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란다 난간 위에 선다. 최소 3초. 1초라도 모자라면 다시 할 것.


🔖 일기는 아빠 권유로 쓰기 시작했다.
일기를 쓰면 기쁜 일은 더 기억에 남고 힘든 일은 꼭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때처럼 많이 풀린다고 아빠가 그랬다.
그건 사실이었다.


🔖 네가 선로 위쪽 다리에 B씨와 함께 있다고 치자. 아주 뚱뚱한 B씨를 선로에서 떨어뜨리면 광차가 멈춰서 다섯 명은 살 수 있어. 넌 말라서 광차를 멈추게 할 힘이 없고. B씨는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스스로 행동에 나서지는 않지만, 널 경계하지도 않으니까 실패할 염려는 없지. 그럼 네가 B씨를 선로에서 떨어뜨리는 건 용납되는 행위일까?

🔖 싫은 걸 회피하기 위한 합리적인 반응에 불과할 뿐 진심으로 반성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반성이란 뭘까? 똑같은 의문이 다시 고개를 쳐들었다.

🔖 ˝반성에 무슨 의미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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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사이에서 벌어지는 왕따 문제의 이야기를 그룹에 속한 안도 가나, 기바 사키, 신카이 마호. 그리고 가나 아빠 안도 사토시, 심리학 교수 오자와 사나에 시점을 번갈아가며 이야기하고 있다.


가나를 잃고 슬픔에 잠긴 안도 곁에서 위로가 되어주는 사나에는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어 인간의 감정을 잘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남을 위해 애를 쓰는 사람이다.
반면 공감능력과 배려심은 뛰어나지만 인간성은 최악인 사키와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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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등장하는 물고기 베타는 사키를 연상 시키는 듯하다.
베타는 겉모습은 우아하면서 화려하지만 한 공간에 수컷을 같이 두면 본능적으로 싸우다가 둘 중에 하나는 죽게된다.

✔ 피해자와 가해자의 심리를 매우 잘 표현해 흥미롭게 빠져들어 단숨에 재미있게 읽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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