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뭐라고 - 시크한 독거 작가의 일상 철학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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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수업을 듣고 있는데, 선생님이 이분의 에세이를 예로 설명을 해 주신 게 있었다. 뭔가 조금 독특한 느낌이다. 일본의 유명한 동화 작가라는데 에세이는 전혀 동화스럽지 않다. 오히려 고집 센 할머니 같다고 나 할까? 조금은 독특한 분이라고나 할까? 암 선고를 받고 온 날 포르쉐를 산 할머니다. 이분의 에세이는 이분의 동영상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얼마나 자세하게 하루를 적어놨는지 왠지 함께 있는 느낌이 든다. 이것이 이분의 특징인가 보다. 처음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도대체 이 책을 왜 읽고 있지? 하는 기분도 들었다.

도통 내용도 없고, 감동도 없어 보이는 이 에세이는 느리게 걷는 노인의 세상에서 혼자 걸크러쉬 같은 할머니라 씩씩한 느낌까지 든다. 일상의 생활을 아주 세세한 감정으로 받아 적은 듯한 느낌이다. 도대체 이 할머니는 왜 우리에게 이 책을 읽히고 싶어 한 것일까? 시크한 독거노인 작가의 일상 철학이라는 부제목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본다. 뒷 부분쯤 가니 이유를 알 것 같다.

사노 요코, 일본의 국민 시인이라는 사람과 결혼을 했고, 두 번의 이혼 경력이 있다. 90이 넘은 엄마가 치매로 고생하시면서 요양병원에 계시고, 자신은 60이 넘은 나이로 귀여운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다. 말이나 생각은 걸크러쉬인데, 행동은 그렇지 못하다. 자꾸 까먹고 잃어버리는 생활이 참 싫다. 유방암 말기라 얼마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포르쉐를 산 할머니. 그 모습만으로도 일상의 할머니들과 다르다. 자녀가 없어서 그런 것일까?

집에 믹서기를 새로 사놓고, 친구에게 갖고 싶은 믹서기가 생겼다며 생일 선물로 요청했다가 똑같은 믹서기가 부엌에 있는 것을 보고 좌절한다.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자신의 이런 모습이 싫은 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자꾸 물건을 잃어버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잊어버리면서도 죽을 날을 받아 놓은 할머니답지 않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고 사는 것 같다. 한국 드라마가 좋아서 턱이 돌아갈 때까지 보기도 하고, 방송을 보면서 정말 맛없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얼마나 맛이 없는지 따라 해 보기도 한다. 그녀의 호기심은 죽을 날을 받아놔도 어쩔 수 없는가 보다. 그래서 그녀는 죽기 전까지 이 책을 썼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슬프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훨씬 더 오래 살 날이 남은 사람처럼 호기심 가득한 한 노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마도 작가는 자신의 기억들이 점점 살아지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정신이 있을 때, 글을 쓸 때마다 자세하게 묘사하듯 적는가 보다.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왠지 옆에서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다 읽고 난 후 뭔가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기 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사는 게.. 뭐라고..'라는 표현이 맞게끔 느껴진다. 호기심 가득한 언니의 모습이 오히려 나는 보기 좋았다. 죽음이라는 삶에 순종하기 보다 호기심 가득 안고 사는 모습이 모습이 좋았고, 사 놓고 얼마 타 보지 못하긴 했지만, 포르쉐를 살 수 있었던 이분의 담대함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만약 내가 이분이라면 나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려고 할까? 아마도 포르쉐는 사지 않더라도 이분의 책을 읽었으니 이분처럼 호기심 가득한 소녀처럼 마지막까지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세상에는 참 멋진 언니들이 많은 것 같다. 나도 이분처럼 죽을 때까지 글을 쓰고 싶고, 그 글을 통해서 내가 없더라도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만들어 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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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전도계획
로버트 콜먼 지음, 홍성철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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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님께서 추천해 주신 이 책은 정말로 좋은 책인 것 같다. 이렇게 오래된 책이 아직까지 팔리고 있는 이유는 분명 있다. 주님의 전도 계획이라는 책은 그리스도의 사역과 전략으로 해서 8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책에는 전도 계획이라고 했지만, 이 방법으로 육아에 적용해도 좋을 것 같고, 경영에 적용을 해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결국에 답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요즘 경영에 있어서도 '사람 중심'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가! 결국에는 사람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사람들을 인도하고 이끄느냐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어떻게 인도하셨고, 그들은 어떻게 예수님을 위해서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는지 그 방법론을 배우는 것이다.

선택 → 동거 → 구별됨 → 일을 나눔 → 시범 → 위임 → 감독 →재생산

이것이 바로 주님의 방법이다. 사람을 선택할 때 어떤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열정적인 사람, 주님을 위해 순수하게 동의하고 순종할 줄 아는 사람을 선별했다는 점. 그리고 그들과 늘 함께 다니면서 가르쳤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예수님처럼 함께 동거할 수는 없지만, 자주 만나고 교제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제자들은 스승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스승의 미니미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되어가는 그들은 구별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일을 나누어 주었고, 직접 시범을 보이셨다. 그다음 그들에게 위임하셨고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잘 하고 있는지 감독하는 일도 하신 것이다.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옆에서 조언해 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몇 번의 실수들을 거듭한 결과 그들은 제대로 일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며, 그들에게 배우는 그들의 제자들이 생기면서 재생산되는 것이다.

이 원리가 가정에서 이루어진다면 육아 문제가 해결될 것이요, 회사에 적용되면 사람 때문에 힘든 일은 없을 것 같은 회사가 생기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원리다. 이 원리를 잘 배워서 나는 육아 및 나의 경영에 꼭 참고하여야겠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이 책이 이같이 큰 영향을 끼치는 비결을 쉽게 알 수는 없다. 콜먼 박사는 대중적인 유행이나 최신 판매 기법을 따르지 않고 대신 성경으로 돌아가 '주님의 전도 전략은 무엇이었는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했다. 그렇게 함으로 그는 단순하면서 변함없는 성경의 원리를 우리에게 제시해 주었다. 이 원리는 모든 진실한 복음 전도의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1. 선택

그들은 세상의 기준에 의하면 실로 '무식하고 무지'하기는 했지만 가르치기는 좋은 사람들이었다. 비록 판단에 실수가 많았고 영적 일들을 이해하는 데 더디기는 했지만 자기들의 부족을 서슴없이 고백하는 정직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행동거지는 어색하고 재능은 제한되어 있었지 모르지만, 배반자를 제외하고 그들의 가슴은 넓었다. 그들에게서 제일 중요한 점은 하나님과 주님의 생명의 실재에 대한 진지한 열망이었다.

세상 사람 하나하나가 변화되지 않고는 아무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으며 각 사람은 주님의 손에서 빚어지지 않고는 변화될 수 없다. 소수의 평신도를 선택할 뿐만 아니라 그들과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그룹을 작게 유지해야 할 필요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확실히 예수께서 훈련하시고자 했던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바치신 신중한 방법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는다. 즉 다른 점들이 똑같다면, 가르침을 받는 집단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효과적인 지도가 이루어질 기회가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2. 동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기적 사역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도 제자들을 곁에 있게 함으로 그들에 대한 사역도 함께하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주께서 개인적으로 해주신 설명과 상담 외에도 주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고 행하신 모든 것에서 유익을 얻었다.

분명히 예수님의 정책은 교회가 어떤 양육 방법을 채택하든 간에 기본적으로 자기들이 맡은 사람들에 대해 개인적으로 보호자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친다. (중간 생략) 이것은 각각의 결신자에게 그가 다른 사람을 지도할 수 있을 때까지 따라다닐 그리스도인 친구를 묶어 주는 어떤 체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3. 성별 ( 聖別) : 신성한 일에 쓰이기 위하여 보통의 것과 구별된 것

필연적이기는 하지만 때가 되면 순종하는 제자들은 스승의 인격을 반드시 닮아 가기 때문이다.

제작되려는 사람들에게는 비용을 계산하도록 하셨다.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않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살게 뻔한 일이었다.

물론 하나님의 뜻에 대한 절대적 순종이 주님의 생활을 지배하는 원리였다. 주님은 인성을 가진 자로서 아버지의 뜻에 끊임없이 순종하셨는데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그의 생애를 뜻하신 목적에 따라 온전히 사용하실 수 있었다.

우리의 임무는 주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를 따지는 게 아니라 그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아무리 우리의 이해가 미숙하다 할지라도 주님이 지금 우리에게 바라고 계시는 것을 알면서도 그 모든 일에 이러한 헌신을 드리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의 생명과 사명 안에서 전진하게 될 것인지 의심스럽다.

4. 분여 : 각각의 몫에 따라 나눠줌

주님의 성화는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을 위한 것으로서 그들이 "진리 안에서 거룩함을 얻게"하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께 바침으로 함께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통해 자기가 세상에 오신 사명에 대해 헌신하는 것과 비슷한 헌신을 알도록 자신을 그들에게 준 것이다.

제자가 자식과 은혜 안에서 계속 자라갈 때 그의 변화된 삶을 유지하고 보양하는 분도 성령이셨다. 같은 성령에 의하여 사람은 말씀으로 거룩하게 되고 거룩한 봉사를 위해 하나님께 구별되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어떤 경우든 성령께서 하신 일이었다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고 가르침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주님의 생명을 가져야 한다. 이것 없는 전도는 의미도 생명도 없다.

5. 시범

제자들이 스스로 배워야 할 것은 오직 그들이 배우기를 바라시는 것을 그들과 함께 실행하신 선생님의 모범이었다. 전도가 그들 앞에 영과 기술이 깃든 삶으로 제시되었다. 주님을 바라보면서 그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배웠다. 주님은 그들에게 모든 계층의 사람이 안고 있는 결핍과 그들에게 다가가는 최선의 방법을 깨닫게 해주셨다.

우리는 이 진리를 생활에 적용해야 한다. 우리가 훈련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길을 보여주어야 할 개인적 책임을 결코 회피할 수 없으며 보여주는 일에는 생활에서 성령의 더 깊은 실재를 실제적으로 증험하는 일이 포함된다. 이것이 주님의 방법이며, 이것 말고는 다른 사람들에게 주님의 일을 하도록 훈련하는 데 충분치 못할 것이다.

6. 위임

그리스도인 제자들은 보냄을 받은 사람들이다. 주님 자신이 보냄을 받아 생명을 바쳐 일하신 세계 전도라는 동일한 일에 보냄을 받았다. 전도는 우리 생활에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액세서리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를 부르사 우리로 하여금 되게 하시고 하게 하신 모든 것의 핵심이다. 또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수행되는 다른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교회의 사명이다.

7. 감독

예수님은 제자들의 전도 여행 끝에는 으레 자리를 같이하여 그들의 보고를 듣고 자신이 같은 일을 하면서 누린 사역의 축복됨을 함께 나누셨다. 이런 점에서 주님의 교육은 가르침과 과제를 번갈아 가며 주시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감독하는 이 모든 일에서 중요한 것은 제자들로 하여금 주님이 세워 주신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하는 것이었다. 주님은 제자들의 능력을 넘어서는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최선을 요구하셨고, 그들이 지식과 은혜 가운데서 자라감에 따라 그들의 최선이 향상되기를 항상 바라셨다.

8. 재생산

예수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세상에서 나온 사람들로 이루어진 교회 안에서 교회를 통하여 주님을 닮은 사람들을 생산하게 하실 계획이었다. 그리하여 성령으로 행하시는 주님의 사역은 제자들의 삶에서 진행되는 사역에 의해 여러 배로 불어날 것이었다. 그들과 그들을 닮은 다른 사람들을 통해 주님의 사역은 제자들이 주님과 더불어 알고 있었던 기회를 다른 많은 사람이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알 때까지 무한정한 범위까지 계속 확대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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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기를 발견하는 글쓰기의 힘
셰퍼드 코미나스 지음, 임옥희 옮김 / 홍익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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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언제부터 썼더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5년 전 아이가 태어나면서 블로그에 육아일기를 쓰면서부터 인가보다.

그렇게 나의 글쓰기는 시작되었다. 글 쓰는 것을 배운 적은 없다. 요 근래 에세이 쓰기 수업을 처음 듣고 있는데 재미있게 듣고 있다. 5년 정도 매일 꾸준하게 글을 쓰다 보니 글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그 욕심은 나를 작가로 만들어 주었고, 내가 평생 해야 할 일의 목록 중 하나가 되었다. 글을 쓰는 게 좋다. 글을 통해서 내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글을 쓰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다. 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는데 일기를 쓰다 보니 어느샌가 나의 일기는 '감사합니다'로 끝나 있게 된다. 좋지 않았던 일도 분명 있지만, 그 결과는 항상 감사함이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글을 쓰면서 글이 주는 치유의 힘을 느껴서 일 것이다. 그냥 쓰기만 했을 뿐인데 마음의 치유가 된다. 그냥 내 목표를 적기만 했을 뿐인데 그 목표가 이루어져 가고 있다.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사람들은 마음의 치유를 받기 위해 비싼 돈을 내고 정신과 상담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돈 한 푼 안 들이고 매일 일기를 쓰는 것으로 마음 치료를 하고 있다. 누군가는 돈을 내고 책을 사서 읽는다. 물론 나도 책을 구입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기는 하지만 독서를 하고 정리해서 올리는 것만으로 책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그만큼 세이브가 된다. 글을 쓰면 좋은 점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런 책들이 나오는 것 같다. 글은 치유가 된다. 그 효과가 무척이나 크다.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일기부터 써보길 추천한다. 오늘 나는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냈는지...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그렇게 하루를 생각하면서 마무리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생각하는 힘이 길어지는 것 같다. 생각은 습관이다.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대로 삶을 만들어 가지만,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내 삶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나를 위한 글을 써보자. 그 글이 당신을 어떤 곳으로 인도하게 될지 모른다. 그런 희망을 가지고 나를 위한 글을 써보길... 내 마음을 위한 글. 나를 사랑하는 글을 써봄으로써 자신의 인생에 가치를 느꼈으면 좋겠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꼭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 글쓰기가 생활을 위한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글쓰기가 자기배려에 도움을 주고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글쓰기 자체는 인생의 일부분일 뿐 삶 전체를 대신할 수는 없다. 글을 쓰는 목적은 어떻게 하면 인생을 더 충실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명심해라.

치유를 위해 글쓰기를 하려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나는 글쓰기의 가장 집요한 걸림돌은 '은폐된 비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안돼, 안돼!'라고 부인하면서 마음속으로 떠올리기를 거부하는 것들 말이다. 당신에게도 그런 녀석들이 있을 것이다. 오히려 반대로 '안돼, 안돼!'의 목록을 작성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목록을 수시로 한번 살펴보면서 당신의 일기에 그것들을 기록함으로써 정면 대응하라.

그것은 일기 쓰기를 통해 당신이 해야 할 최고의 숙제는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자신을 칭찬하고 응원하기보다 비난하고 폄훼하는 일에 길들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당신은 그동안 자기 자신을 얼마나 사랑해왔나? 누구나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미워하고 부정하는 일을 더 많이 하지는 않았나? 가장 효과가 큰 글쓰기 방법은 당신을 깊이 사랑하는 누군가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쓰는 것이다. 그 사람이 살았든 죽었든 상관없다. 그와 대화하듯 글을 쓰다 보면 그가 안전하고 편안한 길로 안내해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글쓰기는 맘껏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인생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한다. 부정은 인생을 나락에 머물게 하지만, 정직은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필수적인 단계임을 명심하라. 판에 박힌 일상생활에서 글쓰기에 필요한 글감을 발견할 수 없다고 생각한 그 생각 자체가 한정된 결과밖에 얻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글쓰기가 인생을 긍정하는 진지한 행위라고 굳게 믿는다면 집중력을 발휘하여 변화의 조짐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꿈에 얽힌 이야기를 소상히 일기에 옮길 수는 없다. 그러니 글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끈기 있게 노력하라. 어디까지나 꿈과 관련한 느낌을 쓰는 일이니 감정이 흐르는 대로 써나가라. 그러다 보면 당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감정이 흐르는 대로 글을 쓴 뒤에는 '내가 애 이런 글을 썼을까?' 또는 '이 부분에서는 왜 이렇게 묘사했을까?' 하고 다시 생각해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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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려나 서점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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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살기에는 홀수 달에 "책 나눔"이라는 것을 한다. 요즘에 책 처방이라는 것도 있다. 약국처럼 나의 증상을 이야기하면 나에 맞는 책을 골라주는 것이다. 참 재미있는 직업이라 생각하면서도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직업인 것 같다. 그만큼 읽은 책들도 많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선택 장애가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하얀 눈썹"님이 내게 주신 책이다. 왠지 나라면 이런 책은 사지 않았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 선정해 주셨다고 한다. 실제로 맞는 말이다. 만약 나였다면 관심조차 없어서 보지 않았을 책이다. 하지만 이렇게 선물을 받게 되면 선물 주신 분을 생각해서라도 책을 읽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읽은 책들 중에서 정말로 읽기 잘했다는 책들이 많다. 그래서 이런 이벤트를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일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었다. 이런 느낌의 드라마들이 일본에서는 많은 것 같다. 도라에몽 같은 서점 주인. 어떤 사람이 와서도 책을 찾게 되면 원하는 책을 다 찾아주는 책방 주인이다. 상상력이 정말로 기발하다. 그냥 일본틱하다. 그러면서 작가의 생각과 상상력이 잘 녹아 있는 듯하다. 만약 이런 책이 그냥 글로만 있었다면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었을 텐데, 그림과 함께 있으니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웃으면서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 있다.

드라마로는 심야 식당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일본의 유명한 드라마인데, 작은 식당이 심야에만 문을 연다. 메뉴도 딱히 없는 듯하다. 여기에 오는 사람은 늘 단골들만 온다. 그들은 그날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며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주인에게 부탁한다. 그러면 그 주인은 어떤 요리든 "가능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주방에서 뚝딱뚝딱 요리를 해가지고 나온다. 컨셉이 이 책과 같다. 있으려나 서점. 들어오는 사람들이 "혹시 이런 거 됩니까? "라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답하는 그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부심을 느끼며 일을 하는 사람같이 느껴진다. 참으로 보기 좋다.

[독서이력 수사관 ]이라는 제목의 만화인데, 어떤 책을 읽는가를 보고 수사를 하는 탐정이 있다. 그는 범인이 읽었던 책들을 보며 범인의 성향을 파악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에게 이런 말을 한다. "[벼락부자]를 다섯 번이나 읽은 당신이라면 분명 새 출발할 수 있어. ... 책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 진짜 악당은 없지... 하며 혼잣말로 끝나는 이 만화는 읽고 있는 나에게도 많은 공감을 주었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책과 같은 존재]

1. 우리는 책과 같은 존재입니다.

2. 사람은 저마다 스토리가 있지만 언뜻 봐서는 그 속내를 알 수 없습니다.

3. 늘 누군가가 발견해 주기를 기다리고, 늘 누군가가 안을 들여다봐 주기를 바랍니다.

4. 인기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지만 좋은 만남이 있으면 누군가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줍니다.

5. 좋은 만남이 있으면 누군가와 빛나는 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6. 부피가 늘어가고 무거워집니다. 불에 약하고 물에도 약합니다. 금세 빛바래고 구깃구깃해집니다.

7. 물체로서의 한계 수명은 있지만 그 정신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8. 그리고 아직은 보이지 않는 앞으로 나올 새로운 책이 세계를 두텁게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9. 그래서 우리는 책을 좋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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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 재미있고 감각적이고 잘 팔리는
김은경 지음 / 호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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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분의 에세이 쓰기 수업을 듣고 있다. 집 앞 도서관에서 하고 있는 수업인데 덕분에 글 쓰는 게 재미있다. 생각해보니 글쓰기를 배운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쓰게 되었다. 한 번쯤 글쓰기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였다.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 느낌이다. 그동안은 독자로서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한 평을 했다면 이제는 편집자의 눈으로 글을 보게 된다.

새로운 에세이 작가들도 알게 되고, 그들의 필력도 보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님은 소설가로 알고 있었는데, 이분의 에세이는 어떤 점이 다른지 그것을 나의 관점이 아닌 타인의 관점에서 보게 되는 것도 좋았다. 그 외 다른 에세이 작가들의 글을 보면서 이 글은 무엇이 다르고 이 글에서는 어떤 점이 좋은 지도 들으니까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서 좋았다.

글 쓰는 것을 배운다기 보다 글을 새롭게 보는 눈이 필요한 것 같은데, 이분의 수업이 그런 것 같다. 1시간 수업이 끝나면 30분 정도 글을 쓸 시간을 준다. 그리고 그 글을 가지고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수업 패턴이다. 어떻게 30분 만에 글을 쓰지?라는 생각이 무색할 정도로 사람들은 장편의 글을 쓰기도 했다. 요즘에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15명 모집에 30명이 넘게 와서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 한국인은 표현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도 옛말이다. 요즘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에세이는 정말 유명한 사람이 써야 한다는 편견을 깬 것 같다. 오히려 유명인보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 쓰는 글이 에세이인 것 같다. 에세이 쓰기 책은 책으로 읽는 것보다 개인적으로는 수업을 듣는 것이 더 빨리 이해가 되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나왔듯이 책만 읽지 말고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글을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글들을 많이 써보고 싶다. 욕심이긴 하지만... 매년 한 권씩 출판하고 싶은 게 나의 꿈이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매력적인 글은 절대 뻔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매력적인 글에는 내가, 혹은 나의 시선이 충분히 녹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주관적 글쓰기가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다음 두 가지를 생각해보세요.

'누구나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으나 차마 말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쉽게 흘려보내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것이 바로 아주 매력적인, 주관적 글쓰기의 시작입니다.

혹시 눈여겨보고 있던 수업이 있다면 지금 신청해보는 건 어떨까요? 꼭 글쓰기 수업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요점은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긍정적인 기운을 얻는 것입니다. 그 모임이 추후에 어떤 행운을 가져다줄지는 모르겠으나 당장이 것만으로도 모임은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니 뭔가를 고쳐야 할 것 같은데 어디를 어떻게 손봐야 할지 감조차 오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때는 되도록 문장을 짧고 간결한 구성하기를 추천합니다. 글을 쓸 때는 일단 열심히 집중해서 쓰고 퇴고할 때 의식적으로 문장을 자르는 겁니다. 짧은 문장에는 요소가 별로 없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뒤틀릴 위험이 적습니다.

내가 무언가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매일 그것을 적어보는 것은 좋은 기획입니다. (중간 생략) 습관처럼 즐기고 있는 것들에 대해 꾸준히 글을 써보세요. 이 기획에는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글 쓰는 습관을 만들기에 좋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나의 성장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점차 성장해가는 누군가를 보면 응원하고 싶어지는 것처럼 당신이 하는 활동을 지켜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입니다. 그들은 당신의 잠재적 독자가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기록들이 모이면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자신만의 전문 분야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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