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 2
조지 오웰 지음, 박유진 옮김, 박경서 / 코너스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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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미래의 모습을 담아 현재의 우리들에게 경고를 해주고 있는 소설 <1984>.

1948년에 쓰여진 이 책은 1984년이 그 당시로써는 미래에 해당되겠지만 2015년을 사는 우리에게는 과거로 보인다.

그래서 제목에서 주어지는 선입견으로 지금의 모습과 조지 오웰이 들려주고자 하는 잘못되어가고 있는 미래의 모습을 비교하여 볼 수도 있겠지만 <1984>의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한다.

이 작품을 쓰게된 1948년의 숫자만을 바꿨을뿐으로 1984는 어느 미래를 상징하는 것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한다.


얼마전에 읽었던 < 멋진 신세계>와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에서 올더스 헉슬리는  조지 오웰의 1984를 언급하였다.

이 두 작품은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둘 다 암울한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이런 소설을 '디스토피아' 문학이라고 하는 것을 이 책의 해설을 통해 알게 되었다.


화창하고 쌀쌀한 4월의 어느 날이었다. 시계가 13시를 알렸다. p9


1984는 첫 문장부터 남다르다.

보통은 오후 1시라고 표현하는걸 13시라고 하였으며 시계가 열세 번 울렸다는 표현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나라가 비정상 사회라는 걸 방중하는 대목이 되어 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첫문장이 '소설 최고의 첫문장 100'에서 8위를 차지하였다고도 한다.


배경은 오세아니아, 그 중 영국에 살고 있는 윈스턴 스미스이다.

세계는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로 구분되어 있고 모두가 전체주의 사회이다.

그 중 오세아니아는 '빅 브라더'가 지배하고 있는데 그의 실체는 모르나 모든 사람이 그를 경배하고 신처럼 믿고 있다.

'빅 브라더'는 텔레스크린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을 감시하며 지시하고 언제든지 사상이 불순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잡아가고 증발되어 버린다. 존재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다.

사랑도 없고, 자유도 없고, 개인 생활도 없다.

사람들은 당의 지시대로만 행동해야 하며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게 되고 친분을 쌓는 것도, 연애를 할 수도 없다.

심지어는 잠꼬대를 '빅 브라더를 타도하라'라고 했다 하여 자식이 아버지를 신고하기까지 하며 그러한 행동이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사회인 것이다.

가난과 불편함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항상 전쟁중이라는 상황으로 사람들은 철저히 세뇌되고 철저히 모든 일은 당을 위한 것이 된다.

또한 많은 개념들이 하나로 줄어든 형태의 '신어'를 만들어 사람들의 사고의 영역까지 줄어들게 만들고자 한다.


그런 사회속에서 과거의 기록을 날조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윈스턴 스미스는 '빅 브라더'가 지배하고 있는 전체주의 사회에 조금씩 반감을 갖게 된다.

스미스가 갖게 되는 반감은 다른 사람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아련한 믿음을 갖게 하고 그 믿음이 결국 스미스를 사상경찰에 잡혀가 갖은 고문을 당하게 만들어 버리는 원인이 된다.


구타와 갖은 고문을 당하여도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지키고 믿고 싶었던 스미스..


하지만 우리는 머리통을 날려버리기 전에 머릿속을 완벽하게 바꿔놓네. 과거 전제주의하에서 내리던 명령은 '너는 무엇을 하지 말라'였어. 전체주의의 명령은 '너는 무엇을 하라'였지. 우리가 내리는 명령은 '너는 무엇이다'라네. 우리가 이곳으로 데려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끝까지 반대하지 못했어. ....

그들에게 남아 있는 건 자신들이 한 짓에 대한 슬픔과 빅 브라더에 대한 사랑뿐이었네. p 334


그러나 결국에 스미스도 세뇌되고 만다.


무서운 사회다. 두뇌는 있으나 스스로 생각조차 할 수 없다.

당의 눈으로 봐야하고 당이 말하는 것이 곧 진실이고 진리라고 여길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다.

스미스는 그런 사회에 '자유'라는 이름으로 저항해 보지만 그의 노력과 행동은 너무나도 보잘것 없이 무너져 버린다.


지금 1984와 같은 사회가 있을까?

아마도 북한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마는 조지 오웰이 비판하고자 하는 사회는 공산주의를 두고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영국 제국주의가 식민지에 가하는 온갖 폐해를 반대하는 의미로 쓴 것이라고 한다.

'전체주의'를 반대하고 '민주적사회주의'를 옹오하는 글이라고 오웰이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하였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민주주의를 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84>에서 예언한 137가지 중 80가지가 1972년에 실현되었다고 미래학자인 데이비드 굿맨이 발표하였다고 한다.


구체적을 어떤 것이 실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나로써는 잘 모르겠다.

다만 텔레스크린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그런 기술적인 면은 현실화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최악의 미래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디스토피아 대표 문학 <1984>

'빅 브라더'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스미스의 모습에서 우리에게는 어떤 '빅 브라더'가 존재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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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Little Lies (Paperback, Large Print)
리안 모리아티 / Large Print Pr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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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무척이나 재미있고 신선하게 읽었던  <허즈번드 시크릿>,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인 듯 한데, 저자인  '리안 모리아티'가  새 작품을 선보였다,

바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그러나 결코 사소한 거짓말들은 아니었다.

영어 제목을 보면 'Big Little Lies', 크고 작은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크고 작은 거짓말, 어찌 보면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할 수도 있는 거짓말들에서 비롯되어 사건이 커지고 '살인'까지 생기게 된다.

 

15년전 남편에게 버림받고 딸을 혼자 키우던 메들린은 에드와 재혼을 하여 평화로운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

그런데 딸을 가까이에서 보겠다며 메들린의 근처로 이사로 온 전남편과 그의 새로운 부인 보니.

메들린은 전남편을 용서할 수는 없었지만 딸 에비게일이 아빠를 정기적으로 만나게 해주었으며 보니와 변화된 전남편의 영향으로 에비게일이 엄마 곁을 떠나 아빠와 보니와 함께 살겠다고 한다.

메들린은 항상 분주해 보이며 다른 사람들의 일에 발 벗고 나서길 좋아한다.

 

바다가 보이는 멋진 집에서 멋진 부자 남편과 사는 셀레스트.

아름답고 쌍둥이 조시와 맥스가 있는 셀레스트와 페리는 남들이 보기에는 부자이고 그야말로 환상적인 부부이다.

그러나 페리는 화가 나거나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하면 셀레스트를 때렸고, 셀레스트는 그런 사실을 가장 친한 친구인 메들린에게조차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셀레스트는 항상 좋아 보이는 것처럼 거짓말을 해야 했던 것이다.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곳으로 새롭게 이사온 싱글맘인 제인.

지기라는 아들과 함께 온 그녀는 원나잇스탠드로 만난 남자에게서 임신을 하게 되었으며, 그때의 경험은 그녀에게 충격적이었다.

 

메들린, 셀레스트, 제인 이렇게 세 여인을 중심으로 <커져버린 사소한거짓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렇담 사소한 거짓말은?

5살인 아이들이 '예비학교'를 다니기 위한 처음 모임에서 일이 벌어진다.

레나타의 딸인 아마벨라를 누군가가 목을 조르고 깨물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폭력이 절대 있어서는 안되며 숨겨서도 안되는 일이라며 아마벨라에게 누구에게 했는지 묻게 되는데, 아마벨라는 제인의 아들인 '지기'를 가리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기'는 절대 아마벨라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다.

엄마들 사이에 제인과 지기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메들린과 셀레스트가 제인의 편에 서서 위로해주고 도와준다.

 

그리고...

학교 행사인 퀴즈의 밤에 모두가 모여있는 그 강당에서 그리고 난간에서 모든 진실은 드러나게 되고 살인 아닌 살인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허즈번드 시크릿>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아이들이 있는 엄마들이 주인공이며 그녀들의 모습에서 나와 주변의 엄마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등장인물에게 친근감이 생기기도 하고 너무도 일상적인 일들을 말하고 있어서 무료할 것 같기도 하지만 전혀 무료함을 느낄 수가 없다.

오히려 긴박감과 긴장감. 이 이야기들이 어떻게 사건과 연결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계속 갖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또한 두 소설은 평범한 듯한 이야기 속에서 하나의 사건이 여러개의 흩어져 있는 다른 사건들과 맛물리게 된다.

각기 다른 인물들에게 각기 다른 사건들이 생긴다. 뭐 사건이라고까지 할 수 없겠지만 암튼 어떠한 일들이 각각의 주요 등장인물들에게 생긴다.

처음에는 이 사건들이 전혀 관계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론에 가서는 모든 일들이 하나의 사건에 귀결되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도 인물들이 사소하게 생각하고 하였던 거짓말들이 모두가 모여 엄청난 사건이 되고 마는 것이다.

 

<허즈번드 시크릿>에서는 남편이 어릴 적에 누군가를 죽인 사람이 자신이라고 써놓았던 편지가 주요 사건이라고 한다면,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에서의 주요 사건은 '가정폭력'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도 멋지고 근사해 보이는 한 남자의 이중 적인 면.

아내를 표시나지 않게 폭력하고, 폭력를 사용한 뒤에는 갖은 애정을 담아 보살펴 주고, 그리고 아내 몰래 다른 여자와 관계를 하며 또 그여자를 폭력하는 남자...

그리고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에게서 정당성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아내..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를 은근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소설로 풀어내고 있는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엄마들이라면 공감을 하고 재미있게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해주는 멋진 소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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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가지 마음의 색깔 -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요! 42가지 마음의 색깔 1
크리스티나 누녜스 페레이라 & 라파엘 R. 발카르셀 지음, 남진희 옮김 / 레드스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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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함'으로 시작하고 있는 <42가지 마음의 색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42가지의 마음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겨있다.

 

감정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느끼는 기분의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어른이 된 우리에게는 이해하기 쉽고 알 수 있는 감정의 상태들을 때로는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자 할때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 지 난감해 질때도 있다.

 

<42가지 마음의 색깔>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게 되어 좋은데 내용과 함께 있는 그림까지 무척이나 아름다워 그림만으로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을 것도 같다.

 




 

<42가지 마음의 색깔>은 따뜻한 할머니의 품, 보송송한 새끼 양에게서 느낄 수 있는 포근함에서 부터 사랑, 미움, 화, 짜증, 긴장, 안심, 차분함, 행복, 기쁨, 슬픔, 측은함, 후회, 뉘우침, 부끄러움, 불안, 소심함, 당황, 두려움, 놀람, 역겨움, 반감, 너그러움, 몰이해, 외로움, 고독, 그리움, 우울함, 따분함, 희망, 열정, 신남, 포기, 실망, 좌절, 감탄, 샘, 바람, 만족, 자랑, 즐거움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사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각 감정들을 개별적으로 소개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감정이 다른 감정을 이끌어 내어 이야기가 이어간다.

예를 들어 '그리고 포근함은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라고 포근함에서 사랑을 끌어내고 다음장에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형식이다.

각 감정들이 따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어지고 있음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게 되어 있는 것 같아 무척 마음에 든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친절하게 연령대에 맞게 읽어 주는 방법을 추천해 주고 있기도 하다.

우선 3~6세 아이에게는 그림을 이용하여 시작하고 그림 속 동물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화를 나눠보는 방법과 그냥 계속해서 책을 읽어주는 방법등도 추천하고 있다. 이때는 경험하지 못한 감정도 배울 수 있고 새로운 단어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되어줄 수 있다고 한다.

7~9세 아이에게는 특정 감정을 느꼈던 경험을 아이와 함께 나누어 보도록 추천하고 있다. 이 방법은 유대감과 아이의 공감 능력과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능력을 강화시켜줄 수 있다고 한다.

10~12세 아이에게는 자신이 겪은 감정들을 돌아보고 더불어서 감사 일기장을 써 보게 하기를 추천하고 있다.

 

42가지나 되는 감정들이 많은데 나는 과연 몇개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을까하고 생각해본다.

좋지 않은 감정들은 드러내지 말고 꼭꼭 숨겨두는 것이 착한 아이라고만 여겼던 어린시절..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어야 타인의 감정도 올바르게 이해해주며 제대로 공감해 줄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편한하고 부담없는 글자 수와 다정스럽게 이야기 하듯 되어 있는 문체.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색채의 감정의 그림들..

어린 아이 3살 부터 초등학생까지 두루 두루 감정을 배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런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인 감정..

이 감정들을 <42가지 마음의 색깔>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보고, 느끼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랑과 행복이 절로 넘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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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처럼 생각하라 - 과학적 사고와 수학적 상상력의 비밀
오가와 히토시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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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게다.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 너무도 추상적이여서 도대체 어떻게 그런 상상을 해내고 그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피카소의 그림의 제목을 보며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어도 이해가 안 되곤 하지만 그의 그림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과 기법들은 그저 놀라울 수 밖에 없곤한다.

 

그런데 여기 <피카소처럼 생각하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저자는 철학자로 그림에도 유난히 관심이 많으며 그 중에서도 피카소를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그런 그는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서, 피카소의 삶에 대해 연구하면서 '피카소는 철학자다!'라고 할 만큼 피카소의 작품을 통해서  창의적인 생각을 응용하는 방법을 찾아내어 우리에게 제시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피카소처럼 생각하라>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장에서는 모든 것으로부터 흡수, 모방하며 배우고 완전히 섭취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제2장에서는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피카소는 12살에 이미 라파엘로처럼 데생을 할 수 있을정도로 그리는데의 기본인 데생을 충실히 하였다고 한다. 기본이 탄탄하고 충실하기에 응용과 변화가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제 3장에서는 완벽주의에 빠지지 말고 끈질기고 정열적으로 지속하여야 한다고 한다.

제 4장에서는 피카소의 작품이 8만점에 달하는 것에 비유하여 목표를 크게 걸고 많은 양이 질을 능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100%의 목표를 잡고 나아가면 80%의 목표라도 달성할 수 있지만 80%의 목표를 잡고 나아가면 60%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는 공감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의견도 떠오른다.

너무 큰 목표 하나만을 두면 좌절하기 쉬울 수 있다. 총괄적이면서 큰 목표 하나와 세부적인 작은 목표들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 5장에서는 상식에만 따르지 않고 상식을 깰 수 있는 사고가 필요하며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담하게 행동하며 본질에 접근하여야 한다고 한다.

피카소가 더욱 유명해진 것은 입체주의 때문이라고 한다. 상식을 벗어나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본질을 탐구하고 접근하였기에 그런 그림들이 그려졌다는 것이다.

제 6장에서는 버리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자신의 기분에도 솔직하고 좋아질 때까지 계속 개량하여야 한다고 한다.

제 7장에서는 모든 사물의 의미를 찾아내고 무엇이나 사용하고 무엇이나 해보라고 한다.

제 8장에서는 나치스에 의한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시골 마을 '게르니카'를 폭격한 데 항의하여 그려진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흑과 백을 기조로 분노를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강한 분노도 창조력으로 바꾸고 냉정하고 논리적으로 분노해서 설득력을 갖고 강력한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제 9장에서는 활동과 쉼의 간격을 적절히 유지하고 죽음을 의식하며 열심히 살라고 한다.

제 10장에서는 현실에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하며 에로스와 우애 그리고 아가페를 품고 있어야 하며 이것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피카소의 작품과 그의 삶을 통해 찾아낸 크리에이티브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인 <피카소처럼 생각하라>.

그렇게 어려운 방법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상식과 고정관념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과히 쉬운 일이 아닐게다.

이 책을 통해 느낀 피카소의 삶은 참 '자유'하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자유'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진정으로 자신에 대한 '자유'를 행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살아오면서 나와 한 몸이 되어버린 듯한 세상의 모든 상식과 고정관념들이 나의 생각에 있어 한계를 만들어 버린 듯 하다.

 

상식을 깨는 창의적이고 창의력이 풍부한 일상.

생각만 해도 왠지 신이 나는 듯하다.^^

그러나 결코 생각의 변화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

많은 양의 작품을 만들어낸 피카소처럼 그렇게 무던히도 기본에 충실하고 열정적이고 수많은 노력이 있을때에 진정으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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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 1 : 망각의 샘물 (상) 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 1
머저리 보보 지음, 유영근 옮김 / 천의무봉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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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전 백제를 무대로 펼쳐지는 국산 판타지소설~

이라는 점 하나만으로 <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를 읽어보았다.^^

 

그동안 많이 출판되었던 판타지 소설에 비해 우리나라, 그것도 백제가 배경이라니 어떻게, 어떤 이야기로 펼쳐질지 무척 궁금하였다.

그런데 제목이 <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다.

울보왕이라는 표현이 친근하기는 하지만 멋지다고는 하기가 좀 그렇다.

하지만 이야기는 어떨까?

 

백제의 옛 수도이자 곰의 도시라고 하는 공주.

그곳 한쪽에 있는 곰사당. 이곳에 50대째 할아버지가 살고계신다.

어느 날 밤, 자그마한 쪽배에 갓난아기가 혼자 누워 강가 한쪽으로 떠내려 오는 것을 할아버지가 발견하고 아이를 키운다.

아기의 이름은 할아버지가 꿈 꾼대로 '붉은 노을에 날아드는 하얀 매의 꿈을 얻은 아이라 성은 하얀 씨로 하고, 이름은 노을과 매를 합쳐 놀매라고 지었다고 한다.

하얀 놀매는 곰족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곰사당에만 전해져 내려오는 예언의 아이였으며, 하얀 씨의 시조가 된 것이다.

 

하얀놀매는 모든 것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특히나 오줌의 양이 무척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오줌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고 식물들에게 주니 신선초와 같은 엄청난 맛을 내게 키워주기도 하였단다.

하얀놀매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고, 박물관에 견학을 가게 된다.

하얀놀매가 박물관에 가자 이상한 기운이 맴돌고, 반 친구들이 모두 돌아갔으나 놀매는 박물관에 남는다.

 

놀매는 아기곰 두리, 꼬마도깨비 룰루, 왕묘지기 돌비를 만나고 그들과 함께 왕릉에서 백제의 사마왕을 깨우게 된다.

그러나 사마왕의 모습은 사마동자.

그들은 사마동자에게서 그들을 깨우게 된 이유가 그들이 모이게 된 이유를 듣게 된다.

그것은 염라대왕에게 반란을 일으켜 하늘을 혼란하게 만든 '사울마왕'때문이었던 것이다.

 

사울마왕은 염라대왕에게 대항하다 인간세상으로 도망을 갔고, 하늘에서는 사마왕을 인간 세상에 태어나게 했을 때 사울마왕을 잡으라고 했는 사마왕이 임무를 잊어버리고 죽어버렸기에 하얀놀매에 의해 다시 깨어나게 하여 사울마왕을 잡아오게 하였다는 것이다.

 

사울마왕은 일곱 개의 머리와 일곱 개의 꼬리를 갖고 있는데 인간세상으로 도망쳐 올 때 일곱 명으로 변신하여 숨어 든 것이다.

하얀놀매와 사마동자, 그리고 친구들은 사울마왕의 분신들을 모두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하얀놀매는 잠을 잘 때 오줌을 너무 많이 싸게 되는 것을 도깨비에게 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를 받으면서 알게 된 사실..

하얀놀매는 바로 견우별이라는 것...

그리고 오줌싸개 였던 하얀놀매는 치료를 받아 울보왕이 되어버린 것이다.^^

 

<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

어쩌면 어른들이 읽기에는 내용이 좀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백제를 넘나드는 이야기이지만 근사하고 멋지게 포장된 다른 판타지들에 비해 울보왕 하얀놀매의 판타지는 약간 미흡해 보이기도 하기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 눈에는 무척 재미있고 신기하게 보일 수 있을거란 느낌이 든다.

하얀놀매가 초등학교 1학년으로 등장하고 사울마왕추포단인 놀매의 친구들도 인간세상에서는 어린아이이기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인물들의 대화도 간결하고 웃음이 많다.

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가 전 7권으로 이루어져있다는 데 1권인 망각의 샘물 상,하에는 백제의 역사와 얽히는 이야기가 아주 적기에 아이들이 읽기에 어려움이 없으리라 본다.

 

이 책이 독특한 점은 지은이가 '머저리 보보'라고 한다.

머저리 보보가 누군인지 무척 궁금한데 저자의 머릿말도 없는지라 저자에 대한 소개도 없는지라 그 궁금중이 더해진다.

단지 편집자의 꼬리말이라고 있는데 편집자의 이야기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신비스럽게 소개가 되어 있다.

 

아무튼 <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 중 제 1권인 망각의 샘물은 시작에 불과하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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