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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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곧 마흔이 되는 주인공 사라는 더 이상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인생의 최악의 경험들을 맞이한다. 10년간 같이 살았던 남자친구가 2년 동안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되고, 일 중독으로 직장에서도 일하다 쓰러지게 된다. 남동생의 허영으로 집은 파산을 맞게 되며, 갈 곳도, 살 곳도, 그리고 남자친구와 함께했던 주변 사람들도 한꺼번에 잃어버렸다. 뭔가를 시작하기에는 너무나도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라. 마흔의 나이에 누군가를 새롭게 만나는 것도, 그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는 것도, 직장에서의 인정받는 삶도 살기에는 늦었다고 절망하는 주인공에게 고양이가 찾아온다. 그녀를 입양하기 위해서..  시빌이라는 그 고양이는 인생의 절망 끝에 서있다고 생각하는 사라를 입양한다.

참 재미있는 설정이다. 처음 부분에는 고양이의 말이 너무 철학적이어서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끝으로 갈수록 "이 고양이 정말 멋지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진짜 우리 주변에 이런 고양이들이 있을 것 같다. 우리 주변에서 내게 이렇게 말해주는 고양이가 있지만 나만 느끼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는 사라에게 고양이처럼 가르친다. 고양이처럼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고, 심지어 먹는 방법까지 가르친다. 무심코 하는 행동과 그냥 먹는 음식들에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알려준다. 과일에서 태양의 맛을 느끼고, 바람의 숨결과 자연을 통해 얻은 물의 감사함까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것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것 같다.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인간에게 너희 인간들은 그것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그 생각 때문에 실제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그 어려운 말을 했다. 작가는 고양이를 통해서 모든 평범한 사라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 무언가 시작할 때에는 늦은 건 없어. 그건 네가 정한 시간이라고. 실제 현실에서는 늦지 않았어. 마흔이라는 나이의 한정도 네가 정한 거야. 모든 걸 다 잃었다고? 생각해봐. 거울로 보이고 네가 지금까지 맞다고 생각한 게 실제로 맞지 않을 수가 있어!!

사라라는 여성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우리의 한계는 정말 우리가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게 실제로는 이것이 정말 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놀이처럼 시작해봐!라는 고양이의 말처럼 어쩜 내게 필요한 건 고양이처럼 놀이로서 시작해 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가 실제 내 또래여서 그런지 소설이지만, 내가 진짜 현실 속 사라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 봤다. 내면에 그어두었던 한계점. 그리고 안 될 거라는 생각. 결국에는 내가 만들어 낸 것들이다. "그런데 네가 할 수 있다는 게 밝혀지면 어떡할래?"라는 시빌의 말처럼, 어쩜 나는 정말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표지처럼, 행복은 소리 없이 곁에 다가온 느긋한 고양이 같은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마법과 같은 소설이다.



 

 

 

 

< 다시 보고 싶은 글귀>

이거야말로 네 인생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야. 네 머릿속에서 날뛰고 있는 생각이 전부인 게 아니야.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네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이란 사실 네 머릿속에서 날뛰고 있는 생각과는 상관없다고 해야 할까. 관찰을 해봐, 사라. 네 주변 공기의 냄새를 맡아봐. 네 피부를 느껴보라고. 귀 기울여 들어봐. 인생은 매 순간 다시 태어나고 있어. 태초부터 그랬던 것처럼 항상 새롭게.


시빌이 뭐하고 했더라? 우리 인간들은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정작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걸 보지 못한다고 했었지. 언제나 과거를 곱씹으며 미래를 예측하고 머릿속으로는 끊임없이 떠오르는 무수한 가능성과 망상, 꿈과 악몽을 생각한다고. 그렇게 우리 마음이 다른 데 가 있는 동안에도 인생은 상관없이 흘러가는데 그걸 알아차리지도 못한다고. 지금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지도 못한다고 말이다. 이 거대한 창고는 석 달마다 한 번씩 완전히 새로운 물건들로 바뀐다지. 바로 그 물건들이 우리가 정신없다는 증거야. 난 시빌이 목에 낸 상처를 손가락으로 쓸면서 고양이가 나한테 깨닫게 해주고 싶었던 게 이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유리상자 아래로는 "셜록홈스의 일기"라는 가짜 일기장이 있었다. 일기장을 채운 손글씨는 아마도 코난 도일이 직접 쓴 것일 테지. 펼쳐져 있는 페이지를 읽기 시작하자 문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정보를 얻기 전에 가설을 세우는 것은 크게 실수하는 거야.'


고통이 올 때면 마음을 내줘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걸 제어하려고 해서는 해결이 되지 않아. 넌 이미 여기까지 전속력으로 달려와서 소리 지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강렬한 고통을 경험했지. 그 고통 역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끝이 날 거야. 그렇게 고통을 보내주면 넌 전속력으로 달린 뒤에 쉴 수 있지. 밤이 지나고 찾아오는 다음 날을 기쁘게 시작할 수 있고, 아이가 태어나면 뽀뽀해줄 수 있는 것처럼 말이야.


인간 역시 진짜 세상을 응시할 수 있는 길이 있긴 있어. (중간 생략) 그 비결은 바로 네 자신이 세상을 보는 모습을 바라보는 거야.


그렇다니 좋네. 그 상태를 하루 종일 유지하도록 해봐. 또렷한 감각으로 네 주변의 모든 것을 인식해봐. 매 순간을 충만하게 살도록 해. 네가 사는 매 순간이 바로 너의 순간, 너의 시간, 너의 인생이니까. 네 인생은 회사의 것이 아니야. 네 인생은 네 거라고. 다른 사람한테 네 인생을 뺏기지 마.


"사랑은 잃어버리는 게 아니야. 그러니까 찾을 수도 없어. 그리고 사실 사랑은 찾아내야 하는 그 무엇도 아니야." 고양이는 다시 내게로 와서 내 태블릿 컴퓨터 냄새를 맡았다. "이런 걸 들여다봐야 소용없어. 무엇보다도 이 냉랭하고 딱딱한 물건을 보는 게 제일 나빠. 사랑은 네가 연습해야 하는 거야. 사랑은 기술이니까."


당연히 쉽지 않지. 하지만 그건 네가 글쓰기를 놀이가 아니라 일로 보기 때문에 불안해서 그런 거야. 작가 놀이를 해봐. 열 살 때처럼 말이야. 행복한 동심을 지니는 건 언제라도 가능한 일이니까!


넌 정말 '난 못 해'라는 말 좋아하는구나. '난 회사까지 못 걸어가.' '난 내가 좋아하는 거 못 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스트레칭은 못 하겠어.' '나는 마음을 열 수가 없어.' '난 행복할 수 없어.' 그런데 네가 할 수 있다는 게 밝혀지면 어떡할래?


그리하여 나라는 이 털 없는 원숭이는 선조들의 식단을 따르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시빌의 말대로 '동물 먹기'를 그만두어야겠다는 압박을 느낀 게 바로 그때였다.  동시에 거울 저편에 있는 나의 형상, 내가 언제나 신뢰했던 또 다른 사라가 이제껏 확신해왔던 대로 채식이란 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과일만 먹어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면, 물과 공기만 마셨는데도 행복하다면 이것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아니 엄청 쉬울 거다. 그리고 그레 가능하다면, 내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른 일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내가 거울 저편의 형상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된다면, 내가 못 할게 또 뭐가 있단 말인가?


식생활 변화는 내 삶의 변화 중에서 제일 작은 것이었다. 사라 레온의 안에서 무언가 변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변화는 겉으로 보면 알아차릴 수 없는 작고 미묘한 것이었지만 알고 보면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난 '이것도 안 돼, 저것도 안 돼'라고만 말하는 거울 속 형상의 존재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 많이 놀고 더 적게 일하기 시작했다. 닫힌 방에서 바로 걸어 나갈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던 것이다. 아니, 그뿐만이 아니었다. 난 이미 밖으로 나갔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날개를 달고 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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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이 사람을 따르는가 -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따르는 리더의 조건
나가마쓰 시게히사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3.0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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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더이다. 형제가 3자매인데.. 제일 큰언니이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의식을 어렸을때부터 주입받았다. 큰언니라는 부담감이 나에게 꽤 컸지만, 또 그대신 큰언니라는 혜택도 꽤 많이 입었다. 항상 동생들을 챙겨야 했고, 돌봐야 했으며, 부모님 대신이라는 엄한 직책을 달았지만, 항상 새옷을 입었고, 언니라고 해서 더 챙김을 받은것도 사실이다. 그런 영향인지.. 나는 학생때도 반장 부반장을 하면서 리더의 역할도 해봤고, 나이들어 간 대학원에서도.. 회사 다닐때에도 점점 나이가 들고, 회사를 오래 되다보니 리더의 포지션에 앉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리더를 지켜보기도 했다. 회사 경영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사장님 근처에서 회사 경영을 보았고, 또 그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옆에서 지켜보게 되었다. 몸이 불편하셨던 이전 사장님은 그대신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었다.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분이셨다. 그런 분을 보며 나도 언젠가는 그분처럼 되야지.. 하는 꿈도 꾸게 되었다.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 왜 이사람을 이렇게 따르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 사람이 잘생겨서도 아니요.. 돈이 많아서도 아니였다. 리더들은 그들만의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사람을 따르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그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매력을 지녔기 때문에 다른것을 떠나 그 사람을 따르는게 아닌가 싶다. 그 매력이란 인간적인 매력인 것이다. 내가 그전 사장님을 따렀던 이유는 그 사람에게서는 내가 배우고 싶은 그런 매력적이 부분이 있었다.

 

비즈니스로 과음을 하게 되어도 꼭 집으로 돌아가서 영어, 일어, 중국어 공부를 하셨고, 전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CNN 뉴스와 주식 시장에도 항상 관심을 가지셨다. 마우리 과음을 하셨어도 늘 우리에게 한번도 지각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항상 제일 먼저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말로 하는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장님이라는 것을 나는 느꼈고, 그랬기 때문에 그런점들을 나는 배우고 싶어서 그를 따랐던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권력이 아니라 매력이다!" 권력과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사실 쉽지가 않다. 특히나 요즘 사람들은 더욱 그럴것이다. 쉽게 이직하고 쉽게 마음을 바꾸는 것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 리더는 왠만한 매력을 보여주지 않고는 점점 더 힘들어진건 사실이다. 직원들은 말한 것이다. 남의 밑에서 일하는게 쉽지 않을 꺼라고.. 하지만 사장은 말한다.. 사람을 이끄는것이 쉽지 않다고.. 직원의 입장에서는 월급을 올려주지 않는 사장이 밉고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사장이 미울뿐이다. 그러나 사장의 입장에서는 내 마음에 쏙들에 일하는 직원이 없어서 밉고, 지금 주는 월급도 그에게는 크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좋은 회사.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회사의 첫번째는 사장과 직원이 즐겁게 일하는 곳이다. 둘 다 크게 만족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리더는 리더로서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며, 직원은 직원으로서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책에서 리더가 해야 할 일중 가장 중요한 일은 '일류의 인재를 모으는게 아니라 지금 있는 사람들을 일류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그 말에 100% 동감한다. 이 전 사장님도 늘 말씀하셨다. 내 마음에 100% 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그런데 이사람의 이런 모습이 싫다고 짜르고, 저 사람의 저런 모습이 싫다고 짜른다면 아무도 나와 같이 일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분명 그 사람도 좋은 장점이 있었으니 내가 뽑았을 테니, 사장은 그 사람의 장점을 잘 살려 가장 잘맞는 곳에 배치를 하면 된다는 것이였다. 그 만큼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하며, 또 직원들의 성향까지 파악하여 그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야 하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잘 챙겨야 하는것이 리더의 역할인 것이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어릴적 내가 쉽게 동생들을 이끌 수 있었던건 나도 그들과 같이 노는 것이 즐거워서 늘 함께했었던 것이고, 그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함께 먹는것만으로도 나는 멋진 리더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생들이 크면서 단지 같이 놀고 먹는것으로 나를 따르지는 않는다. 또 그냥 큰언니라는 타이틀만으로 내 말을 듣는것도 아니다. 자매이지만, 언니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고, 동생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부분이 있어야 하며, 어느 순간에는 그들에게 감동이라는 것을 주었을때 진정한 리더, 그리고 큰언니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리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던 것 같다.

 

 

< 다시 보고 싶은 글귀>

리더는 먼저 자신의 주변을 행복하게 한 다음, 자신의 꿈을 이루어야만 하는 존재이다. '자신이 행복해 져야 비로소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따.'라는 말도 있지만 리더에게는 해당 없다. 그 말을 리더가 내뱉으면 주변은 싸늘해 진다. 리더의 삶은 캔들 서비스 ( 신랑 신부가 하객들 테이블의 초에 불을 켠 뒤, 마지막에 메인 테이블의 초에 불을 켜는것)와 같다. 가까운 곳부터 불을 켜나가면, 당신 주변은 점점 밝아지고 결국에는 그 중심에 있는 당신의 자리가 가장 빛나게 된다. '리더는 청빈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는게 아니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리더의 자리는 큰 성취를 위해 크게 돌아가야 하는 자리라는 것을 알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를 얼마칸큼 견뎌내는지를 보면 리더로서의 자질과 그릇을 가늠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가? 오늘도 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가. 사업을 번성시키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직원을 대하고 있는가. 많은 경영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깨달은 점이 하나 있는데, 번성하는 회사의 경여자들은 대부분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한다는 사실이다. 겉으로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모두 직원들 덕'이라고 생각하고 있따. 이는 성공한 리더들의 공통점이다. 진심을 담아 고맙다고 말하는 리더에게는 누구나 '이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것이다.

 

 

리더가 지녀야 할 자질 중 하나는 '만족을 모르는 기질'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성과에 목마르고 향상심을 느끼는 사람은 체내에 무한 동력이 있는 것과 같다. 허기와 갈증을 잘 느끼지 않는 사람은 중간에 연료가 떨어진 것처럼 배움을 그만둔다. 배움을 그만둔다는 것을 리더로서의 수명이 끝났다는 말이다.

 

 

리더는 바쁘니까 책을 스승으로 삼아야 하네.

책이요?

그래, 책이 얼마나 좋은지 아나? 저자의 모든 경험과 에너지가 농축된 결과물 아닌가. 만나서 몇 번이야기 하는 것보다 책을 읽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네. 반복해서 ㅇ릭다 보면 언젠가 자신의 언어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네. 자네 책장에는 너덜너덜 해진 책이 몇권이나 있나?

 

 

독서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이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뇌에는 일정한 용량이 있기 때문에 계속 상기하지 않는 정보나 기억은 서서히 잊힌다. 아무리 책에서 좋은 것을 배워도 '실천'이라는 검증 실험을 거치지 않으면 감각은 증발한다. 결국 책을 일기 전과 다른 바 없는 평소의 잣니으로 돌아간다. 그러면 책을 읽는 의미가 없고, 진보도 없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남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셀프 브랜딩'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자긍심, 즉 '이너 브랜드'를 먼저 키워야 한다고. 내면에서부터 시작하는 이너 브랜딩은 겉치장에 치우친 셀프 브랜딩과는 무게감이 다르다. 행동 하나에도 확신이 담긴다. 확신이 있는 리더가 풍기는 에너지를 느낀 사람은 리더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가진다. 그것이 가장 본질적인 형태의 브랜다다. 리더를 뒷받침하는 에너지는 단련된 내면의 자긍심에서 나온다. 리더들이여, 쓸데없는 허영심으로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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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이영석의 장사 수업
이영석 지음 / 다산라이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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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이 남자가 좋다. 한 번도 만나보거나 따로 강연을 들은 적은 없지만, 이분의 책 '인생에 변명하지 말라" 라는 책은 나를 감동시켰고 그 뒤로도 이 사람의 책이라면 바로바로 읽게 되는 팬이 돼버렸다. 이 사람의 말은 정말 강한 느낌이 든다. 자신이 직접 체험해 보았고, 자신의 이야기 때문이어서 그런지. 그만한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지 이 사람의 문체도 매우 강하다. 그런 강한 포스에 내가 이 사람에게 끌렸는지 모르겠다. 내 인생에 변명하지 않도록 너무나도 열심히 살고 있는 그런 모습에 나 또한 많이 배웠다.

 

 

 

 

 

일개 장사꾼이라는 말이 무섭게 다가온다. 일개 장사꾼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너희들은 뭐 하는거니? 라는 그런 뜻이 담겨 있는 듯하다. 장사 수업 1강에서도 첫마디가 강하다. "기다리지 말고 전략으로 덤벼라!" 이 책은 홍대리 시리즈처럼 홍대리라는 가상인물과 그의 주변 인물들의 설정을 통해서 이영석 님이 멘토처럼 멘토링을 하는 스타일로 나온다. 그래서 여느 홍대리 시리즈처럼 편하게 읽혀내려간다. 그렇지만 그 내용들은 정말 짧지만 강한 느낌을 준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영석 멘토의 강한 한마디가 들어간다. "장사를 왜 하려는 건지 분명히 해. 사생결단하고 달려들어도 요즘 자영업 성공하기 정말 쉽지 않아."

취업이 어려워져서 창업으로 눈 돌리는 친구들이 많다. 그 친구들이 창업을 준비한다는 것에 대해 나는 크게 손뼉쳐 주고 싶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또 하는 동안 실패했더라도 배울것 들이 정말 많을 것 같기 때문이다. 젊은 친구들은 말 그대로 젊다. 실패해도 충분히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창업할 때 전문가 세명은 꼭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 도전 마인드가 있다면, 전문가 세명을 내편으로 만들 수 있는 오기와 패기가 있다면 그 사람은 성공 DNA를 이미 지니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꼭 창업에 도전해봤으면 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나중에 딸이 취업 대신 창업하고 싶어요.. 라고 하면 적극 환영할 것이다. 그리고 얼마든지 실패(?) 할 기회도 마련해 줄 것이다. 사람은 의외로 그런 실패 속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운다. 딸은 젊기 때문에 그 실패 속에서도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으며, 그것을 통해서 더 큰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이 실패해 보기를... 웃기고 엉뚱한 말이지만.. 그런 경험을 많이 해 보길 엄마로서 바란다.
 
 

 

 

 

 

장사를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고집을 부려서 그렇다고 한다. 자기 걸 버리고 열린 자세로 다른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 우리는 다 아는 말 같지만 이런 것을 제일 못하는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 자신만의 철학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각각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게 된다. 어떻게 보면 그것이 똥고집 일수도 있고 개똥철학 일수도 있다. 분명 나도 그런 것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결국에는 나 자신의 그런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에게라도.. 나보다 먼저 시작했으면 선배님에게 배운다는 심정으로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쉬운 일 같지만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꼭 그런 마인드를 갖기 바란다는 마음으로 이영석 멘토는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일본에서도 제일 많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일본의 상인들에 관한 책들을 읽어봐도 화장실 청소만큼은 CEO가 직접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리고 화장실 청소만 깨끗하게 했는데.. 손님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많이 놓치고 가는 부분인데 어쩌면 정말로 필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나조차도 가게에 들어갔을 때 화장실이 지저분하면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화장실이 깨끗하면 나도 기분이 좋다. 그런 면에서 화장실 청소는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 필수가 아닌가 싶다.

 

 

 

 

 

1. 다른 사람보다 2시간 일찍 가게 문을 연다.

2. 다른 사람보다 2시간 늦게 퇴근한다.

3. 다른 사람보다 2시간 열심히 노력한다.

 

이영석님의 2대 2대 2법칙이다. 남들과 똑같이 한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도 열심히 한다. 그런데 나는 그 사람보다 더 열심히 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2:2:2법칙. 무섭지만 꼭 해야 하는 법칙이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하면서 두 번씩이나 이야기한다는 것은 정말로 꼭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변화할 것이다!!!라는 강항 멘토링이 책이지만 직접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강하게 느껴진다.

 

 

 

 

 

사장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회계장부의 이야기도 꼭 놓치지 않고 말씀하신 것 같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내야 할 세금이라는 것!!!! 역시 장사를 해 본 사람이라 이런 디테일을 잘 챙겨주시는 것 같다. 예전 회사에 사장님도 나에게 말씀하신 것이 있다. 사장은 맥을 잘 짚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디가 막히고 있는지, 왜 그러는지 그것에 대한 분석이 빨라야 한다. 전체적인 그림을 볼 줄 알아야 그 안의 디테일한 부분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돈의 흐름에 대해서와 제품에 대해서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영석 멘토님의 회계장부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보면서 놀랐던 점은 이 책 맨 앞부분에 이영석 멘토님의 개인적인 연락처들이 적혀 있다. 심지어 핸드폰 번호까지.. 분명 이 책을 읽은 수많은 장사꾼들에게 연락이 갈 것 같다. 그런 것을 각오하지 않고 올렸을 리가 없다. 그분들을 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러신 걸까? 아니면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일까? 앞표지에 있는 그분의 강한 포스처럼 이 책은 "이영석" 이라는 이름만으로 믿음이 간다.  자신의 존재를 그렇게 믿음이 가게 만든 그분의 실력이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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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자존감이다 - 온전히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법
김주미 지음 / 다산4.0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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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자존감이다!' 제목부터가 자극적이다.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라는 책표지와 비슷한 느낌의 이책은.. 이미지 코칭 전문가인 김주미님이 쓴 책이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때 "칫! 무슨.." 이라며 반박감을 느끼며 본 책이지만, 읽다보면 정말로 동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외모로 평가되는 불공평한 세상!이라고 외치기 전에 외모가 우리에게 왜 중요한 이미지로 나타내지는지부터 생각해 보면 좋을 듯 하다.

 

결혼전 나또한 꾸미기 좋아하는 여성이었다. 계절마다 헤어도 바꿔 주었으며, 옷은 자주 사지는 않았지만, 늘 새련된 차림으로 내가 불편해도 항상 상대방에게는 비즈니스 우먼으로서 보이기에 결코 무릇됨이 없는 모습으로 다녔다. 그러다가 아이를 낳고, 나의 화장이 아이의 피부에 닿으면 안 될것 같아 점점 화장이 엷어지다가 결국에는 안 하게 되었고, 나의 자존심과 같았던 하이힐에서 내려온지는 꽤 된것 같다. 아이를 업고 힐을 신는다는건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운동화나 굽이 없는 구두를 신으므로 위의 세상에서 내려온 느낌이었다. 하지만 아랫세상에는 편안함이라는 것이 있었다. 운동화를 신고는 어디든 뛸 수가 있었고, 아이를 안고, 업고 다니기에도 이보다 좋은 신발을 없는 것 같았다.

나의 옷들도 점점 홈웨어로 변하게 되면서 예쁜 옷보다는 편안한 옷으로 바꾸게 된다.

 

길가다 예쁜 옷을 보더라도.. 살좀 빼서 입어야지. 나중에 일하게 되면 그때 사입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실제 내 옷을 산지도 언제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내 옷과 화장. 그리고 신발이 힐에서 운동화로 내려가게 되면서 나의 자존감도 슬슬 내려가게 되었다. 커다란 박스티에 졸바지를 입고 유모차를 끈 내모습을 보며 나 스스로도 놀란적이 많았고, 그럴수록 나를 사랑하는 마음도 점점 작아져만 가는것 같았다.

 

옷을 잘입는다고 자존감이 살아 날까? 내가 화장을 한다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생길까? 라고 생각했다가.. 정작 오랫만에 외출을 하게 되면서 하게 된 화장. 그리고 나의 자존심인 하이힐에 배낭이 아닌 나의 작은 백을 든 나의 모습은 예전 아이 낳기 전에 내 모습과 비슷한것 같다. 그 모습에 나는 저절로 배에 힘을 주게 되면서 나 자신이 더 예뻐보이기 위해서 작은 노력이라도 하게 된다. 그리고 주변에서 듣는 "여전하네~"라는 그 말한마디로 나는 우쭐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도 좋아진다.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건.. 대단한 노력이 아니다. 이런 작은 노력에서도 나 스스로를 기분좋게 한다는것, 내가 무엇을 할때 기분이 좋고, 내가 무엇을할때 가장 사랑스러운지를 아는것만으로도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만 자존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부모로서만 노력하지 말자. 나 자신의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서.. 여자라면.. 내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낄때, 내가 사랑스럽다고 생각될때, 나는 좀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인식될때.. 자존감이 형성되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 그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여성들이기 때문에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부터가 나의 자존감이다.

 

 

 

< 다시 보고 싶은 글귀>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자존감이 높고 독립적이다. 외모에 당당할수록 자신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만족감을 얻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해지고 싶다면 일정 수준의 외모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외모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건강한 자아상을 갖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어렵다. 내면이 한 사람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짓듯이, 외모 또한 생각과 태도, 성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있어야 한다. 그 그림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원하는 모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이는 외모를 변화시키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법칙이다. 어떤 이미지를 원하느냐에 따라 외모 관리 행동까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당신은 혹시 무엇이든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 무난하고 좋은 것이 나에게도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가치를 따라가기 전에, 그것이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인지 반드시 나 자신에게 되물어보아야 한다.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무작정 따라가다 보면 정작 '나'를 잃어 버리게 된다. 이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진정 내가 되고 싶은 나는 누구인가? 모든 사람이 또같이 부러워하는 삶은 없다. 개개인마다 추구하는 가치와 좋은 삶이 의미는 다르다. 나는 무엇을 할때 기분이 좋은지 어떤 상황에서 만족을 느끼는지 알아야 한다.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따라 해서는 절대 자신을 만족 시킬 수 없다.

 

 

 

 

 

자존감은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을 때 높아지는 게 아니다. 다른 이로부터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기에 앞서 나 스스로를 먼저 인정하고 사랑해야 자존감도 높아지는 법이다. 혹시 당신은 지금껏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그 대상이 일정 수준 이상의 조건을 갖추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는가?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 아마 그 생각이 나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할 수 없다'고 스스로 괴롭혔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기브앤 테이크"처럼 조건을 내건 속물적인 사랑에 불과하다.

 

 

아름다운 외모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부정적이고 나태한 마음을 버리고, 새로운 사고방식과 습관이 삶 속에 자리 잡아야 한다. 외모를 관리하는 일은 나만을 위한 시간을 위한 시간을 만들고, 건강을 지키며, 커리어를 관리하고, 인간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자기계발의 일환이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외모 또한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기 십상이다. 내면의 건강을 위해 먼저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생각을 정리하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내적 에너지가 충만할 때 외모도 삶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꾸어나갈 수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신을 제대로 가꾸지 않는 여성들은 편한 옷을 입고, 화장을 거의 하지 않고, 머리를 질끈 묶은 채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치열하게 살아도, 나 자신에게 내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삶을 만족스럽게 꾸려나갈 수 없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매력을 어필하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내가 지닌 멋진 내면까지도 제대로 드러내기가 어렵다. 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에게서는 늘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나를 위해, 그리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외모의 개선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외모 관리는 자신의 삶을 존중하는 사람만이 지속할 수 있는 행위다!' 단순히 화장을 잘하고 옷을 잘 입는다고 하여 아름다워 지지는 않는다. 궁극적으로 내면에 자존감을 채우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져야만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

 

 

옷에는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다. 일종의 '전염 효과'가 있어서 자신이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생각과 마음이 달라진다. 그래서 옷을 차려 입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의식이다. 물론 옷이란 그저 '겉치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말이 조금 우습고 과하게 들릴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바쁜 현대사회에서 옷은 우리가 자신을 소개하기도 전에 나를 알리는 암묵적 메시지이자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하던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가장 크게 변화를 겪는 부분이 바로 옷차림이라고 한다. 사실 누군나 집 안에 오래 있따 보면 외출 차림을 하기가 귀찮아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가보지 않은 곳에 가기가 점점 두렵고 불편해진다. 게다가 예전보다 살이 찌거나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되면, 그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외모 관리를 포기한 사람처럼 편안한 차림만 찾게 된다. 만약 자신이 이런 상황이라면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편하다고 해서 아무런 고민 없이 입었던 옷들은 나를 어떻게 보이게 할까? 더 나은 스타일을 위해 노력하면 얼마든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체형의 장점까지 살리는 옷을 찾을 수 있다. 비록 오늘 당장 특별한 일이 없을지라도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옷을 입어보자. 분명 마음과 삶에 큰 변화가 찾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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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밸런스 - 하버드 의대가 밝혀낸 젊고 건강한 사람의 비밀
네고로 히데유키 지음, 이연희 옮김 / 스토리3.0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나이가 들고나니 저절로 건강에 관심이 간다. 나의 친할머니는 갑자기 고혈압으로 쓰러지셔서 16년간을 아프다가 돌아가셨다. 16년동안 그 외 다른 사람들의 삶이란 그리 좋지 못했다. 집안에 아픈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집이 얼마나 우울해 질 수 있으며 힘들어 지는지 나는 몸소 경험했다. 그래서 내가 더욱 건강에 관심이 가는지 모르겠다. 개그 프로를 봐도... 아무리 웃긴 일이 있어도 "할머니가 아프신데 웃음이 나오니?"라는 그 말한마디는 어린 나에게 크게 웃으면 안 되는구나를 가르쳐 주었다. 돌아가시고 나서 평안을 찾았다는 말은 웃기긴 하지만, 그 이후로 내가 개그 프로그램을 봐도.. 우리집 사람들이 크게 웃어도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지금보다 더 어렸을때 건강 자체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나는 건강하니까.. 라는것이 당연시 하게 생각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아이도 낳았고, 한해 한해가 지날때마다 작년만 못한 나의 체력과 몸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다. 관심 없었던 몸에 좋은 것을 챙겨 먹게 되고, 그런 프로그램을 눈여겨 보게 된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할 뿐이다. 내 몸이 아프다보면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게 되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

 

의학책은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전공자도 아닌 내가.. 라는 생각으로 눈길한번 주지 않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건강에 대해 아주아주 쉽게 나온 책이다. 일반 우리가 보는 건강프로그램처럼 나같은 아줌마들을 상대로 쉽게 나온 책인것 같다.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잠을 자는게 좋은 게 아니라 그 시간에 아무것도 못한다는게 싫었다. 그래서 나의 평균 수면은 4~5시간을 유지했던것이 몇 십년이 된것 같다. 그리고 가끔 한달에 한번정도 주말에 몰아서 잠을 잤다. 이러한 나의 습관이 그동안 젊었을때는 가능했으나 이제는 그런것이 나의 생명을 단축시킨다는 것은 이미 알지만 그 생각은 여전한것 같다. 잘자는 아이가 잘큰다라는 말은 여러번 들었다. 나는 이제 더이상 성장 할 것이 없는데.. 라고 생각했던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수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수면을 통해서 우리몸은 '재생공장"으로 변한다고 한다. 수면 중 신진대사를 돕는 성장 호르몬때문에 수면하는 동안 피부 재생이 이루어지고, 뼈도 튼튼하게 만든다는 것. 7시간을 자야지만 몸에 좋다는 것. 이제는 이런 것을 슬슬 지켜야 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은 아닌가 보다.

 

 

 

 

먹는것을 참 좋아한다. 먹는 즐거움은 나에게 크게 작용한다. 스트레스를 받았을때도, 뭔가 허전할때도 먹는것으로 채울때가 있다. 그게 썩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그것만큼 나를 풍족하게 해 주는 것은 없는것 같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삼시세끼를 꼭 챙겨먹지만 적당한 공복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한다. 하루에 한끼나 두끼정도 먹지만, 먹을때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먹었던 나의 식습관은 이 책에서 봤을때 개선사항이 너무나도 많다. 그렇게 30년 이상을 살아왔는데 한꺼번에 바꾸는건 어렵지만 조금씩 노력은 해 봐야 할 것 같다. 적당한 스트레스, 적당한 공복감. 그리고 적당한 운동.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삼총사라고 한다. 스트레스 없이 사는 삶도 정말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적당함이 어느정도인지는 참 가늠하기 어려운 것 같다.

 

인생을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생활에 강약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적당한 스트레스인것 같다. 늘 좋기만하고 평탄한 삶도 없겠지만, 있다고 하더라도 참 재미없을 것 같다. 책에서는 이런것을 즐기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 내가 가진것이 부족한 사람이라 즐기기 보다는 빨리 잘 되길 바라는 평범한 사람인것 같다.

 

 

인생이 즐거워지는 순간을 만들어라!!! 운동을 하건 그림을 그리건 내가 설레이는 어떠한 일을 했을때 우리몸에서는 우리몸에 좋은 호르몬을 내보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을 하라는것. 이 나이에 무슨.. 이라 하지말고 아이돌이나 스포츠 선수를 동경하거나 아름다워지는 자신을 상상하며 즐겁게 지내는 상황에서 풀러스 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즉 언제나 '설렘'과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박사님. 이젠 더이상 누구를 봐도 가슴설레이거나 떨릴일이 없을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을 동경해 보라는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것이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는 것이 박사님의 말씀과 일치하는 것 같다.

 

정리해 보면, 건강한 나의 삶을 원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는 것이다. 아침, 점심, 저녁을 적은 양이지만, 맛있게 챙겨먹고 우리 몸을 계속 움직이는 일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삶 속에서 좋은 일도 있겠지만,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스트레스도 있을 것이며 그 안에 행복도 있을 것이다. 사람을 통해서 얻는 행복은 나에게 좋은 호르몬을 제공해 줄 것이며, 그 호르몬은 나를 젊게 만들어주기까지 한다. 아름다운 내 모습에 나 스스로도 만족하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 즐거움을 다시 사람들을 통해서 전달하는 생활은 나에게 이시대에 잘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고로.. 나는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의 노년을 맞이한다는.. 그런 이야기로 정리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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