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축일 캐드펠 수사 시리즈 4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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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왕후의 세력 다툼 속에 성 베드로 축일장이 벌어지고 장사를 위해 이곳에 온 타지의 상인이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런데 죽은 상인의 조카딸은 이를 무마하려는 수상한 기미를 보이면서 범인으로 지목된 자는 자신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사건의 실마를 발견하는데...




네 번째 이야기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상대편에게 위해를 가하는 스파이 첩보 작전을 연상시킨다.




권력의 최 정점에 있는 자의 편에 선자들이 벌이는 보이지 않는 각축전은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성 베드로 출일장이 벌어지는 곳에서 접선을 벌이고 캐드펠 수사가 이에 사건에 뛰어드는 형식은 오늘날 마치 회사의 기밀을 다른 곳에 파는 행위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각자의 이익 추구에 따라 어떤 이들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자가 권력의 왕좌를 차지하면 좋겠다는 의지로, 다른 자는 그저 돈만 벌 수 있다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정보를 판다는 목적으로 움직인다는 모습들로 비교하는 진행으로 흘러간다.



시대의 정황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선 자들의 모습이 있는가 하면 그런 가운데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삼각관계의 로맨스도 함께 곁들여 있어 진정한 사랑에 대한 실체는 어떤 기준인가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다.




귀족과 장인의 아들이란 신분차이도 있지만 겉보기로 판단하는 사랑의 모습을 경고하는 저자의 글에서 느낄 수 있듯  스파이 첩보 세계라는 소재가 중세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답게 낭만적인 분위기와 혈기 넘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주축을 이뤘다.




첨단무기를 이용한 현대전의 첩보물과는 또 다른 느림의 첩보 세계, 12세기 영국의 첩보물을 접하고 싶다면 만족할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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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의 시작 - 관계, 일, 인생이 풀리는 매력의 법칙
희렌최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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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호감에서 비롯된 말도 포함된다.



밝게 미소 짓는 인상,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제스처나 말에서 우리들은 나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들을 보면서 부럽다는 느낌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지니게 된다.




6천만 명의 마음을 움직인 커뮤니케이션 1위 크리에이터 ‘인 희렌 최 작가가 그동안 만난 이들에게도 공통으로 느낀  호감을 받을 수 있는 방범 내지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조화롭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내용 속에 포함된 문장들이 인상 깊었는데 우선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다정한 마음 갖기, 말과 행동에 교만하지 않으며 상대의 마음을 따뜻하게 얻어내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 친해지고 싶은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는 법, 비호감에 대한 대처하는 자세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자신에게 필요한 부부들을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적시적소에 따른 상황 대처와 타인이 지닌 장점을 보고 배우면서 나만이 지닌 매력을 찾아가는 방법도 좋을 것 같고 첫인상과는 달리 친해질수록 그 사람만이 지닌 매력을 캐치해 보다 나은 관계를 만들어 간다면 이보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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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두건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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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추리작가협회 ‘실버 대거 상’을 수상한 세 번째 이야기-



권력의 암투가 끝나고 평화로운 날들이 이어진 가운데  전 재산을 기부하고 수도원에 자신을 의탁하러 들어온 한 영주가  죽은 채 발견이 된다.



죽은 원인은 캐드펠 수사가 만든  일명 '수도사의 두건'이라고 불리는 독약이란 사실과  이는  당연히 수사 선상에 오르고 난감한 처지를 당한 캐드펠 수사를 그려보면서 이때 버링가의 존재가 곁에 있었다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배경이 12세기이고 영주와 농도, 노예란 지위가 성립하고 있던 시기란 점을 두고 읽는다면 당시 저자가 그린 이 시대의 사회상을 통해 재산이 의미하는 바를 주의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당시 사회 속에서 신분이 낮은 이들이  느끼는 자신의 신분 위치나 그것에서 오는 여러 가지 억울함들을 당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권력을 쥐고 있는 이들에 의해 조장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저자가 그린 사회상은 연민의 감정을 동반하게 한다.



뜻하지 않게 저지른 사건, 그 사건을 바라보는 캐드펠 수사의 남다른 관점에서 인간이 저지른 죄에 대한 용서는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와 용서란 말 외에 진정한 참회를 함으로써 그들에게 모든 평안한 마음이 깃들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시대는 달라도 여전히 변치 않은 인간에 대한 진실된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과 함께 캐드펠 수사의 오래전 연인의 등장 또한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장면이라 캐면  캘수록 캐드펠 수사란 이가 지닌 과거는  무엇일지 작품을 읽어나갈수록 그의 매력에 빠져든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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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한 구가 더 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2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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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든 그 나라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평탄하던 시기가 오기까지 권력에 집착한 이들의 쟁탈전은 무수히 많은 인명의 피해를 낳는다.



이번 두 번째 시리즈에서 보인 내용도 왕위를 둘러싼 사촌들 간의 다툼으로 어지러운 정세인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수도원에 기거하고 있는 케드펠 수사 또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마을의 새로운 왕인 스티븐이 등극하면서 자신에게 반기를 든 98명의 젊은이들을 죽이고 이들 시신을 묻어주기 위해 나선 캐드펠 수사는 시신 한 구가 더 있음을 알게 되면서 이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펼쳐지는 내용은 흥미롭게 진행된다.








전작에서도 그렇지만 이번 작품 또한 그저 범인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이 아닌 동지애와 사랑이 깃들어 있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잡기 위해 힘없는 이들의 목숨을 벌레처럼 취급하는 이에 대한 만행들은 인류의 역사가 이어져오면서 그 순간 속에서 쓰러져 간 이들의 영혼을 위로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버링거란 인물과 범인의 결투 장면이 인상적인데 버링거란 인물이 지닌 비밀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이나 말에서 캐드펠 수사와의 대결도 그렇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도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추리소설적인 방향과 역사소설이란 두 가지 요소를 적절히 이어진 형태의 내용들로 등장인물들의  입체적인  표현을 잘 드러낸 보인 작품이라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명 장면들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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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캐드펠 수사 시리즈 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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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스릴러계의 고전이란 수식어가 들어맞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



이번에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이 출간된 만큼 고전 추리물의 아가사 크리스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시리즈와 비교해 읽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



첫 서막을 알리는 이 작품은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에서 비교적 늦은 나이에 수도사로서 허브밭을 가꾸며 정진하는 캐드펠 수사의 활약을 그린다.




웨일즈 귀더린에 있는 성녀 위니프리드의 유골을 가져오기 위해 웨일즈 태생인 그가 부수도원장을 위시해 동료 수도사들과 귀더린으로 도착한다.




이곳에서 무난히 유골을 인수받을 줄 알았던 그들에게 고장의 귀족인 리샤르드의 반대와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급기야는 리샤르드가 화살에 맞은 채 시신으로 발견이 되면서 진행은 범인이 누구인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중세를 배경으로, 그것도 종교적인 신앙과 그 신앙에 빗댄 인간들의 욕심, 여기에 잉글랜드, 웨일즈라 구분된 배경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차별들이 사실적인 삶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계급차이와 태어난 곳이 다르다는 이유로 힘든 사랑을 하는 것이나 캐드펠 수사의 관조적이면서도 차분하게 사건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은 지금의 추리 스릴러물과 비교해 보면 피가 난무하는 살벌함은 없지만 그 나름대로 암투와 거짓은 여전히 시대를 막론하고 본성에 깃대어 여지없이 드러난다는 것을 느껴볼 수 있다.




암흑시대라고 표현되는 중세를 배경으로 다룬 살인사건의 내막들에는 이렇듯 욕망과 욕심이 있으며 그런 가운데 성녀의 유골을 둘러싼 추악한 경쟁들의 심리가 돋보이게 그린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보편적인 탐욕을 놓지 못하고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인간들이 스스로 무덤을 판 듯이 파괴하는 장면은 깜짝 놀랄만한 반전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므로 오히려 더욱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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