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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이 사람을 따르는가 -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따르는 리더의 조건
나가마쓰 시게히사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3.0 / 2016년 10월
평점 :
나는 리더이다. 형제가 3자매인데.. 제일 큰언니이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의식을 어렸을때부터 주입받았다. 큰언니라는 부담감이 나에게 꽤 컸지만, 또 그대신 큰언니라는 혜택도 꽤 많이
입었다. 항상 동생들을 챙겨야 했고, 돌봐야 했으며, 부모님 대신이라는 엄한 직책을 달았지만, 항상 새옷을 입었고, 언니라고 해서 더 챙김을
받은것도 사실이다. 그런 영향인지.. 나는 학생때도 반장 부반장을 하면서 리더의 역할도 해봤고, 나이들어 간 대학원에서도.. 회사 다닐때에도
점점 나이가 들고, 회사를 오래 되다보니 리더의 포지션에 앉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리더를 지켜보기도 했다. 회사 경영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사장님 근처에서 회사 경영을 보았고, 또 그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옆에서 지켜보게 되었다. 몸이 불편하셨던 이전 사장님은 그대신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었다.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분이셨다. 그런 분을 보며 나도 언젠가는 그분처럼 되야지.. 하는 꿈도 꾸게
되었다.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 왜 이사람을 이렇게 따르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 사람이 잘생겨서도 아니요.. 돈이 많아서도 아니였다. 리더들은 그들만의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사람을 따르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그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매력을 지녔기 때문에 다른것을 떠나 그 사람을 따르는게 아닌가 싶다. 그 매력이란
인간적인 매력인 것이다. 내가 그전 사장님을 따렀던 이유는 그 사람에게서는 내가 배우고 싶은 그런 매력적이 부분이 있었다.
비즈니스로 과음을 하게 되어도 꼭 집으로 돌아가서 영어, 일어, 중국어
공부를 하셨고, 전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CNN 뉴스와 주식 시장에도 항상 관심을 가지셨다. 마우리 과음을 하셨어도 늘 우리에게 한번도
지각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항상 제일 먼저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말로 하는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장님이라는 것을 나는
느꼈고, 그랬기 때문에 그런점들을 나는 배우고 싶어서 그를 따랐던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권력이 아니라 매력이다!" 권력과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사실 쉽지가 않다. 특히나 요즘 사람들은 더욱 그럴것이다. 쉽게 이직하고
쉽게 마음을 바꾸는 것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 리더는 왠만한 매력을 보여주지 않고는 점점 더 힘들어진건 사실이다. 직원들은 말한 것이다. 남의
밑에서 일하는게 쉽지 않을 꺼라고.. 하지만 사장은 말한다.. 사람을 이끄는것이 쉽지 않다고.. 직원의 입장에서는 월급을 올려주지 않는 사장이
밉고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사장이 미울뿐이다. 그러나 사장의 입장에서는 내 마음에 쏙들에 일하는 직원이 없어서 밉고, 지금 주는 월급도
그에게는 크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좋은 회사.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회사의 첫번째는 사장과 직원이 즐겁게
일하는 곳이다. 둘 다 크게 만족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리더는 리더로서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며, 직원은 직원으로서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책에서 리더가 해야 할 일중 가장 중요한 일은 '일류의 인재를
모으는게 아니라 지금 있는 사람들을 일류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그 말에 100% 동감한다. 이 전 사장님도 늘 말씀하셨다. 내 마음에
100% 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그런데 이사람의 이런 모습이 싫다고 짜르고, 저 사람의 저런 모습이 싫다고 짜른다면 아무도 나와 같이
일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분명 그 사람도 좋은 장점이 있었으니 내가 뽑았을 테니, 사장은 그 사람의 장점을 잘 살려
가장 잘맞는 곳에 배치를 하면 된다는 것이였다. 그 만큼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하며, 또 직원들의
성향까지 파악하여 그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야 하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잘 챙겨야 하는것이 리더의 역할인 것이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어릴적 내가 쉽게
동생들을 이끌 수 있었던건 나도 그들과 같이 노는 것이 즐거워서 늘 함께했었던 것이고, 그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함께 먹는것만으로도 나는 멋진
리더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생들이 크면서 단지 같이 놀고 먹는것으로 나를 따르지는 않는다. 또 그냥 큰언니라는 타이틀만으로 내 말을
듣는것도 아니다. 자매이지만, 언니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고, 동생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부분이 있어야 하며, 어느 순간에는 그들에게
감동이라는 것을 주었을때 진정한 리더, 그리고 큰언니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리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던 것 같다.
< 다시 보고 싶은 글귀>
리더는 먼저 자신의 주변을 행복하게 한 다음, 자신의 꿈을 이루어야만
하는 존재이다. '자신이 행복해 져야 비로소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따.'라는 말도 있지만 리더에게는 해당 없다. 그 말을 리더가 내뱉으면
주변은 싸늘해 진다. 리더의 삶은 캔들 서비스 ( 신랑 신부가 하객들 테이블의 초에 불을 켠 뒤, 마지막에 메인 테이블의 초에 불을 켜는것)와
같다. 가까운 곳부터 불을 켜나가면, 당신 주변은 점점 밝아지고 결국에는 그 중심에 있는 당신의 자리가 가장 빛나게 된다. '리더는 청빈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는게 아니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리더의 자리는 큰 성취를 위해 크게 돌아가야 하는 자리라는 것을 알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를 얼마칸큼 견뎌내는지를 보면 리더로서의 자질과 그릇을 가늠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가? 오늘도 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가. 사업을 번성시키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직원을 대하고 있는가. 많은 경영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깨달은 점이 하나 있는데,
번성하는 회사의 경여자들은 대부분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한다는 사실이다. 겉으로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모두 직원들 덕'이라고 생각하고 있따.
이는 성공한 리더들의 공통점이다. 진심을 담아 고맙다고 말하는 리더에게는 누구나 '이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것이다.
리더가 지녀야 할 자질 중 하나는 '만족을 모르는 기질'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성과에 목마르고 향상심을 느끼는 사람은 체내에 무한 동력이 있는 것과 같다. 허기와 갈증을 잘 느끼지 않는 사람은 중간에 연료가 떨어진
것처럼 배움을 그만둔다. 배움을 그만둔다는 것을 리더로서의 수명이 끝났다는 말이다.
리더는 바쁘니까 책을 스승으로 삼아야 하네.
책이요?
그래, 책이 얼마나 좋은지 아나? 저자의 모든 경험과 에너지가 농축된
결과물 아닌가. 만나서 몇 번이야기 하는 것보다 책을 읽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네. 반복해서 ㅇ릭다 보면 언젠가 자신의 언어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네. 자네 책장에는 너덜너덜 해진 책이 몇권이나 있나?
독서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이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뇌에는 일정한 용량이 있기 때문에 계속 상기하지 않는 정보나 기억은 서서히 잊힌다. 아무리 책에서 좋은 것을 배워도 '실천'이라는 검증 실험을
거치지 않으면 감각은 증발한다. 결국 책을 일기 전과 다른 바 없는 평소의 잣니으로 돌아간다. 그러면 책을 읽는 의미가 없고, 진보도 없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남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셀프 브랜딩'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자긍심, 즉 '이너 브랜드'를 먼저 키워야 한다고. 내면에서부터 시작하는 이너 브랜딩은 겉치장에 치우친 셀프 브랜딩과는
무게감이 다르다. 행동 하나에도 확신이 담긴다. 확신이 있는 리더가 풍기는 에너지를 느낀 사람은 리더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가진다. 그것이 가장
본질적인 형태의 브랜다다. 리더를 뒷받침하는 에너지는 단련된 내면의 자긍심에서 나온다. 리더들이여, 쓸데없는 허영심으로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