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즈 수학사전 - 유아부터 초등 기본 개념까지 와이즈만 유아 사전 시리즈
이경미.김은경.윤정심 기획.글, 이창우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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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에서 초등 기본 수학 개념을 한 권에 담은 <와이키즈 수학사전>

와우~ 정말 대단하고 멋진 수학사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수학은 학교에서 배우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함께 하는 것이 수학이다.

어떤 부모고 아이들이 수학을 잘 하기를 바라고, 좋아하기를 바란다.

유아기때와 초등학생때는 수학도 잘 하고 좋아하는 것 같다가도 아이가 중 2 쯤 되면 수학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러다 중3, 고1이 되면 수포자,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빈번하게 생기는 것을 많이 목격했었다.

왜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수학 개념이 부족하기때문이다.


계산위주로 수학을 공부하다 보니 수학 개념을 배우기는 하지만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하여 요즘에는 계산 수학에서 개념 수학으로 변신하고 있다고도 한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또한 아이들에게 정확하고 바른 수학 개념을 이해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와이키즈 수학사전>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와이키즈 수학사전>은 유아에서부터 초등 저학년을 위한 수학 개념을 담고 있다.

그러나 막상 <와이키즈 수학사전>을 보면 초등 저학년이 아니라 초등 6학년까지의 수학과 연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수학 개념에 대한 설명은 유아와 초등 저학년을 중심으로 쉽게 설명이 되어 있기에 초등 고학년에게는 오히려 유치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개념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기에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와이키즈 수학 사전>의 구성은 수와 연산, 공간과 도형, 측정, 확률과 통계, 규칙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섯개의 구성으로 이루언진 <와이키즈 수학사전>은 각 구성에서 세부적인 개념들을 익힐 수 있게 되어 있다.



 

 


 



 <와이키즈 수학사전>의 특징을 보면,

첫째, 표제어가 질문 형태로 되어 있어서 스스로 개념에 몰입할 수 있도록 궁금증을 갖도록 하여준다.

둘째, 본문은 개념 도입에서 개념 정리까지 순차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추상적인 개념과 수학 기호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오른쪽 아래 색칠된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 수학 개념은 누리과정과 초등수학 교육과정에 따라 꼭 익혀야 할 기본 개념을 담아 주고 있다.

넷째, 개념 이해 활동을 통해서는 생활 속에서 직접 따라 할 수 있는 활동을 보여주어 개념을 더욱 쉽게 익히고 수학의 재미도 느낄 수 있게 하여준다.

다섯째, 수학 놀이는 책의 내용 중간 중간에 있는 코너인데 직접 해보거나 실생활에서 탐색해 볼 수 있도록 하여 준다.


이 밖에도 입말글과 일대일 그림, 캐릭터등을 이용하여 수학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하여 주고 있다.

또한 찾아보기를 통해서는 가나다 순으로 수학 용어가 정리되어 있어서 사전처럼 찾기 쉽고 초등 수학과 연계된 것도 확인하여 볼 수 있다.


<와이키즈 수학사전>은  아기자기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색채와 그림들로 수학개념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수학을 재미있게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글을 읽기 시작하는 유아부터 <와이키즈 수학사전>을 볼 수 있겠지만, 유아라면 부모들이 먼저 읽어보고 실생활에서 수학개념을 설명해주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어릴 때부터 수학에 대한 개념적 기초를 다지고 싶다면 계산 수학이 아니라 개념 수학으로 이루어진 <와이키즈 수학사전>이 꼭 필요한 교재가 될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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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상처받지 않는 연습 -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여섯 가지 원칙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고고도 그림, 황혜숙 옮김 / 우리학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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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주기고 하고, 받기도 한다.

어른인 우리도 상처를 곧잘 받기도 하며,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른이 되어서도 받는 상처들은 어릴적부터 받아온 상처들의 연장선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릴 적, 그러니까 십대때 받은 상처들을 제대로 아물게 하지 못하였기에 그것이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상처로 이어지지 않나 싶다.

자신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상대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세상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시기인 사춘기, 십대.

아마도 십대 때가 상처를 제일 많이 받을 때인것 같다.


가장 흔들리기 쉬운 십대에, 가장 상처받기 쉬운 십대들을 위해서 마음 훈련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십대, 상처받지 않는 연습>을 읽어보니 내 십대 때에도 이런 책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마음이 들었다.


<십대, 상처받지 않는 연습>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장에서는 상처받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여섯 개의 원칙, 제 2장에서는 '나'에 대한 고민, 제3장에서는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 제 4장에서는 어른들과 사회에 대한 고민, 제 5장에서는 상처받지 않도록 생각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모든 내용이 중요하고 십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줄 터이지만 그 중에서도 제 1장의 상처받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여섯 개의 원칙은 무척이나 마음에 와닿았다.


<십대, 상처받지 않는 연습>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우선적으로 마음 훈련을 해야 할 상처받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여섯 개의 원칙은

원칙 1. 부정적인 감정에도 제 역할이 있어요.

           막연한 감정에서 구체적인 감정을 알아내려고 연습하다 보면 부정적인 감정에도 다 이유가 있음

            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원칙 2. 화를 내는 사람은 어려움에 부딪친 사람이에요.

          이 말의 뜻이 무엇인가 싶었다.


          누군가가 귀찮게 잔소리를 하거나 충고를 하는 이유는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강

         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잔소리를 하거나 충고를 하는 사람 역시 현

         재 상황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에 부딪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p 20


         며칠전에 이뻐하기만 하고, 무조건 편들어주기만 했던 조카에게 화를 내듯 하며 충고를 한 적이 있

         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나도 그리 화를 내며 말할 일이 아니었는데 싶어서 내가 왜 그랬을까를 생

         각해 보았었는데.... <십대, 상처받지 않는 연습>의 원칙 2를 읽고 보니, 딱 그때의 내 감정이 그랬

         던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정말, 화를 낸다는 건, 충고나 잔소리를 한다는 건 뜻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에 부딪친 것을 의미하

         는게 맞는것 같다.


원칙 3. 사람의 행동에는 저마다 이유가 있어요.

          자신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는데 상대방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음을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그리고 상대방의 행동을 나의 이유와 관점에서 판단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누구에게나 그사람만의 이유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또한 자책하기보다는 무엇이 원인인지

          를 생각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원칙 4. 충격을 받으면 자신감을 잃는 게 당연해요.

           충격에 민감한 사람은 가능한 SNS를 멀리하라고 한다. 카카오톡과 같은 SNS에서 받는 충격은

           현실에서 받는 충격보다 더욱 크기때문이라고 한다.


원칙 5. 다른 사람에 대해 쉽게 단정 짓지 마세요.

           특히나 부정적인 '단정'을 할 경우에 어떻게 대답을 하면 좋은지도 알려준다.


원칙 6. '나'를 주어로 말해요


<십대, 상처받지 않는 연습>의 원칙 6가지는 10대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무척이나 유용해보인다.

원칙 6가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제2장에서부터 5장까지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십대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다룬다.


험담에 대한 대처, 부모님의 잔소리, 왕따나 학대등...


<십대, 상처받지 않는 연습>은 각 장이 끝날때마다 실제로 자신에게 적용하여 마음 훈련을 할 수 있는 '상처받지 않는 연습' 코너가 있다.

이 코너를 통해 구체적으로 마음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십대, 상처받지 않는 연습>은 아이와 부모가 같이 보고 마음 근육을 키우기 위한 연습을 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대도 어른도, 마음 근육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며칠전 조카에게 화를 내듯 충고했던 나처럼..

<십대, 상처받지 않는 연습>이 어른인 내가 배우고 깨달을 수 있게 해줄 수 있었던 것은 저자가 신경정신과 전문의였기 때문인듯 하다.


결론은 <십대, 상처받지 않는 연습>은 부모들에게는 십대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자녀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며, 십대들에게는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상처받지 않는 마음 근육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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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 상인들 - 프란치스코 교황 vs 부패한 바티칸
잔루이지 누치 지음, 소하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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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아터진 바티칸을 고발하다!

위대해 보이고 성스럽기만 해 보이는 교황이 있는 바티칸.

그곳이 부패로 곪아터진 곳이라니... 나같은 평신도는 근접할 수 없는 근엄함과 성스러움으로 가득할 것만 같은 바티칸, 교황청...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곳이라 할 수 있는 그런 바티칸이 온갖 부패가 난무하다니..

정말이지 믿기지 않는 아니 그런일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곳이기에 너무도 충격적이기만 하다.


바티칸을 성전의 상인들이라고 표현한걸 보면...

'성전의 상인'에 관한 이야기는 성경의 마태복음 21장 12절에서부터 17절까지 말씀에 담겨있다.

성전 뜰 안에서 팔고 사는 사람들을 예수꼐서 쫓아 내시고 환금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성서에 '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리리라.' 했는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하고 나무라셨다. (마태 21:13)


그런데 믿음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바티칸이 정말 '강도의 소굴'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곪고 또 곪고 있었다니...

<성전의 상인들>은 그동안 교황청에서 감추고 있었던 비밀들을 고발하고 있는 최초의 책인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대중들에게 바티칸의 부패한 모습을 알릴 수 있게 된 계기는 '프란치스코 교황'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란치스코는 이전부터 카톨릭교회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고, 그간 교황청이 일삼은 암거래와 누려온 특권에 대항하고자 했다. 프란치스코는 완만하고 점진적인 혁명을 바랐지만 이는 곧 규칙도 한계도 없는 치열한 전쟁을 예고했다. 프란치스코의 적들은 강력하고 속임수에 능했으며 능청스러울 만큼 위선적인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p 24


프란치스코라는 성인이 있다. 가난한 자들 많이 도운 성인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런 성인의 뒤를 이어가고자 하며, 또한 너무도 부패한 교황청을 개혁하고자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교황은 변할 수 있지만 우리는 변할 수 없다'고 하는 바티칸의 추기경들..

바티칸 내부에는 거대한 상업 네크워크가 있다고 한다. 바티칸시국 행정처의 직원들만 해도 1,900명.

그러나 바티칸의 모든 활동의 근거가 되는 자료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태반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돈이 오고 가는, 수입과 지출에 대한 대차대조표등이 존재하지 않고, 그 돈들이 다 어디로 흘러들어가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통제불능의 수렁에 빠진 바티칸 재정,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도 커다란 특혜를 받고 있는 추기경들..

더구나 세계에서 신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보내는 헌금인 '베드로 성금'까지 그 사용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한다.


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문가들을 직접 임명하여 '교황 직속 교황청 재무 관리 및 구조조정 자문 위원회(COSEA)를 구성하여 개혁을 추진하고자 한다.


COSEA는 '피고용인의 과도한 증가'에서부터 '불투명한 지출및 절차', '공급자 및 공급 계약에 대한 부실한 통제'에까지 이르렀다. 위원들은 '근거가 불분명한 숫자, 물리적 조건, 부동산 임대, 수입원'을 찾아내야 했다. '위험성과 윤리 면에서 적절한 감독이 이뤄지지 않는 투자'도 조사 대상이었다. 또한 '위성 행정'과 특정 부처들의 현금 흐름, 금융거래에 대해서도 꼼꼼히 조사해야 했다. p 61


<성전의 상인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놀랍기만 하다.

어쩜 이럴 수 있을까?

십자군 전쟁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제보다도 더 높은 추기경이라는 명분을 가진 사람들이, 권력에 돈에, 육체적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일까?

그러면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바티칸에 있는 모든 추기경들이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 일부 추기경들때문에 많은 사제들이 그리고 카톨릭이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믿는 모든 종교들에 나쁜 이미지를 주게 되는 것일 게다.


교황의 임기 첫해에 개혁을 통틀어 순조로운 시작을 보인 곳은 거의 없다. 불행하게도 이는 한 가지를 의미한다. 성전의 상인들을 몰아내려는 프란치스코의 개혁이 3년째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p 346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이 3년째 성과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바티칸이 부패로 곪아터진 것이고, 개혁을 하는데 있어서 엄청난 벽들이 가로막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성전의 상인들>을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이 정말 실현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암울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러한 시련들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내가 카톨릭교인은 아니지만 하나님을 믿는 한 사람으로써 거대한 왕국인 바티칸 왕국이 <성전의 상인들>이 아닌 성전을 올바르게 지켜가는 성인들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티칸의 개혁을 반대하는 이들 속에서 앞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이 어떻게 이루어져 가는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겠다.

또한 교황이 엄청난 반대와 위험속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이겨내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격적인 고발, 그리고 부패한 바티칸,

돈과 권력앞에서는 신앙도 믿음도 저버릴 수 밖에 없는 너무도 나약한 인간들..

정말 충격적이고 가슴아픈 <성전의 상인들>..

하나님은 이런 바티칸의 모습을 보시면서 얼마나 마음 아프실까?


예수님의 <성전의 상인들>을 쫓아내고 탁자를 엎으셨던 것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을 무사히 개혁할 수 있기를 기도의 힘을 모아보자..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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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 - 딱 한 번 정리로 평생 유지되는 우리 집 정리 시스템
정희숙 지음 / 가나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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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집 안 정리는 단순히 물건을 버리기 위함이 아니라 물건을 제대로 잘 쓰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p 5


맞다. 집 안 정리를 하는 목적은 사용하지 않고 깊숙히 넣어두었던 물건들을 버리는 것에도 있지만 있는 물건들을 제대로 잘 사용할 수 있게 하는데에 더 큰 목적이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

정리를 해놓고도 어디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잊어버릴 때가 종종 있다.

필요해서 찾을 때에는 못 찾고 어느 날에 문득 그 전에 필요했던 물건이 나오는 경험을 하곤 한다.


정리를 해도 해도 뭔가 시원스럽지 않은...

누군가는 정리를 아주 깔끔하게 잘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나처럼) 정리를 해도 뭔가 더 정리를 해야 할 듯 남아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까?

정말이지 이제는 정리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진짜 정리는 물건을 버리고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진열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가야 할 곳을 정해주는 것임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p8


<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똑똑한 정리법으로 집이 바뀌고 가족이 바뀐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한 번 정리로 평생 유지되는 10가지 원칙을 담고 있다.

1.정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기를 놓치지 마라.

  주로 이사나 리모델링 전후이고,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서도 필요하다고 한다. 아이가 5살까지는 장난감

  위주, 6~7살 쯤 되면 책상이 필요한 시기로 이때가 정리할 시기라고 한다. 또 물건이 많거나 변화가 필

  요하다고 생각될 때도 정리가 꼭 필요한 순간이라고 한다.

2. 정리의 3단계를 지켜라 (밖에서 안으로, 큰 것에서부터 작은 것으로, 공간별이 아니라 물건별로)

3. 아무리 작은 공간이라도 목적을 만들어라

4. 가족 개개인의 공간을 만들어라

5. 물건의 집과 주소지를 정하라 (물건을 품목별로,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고, 정해진 자리를 만든다)

6. 한 사람이 공간을 독점하지 마라

7. 할인과 공짜를 너무 좋아하지 마라

8. 버리기의 기준을 지켜라

9.집 안의 모든 문을 활짝 열리게 하라

10. 물건은 사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더 많게 하라


집을 정리하는 일은 자기 삶을 스스로 통제하는 힘을 갖는 것과 같다. 물건에 속박당하지 않고 통제하기 위해서는 사는 양보다 버리는 양이 더 많아야 한다는 걸 항상 기억하자. p101


얼마전에 후라이팬을 세트로 구입했다. 후라이팬들이 오래되어 버리고 새 것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막상 버리려고 하니 왠지 아깝기도 하고, 시어머님께서 잘 버린다고 뭐라 하실까봐 냉큼 갖다 버리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정말 버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긴 한것 같다.


<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에서 말하는 10가지 원칙을 보니 그래도 우리집은 대부분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진다. 개인적인 공간도 있고, 공간의 목적도 있고, 물건의 집과 주소지도 있으니.. 그래서 청소는 어렵지 않은 데..보이지 않는 곳이 문제다.^^


 정리의 중요성과 기본 원칙을 배웠다면 이젠 <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 3부에서부터는 보이지 않는 곳의 정리법을 배워볼 수 있다.

개인공간인 침실과 아이 방 정리하기, 공유 공간인 거실과 주방정리하기를 배울 수 있다.

아이 옷장을 구입할 때는 유아용 옷장을 사지 말고 성인이 쓰는 기본적인 것 을 사는게 좋다고 한다.

아이도 꼭 함께 정리할 수 있게 하여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때는 아이의 물건에도 집이나 주소지를 정해두면 정리하는 습관에 도움이 된다.


내가 정리가 잘 안되는 곳 중에서도 가장 정리가 잘 안되는 공간이 주방과 냉장고다.

냉장고는 한 번씩 다 꺼내어 닦고 버릴 것은 버리고 하면 되기도 하지만 또 어느샌가 보면 냉장고 안이 꽉 차 있다. 음식을 밀폐용기에 넣고 냉장고 안에 넣어 두다 보면 안쪽에 있는 것은 잊혀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럴때마다 냉장고를 왜 이렇게 깊숙하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다.^^


<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에서는 냉장고 청소용 천연세제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베이킹소다, 식초, 물을 1:1:1 비율로 희석해서 분무기 통에 넣어 곳곳에 뿌려주면 된다. 냉장고에도 바구니를 활용하면 쓰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정말 좋다. 바구니가 여기 저기 정리하는데 꼭 필요한 것 같다. 당장 바구니부터 사야겠다. ^^

정리를 하는데 바구니를 꼭 사야하나 싶어서 그동안 바구니를 안 사고 정리를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을 보고나니 바구니가 정리에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래된 밀폐용기들도 버리고 갈끔하게 사각으로 된 용기들을 구입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을 보고 나니 속이 후련해진다.

현재에 사용하는 물건을 위주로 하고, 품목별로 나누고, 물건의 집과 주소지를 만들고, 개인적인 공간을 만들고,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그동안 내가 정리를 해도 개운하지 않았던 것은 품목별로 나누지 못해서 였던 것 같다.


집 안이 정리가 잘 되어있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가족의 분위기도 좋아지는 건 확실하다.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 지 고민스러웠다면 이젠 <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을 배우고 정리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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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 내 아이 공부와 인성을 한 번에 꽉 잡는 유대인 자녀교육법의 핵심
양동일.김정완 지음 / 예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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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유대인의 전통 교육법인 하브루타.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장차 아들에게 하브루타로 대화를 해보고 싶어 여러권을 읽어보았었다.

정답을 강요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하브루타가 너무도 마음에 들어 하브루타를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을 읽어보게 된 것이다.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은 하브루타 전문가로서 저자가 실제로 가정에서 펼친 인문고전 하브루타 토론을 편집한 책이다.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을 실천하기 전에 우선 하브루타 교육법이 왜 좋은지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1장에 그 이유가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는데 요약하면,


1. 하브루타 교육법은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인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상대방에게 직접 설명해줄 때 더 오래 기억하고 '내가 아는 것'과 '내가 모르는 것'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는 메타인지 능력이 향상된다.

2. 하브루타 교육법은 부모와 대화를 함으로써 아이의 감성과 정서뿐만 아니라 창의성도 향상된다.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이란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하브루타는 '질문'이 중요하다.

'질문'이 좋은 이유로는 다섯 가지가 되는데,

첫째, 질문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둘째, 질문을 통해 아이는 '경청'을 배운다.

셋째, 질문 속에서 삶의 비전을 찾을 수 있다.

넷째, 질문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다섯째, 질문은 아이의 사고와 마음을 성숙하게 만든다.


신을 닮아갈수록 영적으로 더욱 더 성숙한다는 것이 유대인들의 주장이다. 종교적인 면을 떠나 하브루타 교육을 받는 한국의 아이들은 이 세계가 왜 이렇게 이루어졌는지, 앞으로 더 올바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게 되기 때문에 더욱 성숙한 생각과 마음을 갖게 된다. p 45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2장과 3장은 인문고전을 읽고 난 후, 아이와 저자가 하브루타 대화를 나눈 것을 보여준다.

인문고전으로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와 아리스토텔레스 이야기, 존 로크, 공자, 한비자등 쉽지 않은 고전들이다.  아빠와 아이가 서로 질문과 대답이 어우러져 있다.

하브루타 독서법은 절대적으로 아이 혼자만 독서를 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 대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어야 한다.

일상에서의 질문으로 시작하였다 하더라도 인문고전 속으로 질문을 유도할 수 있기때문이다.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에는 고전을 읽지 않은 부모도 쉽게 하브루타 독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대화 사례, 질문 사례, 하브루타식 질문 만들기 실전 지침 등을 자세히 수록하여 주고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아이와 함께 고전을 읽는 것은 더욱 바람직하다고 본다.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2장과 3장은 '아이와 두뇌와 인성', '남다른 사고력과 판단력', '긍정적 자존감'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고전을 묶어 하브루타 교육법을 보여준다.

실제로도 이 대화를 그대로 사용해보아도 좋을 듯 하다.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4장에는 하브루타 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 놀라운 효과에 대해 말한다. 닫혀있던 아이의 마음이 열리고, 내 아이의 잠재 능력도 찾을 수 있게 되기도 하고, 아이의 지적 호기심이 늘어나고, 발표 수업과 논술 시험까지 완벽하게 정복할 수 있게 된다.

'초보 하브루타 부모를 위한 실전 지침'과 '질문 만들기'는 그동안 어떻게 질문을 만들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나에게 무척이나 유용하였다.


아이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는 점은 익히 많이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에게 질문을 많이 하게 된다. 하브루타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그 '질문'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하브루타 교육법'과는 전혀 다름을 알 수 있다.

우리들이 보통 하는 질문은 아이가 어떤 내용을, 어떤 지식을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일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론 학습한 것에 대해 확인만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질문도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보면 현저하게 줄어든다.

학원과 과외로 하루종일 공부하는 아이들과 가정에서 모여 대화할 시간조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브루타를 알게 된 나에게도 변화는 있었다.

초 6, 고 1인 조카들과의 대화에서 그동안 배웠던 하브루타 식으로 질문을 하고 보니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편안히 그리고 아주 많이 말하는 것이었다. 아이의 말에 내가 어떤 해결책을 주기 보다는 또 다른 질문을 할 경우에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를 생각해 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방법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여튼 하브루타 교육법은 서로의 마음을 넓게 해주는 것 같다.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그대로 인정할 수 있게 해주고,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갖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해주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게도 해준다.

하브루타 교육법은 아이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인성까지도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유대인의 전통 교육법인 하브루타 교육법이  우리나라 문화에 맞게 발전이 되고 독서를 통해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들이 출간되고 있어서  마음이 든든해지기까지 하다.


이제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이 가정에서는 물론 학교에도 널리 알려지고 사용되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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