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밴드 주얼리 + 매직룸밴드 풀세트 - 안티-스트레스 고무줄 공예북
엘리자베스 콜마 지음, 유안나 옮김 / 동네스케치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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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밴드 주얼리>를 보는 순간 초등학교 5학년인 조카 민서가 생각이 났다.

손재주가 좋고, 무엇이든 아기 자기한 것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이쁜 민서.

민서라면 고무줄과 코바늘로 만드는 팔찌를 무척이나 좋아할 것 같았다.

아니나다를까 , <러버밴드 주얼리>를 본 순간 완전 좋다며 기뻐하였다.

 

우선 <러버밴드 주얼리>의 구성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교본과 고무줄 1000개, 코바늘 2개와 미니룸과 에스클립 50개가 있다.

 

 

고무줄이 엄청 많아 무척 좋아하는 조카 민서.

 

 

밴드 주얼리를 만들기 전에 필요한 기본 코바늘 방법과 용어, 그리고 사이즈를 측정하는 방법도 나와 있다.

 

 

팔찌를 만드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데, 기본 코바늘 방법은 앞장에서 설명을 해주고, 본격적인 주얼리 만드는 데에서는 영어 약자로 표기된 방법만을 갖고 만들도록 되어 있다.

 

그저 무작정 만들고 싶어서, 주얼리 만드는 설명만을 갖고 조카가 만들어 보려고 하다가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되서 만들기가 조금 힘들다고 했었다.

내가 봐도 위의 사진의 설명만으로는 어떻게 해야할 지 어려워 보이기만 했다.

 

역시나 무엇이든 하기위해서는 순서가 있듯..

앞에 기본적인 설명들을 차분히 읽고 익히고 나서 만들어 보자고 했다.

팔찌 만드는 방법 중에 설명에 들어있는 영어 약자들을 앞장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을 이 책에서는 암호라고 표현하였고, 이 암호를 이해하고 풀고 나니 따라 만드는 것이 수월해 졌다.

 

 

<반쪽 조개모양 팔찌>이다.

그 암호들을 풀고 나니 수월하게 만드는 민서.

우와 ~ 이쁘다.

 

 

처음부터 중급을 도전하더니 쉴새 없이 만들고 있는 민서.

열중하는 모습이 정말 이쁘다.ㅎㅎ

처음엔 코바늘로 어떻게 하느냐고 하더니, 역시 제법이다.

 

 

어느새 팔찌를 여러개 만들어 버렸다.

손목에 차니 우와~~ 멋지다.

손재주가 없는 이모인 내가 교본을 봐도 잘 이해가 안되고, 괜히 복잡하게만 느껴지던데, ㅎㅎ

역시나 아이들은 배우는게 빠르다.

더구나 우리 민서는 정말 손재주가 있는게 확실한가 보다.

 

<러버밴드 주얼리>의 저자, 아니 공예가는 16살의 어린 소녀라고 한다.

뜨개질을 좋아하는 소녀가 여러가지 색상의 고무줄로 팔찌와 목걸이, 팬턴트 등을 만들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놀랍다.

소녀가 디자인 한것이라 그런지 조카 민서와 같은 여자 아이들에게 딱 맞는 액세서리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 열심히 만든 팔찌들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선물해 줄 민서를 생각하니 뿌듯하다.

 

 민서는 이제 팔찌는 어느 정도 만들었고, 구슬 같은 것을 사서 더욱 응용해 봐야겠다고 한다.

앞으로 민서의 <러버밴드 주얼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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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에 마음 부자가 된 키라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2
보도 섀퍼 지음, 유영미 옮김, 원유미 그림 / 을파소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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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는 아이들을 위한 경제 동화로 정말이지 무척이나 유명한 책이다. 여전히 아이들에게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인데, 이번에는 키라가 열세 살이 되었고, 마음 부자가 무엇인지, 마음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서 들려 주고 있다.

 

키라는 열두 살에 부자가 되었다. 남부러울것 없는 키라.

그런데 키라의 행동이 좀 이상하다. 고모나 엄마, 아빠에게 약간 버릇없게 군다.

키라의 목표였던 미국의 교환 학생으로 장학금을 받기 위한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에 누군가를 '뚱녀'라고 비웃기도 한다.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읽지 못한 나는 키라의 캐릭터가 원래 이런가 싶어 약간 의아하기도 했는데..ㅎㅎ

가만 생각해보니 이 책의 제목이 <열세 살에 마음 부자가 된 키라>이다.

키라가 마음 부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배우기 위해서는 키라가 처음에는 약간 버릇없는, 약간 인정이 없는 아이로 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ㅎㅎ

 

 

 

키라가 말한 뚱녀는 면접관 중의 한 사람이다.

키라에게 미리 통보한 작문에 관한 편지를 키라는 받지 못하였고, 그 연유로 특별히 작문을 써오라고 한다. 주제는 '옛날 동전의 양면'에 대한 것이다.

너무도 어려운 과제,

키라는 다른 사람을 탓하기도 하고, 무척이나 씩씩대며 부모님께도 버릇 없이 말하여 외출 금지를 당하지만, 키라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몰래 집을 나가 작문을 도와 줄 사람을 찾아 나선다.

 

 

은신처로 가던 중 만나게 된 할머니.

할머니는 키라가 행복을 의미하는 흰 돌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이야기를 들려주고 낡은 확대경을 받게 된다.

키라는 그 낡은 확대경을 통해 마술처럼 옛날 동전에 새겨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을 듣게 된다.

 

사람에게도 두 가지 면이 있으며 한 가지는 돈이 필요함이요, 다른 한 가지는 자신의 내면을 보고 감사와 사람 돕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였다.

 

키라는 무사히 작문을 마치고 장학생이 되어 캘리포니아로 가게 되는데, 가는 여정이 순탄치많은 않다.

"누군가 흰 돌을 찾으려고 하면 검은 돌을 가진 사람들이 방해하려고 한단다." p 63

이 말은 곧 행복을 찾으려고 하면 고난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우여곡절 끝에 키라는 미국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학교에서 친구들도 사귀게 되고, 사건도 생기고, 특히나  나이스 선생님을 통해 일곱 가지 교훈을 듣게 된다.

 

 

 

선생님은 카드 한 장에 교훈 하나를  적은 다음, 그 아래에 그 교훈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기록하라는 거였다. 하루에 하나의 교훈에만 집중하고, 평생 그 카드를 보아야 한다는 것이였다.

키라와 아이들은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실천을 하면서 하나씩  소중한 것을 배우게 된다.

 

배우는 것 자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하는 까닭이지. 그러니까 배워서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게 중요한 거야. p 215

 

<열세 살에 마음 부자가 된 키라>는 좋은 품성, 좋은 인격,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찾는 것이 무엇인지를 키라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사람에게 있어 행복을 주는 흰 돌은 경제적인 풍요로움만으로는 채울 수가 없다고 한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도와주게 될 때 더욱 많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일곱가지 교훈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열세 살에 마음 부자가 된 키라>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어른들에게는 당연한 듯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행복의 방법일 수 있겠지만 사실을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일곱 가지 교훈>이다.

 

아이들과 함께 같이 읽고 마음부자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실천해 보면 참 좋을 듯 싶다.

이 책에 있는 것처럼 나도 하루에 하나의 교훈을 카드에 적어서 집중해서 실천해 봐야 겠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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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성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3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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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르센 뤼팽 전집> 1권과 2권을 읽을때는 사건들이 각각 개별적인 것으로 생각하였다. 너무도 짧게 끝나버리는 사건들이 여운을 남기는 듯한 느낌을 들었는데, 이번 3권인 <기암성>을 읽어보니 1권과 2권의 사건들이 모두 <기암성>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기암성>에는 새 인물이 나온다.

가니마르와 헐록 숌즈도 등장을 하지만 숌즈는  이야기의 뒤 편에 잠깐 나오고, 그 역할의 비중이 크지 않다. 뿐만아니라 숌즈와 가니마르가 뤼팽에게 납치되었다가 뤼팽이 풀어주어 묶어있는 그들을 넝마주의가 발견하게 될 정도로 숌즈가 뤼팽에게 패배한 모습으로 비춰준다.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의 캐릭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때문에 숌즈를 뤼팽 보다 뛰어나지 못한 것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재미있는 생각도 들었다.

 

<기암성>에서의 새로운 인물은 17세의 장송 드사일리 고등학교 수사학급 학생인 이지도르 보트를레이다.

보트를레는 뤼팽에 관한 사건들을 연구하고 미스테리한 사건에 관심이 많은 청년으로 <기암성>에서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게 되고, 뤼팽과 대결을 하게 된다.

 

<기암성>에서의 사건은 제스브르 백작의 오랜 성에서 일어났다.

장 다발이라는 하인이 칼에 맞아 죽게 되고 누군가 도망가고 있는 것을 본 제스브르 백작의 딸 쉬잔과 조카 레이몽드 드 생 베랑이 목격하고 범인 중의 한명을 레이몽드가 총으로 쏘아 맞힌다.

무언가 훔치고 도망간 도둑들이라 생각했는데 백작의 집에는 잃어버린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보트를레의 예리한 추리력으로 그림과 동상들이 가짜로 바뀌어 있음이 드러나고, 하인 장 다발을 죽인 사람과 도둑들은 다른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 사건의 중간 정도가 될 떄까지 뤼팽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혹시나 변신의 귀재인 뤼팽이 보트를레로 가장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뤼팽이 등장하고 보트를레는 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 되고 이 사건의 마지막까지 뤼팽과 대결하게 된다.

단순히 그림 도난에 얽힌 사건이라 보았는데, 보트를레는 뤼팽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납치하는 것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역사적인 비밀의 책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대장, 즉 뤼팽을 쏘아 맞힌 레이몽드가 납치되고 뤼팽과 레이몽드로 추정되는 시체가 발견이 되어 형사들은 뤼팽이 죽었다고 여겼지만 뤼팽이 인정한 적수인 보트를레는 뤼팽의 은신처를 찾아낼 수 있는 1권, 2권에서의 사건의 연관성과 역사적인 비밀의 책을 찾아낸다.

보트를레는 숌즈의 은신처를 찾아내었고, 뤼팽과 오붓하게(?) 대화를 하면서 뤼팽에게서 품은 앙심도 사라지고 연민까지 느끼게 된다.

 

<기암성>에서는 뤼팽의 사랑하는 여인이 누군인지 밝혀진다.

그리고 뤼팽은 그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지금껏 즐기던 위험한 일들을 져버리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자 마음 먹는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아르센 뤼팽>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나야 할테니..

저자는 아르센 뤼팽이 결코 안정적인 삶을 갖을 수 없도록 사건을 만들어 버린다.

숌즈가 뤼팽을 추격하던 중 쏜 총을 뤼팽의 여인이 몸으로 막으며 자신이 대신 죽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제 뤼팽과 숌즈는 단순한 대결이 아니라 원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뤼팽, 이 사랑하는 여인은 1권과 2권에서 등장한 금발여인으로 <기암성>에서는 누구일까?

서평만으로도 누구인지 짐작은 되겠지만, 약간의 여운은 남겨둬야 겠다.

 

4권에서 어떤 사건들이, 뤼팽과 숌즈의 대결이 어떻게 될런지 몹시 궁금해진다.

뤼팽의 특유의 유머는 살아있게 될까?

그동안은 괴도신사였는데,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을 보고 난 후 뤼팽은 달라질까?

슬픔에 빠져있을 뤼팽을 생각하며...

얼른 4권을 읽어봐야 겠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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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호흡 속으로 들어가다 - 장경철 그림묵상
장경철 지음, 수봉이 그림 / 더드림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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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호흡 속으로 들어가다>는 장경철 교수님이 쓰신 글로, 짧은 문구의 글과 은은한 그림으로 하나님의 호흡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그림묵상집이다.

 

 

 

 

 

 

성장이라는 선물은 온유한 성품을 통해서 찾아온단다.

 

나의 믿음의 성장이 더딘 이유는 아직 내가 온유한 성품을 충분히 갖지 못해서 였나보다. ㅠㅠ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것은 일평생의 여정이다. p22

 

하지만 모세가 자신의 지팡이를 하나님의 손에 올려드렸을때, 그 지팡이는 홍해를 가르는 기적의 지팡이가 되었다.

우리의 작은 삶도 하나님 손에 들려질 때 큰 일을 행하는 기적의 도구가 되리리 믿는다. p 124

 

저자는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의 호흡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안내해 주고 있다.

하나님의 호흡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는 하나님과 항상 함께 함을, 하나님의 안에 내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의 흔적은 우리가 사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지만, 우리는, 아니 나는 하나님의 흔적을 멀리서만 찾았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 항상 내게 은혜를 주고 계셨는데도 그 은혜조차 깨닫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이다.

 

이제는 조금씩 알것 같다.

하나님의 흔적을,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님의 호흡 속으로>는 묵상이란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해준다.

일상에서, 자연에서, 그리고 타인에게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이며,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들에서도 묵상을 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하나님의 호흡 속으로>의 내용 중에 '횟수'란 단어가 많이 사용된다.

출판사 서평에 '수많은 상호작용' 과 '횟수의 검증'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사실 '횟수'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 약간 애매모호 하였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 의미로는 성실에 대한 의미와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나며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에 대한 횟수를 말하는가 싶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한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성실히 하여야 하며, 우리는 그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바라보아야 하며, 우리의 모든 일상을 통해서 하나님과 함께 호흡하기를 인도해주고자 하는 것이라 여겼다.

 

우리의 작은 삶이, 나의 작은 삶이  하나님 손에 들려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도 하나님의 호흡 속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주셨음에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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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2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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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소설의 고전 <셜록 홈즈>의 뒤를 이어 출간된 <아르센 뤼팽>은 프랑스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의 작품으로 역시나 멋드러진 탐정 소설의 고전이라 할 수 있겠다.

셜록 홈즈와 차이점은 주인공이 탐정이 아니라 도둑인 <아르센 뤼팽>이 주인공이다.

<아르센 뤼팽 전집>에서 셜록 홈즈와 이름이 비슷한 <헐록 숌즈>가 등장하는데, 코난 도일에게 셜록 홈즈 캐릭터 사용을 허락받지 못하여 이름의 앞글자만 바꾸어 헐록 숌즈와, 왓슨이 아닌 윌슨으로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헐록 숌즈를 셜록 홈즈라 생각하며 읽어도 무방할 정도로 셜록 홈즈의 특징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르센 뤼팽 전집> 중의 2편인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는 1편에서 헐록 숌즈의 등장이 있었고, 본격적으로 2편에서 아르센 뤼팽과 헐록 숌즈과 대결하는 구도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2편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에서는 두 개의 사건으로 구분되는데 첫 번째 사건은 <금발 여인>의 정체와 관련된 두 가지의 사건이 연결된다. 오래된 책상을 구입한 제르부아, 뤼팽은 제르부아에게 돈을 더 줄테니 그 책상을 자기가 사겠다고 하지만 제르부아는 거절하고 자신의 집으로 가져간다. 딸인 쉬잔에게 선물한 그 책상이 어느날 도둑을 맞게 되는데 불행하게도 그 책상안에 당첨이 될 줄 생각지도 못했던 복권을 두었던 것이다. 그 복권을 둘러싸고 뤼팽과 제르부아의 신경전이 벌어진다.

하지만 딸인 쉬잔을 납치아닌 납치를 하여 금발여인이 데리고 있게되고, 결국 뤼팽의 계획대로 복권의 상금을 나누어 같게 된다.

금발여인과 관련된 두 번째 사건은 푸른 다이아몬드의 행방에 얽힌 이야기이다.

푸른 다이아몬드의 주인인 도트렉 남작은 죽고 하인이 발견하고는 신고를 한다. 가니마르 형사는 수사 끝에 금발 여인이 관련되어 있음을 찾아 내지만 범인은 찾아내지 못하고 수사는 제자리에 머물게 된다. 푸른 다이아몬드 수사를 헐록 숌즈에게 맞기게 되고, 숌즈는 영국에서 프랑스로 오게 된다.

숌즈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 되기 전, 식당에서 만나게 되는 숌즈와 뤼팽.

숌즈는 열흘이면 뤼팽을 잡을 수 있다고 선언하고, 뤼팽은 절대 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수사과정에서 윌슨이 다치고 숌즈 혼자 수사를 하게 되는데...

숌즈는 건축물과 건축가와 연결되었다는 중요한 단서를 찾아내고, 뤼팽을 결국 잡게 된다. 숌즈는 뤼팽을 잡았다고 확신하고 가니마르에게 뤼팽을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숌즈는 뤼팽에게 푸른 다이아몬드를 찾아 안심하고 떠나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괴도신사 뤼팽이 잡힐 인물인가.ㅎㅎ

가니마르를 비롯해 경찰들이 건물을 포위하고 있었지만 뤼팽은 승강기를 하늘에 띄우는 기발한 방법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두 번째 사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유대식 등잔에 얽힌 사건으로 뤼팽은 숌즈에게 이 사건에 개입하지 말라고 하지만 숌즈는 사건을 맡게 된다.

숌즈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는 뤼팽.

숌즈는 그런 와중에서도 어렵게 사건을 해결하기는 하지만 뤼팽은 체포하지는 못한다.

 

"진심이냐고? 시끌벅적하고 억지스럽기는 해도, 이렇게 재밌는 건 본 적이 없네. 대단한 익살꾼이란 말이지.... 아르센 뤼팽 같은 조롱의 대가도 없을 걸세..사람을 가지고 놀면서도 예는 갖춘다. 이 말이지..." p 111

 

아르센 뤼팽이 꾸민 볼거리에서 가장 재밌는 요소는 경찰이 맡은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역할이다. 모든 상황이 경찰의 손에서 벗어나 있었다. ..중략..뤼팽은 이 모든 공권력을 완전히 없는 걸로 치부했다. 장애물은 존재하지 않았다. p 25

 

뤼팽에게 '괴도신사'라는 말이 붙은 의미가 여기에 있겠다.

뤼팽에게 장애물이란 절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이 움직이는 신출귀몰함.

예의를 지키고, 살인이나 사람은 다치지 않게 하는 수법 때문이리라.

 

어찌보면 전지전능하기까지 한 아르센 뤼팽.ㅎㅎ

아르센 뤼팽과 가니마르 형사와의 대결만 있었으면 좀 무료할 수 있을 수도 있을텐데, 너무도 명성이 자자한 헐록 숌즈가 등장하기에 이야기가 더욱 흥미진진한 것일 수 있겠다.

숌즈를 통해서 뤼팽의 수법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동해 번쩍 서해 번쩍 하는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그의 이야기는 읽을 수록 빠져드는 묘미가 있다.

 

아~ 이제 3편을 마저 읽어야 겠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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