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엑설런스를 납치했나? - 성과 없는 성실이 최고의 적이다!
존 브릿 & 해리 폴 & 에드 젠트 지음, 유지훈 옮김 / 예문사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다지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좀 실망했다. 사실 저자들이 이야기를 구성하는 솜씨가 영 아닌 듯 싶었다. 일단 등장인물의 이름 자체도 그렇고, 회사의 인재 엑설런스가 납치된 이후 다시 찾을 때까지의 과정 자체도 구멍이 많은 내용이 전개된다. 어쨌든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열정, 역량, 융통성, 소통, 책임의식을 모두 최대한 발휘하며 항상 주의하고 경계하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엑설런스를 확보하기 위해 이 다섯 가지 자질을 함양하려면 부단한 연습과 자제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보탬이 되는 모델을 영어의 머리글자를 따서 ELEVATE라고 칭하고 있는데, 자신을 평가하라, 둘리처럼 살라, 준비하라, 검증하고 해명하라, 변화를 수용하라, 책임의식을 가져라, 성과를 기대하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둘리처럼 살라는 이야기는 인생을 살면서 만나는 모든 기회를 새롭고 흥미진진하게 여기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것들을 수행하는 실천 지침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들도 그다지 새롭지는 않았다. 이를테면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시작하라던지, 멘토를 찾으라던지, 도움이 되겠다 싶은 교육 기회나 컨퍼런스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하라는 것 등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이러한 엑설런스를 발휘하기 위해 귀감이 될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저자 중 한 사람의 부친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저자들이 살고 있는 미국 켄터키 주의 지역 병원이나 호텔 등의 사례를 들고 있다. 물론 우리가 잘 아는 사례로 사우스웨스트 항공 사례를 하나 들고 있기는 하다. 사실 이 책의 주 저자는 남자인데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다가 깨달은 바 있어 관리직으로 옮겨 일했다고 한다.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라서 그런지 주로 병원 서비스 분야의 참고 사례들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주로 고객감동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고객 서비스를 잘 했다는 내용이다. 사실 주제로 삼은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 요소들에 대한 언급은 좋았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이 서술되어 있지 않은 게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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