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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윤태진 지음 / 다연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중에 아들이 커서 이 책을 읽게 되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버지가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는 구나를 책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 로봇을 가지고 노는 어린 아들이 있는 아버지가 쓴 글이다. 아이의 당돌한 한 마디에 아버지는 일을 내려놓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늘 바쁜 아버지로서 어떻게 하면 아들에게 해 줘야 할 말들을 전할까 하다가 책으로 쓴 것 같다.
이 책에는 수많은 조언들이 나온다. 나는 이 조언들 중에서 70% 정도만 동의했다. 물론 다 좋은 말들이고 맞는 말들인데, 30%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선한 이기주의자가 되라고 가르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을 위한 글이라 그런지 아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에 관한 배려가 약간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아버지 입장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젊은 아버지라 그런지 아들에게 조금 더 큰 통찰을 주면 더 좋았을 뻔 했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여기에 나와있는 대로 아들이 잘 커줘도 감사한 요즘이다. 워낙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고, 자식들에게 관심은 있지만 공부 잘해서 좋은 직업을 갖게 하려는 부모들에 비해서는 훨씬 낫다는 생각도 든다. 육아가 참 어려운 요즘이다. 특히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로 인해 시대가 급변하고 있기에 부모들도 시대를 읽고 변화된 환경에 맞는 자녀 양육이 필요한 것 같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인정을 받아라.
인정을 해주는 주체는 크게 둘이야. 타인 그리고 나 자신! 타인에게 인정받고 나 자신에게 인정받을 때 '나는 잘 살고 있다'고 느낀단다.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명예로 현실화가 되지. 나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자존감으로 현실회가 되고. 하지만 살다 보면 이 둘의 인정을 받는 것이 그리 녹록지 않음을 알게 될 거야.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게서 받는 인정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해. 반대로 나에게 인정받으려면 남에게서 받는 인정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고.
수학을 익혀라
수학은 네가 당혹스러운 감정에 흔들릴 때, 너를 지켜 줄 거야. 큰 것은 작은 것을 포함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제가 너를 가장 먼저 지켜줄 거란다. 어둠 속에서 제 모습을 숨기고 있는 것들을 찾아낼 때 방정식이 도움을 줄 거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싶을 때 로그와 지수는 별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게 해줄 거야. 운전할 때 함수와 변곡점이 도와줄 거고, 드넓은 땅과 바다를 바라볼 때 기하가 도와줄 거고.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고 싶을 때 벡터가 도와줄 거야. 답을 도저히 알 수 없을 때 확률과 통계가 '그럼 이거라도 어때?'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 거야.
모든 일의 성패는 거의 재능과 인내에 달려 있다.
인내 또한 중요하단다. 형평성이 결여된 세상에서 그나마 정의로운 구석이 있다면 그것은 세상이 참을 성 없고 조바심 많은 사람의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쉴 곳을 빼앗아서 인내하는 사람에게 주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점일 거야. 그러니 인내하거라. 가장 힘들 때 한 걸음 더 가는 게 인내란다. 두 걸음도 필요 없어. 단지 한 걸음만 더 내딛거라. 재능과 인내, 이 두 가지를 앞세운다면 성공은 따 놓은 당상이다.
책임자라고 생각하고 주도적으로 일해라
일할 때는 주도적으로 하거라. 일에 빈틈이 보인다면 방광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고치거라.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직접 그것을 해결하려 노력하거라. 누군가가 일을 맡겼을 때, 그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 내거라. 이런 모습은 사람들에게 너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심어준단다. 이로 말미암아 너는 집단에서 꼭 필요한 핵심 인물이 될 거야.
모든 사람에게 고개 숙여 인사해라.
언제나 모든 사람에게 정중히 인사하는 네 모습은 다른 이들뿐만 아니라 너 자신이 보기에도 아름다운 사람으로 인식될 거야. 네가 곤경에 처했을 때, 네가 진심으로 고개 숙여 인사하던 사람들은 너의 지지자가 될 수 없을지라도 최소한 네 등에 칼을 꽂지는 않을 거란다. 인사는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거라.
기본적인 돈을 가져라
그렇기에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적인 돈은 언제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것만은 지키고 있거라. 이것이 없다면 가난의 늪에서 벗어날 마지막 희망마저 읽게 되거든.
세상에 멀쩡한 사람은 아주 드물다.
멀쩡하고 참된 사람을 만나는 것은 가뭄에 콩 나듯이 아주 드문 일이지. 어리석고, 자만하며, 욕심에 가득 찬 사람은 세상 어디에나 깔려 있단다. 그러니 어리석은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지 말거라. 오히려 가끔씩 지혜롭고 참된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그것에 감사하거라.
사람을 유심히 관찰해라.
사람을 바라볼 때는 유심히 관찰하거라. 사람의 모습이란 그 어떤 것보다도 그 사람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려준단다. 사람을 바라보며, 그 사람의 미래를 그려보거라. 짧게는 몇 년 후에서부터 길게는 그 사람이 늙은 후의 모습까지 그려보는 거야.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많은 시간에 걸쳐 연습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어. 좋은 사람을 만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사는데 든든한 힘이자 기쁨이란다. 네가 사람을 제대로 보는 안목을 갖게 되다면 무시할 수 없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가 되는 거란다.
세상은 노력한 만큼 돌려주지 않는다.
세상은 완전하지 않아, 세상이 완전하며 모든 것이 그래야 한다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지. 세상의 법칙이라는 것이 인간의 합리성에 근거해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도 없단다. 그렇기에 세상은 노력한 만큼 돌려주지 않아. 어떤 사람들에게는 노력한 이상을 돌려주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노력한 것보다 적은 것을 돌려주지. 그러니 세상이 너를 속이더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거라. 너의 노력에 대해 세상이 적절한 보상을 주지 않더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거라. 그게 세상의 당연한 이치니까. 그런 세상에 적응하는 길은 마음을 다잡은 다음 하던 일을 계속하는 거야.
여기가 한계라고 생각되면 한 걸음만 더 내디뎌라.
그래 힘들 거야. 심장은 터질 듯이 쿵쾅거리고 온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겠지. 눈앞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고, 입에서는 단내가 날 거고, 더 이상 아무것도 못할 만큼 지쳤을 거야. 하지만 그럴 때 한 걸음만 더 내딛거라. 두 걸음도 필요 없다. 단지 한 걸음만 더 내디디면 된다. 그뿐이야.
뛰지 마라.
병원에서는 응급 소생술이 필요한 환자가 생겼을 때를 제외하고는 뛰지 말라고 가르친다. 언제나 침착하게 이성을 유지하라는 뜻이지. 당황하지 말거라. 조바심을 내지 말거라. 침착함과 이성을 잃지 말거라.
사람들은 너에게 관심이 없다.
사람들은 자기 삶을 살아내기 바쁘단다. 자신의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허덕이며 삶을 살아갈 뿐, 남들의 등에 지워진 짐을 바라볼 여유가 없어. 그렇기에 사람들은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 별로 관심이 없지. 사랑하는 사이, 가족, 아주 친한 친구라면 모를까, 다른 사람들은 네가 어떻게 사는지 큰 관심 없단다. 그러니 남의 눈 신경 쓰지 말고 네 삶을 살 거라.
월급의 힘을 무시하지 마라.
'이 월급 받으려고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거야. '한 달에 얼마 안 되는 월급, 그까짓 것 안 받으면 그만이지'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겠지. 하지만 월급이라는 것이 얼마 안 되는 것 같이 보여도 계속 나온다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단다. 월급을 받지 않는 상태로 이전의 삶을 유지하면 조만간 거덜 나게 마련이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지 마라.
돈 없다고 사람을 무시하지 말거라. 네가 돈이 없다면 너와 같은 사람이고, 네가 돈이 있다면 너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니까. 사회적 지위가 낮다고 사람을 무시하지 말거라. 네 사회적 지위가 낮다면 너와 같은 사람이고, 네 사회적 지위가 높다면 너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니까. 세상에서 가장 비열한 짓이 남을 깎아내려 자신을 높이려는 행위이다. 이처럼 어리석고 참되지 못한 사람의 모습도 없을 거야. 한편 미친 사람은 더욱 무시하지 말거라. 칼 맞는다.
포기하는 자는 절대 이길 수 없고, 이기는 자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말이 있다. 그러니 이기고 싶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