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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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그분의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게 너무나도 안타깝다. 이미 돌아가셨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을 쓴 이후 그 책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이 20여 년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그의 글들을 보면 매우 짧은 편이다. 하지만 그 여운은 정말로 오래간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만 해도 그렇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위해 다시 한번 20년 만에 읽게 된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그런 책이다. 홀로 남아 있던 헴의 이야기를 아마 나 말고도 많은 팬들이 궁금해했을 것 같다. 실제로 보면 헴과 같은 꼬마 인간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자신의 생각에 갇혀서 그 이상의 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새로운 것, 변화하는 삶이 말은 좋지만 오랫동안 같은 생각과 같은 생활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이 갑자기 변화라든지, 혁신을 일으킨다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변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마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 게다가 속도까지 빨라졌다. 왜만 한 속도로는 그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는 현실인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한 발을 내딛는 것이 쉽지 않다. 충분히 그 마음 이해한다.

내가 며칠 전에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라는 책을 읽고 다행히 나의 지금 모습을 헴이 아니라 허와 닮아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몇 년 전만 해도 나의 모습은 허가 아닌 헴의 모습이었다. 경력단절이 된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 있었고, 세상의 속도에 이미 도태되고 있었다. 그것을 깨닫게 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헴이 미로를 탈출하려고 하는 모습에 나의 몇 년 전 모습과 많이 겹쳐서 보였다. 헴도 호처럼 자신의 생각을 벽에다 적기 시작했는데 그 글들이 정말로 주옥같다. "신념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라는 말이 정말로 확 와닿았다.

그리고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는 말이 계속 맴돈다. 어떤 도전을 하게 될 때 우리는 헴과 같은 생각을 많이 한다. 나의 신념이 너무나도 강해서 그것이 결국에는 두려움을 만들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믿게 되면 그 두려움이 설렘으로 바뀔 수 있다.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나도 멋진 책이다. 변화와 두려움에 대해서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 책은 없는 것 같다. 더 이상 그의 책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기회가 닿으면 그의 책들을 꼭 다시 읽어보고 싶고, 그분과 같은 글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글쓰기 롤모델로서 정말 최고인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신념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

우리는 마음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새로운 신념을 선택할 수 있다.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

미로에서 나오는 방법

1. 신념에 주목하라 _ 신념은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

2.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_ 때로 '사실'은 그저 상황을 인식하는 방법일 뿐이다.

3. 효과가 없는 것은 내려놔라. _ 낡은 짐을 들고는 새로운 탐험을 시작할 수 없다.

4. 미로 밖을 보라 _ 있을 수 없는 것을 상상하고 불가능한 것을 탐색하라.

5. 새로운 신념을 선택하라 _ 생각을 바꿔도 나의 본모습은 바뀌지 않는다.

6.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 _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실행하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나의 종양에게

안녕하신가, 종양.

이제는 자네를 사랑한다네! 전에는 자네를 두려워하고 싸우려고 했지. 자네를 이기고 싶었어. 그러다 내 신념이 사랑에서 비롯되는지, 두려움에서 비롯되는지 살펴보았지. 확실히 두려움에서 비롯되었더군.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긴 하지만, 자네를 사랑하는 법을 배운 게 좋다네. 내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졌는지 아나? 내가 아프고 곧 죽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나는 더욱 감사와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되었고, 가족과 친구들과도 더 가까워졌거든. 목표 의식도 더 커지고, 정신적 세계도 더 심오해졌다네. 그러니 고마울 수밖에. 고맙고 또 고맙네! _ 스펜서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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