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식 암도 완치한다 - 사례로 입증하는 암 완치도 돕는 아침 단식
이시하라 유미 지음, 김영주 옮김 / 부광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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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저자는 한방과 식이요법지도를 통해 병을 치료하는 의사라고 한다. 특히 30년 전 스위스에서 체험해보았던 자연요법을 따라해 일본에 휴양소를 설립하고 아침, 점심, 저녁 세 차례에 걸쳐 매번 당근 주스를 3컵씩 마시고, 그 사이사이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된장국과 생강탕을 섭취하도록 하는 단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 속에서 간간히 그 프로그램을 통해 병을 완치한 사례들이 나오는데 심지어는 강아지에게까지 이 프로그램을 적용해 효과를 보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요새 읽은 몇 가지 영양과 건강 관련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를테면 예전의 기아상태에 익숙한 인체는 과하게 들어온 음식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결국 질병에 걸리고 만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생명력을 강하게 만드는 단식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즉,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고지혈증, 고혈당, 고단백혈증, 고요산혈증, 다혈증 모두 혈액에 상재성분이 너무 많아 생기는 질병이라면서 인체에 노폐물이 많이 쌓이면 요독증으로 발전하지는 않더라도 몸이 서서히 나빠진다고 말한다. 특히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은 배설이 잘 안 되는 음식이라면서 혈액 속에는 배설되지 못한 노폐물과 찌꺼기가 마구마구 쌓이게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고기, 달걀, 유제품을 과식하는 식사보다 야채나 과일 중심의 식사가 좋다고 말한다. 또한 몸이 냉하면 평상 체온에서 대사되고 연소되던 영양 물질과 노폐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해 혈액 중 잉여물질과 노폐물이 쌓여 피가 탁해진다고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몸을 따듯하게 해 신장혈류를 좋아지게 만드는 생강 홍차를 마시고,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체온을 상승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피부병은 불순물을 배출시켜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려는 신체반응이기에 치료를 안 하는 것이 좋다는 것과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모두 냉증과 수독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는 것, 그래서 단식을 통해 몸의 불순물을 빼내고 갈근탕, 달걀주, 생강탕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땀을 내게 하면 좋아진다고 언급하고 있는 대목이다. 또한 혈액을 정화하는 자연 반응에 출혈도 있다면서 여성은 매월 한 번의 생리로 혈액을 정화하는 셈이라 여성이 남성보다 7년 정도 평균 수명이 긴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라는 것, 물만으로 하는 단식은 단식 전후 보식기간이 길며 반드시 전문의나 베테랑 지도자가 있는 단식원에서 행해야 문제가 발생해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최대의 요인인 음식물 섭취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당근 주스 단식 요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단 건강을 위해 단식하는 경우라면 1주일, 만성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2주일이 단식 기간으로 적당하다고 언급한다. 또한 평소에 과식하는 사람은 항상 위장 쪽으로 피가 몰려 있게 되어 그만큼 다른 장기로 혈액이 잘 돌지 않아 어떤 부위나 쉽게 질병에 노출되는데, 단식을 하면 온몸의 장기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또 그 장기를 비롯해 그것을 형성하고 있는 세포는 노폐물의 공격을 덜 받게 되므로 세포와 장기는 점점 젊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혈액 속의 백혈구도 공복 상태가 되어 탐식력과 살균력이 높아져서 체내 노폐물을 비롯해 세균과 암세포와 같은 질병 모드나 질병 자체를 마구 탐식과 살균해 나간다고 이야기한다. 그 밖에도 단식 중에는 알파파가 나오기에 부교감신경이 제대로 기능하고, 고민이 사라지며, 정신력이 향상되고 발상이 풍부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단식 중에는 혈액과 조직 내에서 대량의 산성 물질이 발생하는데, 생주스는 혈액과 조직이 산염기평형을 적절히 유지하도록 필요한 알칼리 성분을 공급해주며 또한 조직이나 세포의 미네랄 균형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특히 당근은 인체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적으로 가장 균형 잡힌 야채라면서 위장과 간장을 정화하는 작용이 우수하며, 당근 속에 들어 있는 비타민 A는 시력 회복에 좋고 칼슘은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사과는 비타민류와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고, 사과산은 몸속의 염증을 치료하고 정화하는 작용을 수행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단식 습관이 가지게 되면 그다지 나쁜 음식이 아니라면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얼마든지 먹어도 괜찮다고 부연 설명하고 있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 간단한 주스 복용으로 단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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