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최명기 지음 / 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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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책들이 많은 것 같다.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방법. 왜 우리는 요즘 이렇게 행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럼 그전에는 행복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우리는 각자 다른 모습으로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 그냥 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주면 되는데, 그 모습을 인정해 주기 힘든가 보다. 아니면 나라도 내 모습 그대로 인정해 주면 되는데, 어떤 틀에 박혀서 내가 그 모습이 아닐 때 힘들어한다. 그래서 우리는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자기 자신을 바꾸라고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인정하라는 것. 사람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쉽게 가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환경을 바꾸면 된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내 모습을 이상하다고 다른데, 그것이 틀리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되는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잘 안 하려고 한다. 그냥 상처를 받고 참는 것 같다. 아니면 혼자서 삭히던가.. 어제 우연히 고등 레퍼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랩 한마디를 못하는 나이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들을 랩으로 담아서 내뱉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대견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존의 기성세대들처럼 그래도 학교는 졸업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보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한 학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아주 담담하게 랩으로 만들어서 부르는 노래가 가슴에 와닿았다. 자퇴한 아들. 그리고 서울대 간 딸을 보며 그때 기분은 어떠하셨나요?라고 묻는 그 가사.

자신은 행복한데, 왜 주변에서는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것입니까?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 고등학생의 외침이 나를 그 프로그램에 빠지게 한 것 같다. 부모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그리고 그 노래를 부른 학생의 마음도 전적으로 이해가 갔다. 우리는 각자 다른 행복을 찾고 있는데, 남들과 똑같은 행복을 찾아가기 바라는 사람들 때문에 행복한 사람들이 마음이 아파야 하는 현실인 것 같다. 나도 자식일이라 장담은 못하겠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와 다른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인 것 같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나는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뭘까?' 이런 고민을 하는 당신은 더 나아가기 위해 방황하고 있을 뿐,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든 것이 곧 당신의 길이며 가능성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자신을 바꾸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다. 대신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사람과 환경을 찾아내는 일이다. _ 17P

내가 갖고 있는 정보가 부족하고 이마저도 언제 변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두 번째 전략이 사실상 더 유리하다. 어느 쪽이 최선인지 정답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 되고말고'라는 태도로 일단 도전하여 최대한 정보를 얻어내고, 틀렸다 싶으면 빨리 포기한 후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_ 33p

"큰 보물을 찾아봐. 자네들이 같이 사슬에 묶여있긴 하지만 그대로 찾을 수 있을 거야. 혹시 자네들이 원하는 보물이 아닐 수도 있어. 그래도 일단은 멀고도 어려운 길을 가야 해. 가는 동안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이야깃거리도 많아지겠지. 그 길이 얼마나 먼지 말해줄 수는 없지만, 장애물들을 두려워하지 말게. 운명이 자네들에게 보상할 테니까. 가는 길이 굽이치고 지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따라가보면 결국 구원을 받게 될 거야." _ 52p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좋아하는 일을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고 어떤 환경이 나에게 맞는지 최선을 찾아나가는 일이다. 나와 맞지 않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을 얼른 구분해내는 것도 어른의 기술이다. _ 55P

시야가 넓고 호기심도 많은 당신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실패할까 두려워 주저하고 있을 때에도 넘치는 에너지로 도전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당신의 딴짓이 빛을 발하게 될 순간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당신의 반짝이는 딴짓을 기꺼이 즐겨라 _ 101p

항상 즐거워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자. 힘들 때도 긍정적이야 한다는 생각도 버리자. 슬플 때는 온전히 슬퍼하는 것이 최선이다.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고,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야 나도 내 기분을 파악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나 자신이 내 마음을 다독거려줘야 한다. _ 108P

진심으로 미안하고, 누군가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면 자신을 위해서라도 크건 작건 보상을 마련해야 한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다짐일 수도 있고, 혹은 최대한 빨리 상대방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한 작은 선물일 수도 있다. 무엇이 되었건 실수로 인해 자신에게 분명한 변화가 생길 때 같은 잘못을 되풀이할 확률도 줄어드는 법이다. _ 136P

앞서 여러분 강조했듯이 인간은 잘 변하지 않는다. 타고난 성격과 자라온 환경에 따라 조금씩 완성되어온 나를 다른 사람의 기준,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나를 바꾸는 대신, 나에게 맞는 환경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훨씬 더 빨리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_ 1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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