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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해방의 괴물 - 팬데믹, 종말, 그리고 유토피아에 대한 철학적 사유
김형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5월
평점 :
˝지금 아플래? 10년 아플래?˝ 514챌린지 강의에서 들은 한마디가 생각났다.
새벽 독서로 선택한 책 <좀비, 해방의 괴물>를 읽으면서 팬데믹의 그림자가 아직 남아있는 2022년.
한 달 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래도 되나?˝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그런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연구자인 김형식 저자가 말하는 반복적인 위기를 끝내기 위해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힘들 때 공부하라는 말씀이 지금의 때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깨닫게됐다
영화나 소설 속에서만 보았던 일이 정말 현실로 일어났다.
예전에 김영하 작가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다
˝소설은 우리를 다른 세계로 데려가서 나와 전혀 다른 상황에 있는 인물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어요˝
이야기의 힘은 강하다. 생전 처음 겪는 팬데믹 상황이 마냥 공포스럽지 않았던 것은
소설 속에서 한 번쯤 만나봤던 재난 상황이 생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이야말로 깊이 읽기가 필요한 책이다.
칸트, 니체, 들뢰즈, 하이데거, 토머스 모어 등
가볍게 넘기면서 읽을 수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사유하면서 여유롭게 재독 하고 싶었다
재난, 종말에 대한 사유가 필요한 이유는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팬데믹, 종말, 그리고 유토피아에 대한 철학적 사유‘라는 부제처럼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하는 기회가 됐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