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픔은 그 순간보다 조금 더 늦고 길게 찾아온다.
잠깐만 힘들고 깔끔하게 끝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 서른이 넘어가면 상처를 받는 일에 점점 둔감해진다. 그래서 나도 다른 상처를 쉽게 주고 모른 채 넘어가는 일이 생긴다. 슬픈 일이다.
다른 사람이 겪는 상황을 나도 겪은 일이 더 많아질 때 선배가 되는 것이고 연장자가 되는 것이 아닐지.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일과 사정까지 헤아리게 되는 것이 나이듦 아닐까.


서른 살 겨울. 하루아침에 회사로부터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
내가 회사를 아무리 사랑해도 회사가 나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았다.
특출나게 잘하는 것 하나 없는 퇴사자의 회사 밖 이야기.


난 마흔이 넘어서야 조금씩 둔감해 졌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인생이 뜻하지 않게 흐른다.
그러다 ‘어쩌다 보니‘...이런 저런 경험과 실패로 인한 상처 투성이로 살아오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조금씩 단단해지는 현재의 나를 맞이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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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그림과 함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가님의 퇴사 후 찾아오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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