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장이 모르는 직원 마음 직원이 모르는 사장 마음
홍의숙 지음 / 거름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회사 다녔을 때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아마도 회사 생활을 할 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독서를 많이 할 수 없었다. 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항상 책보다 위선 순위의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왜 이렇게 바쁘게만 생활했는지...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 줄 알았고,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야지만, 내 삶에서 인정을 받는 것인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부족한 생각들인 것 같다. 이런 책들을 읽었더라면... 아마도 직장 상사의 마음을 조금은 더 이해하지 않았을까? 최소한 회사 생활을 할 때, 참고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어보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들이 적혀있다. 하지만 자신의 일이다 보니, 이렇게 당연한 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당연히 직장 상사를 대할 때,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의 뜻을 따르려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하는지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하는 방법이 맞았고, 그가 하는 방법은 옛날 방식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상사를 좋게 볼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삐딱한 마음이 삐딱한 행동을 부르기 마련이다. 나의 행동이 그랬으니, 상사도 나에 대한 마음이 좋았을 리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회사생활이 왜 이렇게 힘들까? 남들도 다 이렇게 지내니까 참으면서 지내는 게 맞는 것이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마음 맞는 동료들과 맥주 잔을 부딪쳤던 어리숙한 20대의 내 모습이 생각이 났다. 요즘 사람들은 그때의 나보다는 낫겠지...라는 생각도 든다. 요즘 젊은 층들은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이야기하는 세대이니 무조건 참는 것이 미덕이었던 나의 때와는 확실히 다를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고충이 있을 것 같다. 그럴 때 한 번쯤 이런 책들을 읽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신의 시간을 제일 많이 보내게 되는 직장생활. 일이 힘든 것보다도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많이 힘들 것이다. 책을 통해서 위로받고 책을 통해서 방법을 터득해서 현명한 직장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다시 보고 싶은 글귀>
힘을 뺀다는 것은 사장이 개입하는 횟수를 줄인다는 것이다. 사장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직원들을 믿고 그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장은 힘을 빼고, 자신만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정신적인 부담을 덜 수 있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과 회사와 직원을 바라볼 수 있다. 조금씩 힘을 빼자. 다른 사람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간격을 두자. 그것이 진정한 능력이다.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도보로 여행한 사람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사람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험난한 지형, 변화무쌍한 날씨 등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의 답변은 이러했다. "나를 거의 포기하게 만든 것은 신발 속의 모래였습니다." 이것이 사람이다. 높이 솟은 산, 거세게 부는 바람은 사람의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다. 그것 때문에 포기하거나 의욕을 잃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작은 모래알처럼 자신을 상처 내는 것에 긴장하게 되고, 피해 의식까지 갖게 된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상호 인정'이다. 특히 21세기 직장인들에게는 감성적인 접근이 더욱 필요하다. 최근에 '실행력을 높이는데 가장 필요한 리더십 툴은 코칭'이라는 말이 나오는 까닭은 코칭이 '상대방이 가진 능력을 인정한다.'라는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당신을 인정한다."라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매슬로의 욕구 체계론을 끌어내지 않더라도,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꿈을 실현하며, 생활과 일 양쪽에서 의미를 찾고자 한다. 즉, 자신의 욕망을 성취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최고경영자는 회사의 비전을 선포하고, 장기 계획을 발표하는 것만으로 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동기를 부여받아 리더와 한마음, 한뜻으로 일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회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직원 스스로 지속적인 동기 유발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해야 한다.
우리가 상사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첫째, 상사를 배려해야 한다. 자신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해도 자랑이 지나치면 오히려 '왕따'를 당하기 쉽다. (중간 생략) 둘째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피드백을 해야 한다. 상사가 지시한 일이나 추진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해야 한다. 상사의 장점이나 강점을 칭찬해야 한다. (중간 생략) 셋째, 상사가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알린다. (중간 생략) 넷째, 믿음을 표현하라. 자신이 상사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멀티플레이어형 인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전체적인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 2.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3. 팀워크를 중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4. 목표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5.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회사에 다니면서 꿈을 꿀 수 없는가? 혹시 '우리 회사는 꿈을 꾸기엔 너무 제약이 많아'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들은 지금 이 순간 모두 날려버려라. 회사에 몸담고 있는 시간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자. 회사와 경영자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일을 선택하고 귀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이 언제 퇴직 당할지 몰라 불안에 떤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는데, 더 경계해야 할 것은 경쟁에 전혀 대처할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무실에 앉아 위에서 지시한 일만 파고들어서는 안된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되, 자신의 분야를 확장할 수 있는 교육에 참여하는 등 안목을 넓혀야 한다.
성숙한 회사는 '앞으로 닥칠 일'에 초점을 두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반면, 미성숙한 회사는 '과거의 지나간 상황'만을 바라보며 서로 질책하는 것으로 일관한다. 동일한 상황에서 어떤 대처를 하는가에 따라 회사는 성숙한 회사와 미성숙한 회사로 나누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