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해 봐요 - 판사 김동현 에세이
김동현 지음 / 콘택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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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될 것 같지만 해 보면 다 할 수 있다]
˝물론 예전처럼 잘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런 소소한 것들이라도 성공하고 나면 자신감이 쌓인다. 도전하는 것이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된다.˝
김동현 판사의 장애를 ‘극복’해야 할 목표가 ‘적응’해야 할 환경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에 나도 닥치면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고, 결혼 후 변화한 내 모습과 겹쳐 보였다.
30년 동안 윗몸일으키기를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하지는 못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한 번에 잘 할 수는 없어도, 노력하다가 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소소한 성공을 하고 있었다.
새벽 기상도 마찬가지로 야행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습관을 바꾸니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었다. 그 결과 3년째 새벽기상을 이어오고있다. 내 한계는 내가 정하는 것이었다.
생각을 바꾸고 일단 하기로 한다면 안 되는 것은 없다. 그래서 책제목처럼 ‘뭐든 해보기’로 한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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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해방의 괴물 - 팬데믹, 종말, 그리고 유토피아에 대한 철학적 사유
김형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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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플래? 10년 아플래?˝ 514챌린지 강의에서 들은 한마디가 생각났다.
새벽 독서로 선택한 책 <좀비, 해방의 괴물>를 읽으면서 팬데믹의 그림자가 아직 남아있는 2022년.
한 달 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래도 되나?˝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그런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연구자인 김형식 저자가 말하는 반복적인 위기를 끝내기 위해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힘들 때 공부하라는 말씀이 지금의 때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깨닫게됐다
영화나 소설 속에서만 보았던 일이 정말 현실로 일어났다.
예전에 김영하 작가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다
˝소설은 우리를 다른 세계로 데려가서 나와 전혀 다른 상황에 있는 인물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어요˝
이야기의 힘은 강하다. 생전 처음 겪는 팬데믹 상황이 마냥 공포스럽지 않았던 것은
소설 속에서 한 번쯤 만나봤던 재난 상황이 생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이야말로 깊이 읽기가 필요한 책이다.
칸트, 니체, 들뢰즈, 하이데거, 토머스 모어 등
가볍게 넘기면서 읽을 수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사유하면서 여유롭게 재독 하고 싶었다
재난, 종말에 대한 사유가 필요한 이유는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팬데믹, 종말, 그리고 유토피아에 대한 철학적 사유‘라는 부제처럼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하는 기회가 됐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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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해방의 괴물 - 팬데믹, 종말, 그리고 유토피아에 대한 철학적 사유
김형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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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잠재적인 것을 현실화하는 건 그리 손쉽거나 간단한 일이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지루하고 힘겨울 것이며, 충격적이며 고통스럽고, 때로는 험난한 투쟁과 고난을 요구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무엇보다 충만한 행복이며 참된 삶을 지시한다.
세계의 위기는 사유의 빈곤으로부터 비롯한다. 우리는 무사유의 결과물이 재난이라는 형태로 귀환하는 현상을 보고 있다. 스스로 사유하지 않는 인간에게 종말이란 마땅한 대가이며 자연스러운 종착지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인간이 그 이상의 존재가 될수 있으며, 세계가 더 나은 곳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고수한다.
종말을 끝장내기 위해서 우리는 중단되었던 사유의 운동을 재개해야 한다. 사유하는 인간은 세계를 무너뜨려온 파괴력의 방향을뒤집어 세계를 건설할 탁월한 역능으로 발현한다. 올바르게 사유하고, 불가능한 것을 욕망하고, 결단을 내리고 행동함으로써 끝내 현실화하라. 그것만이 다가오는 종말의 운명을 거스를 방법이다.
다시 한번,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진다.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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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해방의 괴물 - 팬데믹, 종말, 그리고 유토피아에 대한 철학적 사유
김형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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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말의 종말‘을 감행할 수 있을까? 여기에 우리가 감내해야 할 역설이 있다. 종말은 끝나지 않으며 한없이 이어진다. 진정으로 종말을 끝장내기 위해서는 종말을 실행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일상의 회복을 위해서는 일상을 끝장내야 한다. ‘종말을 끝장내기‘ 혹은 ‘종말을 종료하기 위한 결단‘의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세계의 종말‘에 종언을 고하기 위해, 우리는 (일상의) 종말‘을 결단해야 한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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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해방의 괴물 - 팬데믹, 종말, 그리고 유토피아에 대한 철학적 사유
김형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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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재난 이전의 일상을 그리워하며, 재난으로 인해 평화로운 일상이 파괴되었다고 여긴다. 우리는 재난 이전까지 누려왔던소소한 일상을 그리워하고 있으며, 순진하게도 재난만 종식된다면다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사태의 본질은 정확히 그 반대다. 재난 이전에 일상은 이미 망가져 있었다. 불모의 것이 되어버린 일상의 반복이 가져온 귀결이 바로 재난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다. 그렇다면 접근방식은 달라져야 한다.
팬데믹이 일상을 파괴한 원인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그동안 영위해 자본주의적 일상이 팬데믹이라는 파국을불러왔다면?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주의해야 한다. 엄습하는 재난과 종말 담론은 분명 정신이 번쩍 들 만큼 무시무시한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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