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프 머신 - 소셜 미디어는 인류를 어떻게 바꿔놓았나?
시난 아랄 지음, 엄성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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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프 머신(HYPE MACHINE)... 소셜 미디어가 만들어낸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뜻하는 말로 이 책의 저자인 명명한 이름이다.

 

현재 세계적인 데이터 과학자인 MIT 교수인 그가 대중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 책의 내용은 한마디로 말해서 소셜 미디어가 우리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작게는 개인부터 크게는 각 나라의 고유 정보와 이를 이용한 파급효과를 입체적으로 들려준다.

 

예로 미국 대통령의 피살당했다는 가짜 뉴스가 트위에 퍼지자마자 주가 폭락과 이와 연계된 많은 큰일들이 일어난 일, 러시아의  사이버를 이용한  미국 대선 선거에  혼란을 준 일들... 

 

 

 

 

오늘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웬만해선  어려운 시대가 됐다.

 

나만해도 스마트폰이 처음 나올 때부터 사용하지 않았던 부류에 속하는데,  당시에는 그다지 스마트폰이 주는 유용성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이를 통해 손에서 전화기를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결국 나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유저로 살아가고 있다.

 

시대의 흐름이 주는 변화에 익숙해지려면 나만의 생각과 소신이 때로는 불리함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한 순간 스마트 폰 사용자 부류로 끼어들었지만 이 책에서 다룬 내용들을 읽다 보면 결코 SNS에서 세상은 편하다고만 말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배경은 미국과 서방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인터넷 강국으로써 겪는 문제들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기에 진짜와 가짜, 특히 뉴스에 대한 진실과 교묘히 편집되어 세상에 퍼지는 악성 가짜 보도에 대한 부분들은 딥 페이크 기술에 대한 뒤에 가려진 위험성과 우려가 제기된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좋아요 하나에 마음의 변화를 느끼고 있는가?, 잠시라도 손에 스마트 폰을 놓게 되면 불안한가?,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는 재미를 통해 나만 아니면 괜찮다는 대중심리에 현혹되어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지는 아닌지...

 

 

 

 

 

표현의 자유란 점에서 SNS가 주는 편리함은 서로 간의 소통과 공통된 주제를 통해 화합을 다질 수 있다는 이점도 잇지만 어떤 불특정 다수를 공략해 가짜를 통해 진짜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드는 미디어의 단점들 또한 경계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느끼게 한다.

 

 

정보 홍수 시대에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내용들, 그 가운데서 가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에 대한 관심과 그 관심을 통한 방법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한 책이다.

 

 

 


***** 출판서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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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은가 -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후안 엔리케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세계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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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후안 엔리케스 (Juan Enriquez)는 기업인이자 저술가이며 HBS (Harvard Business School)의 생명과학 프로젝트의 창립자 중 한 사람으로 생명과학이 정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예전에 생각했던 것들과 오늘날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들 사이에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사실 어떤 주제에 대해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내리기까지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고 그 근거에는 인간의 윤리가 포함된다.

 

저자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윤리가 영원불멸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는 사람들이 윤리에 대한 절대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실상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착각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선 지금까지 믿고 있던 그 많은 진실들과 윤리에 들어맞는다고 했던 것들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고려해보게 한다.

 

과거의 노예제도나 광장에서 고문하던 일들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진 사실들도 지금에서는 그것이 그른 것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은 지금의 우리가 믿고 있는 어떤 것들도 나중에는 다른 결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함을 일깨워준다.

 

과거의 도덕률에 의한 판단으로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점이 있었다면 현재는 불확실성의 시대, 그런 점들의 많아졌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어떤 기준점 마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문득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란 제목이 생각나게 하는 책, 저자는 어제의 윤리가 오늘의 윤리가 되지 않는 시대에 따른 굳게 믿었던 민음에 대한 문제 제기와 수많은  질문을 통해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우리들의 몫이란 점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유전자 문제, 기후변화 문제, 기게, 인공지능과 인간과의 관계 지속성....

 

실상 주변에 산재해있는 일들이 모두 옳고 그름에 대한 결정을 짓는 주 문제로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 나름대로 최우선 순위에 대한 결정과 그 선택에 대한 책임들을 모두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라 토론을 한다면 다양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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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
아쓰카와 다쓰미 지음, 이재원 옮김 / 리드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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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의 중편으로 이뤄진 미스터리 소설집으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된 작가지만 일본에서는 주목받는 작가 중의 한 명이라고 한다.

 

 

책 제목이기도 한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라는 제목이 독특하기도 하고 어릴 적 한 번쯤은 상상하기도 했던 투명인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기도 하다.

 

병중에서도 정말 독특한 병인 투명인간 병이 발발한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그들만의 고충들은 십분 이해가 되기도 하고 밀실 살인을 저지른다는 이야기 설정 자체도 완벽 살인처럼 다가오기도 하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외에도 아이돌 마니아들로 배심원단이 구성되어 벌어지는 추리극, 왠지 추리극이라기보다는 그들 사이에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대변하는 듯한 연설장으로 변할 것도 같은데, 이 외에도 청력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여인이 소리를 통해 범인을 추리하는 내용, 방탈출 게임에 참가한 이들이 정말로 방 탈출을 그린 '13호 선실에서의 탈출'까지, 제목도 흥미 유발, 내용 또한 참신하게 다가오게 만든 설정들이 다른 색깔별로 느껴볼 수 있는 추리의 세계를 접하게 한다.

 

 

 

 

미스터리에서 맛볼 수 있는 반전이 주는 청량함이랄지, 시사성 있는 문제도 건드리고 있는가 하면 오락 연예처럼 다가오는 것도 있고, 각 4편의 첫 시작에 인용구 한 구절들이 들어있어 작품의 내용과도 연결된 부분들이 보여 작가의 상상 토대가 어떻게 이루어져 그렸는지를 참고해 볼 수가 있게 한다.

 

 

신선한 소재 설정, 그 안에 담긴 담백하면서도 기대 이상의 내용들을 담은 작품들이라 작가의 신작에 대한 다음 작품들이 궁금해진다.

 

 

 

 

***** 출판서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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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크 머리를 한 여자
스티븐 그레이엄 존스 지음, 이지민 옮김 / 혜움이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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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램 스토커 상 Bram Stoker Award을 수상한 호러 스릴러 작품이다.

 

10년 전 캐시, 리키, 루이스, 게이브는 어린 시절에 누구나 겪을 시기처럼 그들 또한 치기 어린 행동을 한다.

 

금지 사냥 구역에서 엘크 떼를 사냥한 그들은 이제 각자 저마다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어느 날 그들의 눈에 과거를 연상하게 하는 무언가가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평온은 깨진다.

 

처음 리처드가 죽고 루이스가 들려주는 그들의 이야기, 잊어버리고 살았던 과거의 일들이 하나씩 되살아나면서 그들을 점차 죄여 오는데...

 

저자가 인디언 블랙피트족 출신이라고 한다.

 

자신의 출생인 인디언이란 사실, 미국의 역사에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백인들과는 또 다른 전통과 현재가 혼재된, 그러면서도 젊은 층과 구세대 간의 충돌들이 함께 혼합된 채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그들의 삶 방식을 보여준다.

 

 새끼를 잉태한 엘크를 잡은 그날 이후 10년이 지나고 그들 앞에 나타난 그것은 환상처럼 다가온 허깨비인가? 아니면 그들의 죄를 묻고 자신의 억울함을 통해 경고를 울리러 나타난 실제 존재인가?

 

 

 

 

 

마치 엘크처럼 인디언인 그들이 살아가는 보호구역은 같은 원주민들끼리 어울려 살아가는 것도, 백인 사회에 나와서도 안정된 직장 구하기가 힘든 현실들, 인디언과 백인의 결합, 그 시선들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든 고충들과 삶이 금지와 금기를 무너뜨린 그 어린 시절의 일로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포위망처럼 좁혀 들어 그린 진행이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맞물려 잘 그려낸다.

 

 

두려움 반대편에 생명에 대한 경외심, 자신들의 삶 주변부를 서서히  물들이며 무너지는 모습들을 통해 인디언들 삶의 오늘을 비쳐주는 내용들은 엘크 사냥이란 소재를 통해 그들의 역사와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도 한다.

 

 

스멀스멀 가까이 다가오는 미지의 존재, 환상, 공포, 살인에 이르는 그 모든 감각들을 일깨우는 강렬하게 다가온 작품, 호러와 고딕풍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인상 깊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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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제전 - 세계대전과 현대의 탄생 걸작 논픽션 23
모드리스 엑스타인스 지음, 최파일 옮김 / 글항아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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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에 있어서 전쟁만큼 파괴적이고 역순 환적이며 새로운 가치의 태동이 생성되어  실현되는 것이 있을까?

 

이 책을 접하면서 느끼는 이러한 여러 가지 복합된 생각들은 저저가 다룬 상반적이면서도 동률적인 내용으로 읽은 것도 오랜만이란 생각이 든다.

 

책의 제목인 '봄의 제전'은 스트라빈스키 작곡, 니진스키 안무, 댜길레프의 공연 계획으로 1913년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을 말한다.

 

초연 당시 대단한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 초연 작품은 기존의 정형화된 발레의 틀에 벗어난 획기적이고 도발적이면서 불협화음처럼 들리는 음악으로 인해 관중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고, 경찰까지 대동되는 사건으로 일약 유명세를 타게 된다.

 

스트라빈스키는 이 작품을 만들 당시 러시아란 자신의 나라 배경 속에 이교도 제사 의식의 한 장면인 제물로 선택된 처녀가 쓰러져 죽을 때까지 춤을 추는 것에 모티브를 착안, 탄생과 죽음, 그 죽음 뒤에 가려진 원시성과 폭력성을 드러내 보고자 한 의도를 갖고 있었다.

 

 

 

                                           (다음에서 발췌)

 

 

여기엔 발레리노로서 무용수란 것을 접고 새로운 창작 안무에 뛰어든 니진스키의 도발적인 춤사위, 예술은 구원과 재생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충격과 도발은 예술의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댜길레프의 생각이 함께 한 결과물이었다.

 

 

당시 시대의 흐름은 아방가르드에서 말하는 도덕은  추(醜)의 발명품이자 추의 복수(p65)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과 혁신적인 에너지가 있고, 도덕적이나 윤리는 사라지다 피 한 마치 제물의 희생으로 치러진 영광과 열망만이 드러나는 분위기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프랑스나 영국이 자유주의 평등 관념에 치우쳐 있을 때 독일은 모더니즘 국가로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상태였다.

 

제국주의 후발주자로서 두 나라에 미치지 못한 열세는 인구증가와 독일 통일을 기점으로 맹추격한 끝에 영국을 앞서갈 수 있었던 결과를 낳았고  내면의 자유, 허울이 아닌 진짜와 진실에 대한 것을 추종하는 나라였다.

 

이는 독일에서 당시 금기시됐던 동성애의 성적 해방, 코르셋과 벨트, 브래지어 해방이라는 움직임으로  영, 프랑스의 영향이 포위된 세계질서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전쟁을 통한 각 나라가 고수했던 생각들의 차이는 전쟁을 통한 평화,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실현, 절멸과 기계는 자유와 시로, 무도덕성은 진리가 되어버렸다.

 

 

 

 

 

 

처음 전장에서의 적대국들 간의 소위 말하는 '무인지대'에서 벌어진 초창기 크리스마스 전야에 벌어진 상호 간의 화합과 따뜻한 분위기는 점차 전쟁이 진행되면서 의무감의 실현 뒤에 드러나는 권태, 개인들마다 갖게 되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대규모의 참상의 길이 열린다.

 

 

무엇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지, 지긋한 악천후의 기후, 모기, 피로감과 함께  죽은 시체들과 함께하는 참호 속 생활, 이것들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병사들의 초연한 예술적인 감상품처럼 느끼는 생각들은 전쟁의 비애이자  충격으로 다가온다.

 

 

자신들의 처절한 전쟁 전투와 후방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쟁에 대한 생각 단절 괴리, 이러한 모든 것들은 봄의 제전에서 나오는 죽음으로 가는 과정의 격동적이고 숨 막히는 과정, 정신적인 변화에 대한 흐름을 빠르고도 질주를 향한 현대의 삶을 연상시킨다.

 

 

인류의 안일하고 승리 확신에 대한 희망이 어떻게 보통의 병사들, 아니 전쟁이란 이름으로 행하는 그 모든 방법들에 의해 무너지는지를, 좋게 말하면 끝까지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 했던 영,프가 독일의 가스 사용(결국 히틀러의 가스 사용이 나중에 다시 실현됐지만 말이다.), 잠수함 사용으로  세계 전쟁사의 판도를 뒤집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점은 정신적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고 생각하는 독일과 사회적이면서 역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영국 간의 극명한 차이를 통해 보여준다.

 

 

 

 

1917년 독일은 전체주의 국가가 되고 죽음은 창조적 기능을 떠맡고 활기를 불어넣는 원천이 된다.

 

드디어 제물의 희생으로서 재생을 찾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전쟁이 진행될수록 후방에서 선전과 검열이 진실 왜곡을 흐리면서 전쟁의 본질을 흐리고, 과거에서 미래로 찬미에 찬 이동으로 가는 과정 속에 이루어진 변화들은 비단 전쟁만이 아니었다.

 

 

국가적으로는 개인의 통제 강화, 노동과 경제가 엄격하게 조직되고 통제되는 것,  정신적, 도덕적으로 전쟁 전만 해도 희망의 문화였던 모더니즘이 악몽과 부정의 문화로 탈바꿈한 하게 된 것, 역사가들의 저술보다는 시인, 예술가, 소설가들의 글이 더 만족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 린드버그 대륙횡단)

 

이후 전쟁이 끝난 후 1914년 순수한 이상주의로 충만해 있던 한 청년이 제16 바이에른 예비 보병 연대에 배속되고 이후 다시 세계대전을 일으키는 주역이 됐다는 사실은 전쟁의 속성에 대한 의문과 인간 광기에 대한 잣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그가 이 전쟁에서 배우고 답습한 나치즘의 발현은 의식과 선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히틀러 그에게 선전은 예술로 생각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세계대전이란 전쟁은 이미 과거의 일로 역사 속에 남겨졌지만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여전히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당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종교와 문화의 대립, 같은 국가 안에서조차도 의견 대립으로 맞서는 사태들을 생각하면 인류에게 가장 해악을 끼치고 상처를 남기는 전쟁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게 한다.

 

 

그저 힘없는 희생물로서 희생당하고 그 희생물 위에 새로운 삶의 창조적인 싹이 트길 기다린다는 마음은 히틀러가 행했던 체제를 되새겨보며 경각심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대전쟁'이란 용어로 불린 제1차 세계대전, 정치사적으로나 역사적인 방향에서 다뤄진 관점에서 벗어나 당시 전장의 기운이 돌았던 시대상의 분위기 속에 함께 이루어졌던 전방위 예술 운동을 통해 제1차 대전이 발발하기 전 아방가르드가 공격했던 정의, 존엄성, 예의범절, 법에 대한 존중들의 가치에 대한 전복이 실상은 우리들의 삶에 가장 필요한 부분임을 여실히 깨닫게 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처럼 막과 막장을 이용해 현대 탄생을 알리게 된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해 직조하는 방식의 서사를 펼친 저자의 탁월한 내용들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종 경각심을 울리게 한다.

 

 

 

 

 

- 확고하나 미덕을 갖춘 인간만이 완전히 자유롭다고 진실로 말할 수 있다.- J.S 밀(p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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