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내공 - 이 한 문장으로 나는 흔들리지 않는 법을 배웠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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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내 마음에 와 닿는 글귀들이 있다. 언젠가부터 나는 그런 글귀들을 필사하기 시작했다. 필사를 하면서 한번 더 읽게 되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조금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에 필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 책에 보면 작가는 책을 보거나 영화를 봤을 때, 자신의 마음에 드는 한 줄 글귀를 적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들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공감되는 글귀를 읽다 보면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 한 줄에 밑줄을 치게 되는 것 같다.

작가의 책을 읽어보면 꽤 오랫동안 혼자서 독서에 매진한 느낌이 든다. 이 책뿐만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봐도, 그런 느낌이 든다. 혼자서 꾸준하게 노력하는 건 쉽지 않은데, 아마 작가도 책에서 얻은 에너지로 그 힘을 이어나가는 것 같다. 이렇게 책은 우리에게 참 좋은 영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다독을 하면서 어떤 책들은 머릿속에 몇 줄 남지 않는 책이 있는가 반면, 어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필사를 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책을 만날 때는 정말 반갑기까지 하다. 독서는 나의 마음을 위로해 줄 뿐만 아니라, 나의 생각을 조금씩 바꿔놓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책이 참 좋다. 이 좋은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나의 젊디 젊었던 20대 때 더 많은 책을 읽었다면 지금쯤 더 생각이 깊어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이를 낳고, 이 시간들을 허비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들었던 것이 책이었다. 책을 통해서 무료함을 달랬고, 육아를 배우고 느끼게 되었고, 나의 인생에 대해서 재정립하게 되었다. 나에게 한 줄로 다가왔던 많은 격언들이 지금의 내가 되게 하였고, 지금의 세인이를 만든 것이다. 앞으로도 어떤 책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지금 우리 집에 도서관에서  빌려다 놓은 십여 권의 책과, 구매해 놓고 못 읽은 책 수십 권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 책들을 통해서 내가 어떤 지식과 깨달음을 얻고, 또 어떻게 나의 미래에 적용해 나가게 될지. 책들을 보면 읽고 싶어 가슴 설렌다. 이런 기분을 오~래 간직하고 싶고, 내가 죽을 때까지 계속 가져가고 싶은 기분이다.

<다시 보고 싶은 글>

당신은 '미래에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 모른다.'라는 생각으로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저 멍하니 앉아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 기회들을 놓쳐버리는 사람인가? 사실 성공과 실패는 여기에서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에 충실하다는 것은 다시 말해 삶을 긍정한 다는 뜻이다. 삶을 부정하면, 즉 삶을 우연의 산물이라고만 생각하면 열심히 살기는커녕 어떻게든 현재의 삶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게 된다. 그로 인해 생기는 결과가 어떨지는 구태여 설명할 필요도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청춘에게 있어 방황은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확신한다. 방황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자기 삶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실 방황의 진정한 의미는 나를 알아가는 올바른 과정이다. 자기 삶을 살아나겠다는 욕망의 출발점이자, 불완전하고 나약한 나일지라도 끝내 나만의 길을 찾아내겠다는 고집스러움이다.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부딪쳐도 보고 깨져도 보면서 자기 생각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길을 잃어본 사람만이 길을 찾을 수 있는 법이다. 그러니 방황하고 노력하며 삶을 증명하는 기회를 청춘에게 주어야 한다. 냉혹한 현실에 맞서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과 운명이 변하게 될 것이다.

 
"희망은 땅 위의 기로가 같다"라는 표현은 실로 뛰어난 비유다. 중국의 문호 루쉰은 희망이란 길처럼 만들어지거나 생겨날 수 있다고 했다.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져야 길이 생기듯, 생각을 공유하면 보다 구체적으로 희망이 생겨난다는 뜻이 된다. 여기에서 나오는 '공유'라는 개념은 무척 중요하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하는 일마다 모두 성공하는 사람도 없다. 중요한 것은 실패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한 번의 실패로 밀려나게 되더라도 이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길러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를 다시 일어서는 에너지로 바꾼다. 그리고 한두 번 실패했다고 하여 바로 포기하지 않을 만큼 강인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 (중간 생략)
실패가 두려워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인간에게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라는 말이 도전의 촉진제가 되어줄 것이다. 또 의무로 여겼던 일도 권리하고 생각하면 행동할 용기가 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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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 - 내 집 마련부터 꼬마 월세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따라 한다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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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엄마는 여러 가지 공부도 해야 한다. 육아에 대한 것은 기본이요, 게다가 요즘에는 재테크까지 엄마의 몫으로 되어 있다. 정말 여자는 슈퍼우먼이 되지 않으면 점점 살아가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슈퍼우먼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점점 그렇지 않은 엄마들은 위축되기 쉬운 것 같다.

예전에는 육아에 전념하는 사람들도 칭송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내면 정말로 현명한 어머니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기본으로 재테크까지 해야 한다. 나도 엄마가 되는 건 처음이라 육아도 우왕좌왕인데 재테크까지 공부해야 하다니.. 정말 이런 게 기본이 된 사회이다. 엄마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아이들 하나만 잘 키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플러스알파까지 해내야 한다.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나는 이지영 작가의 책을 다 읽었다. 책 제목을 어찌나 잘 짓는지.. 나 같이 팔랑귀는 책 제목만 보고도 선택할 것 같다. 엄마의 돈 공부에 이어서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가 두 번째 책이다. 책 제목 그대로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괜찮을 책이다. 내용을 부동산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들을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내용에 다 초보 수준이다. 하지만 우리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이런 책을 많이 읽긴 읽었나 보다. 저자가 추천해 준 책을 보니 거의 다 읽은 책 들이고, 추천해 준 블로거나 사이트들을 보니 대부분 아는 사람들이 나와서 반가웠다(?) 그만큼 나도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저자처럼 활발하게 하지는 못해도 일 년에 한 개씩은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다. (세상에는 참 도전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솔직히 경매는 나도 아직은 부담스럽다. 모든 경매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우선 마음고생을 하는 게 쉽지 않다. 나름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사람들과의 부딪김에는 자신이 없다.

'에잇! 차라리 내가 조금 손해 보고 마음 편히 살지 뭐..'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나 같은 사람이 경매를 하면 더 잘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도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는 하고 싶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경매가 시중보다 조금 싸게(?) 아니면 대출이 잘 나온다는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그냥 버리는 카드는 아닌 것 같다. 삶을 살면서도 한국에서는 집이 큰 재산이기 때문에 꾸준하게 관심을 갖지 않으면 패턴을 잊기 쉽다.

다행히 2013년도에 겁 없이 질렀던 몇 개가 운 좋게 나에게 플러스알파의 이익을 주고 있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두려움보다는 한번 다시 해봐야지!라는 생각이 더욱 큰 것 같다. 나 같은 사람도 이렇게 관심을 두고 하는 것이 부동산이다. 주식이라든지, 다른 재테크 방법도 많지만, 나에게는 부동산에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이제는 재테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필수이기 때문에 엄마는 공부를 꾸준히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슨 엄마가 이런 공부까지 해야 해?라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대로 엄마이기 때문에 해야 한다. 맞벌이 가정이라도 둘이 벌어서 아이들과 내 노후까지 책임질 수 있는 건 아니다. 맞벌이를 하면 빠듯하게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대신 아이들에게는  엄마 없는 시간들을 요구해야 한다. 그대도 내 노후는 불안하다. 그렇기 때문에 제3의 수단으로 재테크까지 해야 한다. 장수를 한다는 게 이제는 축복이 아니기 때문에 장수하는 나의 목숨을 제대로까지는 아니더라도 손 벌리지 않는 노후로 만들기 위해서는 엄마는 공부를 해야 한다. 엄마이기 때문에 해야 할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하지만, 엄마라는 것을 선택한 순간부터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닌 현실을 정확하게 파헤칠 줄 아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엄마이기 때문에, 엄마라서, 현명한 엄마가 되고 싶어서 읽어야 하는 책.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동산 초보용 책으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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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청소 -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울적해지는 당신을 위한 멘탈 처방전
지멘지 준코 지음, 김은혜 옮김 / 다산4.0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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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멘탈테라피스트.
작가의 직업이다. 멜탈테라피스트? 단어만 보고 대략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알겠지만, 이런 직업이 있었는가 싶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는 멘탈을 치료받을 만큼 강한 사람들이 필요한 사회인가 보다. 항상 강한 사람만이 살아남는 곳. 사회는 정글이라는 말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웬만큼 강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멘탈도 강해야 되겠지. 참 무서운 사회인 것 같다. 스스로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라니. 멘탈도 치료받아야만 하는 곳이라니.. 그만큼 약해진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고, 상처받은 사람들도 많아서 그렇지 않나 싶다. 예전에도 있었겠지만, 요즘 들어 더 우울증 치료 같은 말들이 나돌고 있다.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회는 예전보다 분명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데 왜 우리는 더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일까? 왜 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에 우리는 놓여 있는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궁금해졌다. 이런 책. 솔직히 쓸데없는 책이 되어야 하는데..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요즘 현대인들의 멘탈에 대한 걱정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위로받아야만 살고, 괜찮지 않다고 말해주는 사회. 그냥 너다운 모습으로 살아!!!라고 말해줘야만 하는 사회. 왜 우리는 이런 곳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언제부터 우리는 이렇게 위로받으면서 살아야 했고, 점점 멘탈의 약함을 인정하면서 이런 책을 골라야만 할 것인지 궁금했다.

그만큼 바쁘게 돌아가니까.. 쫓아가지 못하면 그들과 함께하지 못하면 우리는 치료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책들이 사람들에게 필요하게 되었다는 사실부터 안타깝다. 이 책은 어쩌면 우리가 아는 당연한 내용들이 적혀 있다. 하지만 이런 당연한 내용들을 실천하지 못하고 사는 우리들이야 말고 정말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울적한 순간 나를 지키는 34가지 회복 습관! 우리가 다 아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하지 못하는 습관들. 바로 이 책에 나와있다. 그냥 나답게 살자. 조금은 모자라더라도..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그냥 그 모습 그대로 살자!라는 마음 한번 다져봤으면 좋겠다.

< 다시 보고 싶은 글>
즐거운 일, 좋아하는 일을 생각만 해도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의욕이 생기게 됩니다. 도파민은 중추 신경계에서 활동하는 신경 전달 물질입니다. 뇌의 전두엽 안에 위치하여 쾌감 등을 생성하는 '보수계'라 불리는 신경회로와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무언가를 할 의욕이나 학습 등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중간 생략) 한마디로 자신이 기뻐하는 행동을 하면 됩니다. '기쁘다', '즐겁다'라는 감정은 뇌가 가장 좋아하는 포상입니다. 무언가 자신에게 포상하자라는 행동은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는 일입니다.


저는 호를 내거나, 원망을 하고, 짜증을 내지 않는 편입니다. 화를 내지 않는 이유는 저를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참을성이 많거나 정신력이 강하다는 이야기와는 별개로 분노, 원망, 짜증은 신체에 악영향을 주고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쁜 생각을 하거나 괜한 걱정을 하는 것보다 벌어졌을 때 기쁜 일, 즐거운 일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습관화 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누구도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갈 수 없습니다. 반대로 말해서 당신의 인생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당신만을 위한 인생입니다. 지금은 자신을 100% 긍정할 수 없더라도 좋습니다. 부디 작은 부분에서부터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자신을 사랑해 주세요.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세 번째 방법은 '자신에 대한 자신감 갖기'입니다. 자신감의 자신은 한자로 스스로자에 믿을 신을 쓰며 자신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자기 자신을 믿게 된다면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까?'라는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세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인생에도 활기가 생깁니다. 타인을 위해, 가족을 위해서만이 아닌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는 시간도 만들어 보세요. 자신이 사회에서 고립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조금씩 사회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업주부가 멘틀 부조화에 빠지게 되는 원인 중 하나로 정체성이 없다고 느끼는 자아 상실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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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 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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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신회 작가를 좋아한다. 나와는 반대의 성향을 가진 그녀이지만, 난 그녀가 그래서 더 좋은지 모르겠다. 그녀의 말에는 꾸밈이 별로 없다. 오히려 자기 자신을 너무 잘 나타내는 것 같아서 그녀의 책을 읽고 있으면 그녀 옆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이 보노보노와 많이 닮았다고 이야기한다.

소심하고 이상한 성격을 가졌다고 그녀는 말하지만, 오히려 이런 솔직한 점이 나는 참 좋다. 그녀의 책을 읽다 보면 참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깔깔거리며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맞아맞아..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어..라며 나조차 그녀의 말에 소심하게 반응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기본적으로 보노보노와 같은 소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도 늘 대범한척하지만, 알고 보면 이런 소심한 구석이 정말 많다. 하지만 잘 표현하지 못한다. 나는 그냥 쿨한 여자야!, 이런 것쯤이야!!! 하며 대범한 척을 하지만, 내 속을 들여다보면 소심한 구석들이 정말 많다. 그녀는 이러한 점들을 참 잘 표현하는 것 같다. 그녀 또한 우리와 비슷한 면이 많은 사람이기에 이런 소심한 사람들의 소심한 구석을 잘 살펴주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참 좋다.

대범하다는 것은 뭐지?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것인가? 다른 사람들 앞에 섰을 때, 뭔가 있는 척, 괜찮은 척해야 하는 것인가?
이 글에서도 작가는 말하고 있다. '틀린 길을 가도 괜찮아. 조금 느리게 가도 괜찮아. 꿈이 없어도 괜찮아... 다른 길을 가더라도 그곳에서 다른 것을 발견하면 되니까.." 실제로 우리는 꿈이 없으면 한심한 사람. 느리게 가면 뭔가 이상한 사람. 다른 길을 가면 진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길을 갈 필요가 없다. 우리 모두 그냥 우리의 소심함 그 자체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좀 어때?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누군가에게는 이렇게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는데, 김신회 작가야말로, "괜찮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나 또한 보노보노처럼 살고 있어요!!"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소심한 우리들의 소심한 대표. 나는 참 그녀가 마음에 든다.

< 다시 보고 싶은 글>
결과는 백곰에 대해 생각하지 말 것을 지시받은 실험 군이 백곰에 대해 더 많이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할수록 자꾸 생각나고, 잊어버리려 할수록 더 기억에 남는 이유는 생각하지 않겠다는 잊어버리고 말겠다는 노력 자체가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 아닐까. 같은 이유로 걱정하는 사람에게 걱정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곤란해하는 사람에게 곤란해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은 일시적인 안심은 전해줄지 몰라도 진정한 위로는 되지 않는다.


그러고 보면 관계에 있어서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만큼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을 선하게 받아들여주는 마음이 아닐까. 모든 관계는 그로 인해 시작되니까. 그렇게 시작된 관계는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유지하면 된다는 것을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알려주었다. 천천히 걷듯이 이어가는 관계는 좀처럼 깨지거나 망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도 없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하고만 좋은 관계를 누릴 수 있어도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를 좋아해 줄 것 같지 않은 사람을 원망하며 우울해하기에는 인생이 억울하지 않나. 나에게 내 마음대로 누군가를 미워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그도 그 마음대로 나를 미워할 권리가 있다. 그걸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면 그가 나를 미워하는 만큼 나도 그를 미워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된다. 한없이 유치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내 맘 같지 않은 인간관계에 매몰되지 않기 위한 현명한 생존 전략이다.


이제는 조금 알겠다. 열정을 구체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뭘 하고 싶은지를 아는 것만큼이나 뭘 잘하는지를 아는 것, 그런 다음엔 그 둘을 잘 섞어 현명하게 선택하고 행동하는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지금의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꿈을 꾸는 일은 결국 허무하게 끝나버린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능력과 끈기와 체력,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굴하지 않는 정신력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도 필수다. 그 모든 게 없었던 나는 꿈을 현실로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살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잘하는 게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깨끗하게 포기하는 일. 나는 지구력도 부족하니 결단력이라도 발휘하자는 생각에 교사, 가수, 방송 작가라는 꿈을 접었다. 남들은 포기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용기라고 우겨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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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박수진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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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님의 책은 거의 다 읽었을 것이다. 아마 경매에 관심 있는 사람치고 이분의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경매 쪽으로는 매우 유명한 분이신 것 같다. 박수진님의 새로운 책. "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라는 책도 역시 읽어보게 되었다.
책표지처럼 강한 빨간색이 왠지 그녀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나도 경매에 관심이 많다. 아무래도 경매라고 하면 싸게 산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박수진 씨의 말처럼 '이기는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하지만 실제로 경매의 책을 읽어보면 '정말 이기는 게임이라는 게 맞아?'라고 할 수도 있다.  공부도, 임장도, 게다가 명도까지 ... 할 일이 너무너무 많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하고 도전했다가는 얼마 못가 끝낼 수도 있는 것이 경매이다.

경매는 아무래도 법이랑 관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서류하나 보는 것도 어렵게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야 돈을 번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경매를 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요즘에는 경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법원에 가도 어마어마한 사람들 때문에 질릴 수도 있다. 경매 학원에도.. 경매 카페에도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이 사람들이 다 나의 경쟁자?라는 생각에 겁부터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박수진님의 말처럼 경매를 끝까지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매를 시작하는 사람은 단기간 짧게 갈 생각을 하지 말고, 오랫동안 꾸준히 할 생각으로 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실제로 친언니와 함께 시작하게 된 경매는 이제는 선생님이 되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될 정도다. 그리고 시골에 계신 어머니도 이제는 경매에 관심을 가지시면서 실제로 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도 해 주셨다. 이렇게 하면 정말로 쉽게만 느껴지지만, 단단한 각오도 필요한 것이 경매인 것 같다.

주변에도 경매에 관심을 갖다 포기한 사람들이 많다. 아무래도 경매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언쟁.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나도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 꾸준히 공부하려고 한다. 다른 재테크 수단보다 나에게 맞는 것 같아서 부동산을 선택했지만,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것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소한 감정싸움도 있거니와,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일도 정말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또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스트레스받을 수도 있는 것이고, 잘 해결만 한다면 이보다 나에게 잘 맞는 것은 없는 것 같아 계속하고 있긴 하다. 그래서 참 버릴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이 부동산인 것 같다.

실제로 이렇게 경매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공사례만 보고 뛰어드는 건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나도 그녀처럼 꾸준하게 노력해야지. 나도 한번 도전해 봐야지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박수진 님을 대단하다고 생각한 건 그녀의 꾸준한 노력 때문이다. 많은 책을 읽고 있고, 또 많은 공부를 하고 있고, 많은 도전을 통해서 하나씩 이루어 나간 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그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80만 원의 밑바닥 인생에서 지금은 경매 여왕이라고 불리기까지 그녀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보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그녀의 성공사례만 보지 말고, 그녀의 노력의 흔적들. 그녀의 눈물의 흔적까지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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