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이영석의 장사 수업
이영석 지음 / 다산라이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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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이 남자가 좋다. 한 번도 만나보거나 따로 강연을 들은 적은 없지만, 이분의 책 '인생에 변명하지 말라" 라는 책은 나를 감동시켰고 그 뒤로도 이 사람의 책이라면 바로바로 읽게 되는 팬이 돼버렸다. 이 사람의 말은 정말 강한 느낌이 든다. 자신이 직접 체험해 보았고, 자신의 이야기 때문이어서 그런지. 그만한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지 이 사람의 문체도 매우 강하다. 그런 강한 포스에 내가 이 사람에게 끌렸는지 모르겠다. 내 인생에 변명하지 않도록 너무나도 열심히 살고 있는 그런 모습에 나 또한 많이 배웠다.

 

 

 

 

 

일개 장사꾼이라는 말이 무섭게 다가온다. 일개 장사꾼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너희들은 뭐 하는거니? 라는 그런 뜻이 담겨 있는 듯하다. 장사 수업 1강에서도 첫마디가 강하다. "기다리지 말고 전략으로 덤벼라!" 이 책은 홍대리 시리즈처럼 홍대리라는 가상인물과 그의 주변 인물들의 설정을 통해서 이영석 님이 멘토처럼 멘토링을 하는 스타일로 나온다. 그래서 여느 홍대리 시리즈처럼 편하게 읽혀내려간다. 그렇지만 그 내용들은 정말 짧지만 강한 느낌을 준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영석 멘토의 강한 한마디가 들어간다. "장사를 왜 하려는 건지 분명히 해. 사생결단하고 달려들어도 요즘 자영업 성공하기 정말 쉽지 않아."

취업이 어려워져서 창업으로 눈 돌리는 친구들이 많다. 그 친구들이 창업을 준비한다는 것에 대해 나는 크게 손뼉쳐 주고 싶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또 하는 동안 실패했더라도 배울것 들이 정말 많을 것 같기 때문이다. 젊은 친구들은 말 그대로 젊다. 실패해도 충분히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창업할 때 전문가 세명은 꼭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 도전 마인드가 있다면, 전문가 세명을 내편으로 만들 수 있는 오기와 패기가 있다면 그 사람은 성공 DNA를 이미 지니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꼭 창업에 도전해봤으면 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나중에 딸이 취업 대신 창업하고 싶어요.. 라고 하면 적극 환영할 것이다. 그리고 얼마든지 실패(?) 할 기회도 마련해 줄 것이다. 사람은 의외로 그런 실패 속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운다. 딸은 젊기 때문에 그 실패 속에서도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으며, 그것을 통해서 더 큰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이 실패해 보기를... 웃기고 엉뚱한 말이지만.. 그런 경험을 많이 해 보길 엄마로서 바란다.
 
 

 

 

 

 

장사를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고집을 부려서 그렇다고 한다. 자기 걸 버리고 열린 자세로 다른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 우리는 다 아는 말 같지만 이런 것을 제일 못하는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 자신만의 철학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각각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게 된다. 어떻게 보면 그것이 똥고집 일수도 있고 개똥철학 일수도 있다. 분명 나도 그런 것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결국에는 나 자신의 그런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에게라도.. 나보다 먼저 시작했으면 선배님에게 배운다는 심정으로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쉬운 일 같지만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꼭 그런 마인드를 갖기 바란다는 마음으로 이영석 멘토는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일본에서도 제일 많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일본의 상인들에 관한 책들을 읽어봐도 화장실 청소만큼은 CEO가 직접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리고 화장실 청소만 깨끗하게 했는데.. 손님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많이 놓치고 가는 부분인데 어쩌면 정말로 필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나조차도 가게에 들어갔을 때 화장실이 지저분하면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화장실이 깨끗하면 나도 기분이 좋다. 그런 면에서 화장실 청소는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 필수가 아닌가 싶다.

 

 

 

 

 

1. 다른 사람보다 2시간 일찍 가게 문을 연다.

2. 다른 사람보다 2시간 늦게 퇴근한다.

3. 다른 사람보다 2시간 열심히 노력한다.

 

이영석님의 2대 2대 2법칙이다. 남들과 똑같이 한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도 열심히 한다. 그런데 나는 그 사람보다 더 열심히 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2:2:2법칙. 무섭지만 꼭 해야 하는 법칙이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하면서 두 번씩이나 이야기한다는 것은 정말로 꼭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변화할 것이다!!!라는 강항 멘토링이 책이지만 직접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강하게 느껴진다.

 

 

 

 

 

사장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회계장부의 이야기도 꼭 놓치지 않고 말씀하신 것 같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내야 할 세금이라는 것!!!! 역시 장사를 해 본 사람이라 이런 디테일을 잘 챙겨주시는 것 같다. 예전 회사에 사장님도 나에게 말씀하신 것이 있다. 사장은 맥을 잘 짚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디가 막히고 있는지, 왜 그러는지 그것에 대한 분석이 빨라야 한다. 전체적인 그림을 볼 줄 알아야 그 안의 디테일한 부분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돈의 흐름에 대해서와 제품에 대해서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영석 멘토님의 회계장부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보면서 놀랐던 점은 이 책 맨 앞부분에 이영석 멘토님의 개인적인 연락처들이 적혀 있다. 심지어 핸드폰 번호까지.. 분명 이 책을 읽은 수많은 장사꾼들에게 연락이 갈 것 같다. 그런 것을 각오하지 않고 올렸을 리가 없다. 그분들을 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러신 걸까? 아니면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일까? 앞표지에 있는 그분의 강한 포스처럼 이 책은 "이영석" 이라는 이름만으로 믿음이 간다.  자신의 존재를 그렇게 믿음이 가게 만든 그분의 실력이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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