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자존감이다 - 온전히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법
김주미 지음 / 다산4.0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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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자존감이다!' 제목부터가 자극적이다.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라는 책표지와 비슷한 느낌의 이책은.. 이미지 코칭 전문가인 김주미님이 쓴 책이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때 "칫! 무슨.." 이라며 반박감을 느끼며 본 책이지만, 읽다보면 정말로 동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외모로 평가되는 불공평한 세상!이라고 외치기 전에 외모가 우리에게 왜 중요한 이미지로 나타내지는지부터 생각해 보면 좋을 듯 하다.

 

결혼전 나또한 꾸미기 좋아하는 여성이었다. 계절마다 헤어도 바꿔 주었으며, 옷은 자주 사지는 않았지만, 늘 새련된 차림으로 내가 불편해도 항상 상대방에게는 비즈니스 우먼으로서 보이기에 결코 무릇됨이 없는 모습으로 다녔다. 그러다가 아이를 낳고, 나의 화장이 아이의 피부에 닿으면 안 될것 같아 점점 화장이 엷어지다가 결국에는 안 하게 되었고, 나의 자존심과 같았던 하이힐에서 내려온지는 꽤 된것 같다. 아이를 업고 힐을 신는다는건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운동화나 굽이 없는 구두를 신으므로 위의 세상에서 내려온 느낌이었다. 하지만 아랫세상에는 편안함이라는 것이 있었다. 운동화를 신고는 어디든 뛸 수가 있었고, 아이를 안고, 업고 다니기에도 이보다 좋은 신발을 없는 것 같았다.

나의 옷들도 점점 홈웨어로 변하게 되면서 예쁜 옷보다는 편안한 옷으로 바꾸게 된다.

 

길가다 예쁜 옷을 보더라도.. 살좀 빼서 입어야지. 나중에 일하게 되면 그때 사입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실제 내 옷을 산지도 언제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내 옷과 화장. 그리고 신발이 힐에서 운동화로 내려가게 되면서 나의 자존감도 슬슬 내려가게 되었다. 커다란 박스티에 졸바지를 입고 유모차를 끈 내모습을 보며 나 스스로도 놀란적이 많았고, 그럴수록 나를 사랑하는 마음도 점점 작아져만 가는것 같았다.

 

옷을 잘입는다고 자존감이 살아 날까? 내가 화장을 한다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생길까? 라고 생각했다가.. 정작 오랫만에 외출을 하게 되면서 하게 된 화장. 그리고 나의 자존심인 하이힐에 배낭이 아닌 나의 작은 백을 든 나의 모습은 예전 아이 낳기 전에 내 모습과 비슷한것 같다. 그 모습에 나는 저절로 배에 힘을 주게 되면서 나 자신이 더 예뻐보이기 위해서 작은 노력이라도 하게 된다. 그리고 주변에서 듣는 "여전하네~"라는 그 말한마디로 나는 우쭐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도 좋아진다.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건.. 대단한 노력이 아니다. 이런 작은 노력에서도 나 스스로를 기분좋게 한다는것, 내가 무엇을 할때 기분이 좋고, 내가 무엇을할때 가장 사랑스러운지를 아는것만으로도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만 자존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부모로서만 노력하지 말자. 나 자신의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서.. 여자라면.. 내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낄때, 내가 사랑스럽다고 생각될때, 나는 좀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인식될때.. 자존감이 형성되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 그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여성들이기 때문에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부터가 나의 자존감이다.

 

 

 

< 다시 보고 싶은 글귀>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자존감이 높고 독립적이다. 외모에 당당할수록 자신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만족감을 얻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해지고 싶다면 일정 수준의 외모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외모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건강한 자아상을 갖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어렵다. 내면이 한 사람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짓듯이, 외모 또한 생각과 태도, 성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있어야 한다. 그 그림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원하는 모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이는 외모를 변화시키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법칙이다. 어떤 이미지를 원하느냐에 따라 외모 관리 행동까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당신은 혹시 무엇이든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 무난하고 좋은 것이 나에게도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가치를 따라가기 전에, 그것이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인지 반드시 나 자신에게 되물어보아야 한다.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무작정 따라가다 보면 정작 '나'를 잃어 버리게 된다. 이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진정 내가 되고 싶은 나는 누구인가? 모든 사람이 또같이 부러워하는 삶은 없다. 개개인마다 추구하는 가치와 좋은 삶이 의미는 다르다. 나는 무엇을 할때 기분이 좋은지 어떤 상황에서 만족을 느끼는지 알아야 한다.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따라 해서는 절대 자신을 만족 시킬 수 없다.

 

 

 

 

 

자존감은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을 때 높아지는 게 아니다. 다른 이로부터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기에 앞서 나 스스로를 먼저 인정하고 사랑해야 자존감도 높아지는 법이다. 혹시 당신은 지금껏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그 대상이 일정 수준 이상의 조건을 갖추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는가?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 아마 그 생각이 나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할 수 없다'고 스스로 괴롭혔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기브앤 테이크"처럼 조건을 내건 속물적인 사랑에 불과하다.

 

 

아름다운 외모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부정적이고 나태한 마음을 버리고, 새로운 사고방식과 습관이 삶 속에 자리 잡아야 한다. 외모를 관리하는 일은 나만을 위한 시간을 위한 시간을 만들고, 건강을 지키며, 커리어를 관리하고, 인간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자기계발의 일환이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외모 또한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기 십상이다. 내면의 건강을 위해 먼저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생각을 정리하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내적 에너지가 충만할 때 외모도 삶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꾸어나갈 수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신을 제대로 가꾸지 않는 여성들은 편한 옷을 입고, 화장을 거의 하지 않고, 머리를 질끈 묶은 채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치열하게 살아도, 나 자신에게 내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삶을 만족스럽게 꾸려나갈 수 없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매력을 어필하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내가 지닌 멋진 내면까지도 제대로 드러내기가 어렵다. 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에게서는 늘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나를 위해, 그리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외모의 개선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외모 관리는 자신의 삶을 존중하는 사람만이 지속할 수 있는 행위다!' 단순히 화장을 잘하고 옷을 잘 입는다고 하여 아름다워 지지는 않는다. 궁극적으로 내면에 자존감을 채우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져야만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

 

 

옷에는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다. 일종의 '전염 효과'가 있어서 자신이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생각과 마음이 달라진다. 그래서 옷을 차려 입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의식이다. 물론 옷이란 그저 '겉치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말이 조금 우습고 과하게 들릴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바쁜 현대사회에서 옷은 우리가 자신을 소개하기도 전에 나를 알리는 암묵적 메시지이자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하던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가장 크게 변화를 겪는 부분이 바로 옷차림이라고 한다. 사실 누군나 집 안에 오래 있따 보면 외출 차림을 하기가 귀찮아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가보지 않은 곳에 가기가 점점 두렵고 불편해진다. 게다가 예전보다 살이 찌거나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되면, 그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외모 관리를 포기한 사람처럼 편안한 차림만 찾게 된다. 만약 자신이 이런 상황이라면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편하다고 해서 아무런 고민 없이 입었던 옷들은 나를 어떻게 보이게 할까? 더 나은 스타일을 위해 노력하면 얼마든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체형의 장점까지 살리는 옷을 찾을 수 있다. 비록 오늘 당장 특별한 일이 없을지라도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옷을 입어보자. 분명 마음과 삶에 큰 변화가 찾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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