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현남 오빠에게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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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표 안 나고, 안 하면 더 표 나는 게 집안일이었다. 회사는 월급이라도 주고, 아이들은 성적표라도 받아 오지. 나는? 누구도 알아줄 리 없었다. 아무것도 손대기 싫었다. 그럴 때는 차라리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상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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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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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진아가 아주 다르게 살아가는 건 그저 아주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이었다. 세상의 통념에 따라가지 않은 진아의 선택만 옳은 것이 아니듯, 내가 의심 없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한 것은 미숙하고 게을러서가 아니었다. 통념에 의문을 품지 않고 기혼 여성이 된 것을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었다. 이제는 진아의 삶을 흠모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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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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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라는 이유로, 아내라는 이유로, 엄마라는 이유로, 딸이라는 이유로 받아 마땅한 고통은 없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괴롭힘 당할 이유 같은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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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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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는 사랑의 반의어라는 벨 훅스의 말을 자주 생각한다. 가부장제에 복종하면 복종할수록 사람은 타인을 사랑하고 타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힘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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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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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했던 현명한 아내, 현명한 어머니란 무슨 의미였을까. 참고 참고 또 참는 사람, 남자가 하는 일에 토를 달지 않는 사람, 남자와 아이들에게 궁극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사람. 자기 욕구를 헐어 남의 욕구를 채워주는 사람. 자기주장이 없거나 약하므로 갈등을 일으킬 일도 없는 사람…… 그가 ‘현명함’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때마다 유진은 거부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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