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이란 사실 공동의 문제이지만, 일단 닥치면 사람들은 쉽사리 믿으려 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전쟁만큼이나 페스트가 있어 왔다. 그렇지만 전쟁이든 페스트든 사람들은 늘 속수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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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잔혹한 어머니의 날 (세트) 타우누스 시리즈 105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9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넬레 노이하우스라는 작가는 이 작품보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작품으로 더 유명했던 것 같다. 평소에 범죄관련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편인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등장인물이 많은 편이고 외국 이름들이라 처음에는 인물들을 익히느라 힘(?)이 들었지만 여러 인물들 간 얽혀있는 일들 때문에 소설에 더 흠뻑 빠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열심히 범인을 추리하긴 했지만 역시나 범인을 맞추진 못했다. 용의자를 선정하고 범위를 좁혀나가며 범인을 찾는 경찰들도 대단했지만 모든 것을 용의주도하게 계획하고 한치의 오류도 없이 실행하에 옮기며 거기에 용의자까지 다른 사람을 의심하도록 판을 짜놓은 범인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책이 출간되었을 때 큰 인기를 끌었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도 읽어보고 싶다. 흡입력 강한 이야기 덕분에 즐거운 출퇴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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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소한 것들로 거짓말하다 보면 갑자기 살인혐의를 받아도 놀랄 일이 아닌 겁니다.” 피아가 따끔하게 한마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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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여성 소비자가 여자들의 이야기에 환호하는 심리는 ‘남자가 나오는 이야기가 꼴보기 싫다’는 것보다는 ‘여자 캐릭터의 고유성을 존중하지 않는 남자들 이야기를 더 보고 싶지 않다’에 가까울 것이다. 이야기 주인공 성별이 남성이긴 하지만 나를 포함한 인간 보편의 이야기일 것이라 믿고 그토록 수많은 소설과 영화를 열심히 보고 공감했는데, 사실 남성 창작자들은 여성 독자인 나를 인간의 범주에 넣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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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은 어떤 면에서 잔인하다. 대가 없는 애정을 쏟는가 싶다가도 어느 순간 특별한 이유나 계기도 없이 느닷없이 그 마음을 철회해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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