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러티브 뉴스
셰릴 앳키슨 지음, 서경의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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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러티브 : 인과 관계로 엮인 실제적 또는 허구적인 이야기.(이야기를 전달하려는 방식 또는 행위를 의미)

🔖 나는 뉴스 보도에 있어서 두 종류의 편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하나는 의도적 편향이고, 다른 하나는 부지불식간의 편향이다. 의도적 편향은 말 그대로 뻔뻔하며, 식별하기가 쉽다. 자신의 속내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자랑스러워하며 부정하지 않는다. 의도적 편향을 저지르는 기자들은 대개 스스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의 편향을 정당화하거나, 편향된 기사의 피해자는 그런 대우를 받아도 싸다고 스스로 합리화한다.
반면에 비의도적인 편향은 마치 잡힐 듯 말 듯 한 교활한 녀석과 같다. 오늘날의 뉴스에서 보이는 문제의 상당 부분이 바로 여기에서 기인한다. 비의도적인 편향을 알아채는 것은 마치 연기를 붙잡거나 물을 깨물려고 하는 것과 같다. 비의도적인 편향을 저지르는 사람은 스스로 편향이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 익명의 주장과 추측성 의견이 뉴스 웹사이트, 블로그, 소셜미디어를 통해 키워지고, 기사화되고 확대 재생산되면, 실제 있었던 일의 가짜 버전이 여론을 지배하게 된다. 사실의 근거 여부와 상관없이, 복스, 살롱, 미디어 매터스, 마더 존스, 위키피디아 등 선전기관들이 주장하는 허위 내러티브가 진실이 된다.

🔖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모두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너무나 많은 비행이 묵과되었다. 비행이 도가 지나쳐서 범죄 행위가 되면 고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미투 운동이 전 세계적인 유행이 되면서, 어둡고 위험한 현상이 덩달아 발생하게 되었다. 미투 내러티브가 파괴의 수단으로 변질된 것이다. 여성은 단지 ‘미투’를 외치거나 증거가 없더라도 주장만 하면 되었다. 일부 사람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그녀의 말을 믿어주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여성들은 그런 문제로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여성의 주장에 의문을 품거나, 판단하기 전에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피해 여성을 더욱 학대하는 것이다.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불감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것을 설명하고 싶어하고 남들이 나에대해 믿어주길 바라면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주입 시키려하는 것은 정치인들이나 일반사람들도 모두 마찬가지이며 그것은 내러티브를 제시할 공간이 상시 준비되어있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삶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언론인은 사실들과 견해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뉴스를 전달해야하는데 반대되는 견해에는 조사도 하지 않으며 귀도 귀울이지 않고 자기의 사견을 섞으며 뉴스를 조작한다.


40년 경력의 언론인 작가 셰릴 앳키슨은 경험을 바탕으로 언론사와 언론계의 부조리함을 이야기하고있다.
엄청난 용기를 가진 작가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진짜 같은 가짜 뉴스들이 많을텐데...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가짜뉴스에 현혹되어 믿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무섭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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