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반성문 - 전교 일등 남매 고교 자퇴 후 코칭 전문가 된 교장 선생님의 고백
이유남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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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작가에 대해서 정말 대단하게 생각되었다 어쩌면 자신의 치부를 공개한 책인 것이다. 현 교장선생님으로서 자녀들에게 올바른 길을 가게 하려고 했던 것이 도를 넘어서 아이를 잡았던 생활을 한 것이다. 모범생들이었던 자녀들의 자퇴. 그리고 방황들의 원인이 엄마에게 책임이 있다며 엄마의 반성문을 작성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정말 힘들었겠다'라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엄마도 많이 힘들었겠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어 갔다. 자신이 학교 선생님이었기에 아이들에 대한 기대도 컸을 것이고, 어렵게 자란 환경 덕에 아이들에게만은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지 않아서 더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졌던 것이 오히려 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한 번도 칭찬을 해 주지 않았고, 잘하는 것보다는 못한 것에 더 관심을 두었으며, 아이들이 숨을 쉬게 하는 것보다는 숨을 막히게 했다. 이런 것이 모두 '너희들을 위한 행동이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거야'라는 무서운 말로 아이들의 숨을 막은 것이다.

학교에서 잘 나갔던 남매는 차례로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남매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엄마를 괴물 취급을 했으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서 힘들어했다. 이것을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그렇게 당해도 싸지..'라는 생각에서 점점 그녀를 위로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았다. 사랑이라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것 같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게 되면 모든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잘 나가던 모범생 자녀들이 학업을 전폐한 채 중졸이라는 학업으로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자신만의 세계에 들어갔을 때, 그녀 또한 죽을 맛이었을 것이다. 자녀들을 이해하려고 그녀는 코칭에 대해서 배웠고, 그 코칭을 기반으로 나처럼 하지 마세요!라는 책을 발간한 것이다.

이 책을 보면 그녀가 자녀에게 어떻게 했는지, 그 행동들에 대해서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자신의 사례를 가지고 학부모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그 강의 내용을 딸이 녹음해서 글로 옮겨 쓰는 작업을 했다고 하니, 분명 딸도 엄마의 글을 읽으면서 엄마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으리라 믿는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의 잘못도 없는 것 같다. 반성한 엄마. 그리고 엄마를 용서한 아이들. 아이들은 천천히 가지만 자신의 길을 찾아서 가는 중이라고 한다. 그 부분을 읽었을 때는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엄마의 생각과 가치관이 아이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정말로 자세하게 잘 보여줬던 책이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단지 살아만 있어다오!라는 마음으로 살았던 그 엄마의 바람처럼, 어쩌면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그런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로 이처럼 어려운 것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해 본다. 가까이 가면 데워 죽고, 멀리하면 얼어 죽는 것처럼 그 정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 보게 된다. 그러면서 나의 경우를 비추어 보게 되고, 나는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생각에 잠기게 되는 것 같다.

좋은 사례든, 나쁜 사례든 이런 사례들은 많이 접해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판단은 엄마가 하는 것이고, 나의 아이에 맞게 양육하는 것이 가장 정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반성문을 이렇게 오픈해 줘서 감사하다. 반성문을 통해서 나도 아이에 대해 이렇게 반성할 일은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다시 보고 싶은 글귀>
그렇다면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은 어떻게 생길까요? 많은 교육학자들은 세 가지를 꼽습니다. '동기, 행동, 인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동기'라고 합니다. 무엇을 배울 때 '동기'는 정말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동기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동기부여가 팍팍 되어 원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동기를 북돋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중요한 것 두 가지를 꼽는다면, 자존감과 목표입니다. 자존감이란 뭘까요? '나 참 잘하고 있어. 내가 하면 참 잘해. 난 뭐든지 잘할 수 있어. 나란 존재는 참 괜찮은 존재야.' 이런 생각이 드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돈도 시간도 들이지 않고 얼마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인정, 존중, 지지, 칭찬'에는 참으로 인색합니다. 이런 것을 해주면 아이는 자존감이 살고, 그 자존감이 동기부여의 싹을 키워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 향상되는데 말입니다. 결국 아이는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는 집중하지 않고, 내 아이를 학원에 맡기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항상 아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선택한 것을 통해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코칭과 카운슬링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칭과 카운슬링은 다른 개념에 비해 유사한 특징이 더 많이 있습니다. 고칭은 대화 상대가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특징과 개성이 있기 때문에 '잘못되었다'라는 전제를 두지 않습니다. 현상태도 괜찮지만 조금만 지지해주면 잠재 능력을 계발하여 서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함께합니다. 그래서 코칭은 미래에 초점을 맛 누고, 지지 개념을 바탕으로 합니다.

반면 카운슬링, 즉 상담은 대화의 상대에게 지금 뭔가 문제가 있다는 전제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과거에 집중합니다. '치료'의 개념인 것이지요. 따라서 카운슬링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4년제 대학에서 심리학과 상담을 전공한 후에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야 자격을 얻습니다.

이스라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뭘까요? 바로 '마타호 셰프'라고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네 생각은 뭐야?'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합니다. 이런 질문을 늘 생활 속에서 듣고 자란 아이들은 어떨까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몸에 배지 않을까요? 이스라엘 교육이 '코칭'이라면 우리나라 교육은 '티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티칭은 지시, 명령, 충고를 사용해 가르치는 것이고, 코칭은 질문을 통해서 아이가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티칭이 집어넣어 주는 것이라면  코칭은 끌어내주는 것입니다.


또한 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그 사람 내면에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개인적 문제나 어려움이 생기면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답을 주기 위해 애씁니다. 그러나 상대가 아무리 좋은 조언을 늘어놓아도 그 답들이 썩 마음에 와닿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반면에 어떤 말은 귀가 쫑긋해지고 마음에 와닿기도 합니다. 그것은 내 안에 있는 답과 그가 말한 답이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좋은 추억이 많으면 훗날 힘든 일, 나쁜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부모가 잘 놀아주면 아이도 대학생이 되어서도 가끔 서비스로 부모와 놀아줍니다. 부모님들은 나이가 들면 시간도 돈도 여유가 생기니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부모와의 좋은 추억과 공감대가 없는 아이들에겐 이 모든 일이 불편하고 짜증스럽기만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전의 아이들은 부모와 자연과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그때 세로토닌, 도파민, 엔도르핀, 다이돌핀이라는 뇌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되어 전두엽이 활성화됩니다. 그러니 이 중요한 시기를 제발 놓치지 말아주세요.

듣기만 하면 피곤해집니다. 그런데 말하기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우울증이 거의 없습니다. 말하기가 전두엽을 활동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도 발표가 중요합니다. 발표를 하려면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을 말로 표현할 때 전두엽이 활성화되지요. 또 쓰기를 하면 손의 소근육이 발달될 뿐만 아니라 생각의 뇌를 자극하게 되니 전두엽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해결책의 성공 가능성, 실현 가능성, 효과 등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질문하면, 아이는 해결책에 대해 다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어떤 부모는 아이 혼자서는 올바른,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여 대신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부모가 의견을 제시하거나 비슷한 상황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해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어떤 해결책을 선택할 것인지는 아이의 몫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합니다. 어떤 해결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아이는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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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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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소통이 아닌가 싶다. 소통이라는 게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사람들을 일 때문에 힘들어서 그만두는 것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워서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어느 모임이건, 조직이건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틀어지거나, 잘 못 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 그만큼 소통이 정말 중요하고, 인간관계가 쉽지 많은 아닌 것 같다.

나는 협상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협상도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의 유지하는 것이다. 머리나 힘을 써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와 나의 윈윈 전략을 갖는 방법이기에 협상이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 책에서 보면 협상을 할 때 상대편에서 생각해 보고, 상대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협상에 유리하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어떻게 하면 그가 더 좋게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득이나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대방의 혜택이라는 말도 있다. 결국 상대를 행복하게 하거나, 기쁘게 하면 나에게도 얻는 것이 있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협상이라는 것을 좋아하고, 우리 둘의 행복을 찾는다는 초점으로 상대방과 대화하는 것이 좋다. 꼭 무언가를 얻기보다도, 우리 둘의 발전이라고 하면 더 좋을 듯싶다.

13년 연속 와튼 스쿨의 최고 인기 강의인 만큼 이 책도 참 재미있다. 실제적인 사례들을 넣었기 때문에 더 실감 나게 읽을 수도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협상력이 뛰어난 사례들도 많다. 하지만 협상이라는 것도 결국 인간 대 인간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을 잘 녹이면 충분히 할 수도 있는 일 같다.

내가 무역 일을 할 때, 외국인들과의 비즈니스는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나를 통해서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일들이 다 잘 풀렸으니까..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부족한 점투성이다. 나는 상대방의 이익보다는 나와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일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그 일들을 다시 한다고 하면 훨씬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는 내가 더 큰소리치고, 끝까지 따지고, 물고 늘어서야만 이기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진짜 이기는 법을 알았기 때문이다. 젊은 혈기에 그런 일이었으니, 아마도 윗선에서는 일처리에 대해 결과만을 보고 끄덕끄덕했을지 모르겠지만, 진정한 어른이 보았다면 아마도 야단쳤을 일이 한두 가지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협상이라는 건 윈윈전략을 찾는 것이다. 인간관계가 모두 협상일 수도 있다. 뭔가를 놓고 계산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합의점을 찾는다는 것에 협상의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 다시 보고 싶은 글귀>
1.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라. 감정에 휘둘리면 협상을 망칠 뿐이다.
2. 주어진 시간이 단 5초밖에 없다 해도 반드시 준비를 하고 말하라. 협상 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3. 협상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의사결정자를 찾아라. 위 이야기에서 의사결정자는 기장이었다.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는 항공사 직원과 이야기해봤자 시간 낭비일 뿐이다.
4. 누가 옳은지 따지지 말고 목표에 집중하라. 위 이야기에서 환승이 늦었다거나, 항공사에서 미리 연락하기로 했다는 사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목표는 오직 파리행 비행기를 타는 것 한 가지뿐이다.
5. 인간적으로 소통하라. 사람과의 관계는 협상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부분이다.
6. 상대가 가진 지위와 힘을 인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그러면 이따금씩 상대가 당신을 도와주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협상에 관한 12가지 전략
1. 목표에 집중하라.  2. 상대의 머릿속 그림을 그려라.  3. 감정에 신경 써라.
4. 모든 상황은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라.  5. 점진적으로 접근하라.  6. 가치가 다른 대상을 교환하라.
7. 상대방이 따르는 표준을 활용하라.  8.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마라.  9. 의사소통에 만전을 기하라.
10. 숨겨진 걸림돌을 찾아라.  11. 차이를 인정하라.  12. 협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목록으로 만들어라.

협상에서 절대 상대방을 이기려 들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도 힘의 우위에 기반을 둔 협상 전략의 문제를 계속 지적할 것이다. 협상에 임하는 태도를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분이 나쁘고 컨디션이 별로일 때는 아예 협상을 시도하지 않는 편이 낫다. 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당신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협상 자체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 신뢰는 자신을 보다 솔직하게 드러낼 때 생긴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그것이 어떤 모습이든 말이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혼자만 잘 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도 잘 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물론 이 말은 통념에 어긋난다. 그러나 상대방이 그 어떤 혜택도 얻지 못하면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원하는 것을 얻게 해줄 필요가 있다.

<신뢰와 관련하여 명심해야 할 사항들>
1. 상대방이 훨씬 많은 정보를 가졌다면 당신은 불리한 입장에 놓인 것이다. 더 많은 정보나 신뢰를 확보하기 전까지 점진적인 접근법을 취하라.
2. 정당한 방법으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라. 상대방에게 세부적인 내용을 요구하고 모든 정보가 부합하는지 검토하라. 모든 것을 검증하고 믿을만한 제삼자의 도움을 받아라.
3. 상대방이 질문을 회피하거나 주제를 바꾸는가? 상대방이 비밀스러운 태도를 취할수록 다른 의도를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4. 당신을 속여야 상대가 득을 보는 상황을 양측에 도움이 되는 성과에 따라 상대가 득을 보는 상황으로 바꿔라.
5. 확실한 보호책 없이 혜택을 제공하지 마라.
6. 합의 내용의 진실성 여부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받아라. 상대방이 검증을 주저하면 의심해야 한다.
7.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보상을 명기하라.
8. 직접 만나서 협상하라. 얼굴을 맞대면 거짓말을 하기 어렵다. 일부 문화권에서는 직접 만나지 않으면 아예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9.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느껴지면 반드시 질문하고 확인하라.

효율적인 의사소통의 기본적인 요소
1. 언제나 대화를 통해 문제에 접근한다.  2. 상대의 말을 듣고 난 다음 질문하다.   3.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고 존중한다.
4. 오고 가는 대화 내용을 자주 요약한다.  5. 감정을 배제한다.  6. 목표를 자세하게 밝힌다.
7.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확고한 태도를 취한다. 8.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다.  9. 인식 차이를 논의한다.
10. 상대방이 약속하는 방식을 이해한다.  11. 결정하기 전에 상의한다.   12.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한다.
13. 누가 옳은지 논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상대방이 무례하거나 불공정한 태도를 보여도 쉽게 흥분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상대방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적으로 기분이 좋아져서 협상이 훨씬 부드럽게 진행된다.

 

설령 당신이 100% 옳더라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은 협상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방을 존중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특히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일수록 더욱 그렇다. 상대방을 무시하기 전에 그 사람이 내 인생에서 단 1%도 필요하지 ㅇ낳은 사람인지부터 생각해 보는 게 좋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최선의 방법은 협박하는 것이 아니라 혜택을 주는 것이다.


진정한 의사소통이란 무조건 상대방의 말을 먼저 듣고 질문한다는 뜻이다. 협상에서는 당신의 말보다 상대방의 말이 더 중요하단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당신이 전달한 의미보다 상대방이 받아들인 의미가 더 중요하다. 흔히 강한 모습을 보여야 협상에서 이기기 쉽고, 약한 모습을 보이면 협상에서 질 확률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정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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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시 - 힘 빼고, 가볍게 해내는 끝내기의 기술
존 에이커프 지음, 임가영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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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목표를 세운 것 중 몇 개를 달성했나 보니 생각보다 많이 달성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이유를 생각해 보니 작년까지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들 중 꼭 달성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있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생겨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달성하지 못한 것들이 있는 것 같다. 1년 전에 생각했던 것이랑 지금이랑 생각이 달라졌던 것이다. 그렇다면 왜 생각이 달라진 것일까?

계속 계속 위로 생각해 보다 보니, 내가 목표 설정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거의 5년 이상 매년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쪼개서 매달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가지고 나의 하루하루를 계획하고 살았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루고 살지 않았나 싶다. 나와의 약속을 블로그를 통해서 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 보니, 조금 다른 방법으로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자신의 가치관을 통해서 행동들을 결정한다. 목표들을 설정하고 그것을 이룩해 나가면서 비전을 세우게 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했던 것 같다. 나름대로 많이 생각하고, 이렇게 하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목표로 그것들을 이루어 나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보다 목적을 먼저 세워야 한다. 목적은 비전이다. 왜 내가 이것들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왜 내가 책을 매년 100권씩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가 왜 지금 이런 행동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지 않는 이상 계속 목표들은 바뀌게 될 것이고, 나는 그것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되는 것이다. WHY에 대한 답을 찾고 난후 그것을 통해 HOW, WHAT을 생각한 다음 목표들을 설정하는 것이 맞는 답이었던 것이다. 그동안 내가 계획들을 세우면서 해나갔던 것은 일반 사람들이 보통 했던 행동들에 불과했던 것이다.

WHY를 생각하면 나의 행동들이 정해지고 어느 때에 NO를 해야 하는지 그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세운 목표들을 이룰 수 있게 되고, 우리는 내가 세운 목표들의 끝이라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것은 가르쳐 주지 않는다. 대신 목표들을 30일 단위로 세세하게 쪼개서 해야 하고, 우리가 완벽해질 이유는 없다고 가르쳐 주고 있다. 어쩌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법들 일 수도 있다. 1년을 계획하고 그것들을 1달 단위로 쪼개기 때문에 30일 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WHY를 생각한다는 것. DOING이 아닌 WHY로 나의 비전을 먼저 세워본다면 조금더 쉽게 FINISH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시 보고 싶은 글귀>
우리는 늘 더 나은 것을 목표로 한다. 더 나은 외모, 더 나은 기분, 더 나은 나 자신, 그런데 갑자기 한순간에 '더 나은'이 '최고의'로 돌변한다. 작은 성장 따위는 가당치도 낳게 여기며, 하룻밤 사이에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고 싶어 한다.

당신이나 나 같은 만성 시작 환자의 경우 정해진 시간 동안 해낼 수 있는 일의 양을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그 벅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사람들은 용기를 잃고 중도에 포기하며 결국 절대로 계획을 끝까지 실천하지 못한다.

여기서 발견한 놀라운 사실은 새로 세운 목표가 이미 꾸준히 하고 있던 일까지 망쳐버렸다는 점이다. 철인 3종 경기라는 원대한 계획이 드러나기 전까지 그는 꾸준히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했다. 그런데 경기에 나가지 않기로 하자 그 결정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미 꾸준히 하고 있던 일까지 그만두게 만들었다. 목표의 크기를 잘못 설정했을 때 얼마나 파괴적인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마이크가 보내준 '도전 30일 프로젝트' 연구 결과 보고서 내용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결과가 있었다. 그것은 '목표를 절반으로 낮춘 참가자들은 그들이 과거에 참가한 유사한 도전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보다 63% 이상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는 사실이다. 그뿐 아니라 목표를  절반으로 줄인 참가자들의 90%가 목표 달성을 향한 열망이 강해졌다고 답했다. 목표를 줄이는 방법은 그들이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도록 힘을 주었고, 달성이 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설정하도록 함으로써 도전에 더욱 열심히 임하게 했다. 지름길을 택한 참가자들은 결국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자신을 끊임없이 몰아치다 한계에 직면했을 때, 사람들이 대개 어떠한 줄 아는가? 주머니 속에서 손수건을 꺼내 잠시 땀을 닦으며 쉬어갈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대부분 사람들은 휴식이 필요한 바로 그 순간에 포기하고 만다.

내게 성장이란 그런 것이었다. 재미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재미는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완벽주의를 타도하고 목표를 향해 끝까지 달리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요소다.

목표 설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통계 요소를 만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두 가지는 '만족도' 그리고 '성과'다. 첫 번째 요소는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느낀 '기분'을 두 번째 요소는 그 과정에서 실제로 '무엇을 얻었는지'를 보여준다. 제대로 된 '목표 달성'원칙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극적으로 끌어올린다. 만족도는 높이지만 성과를 낮추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끝까지 웃으면서 달려갈 수 있겠지만 그 결과가 그 누구에게도 유용하지 않다. 반면에 성과는 높아지는데 만족도가 곤두박질친다면, 끝까지야 가겠지만 그 끝에서 절망하게 될 것이다.

한 가지 반드시 기억할 것이 있다. 지름길은 '재미있는 일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재미있는 일로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그러기 위해서는 그 일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인생은 언제나 우리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우리가 기대한 그 장밋빛과는 다른 색깔이다. 결정적 순간은 우리의 예상과는 다른 타이밍에 찾아온다. '당신이 하려는 일은 완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완벽주의의 예견을 무시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실제로 그 결과를 손에 쥘 때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완벽주의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스스로에게 한 번도 하지 않은 질문이 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내가 얻는 건 뭘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도 당신은 뭔가를 얻게 된다. 한동안 꿈꿔왔지만 포기한 목표, 또는 시작했다가 자꾸만 그만두게 되는 목표가 있다면, 거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데서도 얻는 게 있기 마련이다. (중간 생략) 도전을 멈추는 데서 얻는 가장 흔한 이점은 진짜로 원하는 일이었다면 분명 제대로 해냈을 거라는 환상을 고수하는 일이다. 당신이 잘 해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대신에, 가능성의 환상 속에 숨어버리는 것을 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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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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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자존감에 대한 책들은 정말로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엄마의 자존감은  아이의 자존감과 연결된다는 이야기는 정말로 많이 들었다. 그래서 자존감이 떨어진 아이들을 보면 그들의 엄마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먼저 자존감이 무엇인지부터 아는 게 중요하다. 자존감은 나를 사랑하는 힘. 그리고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감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자라면서 자존감을 상실하게 되는 것일까?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아이가 크면서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아이는 점점 자존감을 잃게 된다고 한다. 그럼 엄마들은 왜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는가.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아이를 낳고 집에서 가정 중심성으로 오래 있다 보면 엄마는 사회생활의 결핍 등으로 인해 자존감을 잃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럼 그런 엄마와 함께 있는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떨어진 자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결과이기 때문에 엄마는 자존감을 잃지 말아야 하며, 그 자존감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가정에만 있는 엄마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집에서 놀고 있으랴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어요."하지만 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놀고 있는 엄마는 없다. 엄마라는 역할이 놀고 있게끔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 하늘의 태양이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가? 태양은 놀고 있는 것이 아니다. 태양이 중심을 잘 잡고 있기 때문에 태양계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집에서 엄마의 역할은 태양과 같은 역할이 아닐까 싶다. 엄마가 건강해야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다.

엄마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영향이 아이들에게 갈 수가 없다. 자존감을 공부를 해야 할까? 하지만, 공부를 해서라도 엄마는 자존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유지해야 한다.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그냥 자연의 법칙에 의해서 스스로 크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사랑 가득 양분을 줘야지만 아이는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다. 그만큼 엄마라는 자리는 어렵고 힘들지만, 보람되고,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런 자리인 것 같다. 그래서 참 감사하고, 그래서 참 행복하다.

<다시 보고 싶은 글귀>
나의 끊임없는 잔소리와 간절한 바람이 아이들에게 통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것이 아이들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제서야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속도와 성취를 지시하고 따라오라고 강요하는 것이 양육이 아니라는 것을 비로소 알아차렸다.

스스로 죽음에서 탄생으로 이끌어낸 엄청난 힘, 사는 내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알려줄 그것. 세상에 태어난 아이의 첫 번째 마음이 바로 '자존감'이다. 모든 아이는 죽음을 통과해서 탄생으로 나온다. 그것만으로도 인생에서 가장 위대하고 훌륭한 일을 해낸 거다.

나는 낳아준 사람, 어릴 때는 세상의 전부 와 다를 바 없는 부모에게서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 상처는 삶 자체를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린다. 나를 지키는 힘이 없으니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고, 나를 키우는 힘이 없으니 하고 싶은 게 생겨도 도전하지 못한다.

자존감을 홈메이드다. 공부나 예체능 같은 지식이나 스킬은 밖에서 얻어도 되지만, 자존감은 그게 안된다. 아이 자존감을 키워주는 양분은 부모만이 줄 수 있다. 그런데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사람은 그 무언가를 충분히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니 무엇보다 부모 자신의 자존감이 가장 중요하다. 자존감이 없는 부모는 아이에게 자존감을 줄 수 없다.

자존감 높은 엄마는 아이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줄 수 있다. 그냥 막연하게 '괜찮다. 괜찮다.'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보는 프레임 자체를 바꿔버리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 위기의 순간이 여러 번 다가온다. 엄마의 자존감이 낮을 때 다가오는 위기는 온 가족에게 심각한 불행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엄마의 자존감 공부가 어느 정도 돼 있다면, 자존감을 바탕에 두고 내 아이를 가장 신뢰하는 해석을 할 수 있다면, 문제는 훨씬 쉬워진다.


생명의 '탄생'을 이해하고, 내 아이라는 '존재'를 이해하자 아이들을 대하는 내 모습도 자연스럽게 바뀌기 시작했다. 무엇이 진짜 교육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정의를 내렸다. 양육이란 없는 것을 채워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미 아이 안에 있는 그것을 행복하게 꺼내 쓸 수 있도록 도아주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엄마 노릇'이라고.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는 공부라는 '단칸방'만 있는 게 아니라 100개의 수많은 방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미래를 두려워하거나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않고 자신만의 천재성을 찾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갈 수 있었다.

내 아이의 점수는 항상 내가 매겼다. 그 점수 속에는 아이 혼자만의 갈등, 혼자서 꿋꿋이 버텨낸 것에 대한 믿음, 아직 빛을 보지 못했지만 분명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다는 가능성 등이 포함됐다. 그리고 나는 아무에게도 묻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아주 주관적인 나만의 점수를 주곤 했다.

아이는 눈치가 100단이다. 엄마가 날 충분한 존재로 인정하는지, 아니면 빈약한 존재로 인정하는지 금세 눈치를 챈다. 무엇으로 건 충분히 갚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에게 빚지지 않는 떳떳한 아이로 성장한다. 마음에 상처 나 짐이 없는 아이는 스스로를 옭아매는 그늘이 없다. 죄책감으로 자신을 망치고 부모와 멀어지는 대신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성취를 차근차근 해나가면서 당당한 성인으로 성장한다.

아이를 올라오게 하려면 아무도 너를 비난하지 않고 믿으며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를 계속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마침내 올라왔을 때, 그 시간이 아픈 과거가 아니라 인생의 깊이를 만들어준 경험이었음을 함께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 너의 그 깊이가 곧 높이라고, 그 깊이만큼 뿌리가 단ㄷ나한 사람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말이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건 '거리'다. 그건 부모 자신 관계도 마찬가지다. 나이에 따라서 '적당한 거리'는 계속 달라지지만, 분명한 건 서로의 반경과 공간을 침해하면 그 어떤 생명도 제대로 자랄 수 없다는 것이다. 둘 중 하나는 정신적으로 독립을 못 해서 병들기 쉽다.

무엇보다도 엄마가 먼저 몸을 써서 움직여봐야 한다. 엄마가 먼저 도전하고 실패해봐야,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서 가장 현명한 답을 줄 수 있다. 인터넷 카페에 물어봐서 얻은 답이 아닌, 오직 사랑하는 누군가의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답을 해줘야 한다. 엄마란 30년 먼저 태어나서 30년 먼저 실패하고, 그 경험을 통해 아이에게 용기와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

세상에서 그냥 집에서 노는 엄마는 없다. 온 가족의 중심으로 살아내느라, 가족들이 자시 삶을 살 수 있도록 중심 잡느라 사실은 하루 종일 애쓰는 거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 너무나 소중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살아간다. 물론 젊었을 때는 내가 중심이라는 생각을 못 한다. 매일같이 휘청휘청 흔들리니까. 그런데 엄마 노릇도 계속하다 보면 애가 크듯이 나도 같이 커단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단단한 중심을 잡아간다. 그런데 만약 엄마라는 중심이 병이 들면? 가족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심하면 궤도를 벗어나 흘랙홀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엄마가 자존감을 잃지 않으면 흔들리다가도 다시 중심을 잡게 된다. 그렇게 엄마의 리더십은 성과를 내지 않아도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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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자본론 -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는 어떻게 디자인되는가
모종린 지음 / 다산3.0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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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이 말을 우연히 방송에서 듣게 되었다.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경주 여행을 하는데 경주의 어느 지역이 카페거리로 점점 변화가 되면서 그 지역의 땅값이 10배가 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그동안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점점 이주하게 되고, 그곳에는 타 지역의 사람들로 바뀌게 되었다며 씁쓸하다는 말을 나누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때 그 말뜻을 잘 몰라서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말의 단어를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지주계급 또는 신사 계급을 뜻하는 젠트리(gentry)에서 파생된 용어로, 1964년 영국의 사회학자 루스 글래스(Ruth Glass)가 처음 사용하였다. 글래스는 런던 서부에 위치한 첼시와 햄프스테드 등 하층계급 주거지역이 중산층 이상의 계층 유입으로 인하여 고급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이에 따라 기존의 하층계급 주민은 치솟은 주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여 결과적으로 살던 곳에서 쫓겨남으로써 지역 전체의 구성과 성격이 변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젠트리피케이션 [gentrification] (두산백과)

 

젠트리피케이션은 양날을 가진 검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역은 발전되야 한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모이고 살기 좋은 곳이 된다. 하지만 발전하면 그 지역의 원래 살고 있었던 가난한 원주민들은 그곳을 버리고 떠나야만 한다. 누구를 위한 계발을 해야 하는가가 아무래도 가장 큰 걱정거리이자 문제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역은 점점 발전해야 한다. 하지만 그 발전을 통해서 누군가는 그곳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양날의 칼은 정말로 어려운 문제이다. 한 곳을 해결한다고 하면 풍선효과밖에 되지 않을 것이니까 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골목길 자본론을 통해서 문제점을 제시하고 많은 사례들을 이야기해 준다. 장진우라는 인물에 대해서 방송을 통해 본 적이 있다. 이 젊은 사업가는 자신의 이름을 붙인 골목을 만든 사람이다. 자본금이 없어서 도로 근거리가 아닌 골목길을 택한다. 물어 물어 찾아오지 않으면 올 수 없는 골목길. 하지만 그는 그곳을 찾아가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오히려 그곳을 우리들만 아는 아지트의 거리로 만들고, 그런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문제점은 그 골목이 사람이 찾는 곳이 되자, 임대료 상승이 되면서 오히려 주변 상인들을 쫓게 되는 문제점을 만들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골목길은 계속 계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로변의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점점 많을 것이고, 취업하기 힘든 청년들이 자신의 사업을 위하여 골목길을 찾게 된다. 누구나 똑같은 서비스를 받게 되는 프랜차이즈 서비스가 아닌 나만의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 니즈들도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골목길 창업은 아마도 계속 늘어날 것 같다. 제2의 장진우를 꿈꾸며 청년들은 사업에 도전한다. 하지만 그 사업도 쉽지만은 않다. 교육 없이 아무런 배움 없이 젊다는 혈기 하나만을 가지고 도전하기에는 세상이 너무나도 힘들기 때문이다.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 그리고 성장되어야 한다. 연예인 엔터테인먼트처럼 작가는 골목길 장인 기획사를 이야기한다. 정말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키워내고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은 연예인에게만 속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대중의 요구를 읽는 법도 필요하고, 분석하는 법도 필요하다. 어떤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지, 어떤 공간이 필요한지 전문가들의 연구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작가는 책 중간중간에 장진우라는 청년에 대해 칭찬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야말로 정말로 잘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장진우 학교를 만들어서 골목길 사업을 제대로 만들어 가려고 하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다. 작가도 이 책에서 추천했듯이 장인 학교가 필요한 것이다. 학교는 고등학교까지 이 사회에서 의무라고 하는 교육 외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 줘야 한다. 의무 교육만 받으면 정말로 의무 생활 밖에 할 수 없다. 대학에 가서 남들과 똑같은 것을 배우기 보다,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배워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학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학습을 한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게 되었다.

이제 사회는 밖으로 보이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내가 무엇을 할 줄 아는지에 대해 더 많이 묻게 되는 것 같다. 회사 입사를 할 때도, 무엇을 할 줄 아십니까가 포인트가 된 것이다. 아직 그렇게 되는 과정 중에 있지만, 어쩌면 정말로 중요한 것을 이제서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골목길은 더 계발되어야 한다. 많은 청년들이 남들과 똑같이 대학에 나와서 대기업에만 문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자신이 해야 할 업(業)을 찾아야 할 시대가 온 것이다. 제대로 된 교육이 만들어져서 더 많은 골목길에 사람이 모이도록 되었으면 좋겠다.

< 다시 읽고 싶은 부분>

특히 한국에서는 골목 장인의 공급 부족이 가장 큰 시장실패로 나타난다. 시장 수요에 비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골목 상인이 턱없이 부족하다. 기존 상인의 역량을 지원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교육, 직업훈련, 창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실력 있는 신규 상인의 골목 산업 진입을 유도해야 한다. 정리하자면, 골목길 경제학은 공급, 수요, 거래 비용, 시장실패 등 경제학 개념으로 골목상권의 성장과 성공을 분석하고 정부 정책을 개발하는 분야다. 앞으로 골목길 경제학은 국내외 사례와 자료를 토대로 골목상권 역학에 대한 이론과 가설을 설정하고 검증하며 골목 산업 육성 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새로운 학문 분야로 발전할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추천한 부산의 여행지는 전포 카페 거리다. 부산 전체를 추천한 것이 아니다. 이제 도시여행자의 목적지는 도시가 아니고 도시의 한 동네다. 뉴욕에 가는 트렌드세터는 더 이상 뉴욕에 간다고 말하지 않는다. 브루클린, 소호, 웨스트 빌리지, 사우스 브롱스에 간다고 말한다. 도시여행자에게 한 동네를 깊이 체험하고 즐기는 여행은 일주일도 부족하다.


<뉴욕타임스>가 매주 추천하는 도시 여행지의 코스 구성을 보자. 가장 최근에 추천한 도시는 일본 삿포로다. 삿포로 여행자를 위한 36시간 도시 여행 코스는 12개 장소로 구성되어 있다. 추천한 코스를 들여다보면 그 구성이 흥미롭다. 12개 장소 중 전통문화 유적이나 자연 명승지는 한 곳도 없다. 반면 맛 집, 바, 카페 등 음식 관련 장소는 무려 7곳이 추천됐다.


우리가 이대 후문 상권의 부침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두 가지다. 첫째, 골목 상권은 수요, 공급, 시장 경쟁이 단위 상권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하나의 산업이다. 서울 골목상권 전체가 산업이라면, 단위 골목상권은 그 산업에 속한 기업인 셈이다. 대규모 젠트리피케이션의 피해를 입지 않은 이대 후문이 쇠퇴한 것도 결국 골목상권 간 경쟁의 결과였다.

둘째, 골목상권의 성공은 지역 공간 디자인이 관건이다. 특히 다른 지역과의 연결성을 확대하는 도로와 대중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이대 후문 경험에서 볼 수 있듯이 제한된 골목 자원과 낮은 접근성은 다른 상권과의 경쟁에서 치명적 제약으로 작용한다.


도시계획 관점에서 가장 부러운 점은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재다. 도쿄에서 주목받는 상권임에도 젠트리피케이션 논란은 들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공동체 문화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건물주와 상인들 간 공동체가 형성되어 비공식적인 임대료 규제가 작동한다.

둘째, 기치조지의 대지주는 사찰이다. 사찰 소유지가 많아 토지 매입을 통한 상가 개발이 어렵다. 사찰의 비영리적 특성으로 인해 임대료가 급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셋째, 상권의 무분별 팽창을 견제하는 주민들의 노력이다. 이곳에서는 주거 건물을 상업 용도로 쉽게 전용해주지 않아 프랜차이즈 업소의 대규모 진입이 어렵다.

넷째, 1991년 자산 버블이 붕괴된 이후 지속된 부동산 침체는 구조적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다.


홀 푸드마켓이 성공한 요인은 간단하다. 진정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진정성으로 답했을 뿐이다. 소비자는 다른 가게는 몰라도 홀 푸드마켓만은 정당한 방법으로 생산한 건강식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믿는다. 회사가 상품의 진정성을 부각하는 방법도 이채롭다.


젠트리피케이션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이 현상을 비판한다. 우선 골목상권의 발전이 지역에 터전을 둔 주민의 희생을 강조한다는 측면이 있다는 점이다. 예술가, 자영업자, 독립 가게의 노력으로 골목상권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실이 이들에게 긍정적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상권 활성화로 인해 임대료가 상승하면 건물주가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고, 건물주의 요구를 감당할 수 없는 세입자는 가게를 포기하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골목상권 활성화 상업이 불가피하다면, 청년창업 지원 시설, 대학 시설, 청년창업몰, 청년 창작촌 등 천년문화를 창출하는 공공재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청년문화 공공재는 유동인구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상권의 정체성 확립에도 기여한다. 서울시도 청년 인구의 중요성을 인식해 대학가 주변 지역을 재생하는 캠퍼스 타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골목상권 전체, 즉 골목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거시적인 정책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경리단길 개척자로 유명해진 장진우 대표는 미래 창업자를 위한 학교를 운영한다. 장진우 가게에서 일하는 연륜 있는 요리사들이 학생들을 직접 교육한다. 장진우 학교는 졸업생 중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그들의 창업을 지원한다. 교육- 훈련-창업으로 이어지는 장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청년창업가들이 용산 인쇄소 골목에 모여 다수의 식당을 운영하는 청년창업꾼도 미래 골목 창업자를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교실에서 배우는 정규 학교나 직업학원과 달리, 현장에서 같이 일하며 배우는 현장 교육 프로그램이다.


골목 장인 기획사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골목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전국의 기획자와 창업자들이 나서서 다른 지역과 나라가 벤치마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획사 모델을 개발, 지역과 골목 경제 발전의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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