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릇 (50만 부 기념 에디션) -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김윤나 지음 / 오아시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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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코칭을 배우신 분이라는 것이 글에서도 많이 느껴졌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라 그런지 그런 점이 또 잘 보이는 것 같다. 말 그릇. 마음 그릇. 또 인품. 인격의 그릇. 우리에게는 그릇이 참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아무튼, 결과는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좋다는 것! 내 마음의 그릇이 크고 넓어야 상대방의 마음을 담을 수 있듯이 말도 마찬가지다.

복(福)이라는 한자를 보면 밭에다 입을 묻어야지만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우스갯소리인지 모르겠지만 한 선생님이 나에게 그런 해석을 해 주셨다. 이 책과 연관시켜보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그만큼 입은 닫고 두 귀는 열어두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말은 하는 것도 어렵지만 듣는 것도 어려운 것 같다. 예전에는 정말로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어느샌가 나도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나이 탓인가...

내가 말이 많아졌다는 것은 해 주고 싶은 말이 많다는 것인데,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확실히 말은 많이 하면 실수가 많아진다.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많은 생각을 하고 차라리 글로 쓰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내가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아이의 말을 많이 들어줘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자꾸 참견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엄마는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내 입이 먼저 나설 때가 많다. 내 입에 파수꾼을 세워둘 수도 없고... 정말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정하고 싶으면 글로서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계속 갖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코칭 부분을 많이 다루었다. 그래서 듣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코칭에 있어서 어쩌면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듣기인지 모르겠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제대로 된 질문이 나오고 그 질문을 통해서 상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니, 그게 맞는 것 같다. 평소에 내게도 코칭의 스킬이 베면 좋을 텐데... 일로서는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내 생활에 있어서 내 주변에 있는 진짜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좋은 코칭 방법이 나오지 않고 내 모습 그대로 보일 때가 많은 것 같다.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상대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자. 요즘에는 청중도 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의 귀뿐만 아니라 마음을 열어서 말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작은 말 그릇 VS 큰 말 그릇

말을 담을 공간이 없다. / 많은 말을 담을 수 있다.

말이 쉽게 흘러넘친다 / 담은 말이 쉽게 새어나가지 않는다.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한다 / 필요한 말을 골라낼 수 있다.

사람들은 딱 자신의 경험만큼 조언해준다. 도아주고자 하는 마음은 진심이지만 그것은 사실 그들의 말일 때가 많다. 상대방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대답을 함께 찾아보는 대신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말을 해주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나의 안쪽 어딘가에서 떠돌고 있는 말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열리게 된다.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스스로 검토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준 사람,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때까지 따뜻하고 세밀한 기술로 배려해준 사람을 만났을 때 힘을 얻는다.

나는 얼핏 보면 '화'로 보이는 감정도 원래는 화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말해주었다. 감정은 미묘하게 원래의 색을 바꾸기 때문에 자신의 진짜 감정을 알아차리려면 처음에 가졌던 기대가 무엇인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실망해서 화가 난 것 아니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망과 화는 전혀 다른 감정이다. 실망이라고 생각하면 '너에 대한 믿음과 앞으로의 기대'에 대해 함께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만, 화라고 생각하면 '너 때문에 생긴 분노'만 남겨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상대방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그것을 통해서 얻고 싶은 게' 있기 때문인데, 화의 목적은 상대방을 물러서게 하고 웅크리게 만드는 데 있다. 선배가 화를 내면서 말하면 후배는 속뜻을 헤아리기는커녕 야속하다며 화를 낸 사람을 원망하게 된다. 결국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대화가 흘러가 버린다.

진짜 감정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 안에 말하고 싶은 핵심이 있기 때문이다. 감정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알려주려고 한다. 감정의 이면을 잘 살펴보면 전하고 싶은 속내, 간절히 바라는 욕구, 이루고 싶은 목표들이 숨겨져 있다. 어떤 감정의 문을 여는가에 따라 그것과 닮은 말이 따라온다. 따라서 마음과 다른 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복잡한 감정들 사이에서 '진짜 감정'을 인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의 공식이 무엇인지,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상대방의 세계로 들어가지 않고서는 어떠한 마로도 영향력을 끼칠 수 없음을 기억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즐겨 사용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뭐야?" "구체적인 계기가 있었어?" "네 결정에 영향을 준 기준은 뭐야?"

듣기를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듣기라는 것은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능력이라고 생각하거나 무작정 듣고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잘 듣는다는 것은 '귀'로만 듣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말하고 싶은 욕구'를 다스리는 동시에 상대방의 말속에 숨어 있는 여러 가지 의미를 파악하고 그 안에 담긴 마음까지도 파악해내는 것을 뜻한다.

"어떤 사람과 대화하고 싶냐?"라고 물으면, 사람들은 조언을 늘어놓는 사람보다 심정을 알아주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고 말한다. 말로 일으키려는 사람보다 내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는 사람, 그래서 결국 내 마음을 털어놓게 만드는 사람이 좋다고 한다. 고쳐주고 싶겠지만 고치려고 하지 말고, 간섭하고 싶겠지만 간섭하지 말자. 숨은 이야기까지 들으려고 한다는 것은 '있는 그댈 위 모습을 수용한다'라는 의미다. 불평하는 말을 고쳐주려고만 하면, 그 속에 숨은 '잘해보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까지는 알아볼 수 없다. 답답하다고 앞뒤 재지 않고 간섭하려 들면 그 뒤에 숨어 있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알아볼 수 없다.

우리는 사람의 마음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것이 어떻게 움직이고 작동하는지 주시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고, 무조건적으로 인정받은 경험이 있어야 자신과 타인을 신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어릴 때는 가정과 부모님이 그 역할을 하지만 사회에서는 친구, 동료, 선배가 서로에게 그런 모습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그들의 말을 먼저 받아주자. 상대의 마음을 열고 싶거든 입을 열지 말고 귀를 열어보자.

중요한 선택의 순간, 우리에게는 질문이 필요하다. 그것은 두루뭉술한 내 마음속에서 뚜렷한 해답을 찾게 만든다. 질문은 화살표가 있기 때문에 조준점이 명확하다. 질문을 받으면 일단 그 질문에 걸리고 만다. 얼렁뚱땅 넘어갈 수는 없다. 좋은 질문일수록 머릿속에서 맴돈다. 두고두고 곱씹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답을 찾기 위해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어수선하게 널려 있던 고민들이 정리되고 생각이 말끔해진다. 질문을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을 만나면 저절로 생각이 뚜렷해지고 마음이 시원해진다.

책 [삶을 변화시키는 질문의 기술]을 보면 살아가는 동안 어떤 질문을 자주 하는가에 따라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고 말한다. 어떤 질문을 하는가에 따라서 '학습자의 길'로 들어서기도 하고, '심판자의 길'을 걷게 되기도 한다고.

질문 연습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좋은 질문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대화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온다. 하지만 가장 좋은 질문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 속에서 나온다. 미리 무기를 준비해 나가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말속에서 필요한 질문을 감각적으로 잡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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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도전해서 성공한 부자들
유동효 지음 / 유노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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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에는 40대에 시작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40대라고 하면 과연 늦은 시기일까? 평균 80까지 산다고 하면 50% 정도 산 것이고, 120살까지 산다고 하면 이제 경우 인생의 1/3를 산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늦은 시기란 없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40대 때 시작한 사람치고 한 번도 실패를 해 보지 않고 승승장구하면서 성공한 사람이 없었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다음에 겨우 성공의 길로 들어선 사람들이다. 20~30대 때 좌절을 많이 해 봤기 때문에 40대 때 멋지게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 사람들은 실패를 한 다음에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해왔기 때문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장본인이 아닌가 싶다. 특히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의 할아버지 이야기와 모제스 할머니의 이야기를 이런 이야기를 할 때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할아버지는 1008번의 실패 끝내 1009번째에 성공했고, 할머니는 76세 때 시작한 할머니로 90세 때 빛을 보신 분이시다. 어찌 이분들 앞에서 포기라는 말을 할 수 있으며, 너무 늦었다는 말을 하겠는가!!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하더라도 핑계가 되는 것 같다. 늦은 시기는 없다. 그리고 할 수 없는 이유도 없는 것 같다. 오히려 그 이유들이 할 이유가 되면서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혼. 암. 부도.... 이런 것들도 쓰러지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 여기 나온 사람들은 한 번씩 이 보다 더한 것들도 겪어낸 사람들이다. 다시 시작하기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이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분들이라고 처음부터 강배짱의 사람들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 실패들을 했기 때문에 일어섰고, 또 일어설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스스로 만들어 간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핑계 대지 말자. 할 수 없는 이유들을 만들지 말자. 차라리 그 시간에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자!!! 그게 나의 결론이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수많은 사람들이 남들이 보기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해서 성공을 이루어 냈다. 빅토르 위고는 <레미제라블>이라는 위대한 작품을 60세 때 집필했고 톨킨은 62세에 <반지의 제왕>을 세상에 내놓았다. 파스퇴르가 광견병을 발견했을 때 그의 나이는 62세였고, 스트라디바리는 83세에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을 제작했다. 그들에게는 나이라는 제약도 부족한 재정 상태도 비주류라는 열악한 배경도, 암이라는 질병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문제 앞에 핑계 대지도, 굴복하지도 않고 오직 자기만의 열정과 뚝심으로 꿈을 이루었다.

오직 한가지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_ 루스벨트

인생은 길고 사업은 마흔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마흔까지는 무엇을 하다 어떻게 망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 그러니까 마흔 전에 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동안 쌓은 경험을 통해 훌륭한 사업가로 태어나시길 바랍니다. _ 김밥 마는 CEO 김승호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권하는 방법은 '100/10/1 법칙'을 쓰라는 것입니다. '100'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현장에서 100일 정도 직접 해 보는 것을 말합니다. '10'은 그 일에 대해 10개 브랜드를 조사해서 정확히 알아보는 것입니다. '1'은 쉽게 결정하지 말고 1년 정도 마케팅 전략을 연구한 다음 창업하라는 것입니다. _ 석봉토스트 김석봉

우선 직원을 백 프로 믿고 맡기는 신뢰 경영입니다. 필요한 인재는 스스로 키워서 쓴다는 텃밭 경영,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는 다르게 끈질기게 파고든다는 시추 경영, 서로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믿으며 일하자는 도덕 경영, 남다른 창의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창조 경영,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험을 즐기는 벤처 경영이 거꾸로 경영입니다. _ 정문술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다면, 우선 지금 당장 죽어도 전혀 억울하지 않을 수 있을 만한 일을 찾아서 그 일에 모두 하라. 그것이 빵을 만드는 일이든, 꽃을 가꾸는 일이든, 아니면 기업을 운영하는 일이든 상관없다. 늘 후회만 하고 살다가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싶은가. 언제까지 이거 할까 저거 할까 간만 보다 막상 뛰어들지는 못한 채 부러워만 하고 있을 것인가

지금 있는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해싸고 좌절하지 말자. 벌써 여러 번 이직을 했다고 위축되지 말자. 실패를 한두 번 경험했다고 해서 절망하지 말자. 마흔의 나이인데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고 실망하지 말자. 지금까지 살아온 내 모든 날들이 미래를 위해 저축한 소중한 자신이라고 생각하자. 과거의 하루하루가 쌓여서 오늘의 내가 되었고 앞으로 살아갈 나에게 큰 힘이 된다. 사람은 자기 나이만큼 나이테를 만들어 간다. 시작, 경험, 좌절, 다시 일어섬, 또 다른 어려움, 극복, 그리고 성공. 삶의 현장에서 직접 부딪혀 얻은 깨달음은 인생의 지침과 내비게이션이 되어 준다. 앞으로의 인생길에서 나를 지탱해 줄 든든한 버팀목이다.

실패를 넘어서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진리에 가깝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든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농구 인생 속에서 9000번 이상의 슛을 실패했습니다. 300번에 가까운 경기에서 패배하고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슛을 실패한 경우도 26번이나 됩니다. 나는 인생에서 끊임없이 실패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성공한 이유입니다.

당신은 지금 백발노인인가? 사회보장기금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1,008번의 거절을 당해 봤는가? 이 3가지 질문 중에 하나라도 "NO"라고 대답한다면 지금 시작하라. 당신도 성공할 수 있다. 커넬 샌더스의 삶이 증명해 주고 있지 않은가?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자전거를 배울 수 없다. 처음에는 비틀거리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페달을 밟다 보면 균형을 잡게 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 실패의 경험은 사람을 성숙하게 하고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내공을 만들어 준다.

손정의는 20대에 병에 걸려 죽음을 넘나들면서 일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아파서 일을 못하게 되자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 보았다. 그의 인생은 줄곧 성공을 위해 달려온 것이었고, 그 한가운데는 일이 있었다.

"일은 인생 그 자체입니다. 산다는 것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일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길을 걸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지,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지를 생각합니다."

누구나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인생을 갈망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당신은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혹시 지금 당신은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참고 또 참으면서 오직 타인을 위해 한평생 희생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_ 오츠 슈이치

비겁한 자는 현실의 벽을 핑계로 삼지만 용기 있는 자는 그 벽을 밀어서 자신이 통과할 출입구로 만든다. 지금 마흔이라는 나이를 핑계로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기의 인생을 성공을 이끈 사람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안나 모제스는 옛날 우리 할머니 세대가 그러했듯이 가정에서 자녀와 손주를 돌보면서 평생을 살았다. 그러다가 70세가 되자 뜨개질도 할 수 없을 만큼 관절염을 앓게 되었다. 그러나 안나 모제스는 76세가 되던 어느 날 손주들의 물감과 붓을 보면서 어릴 때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자신을 떠올렸다. 그때부터 하나둘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녀는 80세에 전시회를 열었고 한 작품은 120만 달러(12억)에 팔리기도 했다. 생전에 1,600여 작품을 남긴 그녀는 미국의 국민 화가이자 '모제스 할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인생으로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어요. _ 안나 모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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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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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그분의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게 너무나도 안타깝다. 이미 돌아가셨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을 쓴 이후 그 책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이 20여 년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그의 글들을 보면 매우 짧은 편이다. 하지만 그 여운은 정말로 오래간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만 해도 그렇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위해 다시 한번 20년 만에 읽게 된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그런 책이다. 홀로 남아 있던 헴의 이야기를 아마 나 말고도 많은 팬들이 궁금해했을 것 같다. 실제로 보면 헴과 같은 꼬마 인간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자신의 생각에 갇혀서 그 이상의 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새로운 것, 변화하는 삶이 말은 좋지만 오랫동안 같은 생각과 같은 생활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이 갑자기 변화라든지, 혁신을 일으킨다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변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마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 게다가 속도까지 빨라졌다. 왜만 한 속도로는 그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는 현실인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한 발을 내딛는 것이 쉽지 않다. 충분히 그 마음 이해한다.

내가 며칠 전에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라는 책을 읽고 다행히 나의 지금 모습을 헴이 아니라 허와 닮아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몇 년 전만 해도 나의 모습은 허가 아닌 헴의 모습이었다. 경력단절이 된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 있었고, 세상의 속도에 이미 도태되고 있었다. 그것을 깨닫게 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헴이 미로를 탈출하려고 하는 모습에 나의 몇 년 전 모습과 많이 겹쳐서 보였다. 헴도 호처럼 자신의 생각을 벽에다 적기 시작했는데 그 글들이 정말로 주옥같다. "신념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라는 말이 정말로 확 와닿았다.

그리고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는 말이 계속 맴돈다. 어떤 도전을 하게 될 때 우리는 헴과 같은 생각을 많이 한다. 나의 신념이 너무나도 강해서 그것이 결국에는 두려움을 만들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믿게 되면 그 두려움이 설렘으로 바뀔 수 있다.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나도 멋진 책이다. 변화와 두려움에 대해서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 책은 없는 것 같다. 더 이상 그의 책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기회가 닿으면 그의 책들을 꼭 다시 읽어보고 싶고, 그분과 같은 글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글쓰기 롤모델로서 정말 최고인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신념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

우리는 마음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새로운 신념을 선택할 수 있다.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

미로에서 나오는 방법

1. 신념에 주목하라 _ 신념은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

2.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_ 때로 '사실'은 그저 상황을 인식하는 방법일 뿐이다.

3. 효과가 없는 것은 내려놔라. _ 낡은 짐을 들고는 새로운 탐험을 시작할 수 없다.

4. 미로 밖을 보라 _ 있을 수 없는 것을 상상하고 불가능한 것을 탐색하라.

5. 새로운 신념을 선택하라 _ 생각을 바꿔도 나의 본모습은 바뀌지 않는다.

6.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 _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실행하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나의 종양에게

안녕하신가, 종양.

이제는 자네를 사랑한다네! 전에는 자네를 두려워하고 싸우려고 했지. 자네를 이기고 싶었어. 그러다 내 신념이 사랑에서 비롯되는지, 두려움에서 비롯되는지 살펴보았지. 확실히 두려움에서 비롯되었더군.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긴 하지만, 자네를 사랑하는 법을 배운 게 좋다네. 내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졌는지 아나? 내가 아프고 곧 죽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나는 더욱 감사와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되었고, 가족과 친구들과도 더 가까워졌거든. 목표 의식도 더 커지고, 정신적 세계도 더 심오해졌다네. 그러니 고마울 수밖에. 고맙고 또 고맙네! _ 스펜서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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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변증 - 정성욱 교수와 풀어가는 기독교 궁금증 20, 개정증보판
정성욱 지음 / 홍성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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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님께서 단체 톡에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고 추천해 주신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장로님께서 이 책을 추천해 주셨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은 일반 사람들이 기독교에 관해서 한 번쯤은 물어볼만한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있다. 왜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신다면서 선악과를 만들어 놓으셨을까?라는 질문과 더불어 왜 믿는 사람들에게도 고난이 오는지에 대한 설명 등등 정말로 물어보고 싶은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 있었다. 실제로 대학에서 교수님으로 제직하면서 목회를 하고 계신 분이셔서 그런지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아 보셨을 것 같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그의 답이 정말로 와닿았다. 한두 번 고민한 흔적이 아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서 질문자에게 답변을 해 준 것도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성경이라는 것이 잘못 이해하거나 전하게 되면 전혀 다른 결과를 낳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나는 생각된다. 그런데 답을 성경 안에서 찾는 교수님의 모습에서 평소에 내가 장로님께 질문을 하면 성경을 통해서 그 답을 찾아주셨던 장로님의 모습이 생각났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더더욱 성경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더 많은 공부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자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리고 결국 복음 전파를 위해서는 내가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나의 얄팍한 지식은 누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면 답하지 못하고 진땀만 뻘뻘 흘릴 것 같다. 책 제목은 티타임에서 나누는 기독교 변증이라 되어 있는데, 티타임에서 나누기에는 절대로 가볍지 않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이라면 한 번쯤 받아볼 만한 질문들이기에 꼭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이미 10년 전에 출간된 책이지만, 다시 새롭게 출판된 책이다. 그만큼 작가님도 이 책에 대한 애착이 있다는 것이고, 독자들도 이 책을 그만큼 사랑한다는 증거인 것 같다. 교수님이 학생을 가르치듯 쉽게 설명해 주셨고, 성경을 인용해서 말씀해 주신 것과, 또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말한 그 부분이 나는 더 많이 와닿았다.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고, 기독교에 관해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꼭 봤으면 하는 책이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창세기 2장 16~17 _ 이 구절은 아담과 하와를 통해 세우실 하나님 나라의 내용과 질서를 규정하는 헌법으로 이해해야 한다네, 두 가지 원리가 제시되고 있지. 하나는 '임의로 먹으라'라는 명령에 기초한 자유의 원리이고, 다른 하나는 '먹지 말라'라는 금명에 토대로 둔 권위에 대한 순종의 원리지. 하나님의 나라는 내용상 그리고 본질상 자유의 나라인 동시에 하나님의 신적 권위에 복종하고 순종하는 나라여야 한다는 거야. 자유 안에서의 순종, 순종 안에서의 자유. 바로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질서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처음으로 선포하신 메시지는 회개와 천국에 대한 것이었지. 성경에서는 '천국'을 '하나님의 나라'라고도 번역하지. 하나님의 나라는 그만큼 예수님께 중요한 화두였고,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공생에 사역 내내 하나님 나라에 나라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라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목적이 마귀의 유혹과 사람의 죄악으로 상실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고 다시 세우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지.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인격과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고 계셨어.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는 삶을 사셨기 때문이지.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이러한 개인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룬 교회 역시 하나님의 나라가 구현되는 공간이 되는 것이지. 그리고 그리스도인 개인과 공동체인 교회는 자유롭게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도록 부름받았지.

우선 약속의 성취는 하나님이 살아서 역사를 주관하시며 참으로 존재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의미가 있네. 생각해 보게나.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전에 주어진 예언과 약속이 미래에 그대로 성취된다는 것은 영원하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지 않고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그리고 약속의 성취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계시해 줌으로써 하나님이 정말 믿을 만하신 분, 신뢰할 만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의미가 있다네.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만들어 동산 중앙에 두고 그 열매를 먹지 못하게 하심으로써, 사람에게 에덴동산을 자기 임의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그 이전에 에덴동산과 그 안의 모든 것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이 계시며 그분은 엄연히 사람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순종해야 할 만물의 주인이시라는 사실을 심어 주려고 했던 것일세. 말하자면 사람은 여전히 피조물이며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순종의 책임을 다함으로써 자신과 하나님의 인격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는 것을 천명하셨지. 다시 말하면 사람은 사람이고 하나님은 하나님이라는 구분을 두고 계신 거야.

죽음이라는 한계 상황을 직시하게 힘으로써 내가 나의 인생이나 세계의 주인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하겠지. 그다음에는 영원히 살고 싶다는 열망 자체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것임을 암시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야지.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말하지 그 말씀은 곧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영원한 삶을 회복시켜 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함축하고 있네.

어거스틴은 악의 기원을 피조물이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자유의지와 선택권을 오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이 악을 혐오하면서도 제거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필요악으로서 당분간 허용하시겠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고요. 그런 결정이 악한 것이 될 수 없음은 그 결정 배후에 있는 하나님의 의도가 여전히 선하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악을 완전히 정복하고 장차 악에 대해 영원한 심판을 내릴 것임을 분명하게 약속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에게 남아 있는 죄악 때문에 고통을 당하더라도 성령님을 통해 넉넉히 과정을 견디며 나아갈 수 있게 돕겠다고 약속하셨으므로 하나님의 의로우심이나 거룩하심은 전혀 손상될 수 없습니다.

물질에 대한 청지기 정신이란 바로 보든 재물과 돈의 참된 소유권을 가진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신앙 고백에 기초해 있지요 모든 만물에 대한 절대적이고 배타적인 소유권을 가진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신앙 고백에 기초해 있지요. 모든 만물에 대한 절대적이고 배타적인 소유권자이신 하나님이 당신의 주권적인 뜻을 따라 우리에게 돈과 재물을 선물로 주신다는 것이고, 우리는 하나님이 재물을 맡겨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라고 세우신 청지기 즉 관리자라는 정신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청지기 정신이란 돈과 재물에 대한 사람의 소유권을 근원적으로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만을 인정하는 정신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 기독교는 절대로 인간의 자력 구원을 가르치지 않는다네. 기독교의 구원은 인간의 능력으로 이룰 수 없는 위로부터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라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게 되지. 구원이 선물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인간이 해야 하는 유일한 일은 감사함으로, 믿음으로 그 구원의 선물을 받아들이고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라네. 그리고 처음 구원이 주어진 후 그 구원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서도 성령 하나님이 항상 간섭하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이 기독교의 구원관은 '오직 은혜'에 기초한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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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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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0년 만에 다시 읽는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00년인 것 같다. 일본에 있을 때 서점에서 보고 친구 선물로 이 책을 구입한 기억이 있다. 워낙 일본에서도 베스트셀러였기 때문에 그중에 한 권을 골라 선물했다. 그때 읽었을 때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내 나이도 그럴 나이였고, 베스트셀러로서만 봤던 것 같다. 그런데 19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이 책은 다른 책인 것 같다. 그때 내가 읽었던 책이 아니라...

요즘 내가 보고 있는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오래 지녀도 좋은 책과 비교하며 "자꾸 새로운 문장들이 보인다. 내가 놓친 문장이 얼마나 많은지, 완전히 새로 읽는 것 같다"라는 강단이의 고민에 지서준은 "그 책은 달라지지 않았다. 책을 읽는 사람인 단이 씨의 마음이 달라졌다"라는 대사가 지금 이 책에 비교하면 딱인 것 같다. 19년 전에 봤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문장들이 내게 들어왔다. 완전히 새 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으로 새롭게 다가왔다.

정말 책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 책을 읽은 내가 19년이라는 세월을 보낸 것이다.

모든 글에 밑줄을 긋고 싶을 만큼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변화에 대해서 이처럼 잘 설명해 놓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4명의 주인공들을 놓고 봤을 때 나는 허에 가깝다. 스니프처럼 변화에 민감하지도 않고, 스커리처럼 발 빠르게 움직이는 타입도 아니다. 그렇다고 헴처럼 그 자리에 머무는 타입은 아닌 것 같다. 허의 모습이 지금 내 모습이다. 그동안 경력단절을 겪으면서 언젠가는 다시 일을 찾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내 마음속 밑에는 두려움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정확히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두려워했었던 것 같다.

이제 창고의 치즈가 확실하게 다 떨어진 것을 확인한 후 나는 허처럼 치즈를 찾아 나서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허를 나로 바꿔서 읽어봐도 무난할 것 같았다. 나에게 치즈는 일 그리고 경제적 힘인 것 같다. 나에게는 행동뿐이다. 스니프와 스커리를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허라는 것을 깨닫고 행동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알려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내가 헴이 아니라서... 느긋하게 뒤짐 지고 있는 성격도 아니고, 언젠가는 c 창고에 누군가가 가져다 놓을 치즈를 기다리는 사람도 아니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직도 나는 새로운 창고를 찾기 위해 미로 속을 헤매고 있지만, 전처럼 두렵지는 않다. 치즈는 항상 어딘가에 있다. 그리고 그것을 찾으러 다니는 여정 속에 나는 분명 더욱더 성숙해져 갈 거라는 믿음이 있다. 참 고마운 책이다. 20년 뒤에 읽어도 그 깨달음이 달라 새 책처럼 읽을 수 있었던 책인 것 같다. 참... 감사하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우리 주위의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항상 그대로 있길 원하지. 이번에도 그랬던 것 같아. 그게 삶이 아닐까? 봐, 인생은 변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잖아. 우리도 그렇게 해야 돼."

그는 만약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저 없이 변화에 따르리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하면 일이 더 쉽게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허는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새 치즈에 대한 기대를 통해 자신을 독려했다. 참고 견딘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은 지금, 필요한 것은 행동뿐이었다.

어떤 때에는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조차 몰랐지만, 홀로 있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위축시킨다는 것을 이내 알 수 있었다. 허약해진 몸과 마음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의 불안이 뒤섞여 혼란스러웠다. 알 수 없는 공포를 자아내는 두려움의 실체는 그의 마음속에 숨겨진 딜레마였다. 허는 아직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변화'를 향한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자신에게 두려움을 안겨 주었던 상황이 상상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이 그를 더욱 자유롭게 했다. 불리한 상황보다 그의 마음속에서 알게 모르게 자라난 두려움이 치즈를 찾아가는 길에 장애물이 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한 것이다.

허는 이제 더 이상 치즈가 없는 빈 창고에 연연하지 않는다. 치즈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치즈창고를 찾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행동을 취하는 길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달은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변화가 우리에게 낯설다는 이유로 변화 자체를 거부한다. 또 변화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위험하다는 핑계를 대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수용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바뀌게 되고 이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 허는 험난한 여정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하나하나 깨우쳐가고 있는 것이다.

변화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벽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이다.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계속 불평만 하고, 자신을 구해줄 구세주만을 기다리고 있다면, 상황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는 미련을 두지 않고 미래에 적응해 가고 있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힘이 그를 더욱 빠른 속도로 달리게 했다. 마침내 허는 자신의 영혼을 쉴 만한 쉼터를 발견하게 되었다. 미로 속을 영원히 헤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여행이 - 적어도 이번 여행이 - 신속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끝나버린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경험과 두 친구들의 교훈을 토대로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적어보았다.

첫째, 자신의 주변을 간단하고 융통성 있게 유지하며 신속하게 행동하라.

둘째,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지 말고 두려움으로 자신을 혼동 시키지 말라.

셋째, 작은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서 큰 변화가 올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허는 변화에 대한 감지 속도가 늦을수록 타격이 크다는 사실을, 또 과거에 집착하고 미련을 두는 것은 또 다른 변화에 알아차릴 수 없는 과오를 남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방해물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으며 자신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다른 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허가 깨달았든 그렇지 않았든 간에 가장 중요한 사실은 새 치즈가 항상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이다. 약간의 두려움은 우리가 더 큰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했지만, 허가 지금까지 느꼈던 대부분의 두려움은 근거 없는 두려움이었고 그가 변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허는 처음에는 변화를 거부했지만, 그 변화는 축복으로 바뀌어 허를 새 치즈가 있는 곳으로 인도했다. 더불어 그는 자신이 더 훌륭한 사람이 된 것도 발견하게 되었다.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변화를 예상하라. 치즈가 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 보라.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

자신도 변해야 한다. 치즈와 함게 움직여라.

변화를 즐겨라. 모험에서 흘러나오는 향기와 새 치즈의 맛을 즐겨라.

신속히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기라.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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