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는 마약 같았다. 내 욕망의 화로(火爐)에 불씨를 던져준 프로메테우스, 그 느낌을 말해야 했다. 그러나 나의 주관적 느낌을 다 끄집어내지는않았다. ‘유일무이한‘ 내 독법을 내놓으려고 ‘창조적 오독‘을 하고 싶지 않았다(사실 유일무이한 독법 따위는 없다). 나는 전공자들의 해석과 동떨어진 세계를만들지 않으려고 애썼다. 다만 내 느낌의 색을 표현하려고는 노력했다. - P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