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물리학자가 가르쳐주는 생각하는 법
우에다 마사히토 지음, 정지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어찌 보면 창의성이나 혁신과 관련된 내용이 담긴 책들에서 강조하는 것을 이 책에서도 그대로 강조하고 있는데, 대학 신입생 정도의 눈높이에 맞춰 실제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 내용 구성이 잘 되어 있다. 일본 최고의 대학이라는 도쿄대 학생들 역시 대학 입학 전까지 열심히 외우고 주어진 문제를 잘 푸는 능력을 숙달시켰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매뉴얼 응용력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려고 사고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매뉴얼 응용력만 가지고는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이 응용력은 기반이 되어야 하고 그 위에 사고력과 포기하지 않는 인내력을 더해야 창조력이 발휘된다고 말한다. 여기서 사고력이란 문제의 본질을 끝까지 지켜보는 힘이며, 창조력이란 문제를 독자적인 방법으로 해결에 이를 때까지 끌고 가는 능력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 문제발견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야 하는데, 스스로 생각하는 의문 표현형으로 사고를 바꾸라든지, 유형별로 분류하여 무엇을 모르는지 명확히 하라든지, 사실을 토대도 스스로 사고하여 독자적인 노하우를 고안해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메모하는 요령, 지도 사고법 등을 활용해 이러한 문제발견 능력을 높이는 방법도 소개해준다. 그리고 복잡한 문제를 유형별로 나누어 간단하게 만든다거나 다각적으로 유형화하면서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방법도 소개해주고 있다. 물론 이런 능력에다 성과가 나오지 않는 시기를 시간 낭비라고 여기지 않도록 끈기를 가져야 함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개별적인 지식이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연결하는 사고력인데, 쓸데없는 정보는 극도로 배척하고 매사를 본질적으로 사고해야 하며, 이러한 방식을 이 책에서는 버리는 작업으로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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