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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내공 - 이 한 문장으로 나는 흔들리지 않는 법을 배웠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책을 읽다 보면 내 마음에 와 닿는 글귀들이 있다. 언젠가부터 나는 그런 글귀들을 필사하기 시작했다. 필사를 하면서 한번 더 읽게 되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조금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에 필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 책에 보면 작가는 책을 보거나 영화를 봤을 때, 자신의 마음에 드는 한 줄 글귀를 적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들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공감되는 글귀를 읽다 보면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 한 줄에 밑줄을 치게 되는 것 같다.
작가의 책을 읽어보면 꽤 오랫동안 혼자서 독서에 매진한 느낌이 든다. 이 책뿐만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봐도, 그런 느낌이 든다. 혼자서 꾸준하게 노력하는 건 쉽지 않은데, 아마 작가도 책에서 얻은 에너지로 그 힘을 이어나가는 것 같다. 이렇게 책은 우리에게 참 좋은 영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다독을 하면서 어떤 책들은 머릿속에 몇 줄 남지 않는 책이 있는가 반면, 어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필사를 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책을 만날 때는 정말 반갑기까지 하다. 독서는 나의 마음을 위로해 줄 뿐만 아니라, 나의 생각을 조금씩 바꿔놓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책이 참 좋다. 이 좋은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나의 젊디 젊었던 20대 때 더 많은 책을 읽었다면 지금쯤 더 생각이 깊어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이를 낳고, 이 시간들을 허비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들었던 것이 책이었다. 책을 통해서 무료함을 달랬고, 육아를 배우고 느끼게 되었고, 나의 인생에 대해서 재정립하게 되었다. 나에게 한 줄로 다가왔던 많은 격언들이 지금의 내가 되게 하였고, 지금의 세인이를 만든 것이다. 앞으로도 어떤 책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지금 우리 집에 도서관에서 빌려다 놓은 십여 권의 책과, 구매해 놓고 못 읽은 책 수십 권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 책들을 통해서 내가 어떤 지식과 깨달음을 얻고, 또 어떻게 나의 미래에 적용해 나가게 될지. 책들을 보면 읽고 싶어 가슴 설렌다. 이런 기분을 오~래 간직하고 싶고, 내가 죽을 때까지 계속 가져가고 싶은 기분이다.
<다시 보고 싶은 글>
당신은 '미래에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 모른다.'라는 생각으로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저 멍하니 앉아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 기회들을 놓쳐버리는 사람인가? 사실 성공과 실패는 여기에서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에 충실하다는 것은 다시 말해 삶을 긍정한 다는 뜻이다. 삶을 부정하면, 즉 삶을 우연의 산물이라고만 생각하면 열심히 살기는커녕 어떻게든 현재의 삶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게 된다. 그로 인해 생기는 결과가 어떨지는 구태여 설명할 필요도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청춘에게 있어 방황은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확신한다. 방황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자기 삶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실 방황의 진정한 의미는 나를 알아가는 올바른 과정이다. 자기 삶을 살아나겠다는 욕망의 출발점이자, 불완전하고 나약한 나일지라도 끝내 나만의 길을 찾아내겠다는 고집스러움이다.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부딪쳐도 보고 깨져도 보면서 자기 생각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길을 잃어본 사람만이 길을 찾을 수 있는 법이다. 그러니 방황하고 노력하며 삶을 증명하는 기회를 청춘에게 주어야 한다. 냉혹한 현실에 맞서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과 운명이 변하게 될 것이다.
"희망은 땅 위의 기로가 같다"라는 표현은 실로 뛰어난 비유다. 중국의 문호 루쉰은 희망이란 길처럼 만들어지거나 생겨날 수 있다고 했다.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져야 길이 생기듯, 생각을 공유하면 보다 구체적으로 희망이 생겨난다는 뜻이 된다. 여기에서 나오는 '공유'라는 개념은 무척 중요하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하는 일마다 모두 성공하는 사람도 없다. 중요한 것은 실패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한 번의 실패로 밀려나게 되더라도 이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길러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를 다시 일어서는 에너지로 바꾼다. 그리고 한두 번 실패했다고 하여 바로 포기하지 않을 만큼 강인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 (중간 생략)
실패가 두려워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인간에게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라는 말이 도전의 촉진제가 되어줄 것이다. 또 의무로 여겼던 일도 권리하고 생각하면 행동할 용기가 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