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요 노트 - 잘한 일을 적는다. 그렇게 인생 최고의 변화가 시작된다
나가야 겐이치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이런 책을 읽을 때 우리는 예전에 비해서 참 많이 아픔을 가지고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왜 요즘에는 이렇게 연약한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 왜 우리는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면서 살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 보게 된다. 점점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빠르게 변화를 인식하고 그것에 발맞춰 나가지 않으면 낙오자가 되는 그런 사회이기 때문에 겉은 멀쩡하지만 마음을 다친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이런 책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겉으로는 나 자신이 잘한 일들을 적음으로써 '나 지금 잘 하고 있어'라는 스스로 위로해 주는 노트를 기반으로 결국에는 자신감 있게 긍정적으로 도전해 보자는 약간 치유의 느낌을 가진 자기 계발서인 것 같다. 남들이 잘했어요라고 칭찬을 해 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인정받는 내가 되자!!!라는 말이다.

타인의 칭찬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받는 칭찬과 인정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부족한 곳에 시선에 가게 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모습에서 장점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약점을 더 많이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항상 부족하고, 나는 잘 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둥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들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정말 한편으로는 이런 책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그만큼 마음도 건강한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남이 나를 칭찬 안 해 주면 어때? 내가 나를 인정하면 되지!! 꼭 그렇게 살아야 하나?? 남들의 신경을 잘 안 쓰는 일본에서도 이런 책이 나올 정도면,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책들이 얼마나 많이 필요할까!

많은 심리학 책에서 제일 기본적으로 말하고 있다. 나 자신부터 좀 사랑해 주라고!!! 나 자신부터 좀 인정해 주라고!!!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타인도 나를 사랑하기 힘들다. 내가 나를 예쁘게 보고 예쁘게 취급해야지 타인도 나를 그렇게 생각해 주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이 목적을 가지고 만든 사람들이다. 이것 하나만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스스로 내 인생의 사명도 찾게 되고,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만들어 열심히 살 수 있는 것이다. 잘했어요!! 노트. 이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다.

< 다시 읽고 싶은 부분>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잘한 일은 생각하면 점점 더 잘하게 된다. 하루 종일 생각하고 있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된다.  23p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 '비어 있는 부분'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가? 이것이 인간의 특성이다. 뇌 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인간은 뇌의 '시각야'라고 불리는 부분의 습성에 따라 비어 있는 부분을 메우려 하므로 저절로 빈 부분에 주목하게 된다.  31p

변명을 계속하면 자기 이미지가 점점 하락한다. 이렇게 되면 뭐든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해버리는 사고 습관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 44

바로 '자기 긍정감이 높은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자기 긍정감이 높은 상태란 '나는 소중한 존재이며 가치 있는 인간'이라고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는 상태를 말한다. 자기 긍정감을 높이면 결점도 포함하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마음의 덮개를 열 수 있게 된다. 51p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티록신이라는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이 증가하면 도전 의욕이 왕성해진다. 스스로 '잘한 일'을 인정하는 일은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호르몬'을 늘리는 일이라고 해도 좋다. 또한 실제로 소리 내어 말하면 청각을 통해 한 번 더 확인되기 때문에 자기 암시에도 효과적이다 자기 암시를 반복하면 뇌도 그렇게 믿어준다. '즐거워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즐거워진다.'라는 말도 있다. "긍정적인 말을 계속하는 사람은 뜻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라는 말 역시 어설픈 정신 승리가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 61p

열심히 하지 않으면 더욱 잘하게 된다.
좀 더 '잘한 일'을 찾을 때 무리할 필요는 없다. 근성도 필요 없다. '열심히 자기 긍정감을 높이자!'라는 말 자체에 무리가 있음을 당신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사소한 방식으로 자기 긍정감을 높여보자.
* 평소보다 일을 10분 일찍 끝냈다.
* 약속을 3건이나 잡았다.
이런 하나하나의 작은 사실에 눈길이 향한다. '작은 성공의 축적'을 발견해 감으로써 저절로 자기 긍정감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62p

'잘했어요 노트'를 쓰면 이런 좋은 일이 생긴다!
* 자신감이 생긴다 (자기 긍정감 상승)
* 불안감이 사라져 긍정적이 된다 ( 의욕 상승)
* 저절로 좋은 행동이 습관이 된다 (행동력 상승)

리스크를 생각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낙관주의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물론이고 '진짜 감정'을 쓰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낙관주의자의 행동이 긍정적이 될 수 있는 비결이다. 왜냐하면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행위는 불안을 제거하려는 심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라벨링' 효과다.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을 언어화함으로써 과도한 비관주의에 빠지지 않고, 낙관주의자가 될 수 있다.

단, 인간의 행동은 습관이 된 경우가 많아 바꾸려고 해도 좀처럼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현상 유지 편견'이라고 하여 지금의 조건에서 벗어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래서 같은 행동을 반복해 버린다. 힘들게 깨달아도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변화할 수 없다. 행동이 바뀌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잘한 일'의 경험을 진짜로 살렸다고 할 수 있다. 내일부터 확실하게 실천할 수 있는 단순한 방법을 노트에 써보자. 142p

이 상태에서 우선 2kg 감량을 목표로 하고 싶다. 먼저 달리기를 시작하고 싶다'가 왜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이 두 가지 예는 모두 '~하고 싶다.'로 끝난다. 이것은 단순한 '희망 사항'이라 행동으로 옮겨지기 어렵다. 따라서 '~한다.'라는 실제로 행동을 일으키기 위한 말을 사용하면 좋다. 187 p

즉 '사명'의 발견이다. 무엇을 위해 살아갈지를 알게 된다. 과장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자신의 사명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과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은 인생을 파악하는 방법 그리고 충실도가 확연히 다르다. 196p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믿는 사람은 '완벽하지 않은, 불완전 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다. 분명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려면 '항상 나는 잘하고 있다'라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심리 상태가 되면 불필요하게 자신을 심리적으로 들볶는 일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누군가를 비난할 일도 없어져 자연스럽게 배려가 나온다. 자신에게 상냥한 사람은 주위에도 상냥하고 온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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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최명기 지음 / 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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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책들이 많은 것 같다.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방법. 왜 우리는 요즘 이렇게 행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럼 그전에는 행복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우리는 각자 다른 모습으로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 그냥 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주면 되는데, 그 모습을 인정해 주기 힘든가 보다. 아니면 나라도 내 모습 그대로 인정해 주면 되는데, 어떤 틀에 박혀서 내가 그 모습이 아닐 때 힘들어한다. 그래서 우리는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자기 자신을 바꾸라고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인정하라는 것. 사람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쉽게 가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환경을 바꾸면 된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내 모습을 이상하다고 다른데, 그것이 틀리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되는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잘 안 하려고 한다. 그냥 상처를 받고 참는 것 같다. 아니면 혼자서 삭히던가.. 어제 우연히 고등 레퍼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랩 한마디를 못하는 나이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들을 랩으로 담아서 내뱉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대견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존의 기성세대들처럼 그래도 학교는 졸업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보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한 학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아주 담담하게 랩으로 만들어서 부르는 노래가 가슴에 와닿았다. 자퇴한 아들. 그리고 서울대 간 딸을 보며 그때 기분은 어떠하셨나요?라고 묻는 그 가사.

자신은 행복한데, 왜 주변에서는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것입니까?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 고등학생의 외침이 나를 그 프로그램에 빠지게 한 것 같다. 부모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그리고 그 노래를 부른 학생의 마음도 전적으로 이해가 갔다. 우리는 각자 다른 행복을 찾고 있는데, 남들과 똑같은 행복을 찾아가기 바라는 사람들 때문에 행복한 사람들이 마음이 아파야 하는 현실인 것 같다. 나도 자식일이라 장담은 못하겠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와 다른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인 것 같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나는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뭘까?' 이런 고민을 하는 당신은 더 나아가기 위해 방황하고 있을 뿐,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든 것이 곧 당신의 길이며 가능성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자신을 바꾸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다. 대신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사람과 환경을 찾아내는 일이다. _ 17P

내가 갖고 있는 정보가 부족하고 이마저도 언제 변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두 번째 전략이 사실상 더 유리하다. 어느 쪽이 최선인지 정답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 되고말고'라는 태도로 일단 도전하여 최대한 정보를 얻어내고, 틀렸다 싶으면 빨리 포기한 후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_ 33p

"큰 보물을 찾아봐. 자네들이 같이 사슬에 묶여있긴 하지만 그대로 찾을 수 있을 거야. 혹시 자네들이 원하는 보물이 아닐 수도 있어. 그래도 일단은 멀고도 어려운 길을 가야 해. 가는 동안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이야깃거리도 많아지겠지. 그 길이 얼마나 먼지 말해줄 수는 없지만, 장애물들을 두려워하지 말게. 운명이 자네들에게 보상할 테니까. 가는 길이 굽이치고 지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따라가보면 결국 구원을 받게 될 거야." _ 52p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좋아하는 일을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고 어떤 환경이 나에게 맞는지 최선을 찾아나가는 일이다. 나와 맞지 않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을 얼른 구분해내는 것도 어른의 기술이다. _ 55P

시야가 넓고 호기심도 많은 당신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실패할까 두려워 주저하고 있을 때에도 넘치는 에너지로 도전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당신의 딴짓이 빛을 발하게 될 순간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당신의 반짝이는 딴짓을 기꺼이 즐겨라 _ 101p

항상 즐거워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자. 힘들 때도 긍정적이야 한다는 생각도 버리자. 슬플 때는 온전히 슬퍼하는 것이 최선이다.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고,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야 나도 내 기분을 파악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나 자신이 내 마음을 다독거려줘야 한다. _ 108P

진심으로 미안하고, 누군가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면 자신을 위해서라도 크건 작건 보상을 마련해야 한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다짐일 수도 있고, 혹은 최대한 빨리 상대방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한 작은 선물일 수도 있다. 무엇이 되었건 실수로 인해 자신에게 분명한 변화가 생길 때 같은 잘못을 되풀이할 확률도 줄어드는 법이다. _ 136P

앞서 여러분 강조했듯이 인간은 잘 변하지 않는다. 타고난 성격과 자라온 환경에 따라 조금씩 완성되어온 나를 다른 사람의 기준,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나를 바꾸는 대신, 나에게 맞는 환경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훨씬 더 빨리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_ 1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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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 고수들의 미니멀 독서법
도이 에이지 지음, 이자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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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내가 읽고 있는 방법이 맞는 것인지도 생각해 보게 된다. 왜냐하면 읽고 싶은 책들은 점점 늘어나는 반면 나의 읽기 속도는 그리 늘지 않은 편인 것 같다. 그래서 매번 나의 책상에는 빌려온 책들과 구매한 책들로 쌓여있다. 이러다간 책 때문에 큰집으로 이사를 가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이런 나의 방법 말고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매일 하루에 3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그게 가능한 일일까? 얼마나 빠르게 책을 읽으면 저자는 책을 하루에 3권씩 읽을 수가 있을까? 그의 일은 하루에 3권씩 책을 읽고 책에 밑줄을 긋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서평을 작성해서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책의 소식들을 전한다.

그리고 이 사람이 손을 댄 책들은 모두가 베스트셀러가 된다. 전에 썼던 책은 '전설의 사원'이라는 책이다. 그렇다. 이 사람은 그전에도 아마존 재팬이라는 곳에서 전설의 사원이었다. 그가 이런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을 읽어보면 "책 읽기"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빨리 속독으로 읽어라가 아닌 '천천히 읽어라'를 강조한다. 그럼 어떻게 천천히 읽으면서 하루에 3권씩 책을 읽을 수가 있을까?

정답은 필요한 부분만 읽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도 말했듯이, 모든 방대한 자료를 자신의 머릿속에 넣지 않는다. 그중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꼽아서 천천히 정독을 하는 타입이다. 그리고 요즘같이 마케팅이 잘 되어있는 서점가에서 제대로 된 책을 고르는 법을 알려준다. 내용은 없지만 화려한 마케팅으로 내용을 잘 포장한 책들도 많고, 잘 쓰인 프로필로 진짜 전문가처럼 보이는 작가의 책들도 많다. 그 사람의 내면의 모습을 보고 평가한 것이 아니라 외모를 보고, 인기만을 보고 선택하게 된 책들도 많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우리는 어떻게 제대로 된 책을 선택해서 읽어야 하는가부터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서평을 쓸 때,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자신이 이 책에서 배울 점들을 찾아 그 내용에 대해서 서평 한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그렇게 쓰는 서평이 더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는데, 누군가에게 읽히는 서평이 아니라, 나를 위한 서평이 대부분이다.

책을 읽고 난 다음. 다시 한번 읽고 싶은 부분을 표시해 두었다가 필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읽게 된다. 그리고 틀린 글자가 없는지 확인하면서 다시 읽게 된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느낌을 간단하게 적는 것으로 나의 서평은 끝이다. 이렇게 하다 보니 책의 내용이 조금 더 자세히 기억되는 것 같다. 많은 책을 읽다 보니 책 내용이 섞이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서 가장 많이 배우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아마도 나의 평생 숙제이자,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아닐까 싶다.

< 다시 읽고 싶은 부분>
자신의 세계를 넓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훌륭한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이다. 16P

나는 서평을 쓸 때 내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가를 설명한다. 책의 내용이 아니라 나의 변화에 대해 쓴다. 지금의 나는 부족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독서를 하기 때문이다. 17P

경제경영서는 즐기기 위한 책이 아니다. 경제경영서를 읽을 때에는 '목적'이 중요하다.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내용을 깨닫고,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이는 결국 목적의식으로 이어진다. 뭔가를 하고 싶다는 의욕이 있어야만 배울 수 있다. 그냥 무작정 읽어 내려가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경제경영서는 '소비'가 아니라 '투자'다. 금으로 된 액세서리를 사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금괴나 금광을 찾아야 한다. 경제경영서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29p

11가지 독서 전략
1. 저자가 경영자일 경우 '창업가'나 '기업 전성기를 이끈 경영자'의 책을 고른다.
2. '프로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가려낸다.
3. '최고 중 조금 특이한 사람'의 책을 고른다.
4. '컨설턴트'에게는 왕도의 전략을 배울 수 있다.
5.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저자의 책은 피한다.
6. 책 제목에 속지 않는다.
7. 고유명사가 많이 들어간 책을 고른다.
8. 글 앞머리에 '밑줄'을 그을 만한 문장이 있는 책을 산다.
9.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쓴 책을 고른다.
10. 번역서는 양서 일 확률이 높다.
11. 항목별로 분류해 놓은 것에 주목한다.  34P

잘 모르는 분야나 미지의 내용은 당연히 빨리 읽지 못한다. 모르기 때문에 알기 위해 읽는 것이니, 천천히 읽으면서 이해하고 납득해 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얼마나 즐거운 과정인가? '모르는 것'을 '아는 것'으로 변환하는 작업. 이런 귀한 작업을 전자레인지 돌리듯 간단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이 순서를 잊지 말자. 천천히 읽는다. 그리고 이해한다. 이해가 깊어지면 책을 읽는 속도는 저절로 빨라진다. 53p

독서는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만드는 작업이다. 내 전문 분야의 지식에 깊이를 더하는 것만이 아니라 관련성 없는 분야를 공부해 이 둘을 합친다. 에드워드 드 보노가 여러 저서에서 이야기했던 '수평사고'와 비슷하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만들 수 있게 되고 경쟁 우위를 발휘할 수 있다. 141 p

'차이'를 만드는 행위는 기존의 '좋은 것'에 도전하는 행위이고, 성공하면 새로운 '좋은 것'을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책을 읽고 사회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내가 만들어 낸 '차이'가 시대에 맞는가를 항상 검증해야 한다.

그때 깨달았다. 컴퓨터는 결국 내가 만든 '원인'이 아니라 10배로 팔렸다는 '결과'에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인간은 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컴퓨터는 원인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원인을 찾는 일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컴퓨터는 인간의 적이 될 수 없다. 오직 인간만이 미래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인공지능의 발달로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이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저자를 찾아내고 좋은 책을 선별해 밑줄을 긋는 일이야말로 컴퓨터가 절대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아마존에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사실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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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숍 보이즈
다케요시 유스케 지음, 최윤영 옮김 / 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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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드라마 한편을 본듯한 느낌이다. 잔잔하면서도 출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각자 한가지 사연이 있는 그런 이야기.
일본의 대형 마트 안에 있는 펫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이다. 동물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각자 자신이 가진 상처들을 아름답게 치유해 나간다. 사람들은 동물 한 개씩 연관되어 있다. 자신의 이야기에 맞게 그 동물과의 추억들. 그리고 동물을 아끼는 그 마음이 보는 사람까지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일본을 보면 유독 펫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대단한 것 같다. 내가 일본에 있을 때, 그때가 벌써 18년 전의 일이지만, 그때에도 유독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지금은 개 장례식이라는 말이 한국에서도 들리는 말이지만, 그때 일본에서 내가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로 깜짝 놀랐던 일 중의 하나이다. 고급 유아복 매장인 줄 알고 들어갔던 그곳이 고급 펫 삽이었다. 강아지나 고양이의 고급 옷들이 판매되는 곳이었다. 그곳의 가격표를 보고 원화로 환산하면서 깜짝 놀랐던 기억들이 있다.

사람들이 유독 동물들에게 사랑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짐작하는 바로는 어느 때는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일본에서는 애완용 개나 고양이가 가족이 된지는 오래전부터이다. 그냥 키우는 동물이 아니다. 나의 자식이고, 나의 모든 것이 되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요즘 한국도 그렇게 변해가고 있지만, 자식들이 부모를 떠나서 독립적으로 사는 것이 보편화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점점 우리의 수명은 길어지고, 혼자 사는 사람들은 많아진다.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낳지 않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람은 누군가에게 의존하게끔 되어있다. 한자만 봐도 그렇다. 사람인 人은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을 빗대어서 만든 것이다. 그런데 그 기댈 사람이 없으니 점점 애완용 개나 고양이에게 의존하는 것 같다.

사랑을 듬뿍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상대. 그런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여기에서는 혼자 사는 노인들이 외로워 기르는 애완용 개나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일본의 현실도 비슷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대학을 잘 다니다가 '프리다'를 선언 후 아르바이트를 펫숍에서 하면서 지내는 주인공. 그리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이곳에 일하고 있는 또 한 명의 주인공. 이 젊은 두 보이들이 동물들에게 애정을 느껴 펫숍에서 일하지만, 결국에는 펫과 연결된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와의 대면 대면함을 어렸을 때 길렀던 사모예드를 통해서 재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첫사랑을 파충류와 이름과 비슷한 이모리와의 연결. SNS에 동물 학대로 떠돌만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곳 펫숍과 연결해서 결국에는 따뜻한 동물의 사랑 그리고 사람들 간의 사랑으로 엮어냈다. 이 책을 쓴 작가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표지처럼 연핑크의 마음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펫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여있는 마음 따뜻한 소설이 오늘 날씨처럼 포근하게 내게 다가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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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독서 - 현재진행형, 엄마의 자리를 묻다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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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 엄마. 얼마나 힘들었을까? 딸 하나 키우는 엄마로서 아들 둘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대단하다. 남녀 구분하지 않고, 아이 둘 키우는 엄마들 모두가 다 대단한 것 같이 느껴진다. 아이 셋 이상의 엄마는 정말로 엄마가 아니라 신이다. 육아의 신. 딸랑 딸 하나 있는 엄마가 보기엔 그들의 능력은 정말로 정말로 대단하게끔 느껴지는 것이다.

정아은 작가의 책을 읽어보면 '에구.. 많이 힘들었구나..'라는 것이 느껴진다. 육아로서 힘든 것보다도 엄마라는 역할이 갖는 무게와 나 자신에 대한 마음의 무게에서 정말로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런데... 겨우 딸 하나 있는 엄마인 나도 그런데 아들 둘인 엄마의 마음은 오죽할까. 이건 아이의 잘못도 남편의 잘못도 아니다. 그저 역할의 무게가 버거운 것뿐이다. 이런 마음이 든다고 아이를 사랑하지 않거나, 엄마로서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엄마이기 때문에 당연히 드는 느낌이다. 그리고 엄마로서 완벽할 필요도 없다. 우린 엄마이기 전에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화를 냈다고 밤에 괴로워할 필요도 없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육아서에는 그런 엄마는 잘못된 엄마라 평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가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다행히 나는 딸아이 하나. 그것도 순하고 순한. 엄마를 사랑해 주는 딸내미라 아이 때문에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자책을 한 적은 없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해한다. 둘째 임신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대학원 다니겠다고 하는 남편 때문에 속상했던 그녀의 마음. 나는 아이 때문에 나에게 들어온 강의도 취소해야 하는데 남편은 대학원 친구들과 술자리로 늦는다고 할 때, 속에서 뭔가 모르게 끓어오르는 분노. 작가가 경험했던 모든 일들이 이해가 간다.

어찌 보면 나도 그녀와 비슷하다. 딸을 매번 친정에 맡기고, 돌아다닌다고 혼나기나 하는 나. 나는 헛짓거리하고 다니는 게 아닌데, 그냥 딸을 떨어트려놨다는 이유만으로 욕을 먹는다. 내 스케줄을 잡을 때, 내 것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친정엄마의 스케줄까지 신경 써야 한다. 왜? 아이를 맡길 곳이 친정밖에 없으니까. 아니라고!! 나도 잘 하고 있다고!! 큰소리로 이야기하고 싶어도, 아이를 맡긴 입장에서는 늘 죄인이기 때문에 그 잔소리를 다 듣고 있어야 한다. 왜 나만 계속 이래야 하는지...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면서 너무나도 속상하지만 어디에 말할 곳도 없다. 그 짜증을 아이에게 부리기에는 아이는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이런 것 때문에 너무나도 힘든데, 아이 때문에 웃는다. 그래.. 너 때문에 참는다..라는 마음으로 아이의 얼굴을 보며 같이 따라 웃는다.
그래서 힘들지만, 감사하다는 말이 나오는가 보다.

작가는 힘이 들었을 때 독서로 위로받았다고 한다. 육아일기처럼, 때로는 독서 리뷰 형식 같은 이 책의 내용들은 내가 읽고 싶은 책의 목록들을 늘려놨다. 나도 육아를 하면서 책으로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작가의 마음이 충분 이해가 갔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소설가로 등단까지 하게 된 그녀를 정말로 대. 단. 하. 다. 고 생각한다.


< 다시 보고 싶은 글귀>
복잡한 역사를 지닌 이 모성 신화이 여정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건 엄마와 아이의 '관계'다. 워킹맘과 전업주부라는 두 갈래 길 중 어떤 쪽을 택하더라도 '좋은 엄마'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엄마는, 자신의 실제 감정과 상관없이 언제나 천사처럼 웃는 얼굴을 하려 노력하게 되고, 아이는 그런 엄마의 가식을 본능적으로 체득한 뒤 똑같이 반응하게 된다. 엄마는 '좋은 엄마'연기를, 아이는 그런 엄마의 가식을 본능적으로 체득한 뒤 똑같이 반응하게 된다. 엄마는 '좋은 엄마' 연기를, 아이는 '착한 아이' 연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솔직함,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대면, 사실대로 털어놓고 서로의 어깨에 기대기, 서로 도와주며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유대감 형성하기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깊은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점차 사라진다. 거짓에 거짓으로 답하는 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과도한 사교육으로 내몰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려 하고, 아이가 엄마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억지로 공부를 하며 마음속 깊숙이 어른들에 대한 거부감을 쌓아가다 사춘기라는 시기를 만나 한순간 폭발해버리는 것은 '강제된 엄마 _ 아이 관계'가 낳는 예정된 비극이다. __ 260P

정말 좋은 엄마가 되려면 '좋은 엄마'가 되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세상에 '좋은 엄마'는 없다. 30여 년 동안 엄마가 아닌 상태로 살아오고, 그에 따라 자기 고유의 성향과 습속과 역사가 형성돼 있고, 행복과 성과와 명예를 추구하고 싶은 한 인간이 자신의 여러 역할 중 하나로 '엄마'를 받아들인 상태가 있을 뿐이다. 엄마가 아이와 맺는 관계는 엄마가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맺는 관계의 일부분이다. 다른 관계보다 더 가깝고 영향력이 클뿐이다. 엄마가 자신을 둘러싼 우주와 연계를 끊어버리고 오직 엄마로만 기능하려고 하면, 아이와 우주의 관계도 끊어진다.  성장이란 아이가 주위 어른이 우주와 관계를 맺는 모습을 보면서 이를 모방하고 변형시키며 마침내 자신만의 방법을 개발해나가는 과정이다. 아이와 가장 가까운 어른인 엄마가 자신이 맺어왔던 우주를 모두 부정하고 오로지 아이만을 우주로 설정하려 들면 아이의 우주는 좁아지고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므로 좋은 엄마가 되려면, 그냥 나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면 된다. 내가 좋은 인생을 살면 된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내 감정에 충실하고, 다른 이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면 된다. '엄마'가 나의 수많은 정체성 중 하나일 뿐, 나의 정체성 그 자체가 되지 않도록 하면 된다.  _ 2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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