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아름다운 옆길 - 천경의 니체 읽기
천경 지음 / 북코리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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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니체 책들은 어릴 때부터 항상 전시하듯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 햄릿도 재미있게 읽었던 나에게 너무나 어려워서 그냥 덮게 했던 감히 도전 못할 책이었기 때문이다 10대 20대 30대 꾸준하게 읽으려고 도전만 하고 진도를 못 나갔던 기억 때문에 사실 가까이하지 못한 당신 니체였다. 최근에 허지웅 작가님 신간에서도 니체가 나와서 아 진짜 읽고 싶은데 하던 차에 <니체의 아름다운 옆길>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재미있는 니체라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서문부터가 열정 넘치는 작가님의 글에 푹 빠져들었다. 사춘기 딸아이와의 사연 또한 공감 가는 내용에 니체와 일상 그리고 관계 글쓰기 등등 나의 호기심을 해소하는 글들의 연속에 빠져들어서 읽게 되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을 만나는 건 너무나 신나는 일인데 천 경 작가님의 글들이 그랬다. 니체를 다시 읽을 수 있겠다는 기대와 취향 저격의 새로운 작가님을 발견했다는 기쁨이 더해져서 저처럼 니체 글쓰기 그리고 상처가 있으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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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마약 같았다. 내 욕망의 화로(火爐)에 불씨를 던져준 프로메테우스, 그 느낌을 말해야 했다. 그러나 나의 주관적 느낌을 다 끄집어내지는않았다. ‘유일무이한‘ 내 독법을 내놓으려고 ‘창조적 오독‘을 하고 싶지 않았다(사실 유일무이한 독법 따위는 없다). 나는 전공자들의 해석과 동떨어진 세계를만들지 않으려고 애썼다. 다만 내 느낌의 색을 표현하려고는 노력했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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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별이 만날 때
글렌디 벤더라 지음, 한원희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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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p "기적이란 건, 그냥 날 감동시키는 일을 말하는 거야."
현실속의 상처들이 잘 버무러진 치유 이야기.
소설을 있는내내 영화를 보는 기분이였어요. 작가의 에필로그도 프롤로그도 빠진 편집이 그런 기분을 더 느끼게한것처럼 이야기는 4부로 이루어져있으면서 현실과 허구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작가의 힘이 500p넘는 이야기를 한순간에 몰입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 어둠속에서 빛나는 무언가 나에게 감동을 주는 사랑을 기본으로 깔려있는 것. 그래서 마음이 몸이 더 나아가서는 우리사회가 병들어가는 것이 치유되는 순간은 관심과 사랑이라고 혼자사는 사회가 아니라서 더욱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만 결국 그 편견을 뛰어넘어 스스로 나서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작은 바람이 있다면 영화로 제작되면 좋겠다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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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별이 만날 때
글렌디 벤더라 지음, 한원희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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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친구녀석이 어린시절 넉넉하지 못한 생활형편에 3남매가 갖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있으면 그림으로 그려서 대리만족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얼사에게 그림은 스스로 안정감을 찾아가는 행위라고 할 수 있었다. 원하는 게 있거나 그리운 사람이 있을 때 아이는 종종 그 욕구를만족시켜주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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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별이 만날 때
글렌디 벤더라 지음, 한원희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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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해주는 엄마로 기억되면 좋겠다

"네. 그리고 우리 엄마……. 엄마는 자연의 위력, 그 자체였어요. 하지만 좀 더 편안하고, 잔물결이 이는 시냇물과 같은 방식으로요. 학교에서나 친구들 사이에서 문제가 생기면 엄마는 언제나 그게 별일이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고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셨죠. 그리고 엄마가 정원을 가꾸셨는데….... 정말 근사했어요. 교외 한가운데를 꽃과 연못과 나무가 있는, 자연을 그대로 옮긴 듯한 곳으로 만드셨어요. 태비는 엄마 정원에 요정이 살 거라고 확신했어요. 그 정도로 신비로웠죠."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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