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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2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윤새라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7월
평점 :
러시아가 낳은 대문호 <레프 똘스또이>!
그의 작품을 이제라도 읽어볼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그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하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단편 13편을 선정해서 담아내었다.
13편의 단편들은 나의 느낌만으로 큰 주제별로 분류를 해본다면,
전쟁에 관련된 이야기가 <습격>, <세바스또뽈 이야기>, <까프까스의 포로>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는 <세 죽음>, <홀스또메르르 이야기>,
삶에 관한 이야기는 <신부 세르게이>, <무도회가 끝난 뒤>, < 알료샤 항아리> , <가난한
사람들>,
민화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바보 이반>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는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로 나눌 수 있을것 같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집도 땅도 없고 신발을 만들어 사는 한 제화공 세몬이은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어느 농부네 집에 세들어 살았다.
어느 날 밤, 세몬은 지친 마음을 보드까로 달래며 거닐고다가 몸이 꽁꽁 언 젊은이를 집으로 데려가 도와주었다.
그는 미하일라 ,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무슨일로 맨 몸에 얼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미하일라는 세몬의 집에서 지내며
일했다. 미하일라는 배우는 대로 일을 잘하여 세몬의 재산이 늘게 되었다.미하일라가 세몬의 집에 있게 된지 6년.
미하일라는 세몬에게 자신은 천사 였으며, 하느님을 거역했기때문에 세 가지를 깨우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 온 것이라 하였다.
세 가지는 " 사람에게 무엇이 있는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였다.
"사람에게는 사랑이 있다. 자기 육신에 진정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것.
"
"여자가 남의 자식을 가여워하며 울음을 터뜨릴 때 저는 그 여자에게서 살아 있는 하느님을 보았고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 알게 되었습니다."p251
"사람은 무릇 일신의 안위를 걱정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
p252
사람들은 자기 이기심으로 살아간다고 여기지만 사실 그들은 사랑으로만 살아갑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곧 하느님을 간직하고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곧 사랑이기 때문입니다.p252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농부인 빠홈은 어려서부터 땅을 갈면 바보같은 생각은 안들지만, 땅이 적은 것이 고충이며, 땅이 많다면 악마도 무서워하지 않겠다며 자만에
빠졌다. 이를 본 악마가 그 땅으로 굴복시키겠다고 한다.
빠홈은 땅을 사게 되지만 이웃들과 불화가 생긴다. 갖고 있는 땅이 비좁다고 생각하는 빠홈, 모든 재산을 팔아서 새 땅을 준다는 곳에
정착했다. 그러나 그곳도 시간이 지나자 비좁게 느껴져 또 땅을 사러 바쉬끼르인들에게로 갔다.
값은 하루에 1천 루불. 하루동안 돌아다닌 곳이 자기 땅이 되며, 해가 지기 전에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지 못했을 때는 돈을 잃는 것이라
하였다.
뛸듯이 기쁜 빠홈. 드디어 땅을 차지 하기 위해 이리 걷고,저리걷고, 빠홈은 무척 힘들었지만 해가 지기 전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는 피가 터져나오고 시체가 되어 쓰러졌다. 바쉬끼르인들은 빠홈의 무덤을 파서 묻어 주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그가 차지한 땅은
3아르신(2미터10센티미터정도)이었다.
13편의 단편 모두 감동과 재미와 교훈이 있었다.
그 중에서 좀 색다른 것도 있었는데 <세바스또뽈 이야기>는 '나'라는 표현이 아닌, "당신'이라는 표현을 씀으로서 독자를
세바스또볼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주기도 하였다.
전장인 세바스또볼의 모습과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들을 직접 만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홀로스또메르>는 말(馬)에 대한 이야기인데 말을 의인화하여 말이 서로 말(言)도 하고, 말의 감정과 말의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도 독특하였다.
똘스또이의 많은 작품 중 이제 고작 13편의 단편을 읽은 것이였지만, 하나 하나의 작품에서 전해져 오는 전율은 그가 왜 대문호라는 칭호를
받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누구에게나 이 단편들은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리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