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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 전면 개정 리프레시
아기곰 지음 / 아라크네 / 2021년 6월
평점 :
1997년에 나왔던 책이 계속해서 새롭게 쓰이고 있다. 이것만 봐도 이 책은 계속 팔리고 있다는 뜻이다.
한번 개정되어 나왔던 책도 17쇄가 인쇄되었다면 말 다 한 것이다. 왜 이 책이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일까? 물론 아기곰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저자의 영향력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읽어본 봐 정말 책 제목 그대로 재테크 함에 있어서 불변의 법칙을 논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도 그 기본을 잘 나타내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20~30대. 막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기본서로 보면 좋을 책이다. 책 설명과 비유가 그만큼 쉽게 나왔기 때문에 읽기도 쉽다.
서점가에는 수많은 재테크 책들이 있다. 하지만 그 책들의 수명은 반년을 넘기지 못한다. 매번 상항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그때는 맞지만, 지금은 틀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기곰은 변하지 않는 재테크의 기본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있다.
첫 번째로는 12가지 기본 사항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거잖아...' 책 좀 읽은 사람이라면 이렇게 이야기할 수가 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 결혼 후 10년까지 차 없이, 그리고 보기 번지르르한 삶보다는 내실이 꽉 찬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계속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다. 이것이야말로 불변의 법칙이니까 말이다. 나 또한 결혼 전 이런 책들을 수없이 읽었지만,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차를 샀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려면 차가 필요해서라는 이유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아이를 낳고도 2~3년간은 거의 집에다 모셔두었던 것 같다. 차의 편리함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잘 안다. 게다가 차를 좋아하기까지 한다.
나의 삶의 질이냐, 아니면 이런 돈들까지 모아서 더 빨리 시드머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냐를 놓고 보면 재테크를 하는 입장에서는 시드머니를 모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질을 선택해 놓고선 아이의 양육비의 증가 할때 쯤 다시 재테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그래서 계속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나도 오랜만에 재테크의 기본서를 보니 내 삶을 뒤돌아 보게 되었다.
결혼 전 열심히 재테크 관련 모임이나 카페에 가입하면서 열정적으로 쫓아다녔던 그때가 생각났다. 그리고 지금 아이가 8살이 되어 다시 또 허리띠를 졸라매려고 기본서부터 읽었다.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인 것 같다. 마음가짐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다. 오늘 바로! 다시 시작합니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이것은 재테크가 돈이라는 실제적인 이익 이외에, 보이지 않는 부가 이익도 가져다줄 수 있음을 말해준다.
경제적 자유란 본인이 모아 둔 돈, 또는 임대 수입이나 금융 수입 등 본인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서 생활비 이상의 수입이 계속 조달되는 상황을 말한다.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저축률이 소득의 30% 정도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는 높은 비율로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극히 결혼하기 전에는 수입의 50% 이상을 저축한다는 자세로 하는 것이 좋다.
재테크에서도 이러한 비전을 자기 자신이나 가족들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 내가 앞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하려고 하는데 그리하면 5년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이고 10년 후에는 어떻게 된다든지 하는 식의 비전 제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다짐일 수도 있고, 주변 사람에 대한 약속이 되므로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 미래의 꿈이 현실의 땀을 식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한 급여를 받는 샐러리맨에게 있어서 자기 자본을 얼마나 빨리 형성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초기 자본금을 종잣돈 Seed mondy라고 부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머니게임에서 종잣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
재테크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적인 재테크를 하려면 가족을 포함한 주위의 협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사람들의 협조를 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끊임없는 대화와 솔선수범이다. 비전과 목표를 함께 점검하고 대화하다 보면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어느 직장이건 펑펑 쓸 만큼 월급을 주지는 않는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종잣돈을 만들기까지는 특단의 절약을 해야 하는데, 가장 효과가 큰 것이 자동차 관련 비용과 주거비를 줄이는 것이라는 말이다. 편하게 있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폼 내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후유증은 생각보다 길게 나머지 삶에 영향을 미친다. 인생의 시계 따라서 지출에 대한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20대와 30대 초반까지는 어떻게 하면 지출을 줄일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30대 중반부터 40대까지는 어떻게 하면 지출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50대 이후부터는 어떻게 하면 지출을 보람되게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 할 수 있다.
결혼부터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이 될 때까지 10년 정도 기간이 바로 재테크의 골든 타임이다.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한번 타지 못한 흐름은 쫓아가려고 애쓰지 마라. 더 좋은 기회는 많이 찾아온다. 다만 그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본인이 목돈을 은행에 예치해 놓는다는 의미는 남의 투자 자금을 다 대 주고, 게다가 은행 운영 경비까지 대신 다 내주고 남는 돈을 받는다는 의미밖에 되지 않는다.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별 뽀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정확한 표현이다. 세상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방법론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지난달 살던 방식으로 어제 살던 그 방식대로 편하게 내일을 맞는다면 당신은 첫 번째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닷가에 물이 차오르면 더 높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야 하는 것처럼, 세상이 바뀌는 것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본인의 실력을 쌓아 가야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다.
협상을 하다가 시간이 필요한 경우 또는 국면을 바꿔 볼 필요가 있는 경우 최종 결정권자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단순히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믿는 것이 힘'인 것이다.
투자의 속성은 불확실성이라고 했다. 이것이 투자의 매력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투자의 세계에서는 돈이 많은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이 있는 사람이 승리를 하는 것이다.
즉 주식이나 부동산을 자주 사거나 팔지 않고 중심을 잡고 있으면 알곡을 잃을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개미의 특성은 자신의 판단이 아닌 시장 분위기에 따라서 나중에 허겁지겁 쫓아가는 경향을 띠는 데 있다. 만약에 시장에 들어가는 기회를 잃었다면 자신의 판단이 설 때까지 한 템포 쉬는 것도 투자이다.
언제나 "왜 그러는데?" 와 "왜 안 되는데?'를 생각하자. 생각이 유연해지면 그만큼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기회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이에 따라 재테크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어떤 종목의 주식을 오래가지고 있다기보다는 10년 후에도 망하지 않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 보유의 진정한 의미라 하겠다.
결국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게 되면 빈집은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 곳에나 사서는 곤란하고, 공실이 될 가능성이 적은 주택에 투자를 해야 한다.
공급이 늘어나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논리는 입지가 비슷한 곳에 무한정 공급이 늘어나야 성립된다.
결국 앞으로는 투자를 할 때 주택 수를 무리하게 늘리는 것보다는 한 채를 사더라도 남들도 사고 싶은 곳에 사는 것이 좋다. 무조건 비싼 주택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수요가 몰리는 곳에 내 집 마련을 해야 미래에 두 발 뻗고 잘 수 있다는 뜻이다.
주택시장, 특히 수도권 주택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요소는 직주근접이라 하겠다. 직주근접이란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이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그 '누군가'를 현재 시점에서는 알 수 없으므로 많은 사람의 직장과 접근성이 좋은 곳의 집이 미래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얼마나 일자리가 많은가 보다 일자리가 늘고 있는가가 투자 측면에서는 중요하다.
다소 거리가 있더라도 업무 중심지로서의 강남까지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미이다. 그것이 바로 교통의 의미이다.
좋은 커뮤니티의 기본 요건은 무엇일까?
1. 고학력의 부모가 많은 지역이어야 한다. 부모가 책을 많이 읽는 집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는 경향이 있듯이, 부모는 자식의 훌륭한 스승이자 롤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2. 중산층 이상의 경제력을 갖춘 지역이어야 한다. 입시 경쟁이 점점 심화되면서 사교육의 도움 없이 명문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3. 그 지역의 구성원들이 비슷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소득이 높은 지역은 이미 좋은 화경을 갖춘 주택과 그렇지 않은 주택 간에 가격 차가 많이 벌어져 있을 것이다.
프리미엄이 아직 적은 동네의 주택을 선점하고, 국민 소득이 오름에 따라 그 프리미엄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기다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시간이 흐르면 점점 무감각해질 수 있는 조망권만 있는 곳보다는 그곳에 접근하여 운동이나 산책도 할 수 있는 체험권이 있는 곳이 앞으로는 더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새 아파트의 장점과 기존 아파트의 입지가 가지는 장점을 모두 갖춘 아파는 없을까? 이것이 재건축 아파트이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재건축 아파트 대부분 그 지역의 요지에 자리 잡고 있고, 상가, 전철역 등 인프라가 이들 아파트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렇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들썩일 때는 언제나 재건축 아파트부터 가격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라는 것은 강제 저축 효과가 있다. 대부분 전세나 약간의 대출을 끼면서 부동산을 사기 때문에 대출을 빠른 시간 내에 갚고자 이를 악물고 절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저축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특히 이 경우 자발적인 저축보다 효과가 더 클 때가 많다. 대출을 받을 때는 높은 금리가 적용되지만 예금을 할 때는 대출 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주기 때문에 대출금을 빨리 갚는 것이 저축 효과가 더 큰 것이다.
부동산, 특히 주택 시장은 양도소득세의 비과세 조건이 2년 보유이므로 적어도 2년 후의 시장을 내다보고 투자를 하여야 한다. 단기 시세 차익만을 노리고 투자를 할 경우에 상투를 잡게 될 위험성이 있다.
주택을 사고팔 때 부과되는 세금의 종류와 세율은 얼마나 되는지, 본인이 사려는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이나 지난 5년간 상승률이 어떻게 되는지, 어느 지역이 많이 오르고 어느 지역이 오르지 않는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