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미스 프랭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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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래 선한가? 악한가?

이 주제에 관한 논쟁은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해 왔다.

이 책은 평생을 양심에 꺼릴 것 없이 선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아내와

자식을 한꺼번에 잃고 신과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게 되고 그 후 베르코스라는 작고 평화로운

한 마을에 인간의 본성은 과연 선한가, 악한가라는 내기를 하게

되면서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공범자로 '미스 프랭'이라는 호텔바의 여직원을 선택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일주일 안에 어느 한 사람을 살해하게 되면 금괴 열 덩어리를 준다는 조건을 전하게 한다.

이방인의 제안을 전해들은 샹탈은 그 후부터 끊임없이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게 된다.

하지만 순박하고 자신의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이 당연히 이 제안을

거절하리라 생각했던 그녀의 기대와는 달리 마을 사람들은 돈에 눈이 어두워 마을의 발전을

위해 개인을 희생시킨다는 명목하에 희생자를 정하고 그게 최선인듯 자신들을 정당화시켜나간다.

 

인간이 선한가, 악한가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에서도 말했듯이 그것을 잘 절제해 나가는 것이다. 그것이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가 평생 노력해야 할 일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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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올 여름 가장 기대한 영화 중에 하나이다.

어렸을때부터 유난히 로봇 만화를 좋아했었다.

로봇이 출현하다 못해 이렇게 생동적으로

움직이는 영화를 이렇게 가까운 현재에 보게 되리라고는 사실 생각을 못했었다.

그래서 영화가 개봉된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고 엄청난 기대를 하고 보았다.

막상 보고 난 후의 느낌은...약간 실망!

정말 비쥬얼 하나는 완벽했다.

차량이나 비행기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모습은 정말 가슴 설레일 정도로 멋있었다.

악당 로봇(디셉티콘)과 정의를 수호하는 로봇(오토봇)이 '큐브'라는 거대 에너지원을 둘러싸고 인류의 운명을 건 전투를 시작한다. 그리고 큐브의 위치가 새겨진 안경 주인이라는 이유로 오토봇들과 '친구'가 된 샘과 미카엘라.

영화를 보는 도중에 문득 의문이 들었다.

왜 굳이 샘 역을 청소년을 넘어 청년의 이미지가 더 강한 배우를 택했는지...

샘이 친구 '범블비'라는 오토봇을 구하는 장면과 정의를 수호한다며 큐브를 들고 뛰어다닐 때는 웃음이 났다.

차라리 좀 더 어린 아역배우을 택했더라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 ET에서처럼...

그리고 끝부분에 오토봇군단의 옵티머스 프라임이 '인간에게서 정의를 배우고 간다' 등등 운운할때는 실소가 흘러나왔다.

여전히 노골적인 미국우월주의가 여기저기서 드러났다.

역시 헐리우드를 거치게 되니 영화가 이렇게 변하는군!^^;

하지만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는 법!

우리의 눈과 귀를 잡아끄는 비쥬얼만으로도 트랜스포머는 성공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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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밤 기담문학 고딕총서 3
니꼴라이 고골 지음, 조준래 옮김, 이애림 그림 / 생각의나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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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민간 설화를 소재로 한 이 책의 느낌은 공포나 으스스하기보다는

기괴하다는 느낌이 더 강한 것 같다.

익숙하지 않은 존재들에게 오는 낯설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등장하는 악마나 마녀는 '마'나 '악'을 대변하는 강력한 존재라기 보다는

인간의 일상에 침투하여 그들을 유혹하고 조롱하는 익살꾸러기에 가까운 것 같다.

물론 '비이'에 등장하는 흡혈귀나 '성요한제 전야'에 등장하는 악마는 제법 섬뜩하다.

그들은 인간의 운명을 조종하고 가혹한 대가를 요구한다.

이 이야기들이 비극으로 끝나는 것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악마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선이 승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역시 대부분의 설화나 민담에서 들려주는 것처럼 교훈적인 요소들이 다수 포함돼 있기도 하다. 

 '옮긴이의 말'에서 들려주는 고골과 관련된 괴담은 그가 지어낸 이야기들만큼이나

섬뜩하고 괴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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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블랙독 -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하는 편안한 그림책
매튜 존스톤 지음, 표진인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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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어리다고는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가 감정기복이 심해졌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어느날 갑자기 기분이 가라앉고 또 한번 가라앉게 되면 그야말로 바닥을 치게 될때까지

끊임없이 가라앉는다.

아무리 끌어올리려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세상은 온통 회색이고 삶의 희망이 모두 사라져 내 자신이 너무 불행한 것 같고

심지어는 그런 상황이 고통스러울 때도 있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모든 상황에 관대해지고 여유로워지기는 커녕 나의 마음과 생각은

이미 '나'라는 틀에 갇혀 조금만 벗어나게 되면 심한 거부감과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럴때마다 이런 게 우울증인가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우울증이란 것이 거대한 마이너스 에너지의 덩어리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솔직히 그건 어떤 현상이어서 벗어나고 피해야 한다는 생각 뿐 그 덩어리가

사실은 내가 주체가 되어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유기체라고는 도저히 생각해 보지 못했다.

블랙독이라...

아주 얇은 책이지만 분명 내용은 충분히 공감되고

무엇보다 나의 생각을 전환시켰다는 것에 좀 놀라웠다.

여전히 내 뜻과 반하는 상황은 일어날 것이고 그때마다 나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블랙독 녀석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예전처럼 쉽사리 녀석에게 휘둘리지는 않으려 한다.

녀석은 내가 다루기 나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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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재밌을 것 같아서 습관적으로 구매만 해놓고 아직까지 손도 못 댄 책들이 40권을 넘어서고 있다. 책이 많아 안 좋은 점은 흥미가 떨어지면 자꾸 다른 책을 집어든다는 점이다.--; 올 여름엔 무슨 일이 있어도 다 읽어야겠다고 다짐해놓고 있다. 또 그동안 책을 읽기만 하고  리뷰라고는 전혀 정리해 놓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너무 발전이 없는 것 같아 앞으로는 몇줄이라도 꼬박꼬박 리뷰를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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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때문에 구입한 책.

'sixty nine' 그의 책은 자극적이고 어렵다. 책장이 안 넘어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좋은 내용이지만 넘 잔잔해! 시도는 했으나 끝을 맺지 못했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몇개의 이야기가 있었으나 본편인 '삼월은 붉은 구렁을'만 읽고

나머지 이야기들을 읽지 못했다. 하지만 그 한가지 이야기만으로도 온다 리쿠라는 작가이름은

내 머리에 또렷하게 새겨져 있다.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최근에 구입한 책. 빨리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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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온다 리쿠 라는 이름에 구입한 책!

'샤바케' 요즘은 추리 미스테리 소설이 땡긴다. 시대물이라 더 기대가 된다.

'뼈모으는 소녀' 기담문학 총서 라는 책들을 몇권 구입했다.

올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음 좋겠다. 

'새벽의 천사들' '델피니아 전기'에 너무 홀딱 빠져 주인공들이 대부분 등장하는 이책을 덜컥

구입했으나 이야기의 배경이 우주... 난 SF보다는 판타지가 좋아!

'핑퐁' 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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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2.                  43.

 

 

 

 

'청애' 로맨스 소설...역시 비슷한 류에 질려있는 터라 걱정이다.

'룬의 아이들 8' 정말 기다려지던 책이었는데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내겐 특별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책을 소개하는 잡지에서 보고 구입하게 된 책. 빨리 읽고 싶다!

'사립학교 아이들' 읽어야 하는데...^^;

'미르신화전기' SBS 판타지 소설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던가 하는 책으로 분위기가 많이 색다르다.

'황제를 향해 쏴라 4' 홍정훈이라는 작가의 책은 대부분 읽었다. 그래서 구입했는데...

'페르노크' 7권 완결이나 구입시기를 놓쳐 4권이 빠져있다. 여전히 절판상태라 막막하다^^;

'트리니티 블러드' 흡혈귀 소재의 이야기라 구입했는데 내 취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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