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변증 - 정성욱 교수와 풀어가는 기독교 궁금증 20, 개정증보판
정성욱 지음 / 홍성사 / 2014년 2월
평점 :
장로님께서 단체 톡에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고 추천해 주신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장로님께서 이 책을 추천해 주셨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은 일반 사람들이 기독교에 관해서 한 번쯤은 물어볼만한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있다. 왜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신다면서 선악과를 만들어 놓으셨을까?라는 질문과 더불어 왜 믿는 사람들에게도 고난이 오는지에 대한 설명 등등 정말로 물어보고 싶은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 있었다. 실제로 대학에서 교수님으로 제직하면서 목회를 하고 계신 분이셔서 그런지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아 보셨을 것 같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그의 답이 정말로 와닿았다. 한두 번 고민한 흔적이 아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서 질문자에게 답변을 해 준 것도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성경이라는 것이 잘못 이해하거나 전하게 되면 전혀 다른 결과를 낳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나는 생각된다. 그런데 답을 성경 안에서 찾는 교수님의 모습에서 평소에 내가 장로님께 질문을 하면 성경을 통해서 그 답을 찾아주셨던 장로님의 모습이 생각났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더더욱 성경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더 많은 공부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자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리고 결국 복음 전파를 위해서는 내가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나의 얄팍한 지식은 누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면 답하지 못하고 진땀만 뻘뻘 흘릴 것 같다. 책 제목은 티타임에서 나누는 기독교 변증이라 되어 있는데, 티타임에서 나누기에는 절대로 가볍지 않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이라면 한 번쯤 받아볼 만한 질문들이기에 꼭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이미 10년 전에 출간된 책이지만, 다시 새롭게 출판된 책이다. 그만큼 작가님도 이 책에 대한 애착이 있다는 것이고, 독자들도 이 책을 그만큼 사랑한다는 증거인 것 같다. 교수님이 학생을 가르치듯 쉽게 설명해 주셨고, 성경을 인용해서 말씀해 주신 것과, 또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말한 그 부분이 나는 더 많이 와닿았다.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고, 기독교에 관해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꼭 봤으면 하는 책이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창세기 2장 16~17 _ 이 구절은 아담과 하와를 통해 세우실 하나님 나라의 내용과 질서를 규정하는 헌법으로 이해해야 한다네, 두 가지 원리가 제시되고 있지. 하나는 '임의로 먹으라'라는 명령에 기초한 자유의 원리이고, 다른 하나는 '먹지 말라'라는 금명에 토대로 둔 권위에 대한 순종의 원리지. 하나님의 나라는 내용상 그리고 본질상 자유의 나라인 동시에 하나님의 신적 권위에 복종하고 순종하는 나라여야 한다는 거야. 자유 안에서의 순종, 순종 안에서의 자유. 바로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질서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처음으로 선포하신 메시지는 회개와 천국에 대한 것이었지. 성경에서는 '천국'을 '하나님의 나라'라고도 번역하지. 하나님의 나라는 그만큼 예수님께 중요한 화두였고,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공생에 사역 내내 하나님 나라에 나라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라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목적이 마귀의 유혹과 사람의 죄악으로 상실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고 다시 세우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지.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인격과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고 계셨어.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는 삶을 사셨기 때문이지.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이러한 개인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룬 교회 역시 하나님의 나라가 구현되는 공간이 되는 것이지. 그리고 그리스도인 개인과 공동체인 교회는 자유롭게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도록 부름받았지.
우선 약속의 성취는 하나님이 살아서 역사를 주관하시며 참으로 존재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의미가 있네. 생각해 보게나.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전에 주어진 예언과 약속이 미래에 그대로 성취된다는 것은 영원하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지 않고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그리고 약속의 성취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계시해 줌으로써 하나님이 정말 믿을 만하신 분, 신뢰할 만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의미가 있다네.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만들어 동산 중앙에 두고 그 열매를 먹지 못하게 하심으로써, 사람에게 에덴동산을 자기 임의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그 이전에 에덴동산과 그 안의 모든 것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이 계시며 그분은 엄연히 사람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순종해야 할 만물의 주인이시라는 사실을 심어 주려고 했던 것일세. 말하자면 사람은 여전히 피조물이며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순종의 책임을 다함으로써 자신과 하나님의 인격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는 것을 천명하셨지. 다시 말하면 사람은 사람이고 하나님은 하나님이라는 구분을 두고 계신 거야.
죽음이라는 한계 상황을 직시하게 힘으로써 내가 나의 인생이나 세계의 주인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하겠지. 그다음에는 영원히 살고 싶다는 열망 자체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것임을 암시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야지.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말하지 그 말씀은 곧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영원한 삶을 회복시켜 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함축하고 있네.
어거스틴은 악의 기원을 피조물이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자유의지와 선택권을 오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이 악을 혐오하면서도 제거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필요악으로서 당분간 허용하시겠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고요. 그런 결정이 악한 것이 될 수 없음은 그 결정 배후에 있는 하나님의 의도가 여전히 선하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악을 완전히 정복하고 장차 악에 대해 영원한 심판을 내릴 것임을 분명하게 약속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에게 남아 있는 죄악 때문에 고통을 당하더라도 성령님을 통해 넉넉히 과정을 견디며 나아갈 수 있게 돕겠다고 약속하셨으므로 하나님의 의로우심이나 거룩하심은 전혀 손상될 수 없습니다.
물질에 대한 청지기 정신이란 바로 보든 재물과 돈의 참된 소유권을 가진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신앙 고백에 기초해 있지요 모든 만물에 대한 절대적이고 배타적인 소유권을 가진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신앙 고백에 기초해 있지요. 모든 만물에 대한 절대적이고 배타적인 소유권자이신 하나님이 당신의 주권적인 뜻을 따라 우리에게 돈과 재물을 선물로 주신다는 것이고, 우리는 하나님이 재물을 맡겨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라고 세우신 청지기 즉 관리자라는 정신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청지기 정신이란 돈과 재물에 대한 사람의 소유권을 근원적으로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만을 인정하는 정신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 기독교는 절대로 인간의 자력 구원을 가르치지 않는다네. 기독교의 구원은 인간의 능력으로 이룰 수 없는 위로부터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라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게 되지. 구원이 선물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인간이 해야 하는 유일한 일은 감사함으로, 믿음으로 그 구원의 선물을 받아들이고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라네. 그리고 처음 구원이 주어진 후 그 구원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서도 성령 하나님이 항상 간섭하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이 기독교의 구원관은 '오직 은혜'에 기초한 것이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