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OUT 유럽예술문화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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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개인마다 선호하는 여행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시대, 아는 만큼 보이는 여행의 기쁨은 각 개인들마다 받아들이는 감동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광고계에서 일해온 저자만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이 책은 기존의 여행서적과는 차별을 다룬다.



거리도 거리지만 시간도 길게 내기 쉽지 않은 한국의 휴가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이 책에서 다룬 기존의 틀에 박힌 유럽 여행에 대한 지식을 넘어 흡사 카페 바리스타가 각 개인별 선호하는 커피를 주듯 문화, 역사, 예술에 대한 다채로운 상식을 보여준다.



TAKE OUT의 첫출발을 보인 [TAKEOUT 유럽예술문화] 슬로건은 교양서답게  잡학상식으로 넘쳐난다.






첫 시작인 클래식의 순간들부터 갤러리, 유럽여자 유럽남자, Let"s tour,  마지막 반전의 스토리에 이르기까지 유럽여행을 하게 되면 거의 필수적으로 거쳐가는 곳들은 물론 기존의 상식에 더한 많은 이야기들을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 예로 유럽미술계의 거장으로 손꼽는 3인들 중 미켈란젤로와 다빈치 외에 라파엘로에 대한 이야기는 미술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그 시대의 사조와 유행의 흐름들을 눈여겨볼 수 있고 중세 여성들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타 책에서도 보인바 있는 부분들과도 연계성을 지닌다.







여성이란 이유로 본인의 이름을 내놓지 못하고 남성의 이름으로 작품을 출간했던 사례들이나 (브론테 자매) 음악계에서 말로 교향곡을 2번 연구하고 갑부가 된 자는 누구? 에 대한 궁금증, 현존하는 가장 비싼 화가는 누구인지에 대한 것도 알 수 있다.



책을 특성상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관심분야부터 펼쳐서 읽기 시작해도 무방한 구성들이 좋았다.



마치 카페테라스에 앉아서 여유 있게 커피와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읽는 유럽예술 문화를 산책해 보는 것도  나름대로 기분 좋을 것 같은 느낌? 



 저자의 쉬운 설명과 그동안 거쳐 지나갔던 장소들과 눈여겨보지 못한 부분들을 보충해 주는 듯해서 좋았던 책-



지식 바리스타란 이름을 내건 저자의 참신한 발상으로 엮은  유럽의  여러 가지를 담은 책으로 올여름 유럽 여행계획을 갖고 계신 독자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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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유럽예술문화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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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다양한 부분들을 모아서 읽을 수 있는 책, 재밌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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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빛
마이클 온다치 지음, 아밀 옮김 / 민음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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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원작소설을 쓴 저자의 작품으로 아마도 영화를 보거나 작품을 읽은 독자라면 이번 작품에 대한 느낌 또한 남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시점인 1945년, 영국의 14살 너새니얼은 부모로부터 일 때문에  누나 레이첼을  남겨 두고 떠나야 한다는 말과 함께   영국에 남겨지고 이들을 보살펴줄 별명이 '나방'이라고 그들 남매가 부르는  세 들어 살던 남자와 함께 살게 된다.



부모가 떠난 후 각자 기숙사에서 살게 되지만 적응을 못하면서 나방의 도움으로 다시 집에서 통학하게 된 남매는 여전히 그의 존재가 의심스럽고 그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의 존재조차도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를 찾아온 사람들마다 지닌 자유분방함, 여전히 베일에 싸인 나방의 존재는 그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그의 지인인 전직 권투 선수였던 별명이 '화살'이라 불렸던 남자와의 만남과 그 외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부모를 기다린다.



책은 1, 2부로 나뉘어 1부는 너새니얼의 사춘기를 포함한 누나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이야기라면 2부는 부모의 일과 연관된 납치 사건 이후 누나와 그 외의 사람들과 헤어지고 어른이 된 후 영국 정보국에서 일하면서 본격적인 부모의 일을 추적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부모의 보살핌을 한창 그리워할 때 사라진 존재에 대한 막연한 기다림, 그 속에서 뚜렷한 각인은 없지만 부모가 무언가 중요한 일들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은 그가 엄마와 다시 만나고 엄마가 해오던 일들이 무선 정보원으로서 전쟁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활동했었다는 조각들의 모음을 찾아가는 여정과  엄마의 인생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던 한 사람의 실체를 알게 된 반전이 전지적 시점의  액자처럼 그려진다.



여기에 어린 시절 부모를 대신해 가까웠다고 생각했던 이들의 실체가  당시 남매들을 둘러싼 비밀들이 담긴 내용들을 통해 한때의 좋은 추억으로 남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들은 과거이야기를 더 이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현실 안착에 대한 기대감들이 전후 당시의 상황을 통해 다가적으로 보여준다.



전쟁을 통해 각기 달리 받아들여진 그때의 기억들, 그 기억들이 한 소년과 한 소녀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 소년 또한 의도치는 않았지만 누군가에겐 잊지 못할 상처로 남았을 수도 있었겠다는 의미를 보인 부분들이  많은 아련한 감정의 빛으로 이끈다.







내가 알고 있었던 부분 부분의 기억들이 사실적인 기억이었는가? 



저자는 이런 시대가 주는 상실감 속에 성장하는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잃어버린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파편의 기억들과 그 기억들을 통해 확신을 갖고팠던 인간의 본능을 스파이 추리소설, 로맨스, 그리고 이를 뒤에 남겨둘 수밖에 없는 기억에 대한 망각을 서서히 다가오는 한줄기 뿌연 빛처럼 그린 부분들로 인상 깊게 그려냈다.



개인적으로 쉽게 읽힌 문장은 아니었다.


저자가 담고 있는 문장문장 하나하나가 거시적 시선에서 점점 미시적 시선으로 렌즈를 좁혀 그려냈기에 원 제목인 'War light' (전시 상황에서 등화관제가 실시되어 사방이 칠흑처럼 캄캄할 때, 길을 밝히기 위해 쓰이는 희미한 빛을 가리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상실과 진실, 아련함이 곳곳에 묻어난 시린 감정이 연일 사라지지 않았던 작품, 시간이 된다면 재독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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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 딸들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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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으로 봐서는 추리 스릴이라고 느꼈지만 이 작품은 사랑에 대해 다룬 내용을 장편소설이다.



가문 대대로 둘째 딸은 사랑과 결혼을 할 수 없다는 저주에 걸렸다는 소재는 요즘 세상에 이런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29살이 되도록 이 저주를 믿는 에밀리아와 그 집안의 사정은 이것이 진짜라고 믿는다.



실제로도 몇 대가 흐르면서 이 사실은 사실처럼 여겨진 일들이 벌어졌으니 당연하게 받아들일 만도...



어느 날 이모할머니 포피의 제안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하게 된 에밀리아는 그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사랑이나 결혼에 대한 저주를 토대로 어느 것 하나 자주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보려 하지 않았던 자신을 돌아보면서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관철시켜 나가는 에밀리아란 인물과 이모할머니의 사연을 들려주는 형식은   사랑에 대한 것을 생각해 보게 된다.




냉전시대가 있었고 그 시대의 상황상 뜻대로 함께 할 수없었던 연인들의 이야기는 실제 기사에서도 읽었던 어느 연인의 사연이 떠올랐다.



반백의 머리로 변한 두 남녀의 긴 세월 동안의 기다림,  서로 다른 배우자를 맞이했고 그들과 사별한 후 기적적으로 해후한 그들의 눈물겨운 사연이 이 작품을  읽으면서 매치된 기억은 작품 속에서의 안타까움으로 더욱 와닿았다.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그들이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지치지 않았던 것은 결국 사랑이 지닌 힘이란 것을 느끼게 한다.




  그 어떤 방해물이 있었어도 위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포피아의 아픈 현실로 인해 더욱 몰입감 있게 다가왔으며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의 저주에 맞서 자신의 운명에 맞선 에밀리아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축을 이루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비추어 아름답게 그려진다.




저주는 단지 저주일 뿐, 그것의 족쇄를 푸는 것 또한 인간의 의지임을 보임과 동시에 '사랑'은 역시 위대하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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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 딸들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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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감동의 여운이 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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