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는 인재를 어떻게 선발했을까?

피터 드러커의 인재 경영 현실로 리트윗하다 - 인재가 모이는 회사, 인재가 떠나는 회사
유경철 지음 / 글로세움 / 2014년 12월

HRD 전문가로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을 HR의 측면에서 풀어내겠다는 저자의 의도가 담긴 이 책은 개인의 자기계발과 조직의 성과 향상에 관한 피터 드러커의 언급들만 뽑아 조직에서의 실 사례와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다. 나도 피터 드러커의 책을 많이 읽어 보았지만 이 책에서 주로 인용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의 경영"은 읽어보지 못했다. 어쨌든 이 책은 직장 생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대부분 담겨있다. 상사가 지시하는 일만 하는 직원은 일을 못하는 직원이며 일을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직원이 일을 잘하는 직원이라는 언급부터 시작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라든지, 탁월한 역량을 가진 리더의 강점은 다른 부분의 약점을 보완해준다던지, 빠른 의사결정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던지, 사내 강의를 하는 것은 곧 핵심인재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소개한다.

그 밖에도 인사평가 피드백을 할 때는 부하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기질을 잘 파악하여 그들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지도해주라는 것,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이해하고 스스로 성격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MBTI 진단 등을 통해 자신의 성격을 자세히 이해하고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확인하라는 것, 뛰어난 사람일수록 새로운 것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잘못이나 실패가 많다는 것, 조직에서 직원 육성을 위한 계획을 세울 때에는 반드시 교육에 참여했을 때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 약점보다는 강점을 끌어올리고 급하고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며 하루 2~3시간만이라도 자신의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HR관점에서 대기업의 대규모 공채의 문제점이나 순혈주의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