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올 여름 가장 기대한 영화 중에 하나이다.
어렸을때부터 유난히 로봇 만화를 좋아했었다.
로봇이 출현하다 못해 이렇게 생동적으로
움직이는 영화를 이렇게 가까운 현재에 보게 되리라고는 사실 생각을 못했었다.
그래서 영화가 개봉된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고 엄청난 기대를 하고 보았다.
막상 보고 난 후의 느낌은...약간 실망!
정말 비쥬얼 하나는 완벽했다.
차량이나 비행기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모습은 정말 가슴 설레일 정도로 멋있었다.
악당 로봇(디셉티콘)과 정의를 수호하는 로봇(오토봇)이 '큐브'라는 거대 에너지원을 둘러싸고 인류의 운명을 건 전투를 시작한다. 그리고 큐브의 위치가 새겨진 안경 주인이라는 이유로 오토봇들과 '친구'가 된 샘과 미카엘라.
영화를 보는 도중에 문득 의문이 들었다.
왜 굳이 샘 역을 청소년을 넘어 청년의 이미지가 더 강한 배우를 택했는지...
샘이 친구 '범블비'라는 오토봇을 구하는 장면과 정의를 수호한다며 큐브를 들고 뛰어다닐 때는 웃음이 났다.
차라리 좀 더 어린 아역배우을 택했더라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 ET에서처럼...
그리고 끝부분에 오토봇군단의 옵티머스 프라임이 '인간에게서 정의를 배우고 간다' 등등 운운할때는 실소가 흘러나왔다.
여전히 노골적인 미국우월주의가 여기저기서 드러났다.
역시 헐리우드를 거치게 되니 영화가 이렇게 변하는군!^^;
하지만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는 법!
우리의 눈과 귀를 잡아끄는 비쥬얼만으로도 트랜스포머는 성공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