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전공중에 구매하였었는데 그 땐 날로먹는 책이라 생각했다. 버리려고 하다가 다시 읽어보는데 좋다. 이런 내용이었었나? 놀랍기까지 하다. 지금은 정신건강의학이나 심리학 전공자의 책들이 오히려 지겹고 정회도씨 책도 요즘 잘 읽고 있는데 이분 책도 재밌는 거 같다. 확실히 역술에 관련해 임상이 있는 분들은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어떤 통찰이 있는 거 같다. 물론 임상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엉터리들도 있지만 심리학이란 단어에 갖고 있던 스키마를 버리고 타로카드 한장 한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메이저 아르카나만 훑어본다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다. 거기다 점성학적으로도 푼다. 아직 점성술 잘 모르는데! 사마리아님 책도 곧 대여 만료 되는데 얼른 읽어야겠다. 엉터리 책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그때는 이해하지 못해서 읽을 수 없던 책이었던 거 같다. 그런 책을 요즘 많이 재발견한다. 김종봉 씨 책도 그렇고.
모든 게 그렇다 문득. 신이 사람을 고르는 듯한 기분. 내가 카드를 고른 게 아니고 선택받은 느낌. 책이 내 수준이 딱 고만하다는 걸 알고 ‘ 알아들어야 말을 하지… 에고 말을 말자…‘ 하는 느낌이 더 잘온다. ㅋㅋㅋ
카드 한장한장 보면서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