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가드너 2
마일로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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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은 2편으로 다시 돌아온 마일드 작가의 식물 집사 이야기!

 

초보 식물 집사로서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알아간 식물에 대한 애정과 보살핌이 주된 내용이 1편이라면 2편은 전편에 나온 다육이, 분갈이까지 정복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집 안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요즘, 저자가 다루는 여러 가지 식물에 대한 정보와 어항청소에 얽힌 이야기들은 유머 감각을 동반한 상식을 전해준다.

 

겉으로 보는 어항 속의 물고기들의 아름다움 뒤엔 청소라는 대 청소가 있으니, 실제 해보면 쉽지만은 않은 조심성이 있어야 함을, 저자의 생생한 체험 내용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프로다운 식물 집사의 발전으로 향하는 작가의 유머, 여기에 식물에 대한 애정이 넘치다 보니(?) 게임도 농촌체험과 농장을 했다는 사실이 어떤 한곳에 집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관련  분야로 연결됨을 느끼게 한다.

 

 

 

 

또한 비가 오면 실내에 뒀던 식물을 바깥으로 내어 비를 맞게  하는  것도 식물에겐 좋다는 이야기는 흔히 보는 광경인데도 그 안엔 이런 뜻이 담겨 있음을 알아가는 것도 하나의 쏠쏠한 정보!

 

 

 

 

식물 집사로서 분갈이에 대한 이야기,  여기에 곁들여 식물의 세계를 다시 들여다보는 듯한 내용들은(스킨 답서 이야기) 식물 키우기에 관심을 두고 있거나 키울 자신은 없지만 한 번쯤은 식물을 다루는 식물 집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계 속으로 빠져들 수 있겠단 생각을 해본다.

 

 

 

 

 

 

***** 출판서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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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장성주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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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미래인 2024년부터 2027년이란 시간,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기후의 변화로 인해 마치 사막을 연상시키듯 물 부족과 언제 내렸나 싶을 정도로 볼 수 있는 비, 정부마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공권력의 한계를 지니고 있는 배경을 그린다.

 

로런 올라미나는 LA에서 떨어진 로블리도라는 소도시에서 목사인 아버지를 둔 소녀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 그녀가 살아가는 곳은 장벽이 주위에 둘러싸여 있고 이는 곧 외부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곳이 정말 안전한 곳인가에 대한 염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로런은 바깥사람들이 언제 공격해올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총 다루는 법을 배우고 있다.

 

더군다나 그녀는 타인들과 다른 이른바 초공감 증후군이란 감정을 지니고 있다.

눈앞에서 타인의 죽음을 마주했을 때 죽어가는 감각을 느낄 정도라면 그녀의 앞 날에 대한 걱정도 무리는 아니다.

 

 

작가의 작품을 쓴 시기가 1993년이다.

 

기존의 작품들이 디스토피아를 표방한 미래의 배경을 그렸다는 점에선 같지만 이 작품은 훨씬 현재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한 현실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체감은 더 강하게 와닿는다.

 

로런이 살기 위해 해리와 자라와 함께 북으로 떠나는 과정과 그 속에서 여러 사람들과의 공동체로서 함께 움직이는 모습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힘을 합할 수 있다는 사실들을 통해  지금의 우리들이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폐쇄의 상징이 되어버린 장벽이 의미하는 갇혀 있다는 한계, 그 한계를 넘어 새로운 미지의 곳에서 싹을 키울 희망은 디스토피아란 배경에서 점차 다른 이상적인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갈구하는 인간들의 모습들을 그린 것이라 사뭇 남다르게 느껴지게 한다.

 

 

특히 저마다 살기 위해 죽이고 훔치는 행동 외에 끔찍한 상황이 닥쳤을 때  사람들이 살기 위해 행한 일들은 돈이 있고 없고의 차이점을 통해 더욱 두드러지는 부분이라 현실적으로도 어떤 특정 지역에서 벌어졌던 광기의 현장을 떠올리게도 한다.

 

 

그러기에 홀로 살아갈 수 없는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작품이 전하는 뜻은 아마도 내일이란 씨앗이 담고 있는 함축의 뜻과 더불어 로런 및 다른 사람들의 공동체 합심을 통해 서로가 이것을 이겨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처럼 들린다.

 

 

 -변화는 진실이에요.

변화는 계속 진행되는 거니까요. 모든 것은 어떤 식으로든 변해요. 크기, 위치, 구성, 빈도, 속도, 생각, 뭐든지요. 살아있는 모든 것, 지극히 작은 양의 물질 하나하나,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 그 모든 것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변화해요. 난 모든 것이 모든 방식으로 변화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이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한다고 말하는 거예요.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의 이야기 창조는 이미 전 작품들에서도 느낀 바지만 이번 작품은 특히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인용한 구절이 삽입됨(지구종: 산 자들의 책)으로써  더욱 내용을 빛나게 한다.

 

 

 

 

 

다양성에 대한 포용력, 종교, 철학, 그 외에 여러 가지를 품고 있는 내용들은 현실에 대한 비교와 함께 독자들 자신은 어떤 씨앗을 뿌릴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게 한 작품이다.

 

 

 

 

***** 출판서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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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저승 최후의 날 1~3 - 전3권 안전가옥 오리지널
시아란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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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SF라 신선하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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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저승 최후의 날 1~3 - 전3권 안전가옥 오리지널
시아란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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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면 이승을 떠나 저승세계로 들어선다는 생각들은 오래전부터 인간들이 생각하던 세계관이다.

 

때문에 각 종교나 드라마, 영화란 장르를 통해 가상의 저승세계를 그리는 부분들이 실제처럼 느껴지도 하는데, 이 책은 만약 지구의 멸망의 날, 저승은 과연 무사할까? 란 의문을 통해 색다르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안전가옥 오리지널 장편 열다섯 번째 책으로 단편으로 기획되었다가 총 3권의 장편으로 새롭게 태어난 작품인 만큼 저자의 전공을 잘 살리면서도 문학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는다.

 

두 명의 과학자가 변광성 알두스를 보기 위해 차를 세우는데 이것이 교통사고로 이어지면서 둘은 이승과 하직한다.

 

저승의 문턱에 가게 된 그들 앞에 있는 저승 안내문은 '생각만큼 가혹하지 않으며 겁먹지 말라고 쓰여 있다.

 

저승이 무슨 놀이동산 안전 안내문도 아니고 이런 문구가 실제로 있다면 영혼들은 잠시나마 두려움에 벗어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 부분이다.

 

정통적인 문학작품도 좋지만 요새 트렌드는 드라마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웹소설이나 웹 만화를 통해 장르 소설 소재의 다양성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내용은 기존의 저승세계와는 다른 방식을 선보인다.

 

 

 

 

 

 

저자의 전공인 공학과 천문학을 기본으로 한국형 SF의 느낌을 그렸다는 점에선 공상, 판타지 성격이 맞지만 어는 부분에선 종교적인 색채, 철학처럼 다가오는 점들은 한 작품 안에 저자가 그려보고자 한 모든 것들을 담아낸 것이 아닌가 싶다.

 

 

최후에 남은 군인, 과학자, 저승 관원, 망자들의 합심은 이승과 저승 간의 콜라보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뭣보다 저승에 가면 이승에서의 저지를 죄를 통해 벌을 받는다는 생각에서 벗어난 참신한 시도가 색다르게 다가왔다.

 

저승이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곳(?), 기독교인을 만나 협상한다는 생각은 어떻게 나온 것인지, 그럼으로써  한 편의 잊지 못할 장면을 만든 것도 저자의 상상 능력이 뛰어남을 드러낸 부분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물론 여기엔 못된 인간에 대한 권선징악에 대한 처벌이 따른다는 사실이 통쾌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각 등장하는 인물들마다 그들만의 색깔을 입히고 그런 것을 제대로 표현해 냄으로써 읽는 동안 드라마나 영상으로 나와도 재밌겠단 생각이 들게 한다.

 

과학을 통한 우주에 대한 희망과 그 연결고리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 작품, 작가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 출판서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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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속지 않고 숫자 읽는 법 - 뉴스의 오류를 간파하고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가이드
톰 치버스.데이비드 치버스 지음, 김성훈 옮김 / 김영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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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와  친하지는 않지만 살아가는 데에 있어  숫자는 우리들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문 중에도 통계에 관한 부분을 다루는 것만 봐도 숫자라는 개념은 미세한 부분들까지도 우리들에게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보다 가깝게 느껴보게 한다.

 

하루에도 코로나 확진자 수가 현재 몇 명이라는 문자를 자주 받는 현실 속에 이제는 누구라도 초기보다는 덤덤하게 받아들여지게  되는 사실, 숫자에 대한 무감각도 일부분 미친 부분일 수도 있다.

 

목차 정리를 보면 숫자를 이용하여 목적을 오남용 하는 정보의 범람, 그 가운데 어느 것이 진실된 것이고 어느 부분이 조작으로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해 읽는 법을 들려준다.

 

대통령 후보의 활동과 이들을 지지하는 퍼센트에 대한 결과들을 매일 통계를 통해 읽게 되는 우리들, 예상과 실제 결과물이 거의 같은 경우도 있지만 다른 경우들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

 

 

- 동일한 데이터를 두고도 어떤 정치적 관점을 취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상반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  p 22

 

 

현대의 정보사회는  받는 혜택도 많고 이들은 분명 목적을 지니고 있다.

 

그 목적이 숫자에 관련된 통계로 나오고 그것을 접하는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그 숫자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얼마든지 숫자를 연구하는 자들에 의해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세상에는 진실이 아님에도 거짓이 진짜처럼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은 씁쓸함마저 느끼게 한다.

 

 

때문에 마지막 챕터에서 다룬 숫자를 책임감 있게 다루고 싶은 기자들에게 안내서처럼 보인 가이드는 숫자에 약한 나조차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부분이었다.

 

 

 기초적인 계산을 할 수만 있어도  살아가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숫자가 단순히 숫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사실, 생각의 시야를 넓혀준 책이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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