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차이나 트렌드 - 질주하는 경제중국의 새로운 선택
박승준 지음 / 프리뷰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년 가까이 기자생활을 하면서 베이징 특파원을 몇 번씩 역임했던 저자가 쓴 중국에 대한 이야기인데, 워낙에 중국과 관련된 트렌드 서적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 책에서 크게 다른 내용을 찾을 수는 없었다. 특히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어떤 사건이나 사회현상에 대해 사실 위주의 서술 이외에는 어떤 진단이나 저자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내용은 많지 않다. 우선 소강사회, 천성혜용, 신창타이 같이 중국이 지향하는 사회의 모습이나 외교정책, 경제정책을 거시적인 입장에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여느 중국 트렌드 관련한 책들에서 다들 다루고 있는 중국공산당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정치의 흐름도 설명하고 있다. 특히 현 중국의 지도부인 시진핑과 리커창, 왕치산이 중대한 경제정책을 놓고 갈등을 보일 경우 시진핑과 리커창, 왕치산이 1대 2의 비율로 역학구조가 짜일 수도 있다는 설명은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도 중국의 유태인이라 불리는 원저우 상인들과 지역경제의 흥망성쇠, 어린 시절 마오쩌둥이 얽어놓은 이데올로기의 환상 속에 살다가 깨어나 덩샤오핑이 이끄는 실용주의의 세상에서 경제발전의 주역 역할을 해 언 시진핑 세대인 우링허우의 특징,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일본이 대치하는 새로운 냉전시대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언급, 복잡한 한반도 주변 형세를 비롯해 덩샤오핑에 대한 드라마, 각종 우대정책이 사라지고 인건비마저 올라가 저임금을 기대하고 중국으로 건너갔던 공장들이 중국 내륙 서부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이혼하고도 급등하는 집값 때문에 집을 팔지 않고 같이 살던 집에 그냥 눌러 산다는 현실과 주택사유화 및 매매 허용 이후 달라진 주거 현실에 대한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한국전쟁의 기억이 없는 세대가 중국의 당과 정부, 군 최고 지휘부를 구성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하는 언급도 눈여겨봐야 할 내용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