 독서에 대해 다시 의지와 의욕을 일으켜주지 않나 싶다.

술술 읽히는 책내용 또한 독서에 대한 자신감을 세워준다.

그냥 기운이 없고 자신이 없고, 삶의 의욕이 없다면...이책을 들어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꾸준하게 책을 읽어라. 당신안에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삶의 고비를 넘기는 지혜는 책이 줄 것이다.98%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2005년 미국 스탠포드대학 졸업식에서 인생의 선택을 '점과 점 이어 긋기'에 비유하며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지금 한 일이 인생에 어떤 점을 찍는 것이라고 한다면 미래에 그것들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후 돌이켜 보니 그 점들은 이미 모두 연결되어 있었다." 지금 내가 하는 어떤 일이 지금 혹은 미래에 어떤 의미인지 당장은 알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훗날 과거를 돌아보면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내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언젠가는 점과 점들이 이어질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현재를 충실하게, 우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였다.9%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낯선 자극과 부딪히면서 익숙한 것을 다시 새롭게 볼 수 있어야 한다. 나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산 사람을 만나거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식으로 말이다.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속에서 습관적이고 수동적으로 행동했던 나를 다시금 발견하고, 혹여 그 과정이 괴롭거나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게 된다.......

....책에는 저자의 삶과 생각 혹은 그가 본 세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책 한권을 읽는 것은 낯선 사람과 관계를 맺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20~21%

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읽은 책에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힌트가 담겨 있을 테니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을 한번 점검해 보라고 말해 준다. 그 안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가치관에 동의했는지 어떤 모습의 삶에 흥미를 느꼈는지가 모두 담겨 있으니 말이다. 만약 읽은 책이 몇 권 없어서 본인조차 우물쭈물하고 있다면 이제부터 책을 읽으면서 찾아가면 된다. 책 한권 한권이 나를 비춰 주는 거울이 되어 나조차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23%

얼마전 영국에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심경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서, 산책, 음악 감상, 게임, 커피 마시기등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방법으로 흔히 떠올리는 활동들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바로 독서라고 한다. 6분 정도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68퍼센트 감소되고, 근육 긴장이 풀어지며 심박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이 연구를 진행한 루이스 박사는 "독서는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를 잘 충족시켜 준다. 무슨 책을 읽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작가가 만든 상상의 공간에 빠져 일상의 스트레스와 걱정에서 탈출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전했다.24%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시간이 많아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누구나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 동안 책을 읽기로 선택한 것뿐이다.36%

'승자는 시간을 관리하며 살고 패자는 시간에 끌려서 산다'는 말이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은 오직 시간 뿐이다. 단지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하루, 일주일, 더 나아가서는 인생 자체가 달라질 수 있음을 잊지마라.38%

두 사람이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전혀 다른 생각을 할 확률은 매우 낮다. 누구라도 탐을 낼 만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커녕 회의 시간에 이목을 끌 수 있는 발언을 하기도 어려워진다.

결국 당신이 어떤 책을 읽고 어떻게 자기 혁신을 이루느냐가 개성과 경쟁력을 결정한다. 책을 읽는 행위는 저자의 사고방식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48%

피터 드러커와 함께 현대 경영을 창시했다고 평가받는 톰 피터스는 어떤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경영학 책이 아닌 소설을 주로 읽는다고 답했다. 통념과 정반대되는 대답이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경영학 서적들은 답을 제시한다. 반면에 대부분의 소설들은 위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것이 내가 가르침을 얻기 위해 소설을 즐겨 읽는 이유다."고 말하며 경영학의 정해진 틀과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회의 이면과 인간관계들을 소설을 통해 배운다고 말했다......결국 어떤 책의 가치나 쓸모는 책 자체에 달려 있기보단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책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답을 얻고 싶어하는 문제들에 대해 각각 나름대로의 학문을 기반으로 답하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나에게 적용할 것인지는 우리가 풀어야할 문제다.​ 51-52%


책을 읽었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가 말하과 싶은 것이 무엇인가?

-다 읽은 후에 어떤 생각이 떠올랐는가?

-어느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

-다시 읽는다면 어느 부분을 제일 먼저 읽겠는가?

-어떤 점을 배웠는가?

68%


책 읽는 속도가 느린 사람들에게

첫번째, 책을 읽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해서 설명해야 한다면 어떻게 설명할까?'라는 질문을 염두에 두고 읽어 나가라.

두번째,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은 책을 더 빠르게 읽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성실하게 읽는 것 외에는 정답이 없다.

68-69%


글을 쓴다는 것은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내 나름의 결론을 하나의 일관된 주제로 엮기 위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그 생각들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세심하게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구성하는 매우 심도 깊은 사과 과정이다. 그래서 책을 읽은 뒤에 내 생각과 문장으로 정리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86%


그렇다면 같은 책을 읽더라도 더 깊게 읽고 사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내가 책을 읽을 때 반드시 지키려고 하는 원칙은 바로 '질문하고 비판하라'다.90%


책을 깊게 읽는다는 것은 책을 적극적으로 읽는다는 말과 통한다.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고, 옮겨 적고, 다시 읽고, 곱씹으면서 읽는 것이니 말이다. 책의 권위에 압도당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책을 읽는다면 어느 순간 책의 한 부분이 내면으로 들어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92%


내공을 쌓는다는 것은 화학적인 결합과 비슷하다. 각각 다른 성질을 가진 재료들이 혼합되었을 때 어떤 새로운 성질을 가진 화합물이 나올지 알 수 없다. 어쨋든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합성물을 얻기 위해서는 질이 좋은 재료가 충분히 있어야 하며, 압력과 열이 일정 시간 이상 가해져야 한다.

마찬가지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이 깊은 내공을 쌓는데 필요한 재료의 질과 양을 더하는 행위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먼저 생각하고 책을 읽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게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 당시에는 알지도 못한 채로 읽는 경우가 더 많다. 그저 성실하게 책을 읽어 나가과 다른 이의 생각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이는 동안 책에 담긴 지혜와 지식이 내면에 쌓인다. 이렇게 독서로 쌓아 온 것들이 내가 직접 살면서 겪은 경험과 뒤섞이면서 나만의 독특한 내공이 된다.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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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삶이란 별게 아니다.

젖은 우산이 살갗에 달라붙어도 참고 견디는 것이다.

1%<로봇 中>


그런 생각은 처음이었다. 늘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다.

새로 산 차를 몰고 주춤주춤 도로로 나서듯이, 그러다가 어느새 그 차가 자기 차라는 것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게 되듯이, 그는 새로 얻은 목소리에 익숙해져 있었고, 그래서 그것으로 돈을 벌고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것에 대해서 아무 의심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24%<악어 中>


저자의 듣다라는 에세이를 먼저 접한 나로써는 왜 이 작가의 책을 읽어보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다가 요즘 TV프로에서 나오는 작가를 보며 그의 작품들에 다시 눈길을 돌렸다.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과 재치를 각각의 단편소설에 담았다.

어떤건 딱 한바닥의 소설이어서 '이게 뭐야?'다 싶은 소설도 있었다.

짧은 단편 소설인게 아쉬울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전개해 간다.

소소하고 평소에 갖을 만한 행동과 느낌을 싣는데 반해

그 배경과 상황들은 그다지 평범하지 않다. 일어났을 수도 있었겠지만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없었던 일들이고, 비현실의 일이기도 하다.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인 상황들과 더불어 뭔가 결론없이 끝난 소설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왜 제목이 저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리고 그 제목을 본문에서 찾았는데도 왜 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 조금은 알 것도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몰랐을지 알았을지 관심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그러한 이야기들을 담아냈다고

내 개인적으론 생각해보았다.

독특해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저자의 다른 단편소설도 곧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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