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수컷들은 활동성이 뛰어나서 외출할 때마다 주인인 나보다 제가 더 설치며
앞서 나간다. 그러면서도 주인과 함께 가는 것보다 마음이 앞서 방향도 제 각각이라
나 역시 건강을 위해 강아지와 산책을 나갔다가 힘이 쭈욱 빠져 들어온 적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당시는 줄이 1m로 고정된 것을 사용했기 때문에
강아지가 조금만 빨리 달려도 사람이 같이 뛰어야하지만
3m로 여유가 생기니 뛰는 대신 걸음을 좀 빨리 걸으면 되니
무척 산책 시간에 마음이 편해졌다.
특히 경사 진 곳에서 녀석이 펄쩍 뛰어 앞서 나가더라도
별 걱정이 없는 것은 눈 앞에서 순간 보이지 않더라도
끈이 녀석과 나를 연결시켜주고 있다는 안도감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성격이 괄괄하고 사람을 보면 잘 짖는 성격의
'수컷'을 키우고 있는 사람에겐 5m는 좀 위험하고 3m가 컨트롤 하기 적당한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