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식 바로 알고가기 80 - 일상 생활에서 오해하기 쉬운
이상현.고선경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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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설명하는 유일한 학문이 과학이다. p 4

 

그렇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 인간의 신체에 관한 것까지 사람들은 그 원리를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어서 연구하여 찾아내고 설명하여 주는 것이 과학인것이다.

그런 과학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하기만 한데 아쉽게도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과목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왠지 과학이라 하면 거창하게 느껴지는 감도 있고, 왠지 나하고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처럼 느끼기에 과학을 좋아하지 않거나 어려워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과학은 우리의 생활과도 많이 밀접되어 있다.

우리의 생활에 어떤 과학적인 원리들이 숨어있는지 알게되면 좀 더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과학상식 바로 알고가기 80>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혼돈하기 쉬운 것들을 정리하여 주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을 주거나, 이론을 적립해 주는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과학이 숨겨져 있으며, 과학 상식을 통해 과학에 대해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총 80개의 과학 상식을 다루고 있다.

'누워서 떡 먹기'라는 우리 속담도 있는데, 물구나를 서서도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먹을 수 있단다. 몸은 거꾸로 있는 것에 상관없이 식도에서 항문 방향으로 내려가게 되는 '연동운동'을 하기 때문이란다.

 

머리카락도 피부란다.

피부는 주로 단백질 성분으로 되어 있어 좋은 피부와 건강한 머릿결을 위해서는 단백질이 들어간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단백질 성분의 샴푸보다는 섭취가 훨씬 효과적이란다. p 53

 

매운 맛은 혀가 느끼는 것이 아니라, 혀를 이루고 있는 피부에서 느껴지는 아픈 느낌이란다. p96

 

며칠 전에 내가 사는 곳에 비가 많이 왔었다.

그 이후에 골목길에 엄청난 지렁이들이 나와 죽어있었다.

땅 속에 있던 지렁이는 비가 오면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지렁이가 비를 좋아해 비를 맞으러(?) 나오는 줄 알았는데,

ㅎㅎ 그게 아니었다.

지렁이는 몸 전체의 피부로 숨을 쉬는데, 자신들의 집으로 물이 고여 들어오면 산소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숨을 쉴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숨을 쉬기 위해 땅 위로 기어 나오는 것이란다. p148

 

사막에서도 물이 없이 견딜 수 있는 낙타의 혹에는 물을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이 들어 있단다.

이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먹지 않아도 얼마간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p172

 



 

<과학상실 바로 알고가기 80>에는 이처럼 재미있는 과학 상식 80개가 담겨 있는 책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생각하고 있는 과학 상식을 이야기처럼 들려주고 그 해답을 과학 사실을 들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미 나이를 먹은 어른이어서 그런지, 내가 오해하고 있었던 과학 상식은 몇 개 안되지만,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상식들이 많다.

퀴즈식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과 맞추기 놀이를 하면서 익혀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과학은 무엇을 발명하고 우주선을 만들고 하는 그런 커다란 것만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의 생활 전반에 과학이 있음을 알게 해주는 책인것 같다. 우리와 관계된 모든 일들에 있어 '왜?'라는 질문을 통해 알아내는 것이 과학임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고 세상을 보다 넓게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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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사랑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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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베스트 셀러인 <인간시장>의 저자 김홍신님의 새로운 장편 소설 <단 한 번의 사랑>!

인간시장의 성격이 강렬하였기에, 김홍신님이 사랑에 관한 소설을 쓰셨다는 것이 내게는 다소 생소하기도 하였다.

그렇기에 더욱 궁금하고 호기심이 자극 될 수밖에 없는 소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ㅎㅎ 이제 <단 한 번의 사랑>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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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치유의 심리학 NLP - 실패와 상처가 NLP에게 길을 묻다
강혜정.박은정.방성규 지음 / ceomaker(씨이오메이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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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심리학과 관련된 책을 읽다 보니, 가끔 NLP에 대한 소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얼마전에 읽었던 부모지능(PQ)에 관한 책에서도 NLP 기법에 대한 소개와 그 방법들을 짧게 소개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우선 NLP란 무엇인가?

LP는 Neuro Linguistic Programming의 약자이다.

N은 신경(neuro)으로 인간 경험의 기초가 되는 오감적 요소와 그 작용을 의미한다.

L은 언어(Linguistic)로 마음을 구성하고 행동을 일으키는 언어적, 비언어적 작용을 말한다.

P는 프로그래밍(Programming)으로 인간의 모든 행동은 결국 하나의 체계와 패턴으로 구조화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왜 NLP는 성공과 치유의 심리학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일까?

 

NLP라는 도구를 통하여 개선하고 싶은 부정적인 핵심 감정이나 행동, 습관 등을 재경험, 재해석, 재각인하여 새롭게 변화시키는 데 매우 탁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NLP 기법은 책을 읽어보게 되면 알겠지만, 책을 읽는 자체만으로 자신에게 변화를 가져올 수는 없다. 이 기법들은 간단하기도 하고 일상적이기는 하나 반복적으로 연습을 하고 체득하여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씨이오 메이커 출판사의 <성공과 치유의 심리학 NLP>는 총 11개의 PART로 구성되어있다.

Part 1에서 part 4까지는 NLP의 유래와 학습모델, 배경 이론들과 주요개념 그리고 NLP의 인식과 구조에 대해 말해준다.

NLP는 문제에 초점을 두지 않는 성과중심, 원인을 찾지 않고 구체적인 과정을 묻는 방법, 그리고 가장 중요한 피드백과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선택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가능태 프레임을 갖고 있다고 한다.

NLP는 16개의 전제를 갖는다고 한다.

그 중에서 가장 와닿는 전제는 '모든 행동은 목적을 가진다' 와 '사람은 그 당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사람은 성공하거나 창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이미 가지고 있다.' 이다.

 

Part 4에서부터 Part 11까지는 NLP의 커뮤니케이션과 자원개발, 트라우마 치료와 목표성취,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제한신념 변환의 방법들을 다룬다.

 

 

인간의 기억은 특정한 신체적, 정서적 상태와 연결되어 있는데 그러한 상태를 이끌어 내는 신호를 NLP에서는 앵커라고 부른다. p143

 

상담자의 특정한 행동이나 내담자의 정해진 동작을 통하여 앵커가 이루어 지는데 , 상담자가 손가락으로 내담자의 어깨, 무릎, 손 등을 5~15초간 지긋이 누르거나, 내담자가 주먹을 쥐는 동작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앵커라는 말은 아니 이 책에서 다루는 많은 용어들이 낯설기는 하지만 앵커를 하는 모습은 어느 영화인지 미국 드라마에서인지 봤던 기억이 난다. 주로 스파이가 상대를 이용하기위해 썻던 방법이기도 했고, 의사가 내담자와 상담할 때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우리는 행동에 대한 평가를 받을 때에 쉽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비난으로 확대하여 받아들인다. 우리가 이러한 파국적 해석에 빠지지 않으려면 평가의 레벨을 정체성에서 능력 또는 행동 레벨로 내려서 해석해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우리가 정체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받았을 때, "나는 ~ 할 능력이 부족할 뿐이다." 또는 "나는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 뿐이다"로 바꿔 표현하는 것이다. p 186

 

이 방법은 자신이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주 상대방에게 비난을 받았을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되므로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깍아내리는 것을 막을 수 있겠다.

 

여느 자기계발에 관련된 책을 보더라도 긍정적인 마음 가짐은 아주 중요하게 다루는데, 이 책에서도 그 점은 마찬가지다.

긍정적인 마음은 아주 중요하며 거기에 긍정적이고 소망적인 말은 경험의 변화를 주어 자신의 변화에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NLP기법들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2~3명이서 실습을 해봐야 한다.

물론 실습을 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은 자세히 수록되어 있어, 실습을 하는데 전혀 어렵지는 않을 듯하다.

단지 이 책을 갖고 같이 연습하고 실습할 수 있는 사람을 모으는 것이 관건이 아닌가 싶다.

아직은 NLP에 대한 것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도 하거니와 NLP는 전문적인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NLP기법은 아무에게나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이 있다.

그 말은 상대방과 충분히 라포, 즉 친밀감이 형성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니, 우선은 나 자신을 위해서는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편안한 마음을 갖고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실습들을 하나 하나 따라해 보는 것이다.

새로운 내가 되기를 바라고, 성공하고 치유되기를 바란다면 분명 이 NLP는 도움이 될 것이다.

 

지인중에 내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언니가 있다.

그 언니도 심리와 상담에 관심이 많아 비폭력 대화 등 여러가지를 공부하였다.

언니와 대화를 가만히 떠올려보면 이 NLP의 대화기법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정확히 언니가 NLP를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언니와 대화를 하고 나면 내 자신이 많이 편안해지고 내 속의 나를 찾은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그 언니를 통해서도 내가 NLP의 도움을 받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NLP 기법은 우리가 잘 모르지만 상담이나 대화 관련된 많은 심리에 관여되고 있는 듯 하다.

나의 경우는 팀을 이루어 이 책으로 제대로 실습해보고 싶다.

아마도 팀을 이루어 같이 실습을 해나가가는 것이 자신에게도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팀을 이루기 힘들다면, 변화와 치유 그리고 성공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혼자서라도 실습해보기를 권한다.

 

변화와 성장의 중심 원인은 여전히 당신 '자신'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p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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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의 격려 - 열등감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W. 베란 울프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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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절 유난히 방황을 많이 했던 나는, 내가 왜 그렇게 방황을 많이 해야 했었는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고 싶어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그 시절 읽었던 것이 프로이트의 꿈이라는 책이였던것 같다.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아~ 이런게 심리학이구나 싶었으며, 어쩜 이리도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만 내용들이 심리학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서 멈칫.. 그당시에 내가 읽었던 심리학에 관련된 책이 다양하지 않았기에 나의 방황하는 마음과 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기에는 부족했었던 듯 싶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러, 직장생활에 관련된 대화나 인간관계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기도 하였지만, 한동안 나는 내가 심리학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는 걸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래서 일까?

나는 직장을 여러번 바꾸게 된다. 무언가 나의 마음에 채워지지 않는 것 때문에 바꾸고 바꾸고..

 

그러다 몇 해 전 진짜로 내가 원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청소년들과 이야기, 그러니까 상담을 하거나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것이 내가 진짜 원하던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 그러니까 청소년시절 무지하게 방황했던 내가, 청소년들을 상담하는 일을 좋아하고 행복해 하고 있는 현상을 이 책 <아들러의 격려>에서는 '열등감에 의한, 결점, 결함에 대한 것을 스스로 보상해주기 위한 행위'라고 말하고 있었다.

맞다. 전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제 <아들러의 격려>를 들여다 보자.

아들러의 심리학은 프로이트의 심리학과 다르다.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꿈, 그리고 어릴 때의 경험과 성의 영향을 중요시 하는 반면, 아들러는 '용기'를 강조한다.

얼마전에 읽었던 '미움받을 용기'에서도 아들러 심리학을 적용하여 '용기'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아들러의 격려>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다.

우리가 나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올바로 바라보아야 하며, 내 안에 존재해 있는 문제들, 결점, 결함등을 파악하여 올바르게, 이상적인 성격이 될 수 있도록 '용기'를 갖고 실천을 해보라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중요한 생물학적 이유 때문에 인간은 누구나 열등감의 상속자가 된다. 복잡하고 다면적인 사회생활에 적응해 가는 것으로 이 열등감이 보상된다. 더 나아가 완전히 쓸모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이 보상 작용의 패턴을 지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으로서 안정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유대 관계를 가능한 한 많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어울림'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p 76

 

인간은 누구에게나 열등감이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된다.

그 열등감이 어떤 형태로 어떻게 나타나는 지는 사람마다 다른 것이 되는 것이다.

<아들러의 격려>에서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갖게 되는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 것이다.

 

이 책은 모두 6개의 Part를 갖고 있다.

Part 1 에서는 행복을 빚어내는 가장 중요한 것이 용기라고 말한다.

Part 2 에서는 열등감에 대해 말한다. 열등 콤플렉스에 빠진 사람의 특징과 징후들을 들려주고 이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바로 '어울림의 기술'임을 말한다.

Part 3 에서는 인간에게 있는 이 열등감에 의해 그리고 사회적인 활동에 의해 생기는 보상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보상에는 자신의 열등감을 유익한 보상으로 바꾼 것과 지나친 보상으로 바꾼 실례들을 들려주며, 가짜 보상이 어떤것인지 등에 대해 다룬다.

Part 4 에서는 나에게 행복을 주는 도구, 나를 망치는 도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다룬다.

멋진 인생을 위한 네 가지 도구로는 첫 번째,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다. 두 번째는 친절, 세 번째는 유머감각, 네 번째는 인생에 대한 강한 흥미(열정)라고 한다.

 

Part 5 에서는 목표에 닿기 위한 최고의 훈련 방법에 대해 다룬다.

나에게 맞는 경험을 찾지 말고, 경험에 나를 맞춰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어릴 적 기억이 현재의 자신을 움직일 수 없다고 한다.

'기억은 행동의 원인이 될 수 없다' 라고 표현을 했는데, 사실 이점은 나의 경험에 비추어보아도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기억되지 않은 어릴 적의 모습들도 있지만, 어떤 것들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었든,

그것이 현재의 자신의 행동에, 또는 자신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나는 생각을 한다. 아마 이점은 프로이트의 심리학과 연결될 듯 하다.

무어라고 예를 들기가 좀 힘들긴 하지만 나의 어릴적 기억이 나의 행동에 있어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단지 그 기억들이 어떤 것인지, 어떤 문제들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그것을 버리고 새로 조명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Part 6에서는 제대로 된 삶을 위한 몇 가지 테크닉을 말해준다.

우정이 무엇인지, 친구를 만드는 요령이라든지, 그리고 취미가 필요함과 역경의 이용법도 말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나의 견해를 정리하면,

프로이트는 원인과 결과를 말해주고 아들러는 자신이 직접 경험을 하였듯이 '용기'를 갖고 '변화'할 수 있음을 말한다.

그러니 어느 한 쪽의 분야로 치우치기 보다는 보다 나 자신을 알고 변화를 갖고 자 한다면 프로이트와 아들러의 심리학이 융합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여기서 끝나지만 살아가는 일은 끝나지 않느다.

책을  다 읽은 순간부터 인생이 시작된다.

자, 함께 인생을 시작해보지 않겠는가! p310

 

정말 새롭게 시작하고픈 마음이 드는 문구이다.

이 책은 분명 외적인 환경이 어떻든  삶의 길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용기'를 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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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7
제프리 초서 지음, 김영남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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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는 표지의 그림에서 느껴지듯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배경은 트로이가 그리스에 멸망하기 전, 트로이의 용감한 기사이자 왕자인 트로일러스가 과부인 크리세이드를 사랑하게 되고 배신당하게 되는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그린 소설같은 장편시이다.

 

트로이 시 전체에서 제일 곱고 모든 사람을 능가하는 미인, 하늘이 내려보낸 천상의 완벽한 존재와 같은 크리세이드.

그녀는 예지력을 가진 칼카스의 딸로서, 칼카스는 트로이가 멸망한 것을 예감하게 되자 그리스로 망명을 간다.

그러나 딸은 트로이에 내버려 둔 채.

하지만  크리세이드는 아름다움과 고결한 성품과 인품으로 트로이인들에게 존경을 받는 여인이다. 그러한 이유로 아버지 칼카스의 트로이에 대한 배신에도 불구하고 트로이에서 명예를 지키며 잘 살고 있었다.

 

임금의 아들이며, 사랑하는 연인들을 우습게 여기고 비웃기도 하던 트로일러스.

그의 뜻을 거슬러 마음을 뒤흔들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트로일러스에게 큐피트의 화살이 당겨졌으니, 그는 크리세이드를 보자 한순간에 사랑의 포로로 전락하게 되고 만다.

 

그러고 나서 그는 방에 혼자 남게 되자

침대에 털썩 주저앉더니 제일 먼저

땅이 꺼져라 한숨을 짓고 수시로 신음을 하며

끝도 없이 그 여자 생각만 하였고,

눈을 뜨고 있으면 그의 정신은 사원에서 그녀를

만났던 일과 그녀의 얼굴을 떠올렸으니

거듭해서 같은 생각을 하고 또 했다. p 27

 

왕자인 트로일러스가 슬픔과 한탄에 빠져있는 것을 본 판다로스는 그를 돕기로 한다.

판다로스는 크리세이드의 삼촌이였기에 그를 도울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였는데, 판다로스는 크리세이드에게 왕자의 마음을 받아 주지 않게 되면 트로일러스와 자기는 죽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크리세이드에게는 명예를 지키는 것이 우선,

처음에는 거절을 하지만, 트로일러스의 모습과 그의 마음을 판다로스를 통해 듣게 되고, 트로일러스의 편지를 읽게 되자 그의 마음을 받아주기로 한다.

그들은 한동안은 만나지 못한 채 사랑의 마음을 키워나간다.

그리고 판다로스의 계획으로 그들은 만나게 되고, 트로일러스는 크리세이드에게 자신의 마음을 더욱 강렬히 전달한다.

 

나만의 여인이며 매우 신뢰하는 이에게 하듯

나는 나의 모든 지력과 근면을 다할 것이니,

당신 뜻에 따라 내가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기꺼이 그에 갈음하는 당신의 벌을 받겠으며

당신이 금하는 일을 한다면 목숨이라도 내놓겠소.

그러니 당신이 언제 어떤 명령이라도

내릴 수 있는 그런 영광을 베풀어달라는 것입니다. p 162

 

이때는 남자가 여자에게 구애를 할 때, 사랑을 하게 되면 남자는 여자의 종이나 다름 없었나 보다.

여인의 종이 되겠다고 하는 표현도 많으며, 여자의 명령이 무조건 복종하겠다는 말이 구애에 있어서 하나의 조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바라듯이 크리세이드와 트로일러스는 이제 서로 사랑하게 된다.

판다로스의 전적인 도움으로 그들은 누구도 모르게 비밀리에 만나기도 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여러 밤을 같이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게 무슨 운명이란 말인가?

그토록 사랑에 행복해하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그들에게 불행한 사건이 생기고 만다.

그리스에서 포로로 잡혀온 안테노르와 크리세이드를 교환하자는 제의가 온것이다.

안테노르는 훗날 트로이를 배반하는 역적이되지만 당시에는 훌륭한 기사로 트로이 의회는 포로교환을 수락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트로이를 떠나 그리스로 가게 되는 크리세이드.

크리세이드는 열흘 안에 다시 꼭 돌아오겠다고 한다. 자신이 배신을 하면 생명 실을 끊어도 좋다는 맹세와 함께.

 

그러나 크리세이드는 돌아오지 못한다.

아버지가 보내주지도 않을뿐더러 그리스에서도 크리세이드를 보고 사랑에 빠진 이가 있으니 바로 디오메데스로 그는 그녀에게 끈질기게 구애를 했으며 장차 트로이는 멸망할 것이라고 트로이의 사람 어느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크리세이드는 흔들렸으며, 결국에는 트로일러스가 사랑의 증표로 준 브로치 마저 디오메데스에게 주고 만다.

그리고 데이포브스가 전쟁에서 디오메데스의 옷자락을 찢어온 것에서 브로치를 확인한 트로일러스..

 

그러므로 진실로 나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이 시각부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전쟁터에서 죽음을 맞으려고 하오.

그날이 아무리 빨리 온다 해도 나는 상관없소.

그러나 오, 내가 언제나 온 힘을 다해 섬겨왔던

아름다운 내 사랑 크리세이드, 정녕코 나는

당신에게 배신당할 아무 것도 하지않았소. p 418

 

참으로 웅장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무척이나 서글픈 장편시다.

사랑에 빠진 트로일러스의 마음을 표현하는 글에서는 정말 애타고 죽을 것만 같은 그가 옆에 있는 듯이 안쓰럽기만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했다.

이 시대에는 왜 사랑을 비밀에 부쳐서 해야 했으며, 왜 그토록 자신의 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짝사랑으로 가슴앓이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지금의 시대에 사는 나로서는 트로일러스의 행동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기사로서는 용맹하고 누구보다도 멋진 남자 트로일러스가 사랑앞에서는 짝사랑으로 시름 시름 앓아가는 모습이라니...

그리고 서로의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크리세이드의 명예를 위하는 일이라며 비밀에 부쳐야만 했는데, 오히려 공식적으로 혼인을 내세우지 못했던가 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토록 목숨까지도 바치겠다며 맹세를 하던 크리세이드.

여자의 마음이 이리도 약하단 말인가...ㅠㅠ

트로일러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자책했다는 이야기도 있기는 하지만, 하긴 맹세라는 것이 그당시 마음이지만 영원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이리라..

 

누구나 사랑을 하게 되면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의 마음과 비슷하리라. (ㅎㅎ 나역시도 그랬었겠지..^^)

그때는 그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애절하고 열정적이던 그 사랑의 순간이 과연 영원할 수 있을까?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무리 단단하고 열정적인 사랑일지언정 그대로의 모습으로 영원하게 지속된다는 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랑의 마음은 남아있을 지언정 그 열정과 맹세들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변하지 않던가..?

그 변해가는, 변한 사랑의 모습에서 아파하고 절망하기도 하고 슬퍼하게 되는 것이 우리가 아닌가 싶다.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는 정말, 정말 멋진 작품이다.

지금의 시대와는 사뭇 다른 사랑의 표현들일지라도 그 표현들이 너무 멋있다.

여자로서 이런 프로포즈를 받는다면 ,, 설사 그것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얼마나 행복할까?ㅎㅎ

이 작품은 영국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초서의 작품으로 보카치오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며 문학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중간 중간에 초서가, 작가가 말하는 듯한 내용들은 이 사랑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하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제프리 초서> 마지막에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모상대로 그대들을 지으신 하느님께

그대들의 마음의 눈을 들어올려라.

그리고 이 세상 모든 것은 일시적인 것일 뿐

아름다운 꽃처럼 금방 사라지는 것임을 잊지 마라.

 

......

 

그분은 최고의 사랑이며 가장 온유한 분이시니

헛된 사랑을 찾아헤맬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p424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는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무척이나 마음에 들고, 재미있으며,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서정적이고, 비통하며, 사랑스러운 사랑에 관한한 최고의 멋진 책이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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