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애가 어린 시절 사랑에 빠졌던 건 어떤 가능성들이었다. 어른들을 흐뭇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미래의 모습에 대한 상상들, 파티시에, 엔지니어,플로리스트, 레이서, 그런 단어들. 고층 호텔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 세트를 먹으면서, 거대한 전시장 안을 가득 채운각종 로봇들을 보면서, 혹은 누군가가 들려주었던 이야기속에서 만나곤 했던 무수한 가능성들."첫눈에 반하고 사랑에 빠지고 꿈을 꾸고 그랬거든요." - P84
거북이 함께 찍은 사진을 담은 액자를 놓아두었다. 기나긴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둘의 모습. 거북에게 빨간 풍선을 매어주던 날, 성희는 거북에게도 미션을 주었다. 수영이를 부탁해, 오래오래 같이 살아줘. 변함없이, 고요하게. - P75
"저희 가게가 경쟁 대상이 없거든요. 인테리어도 더 세련되게 하고, 음식도 더 맛있게 하고, 그러면서 가격도 저렴하고, 그런 가게가 없어요. 그렇다고 저희가 독과점의 횡포같은 걸 부린다고 하기도 좀 애매한 게, 저희도 수지 타산같은 거 계산하면서 했더니 이거라서, 이상하죠? 그런데 또정붙이고 보면 나름 괜찮거든요. 아늑한 맛이 있다고나 할까. 그쪽도 이제 적응됐죠?" - P31
순전히 제목에 끌려 읽게되는 책이 있다.이미 ‘아비투스‘로 베스트셀러 저자인 도리스 메르틴의 신작 《엑설런스》가 그랬다.‘인간의 탁월함을 결정하는 9가지 능력‘이라는 부제와 금박과 보라색컬러가 고급스러운표지에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품격을 갖추고 탁월한 삶을 사는 방법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세계 최고의 컨설턴트가 알고있는 그 9가지 능력을 나도 갖추고 싶은 욕심이 났다.그리고 탁월함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가까운곳에서 찾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출판사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엑설런스 #도리스메르틴 #책추천#다산북스 #도서협찬
하지만 조금만 관점을 바꾸면 우리는 더 건강할 뿐 아니라 더생산적일 수 있다. 왜 우리는 자신을 돌보는 태도를 쉽게 무시할까? 탁월한 역량을 위한 전제조건인데도 말이다. 스마트폰에서도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튬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시키지 않고, 과도한 무리를 주지 않아야 수명이 가장 길다. 배터리를 30에서 80퍼센트 사이의 ‘건강한‘ 중간으로 계속 유지해야 성능이 오래 간다.그러려면 정기적으로 충전 상태를 살펴야 한다.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수시로 주의를 기울여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방전 직전에 도달했을 땐 이미 소용없다. 회사 경영진이 나서서 직원들이 자신의 힘을 다 소진하지 않도록 살핀다면, 당연히 큰 도움이될 것이다. 그러나 자기 돌봄은 궁극적으로 다음을 뜻한다. - P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