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아빠의 작전타임
톰 림버트 지음, 김경영 옮김 / 롤링비틀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아버지 같은 감독님을 이야기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많은 것은 아마도 아버지의 역할과 감독의 역할이 유사하기 때문이리라. 그래서인지 이 책은 가장 위대한 감독들의 명언 100개를 모아 그 원칙과 교훈을 아버지의 역할에 적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감독이 선수들에게 그러하듯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획을 짜고, 용기를 북돋워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감독이나 아버지나 스스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가 되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하는 분위기를 만들라는 말이다. 또한 스스로 부단한 노력의 가치와 한결같은 근면함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어야 한다고도 말한다. 그렇게 실천하기 위해 이 책은 스포츠 감독들이 한 말들을 담아 놓았다. 물론 그 말에 의미를 부여하고 또 배경을 설명한다면 더 없이 좋았을 뻔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그 100개의 말과 사진만 담고 있다.

 

훌륭한 감독의 조건은 헌신이다, 선수들이 원하는 건 귀감이 되는 인물이지 비평가가 아니다,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대하면 그는 더 이상 발전이 없다, 한 사람을 목표 지점에 올라선 사람처럼 대하면 그는 정말 그렇게 된다, 능력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고, 동기는 실제로 행할 일을 결정하고, 태도는 일의 성공을 좌우한다, 고약한 말이 훈육이 될 수는 없다는 이야기가 내 가슴속에 남았다. 특히 내가 감명 깊게 읽었던 "88연승의 비밀"의 저자 존 우든 감독의 이야기가 더 그랬다. 사실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아이들을 데리고 스키장에 가서 직접 스키 타는 것을 가르쳐주었는데 둘째 아이가 그만 자신감이 없어지며 스키 타기를 무서워했다. 이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주어야 하는지 한 때 난감했는데, 기술을 가르치기 이전에 따뜻한 격려로 자신감을 다시 찾도록 해주는 게 더 중요함을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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