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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2 -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은 재밌고 놀라운 순간들 ㅣ 역사를 보다 2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7월
평점 :
다양한 역사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책이다. 자잘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를테면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언급하며, 중국에선 78학번이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한다. 문화대혁명으로 대학이 폐쇄되었다가 1978년에 정상화 되었기에 중국의 78학번들은 이른바 21세기 중국을 일으킨 재건의 당사자들이라면서 말이다. 문화대혁명이라는 것이 중국을 무조건 후퇴시킨 게 아니라 대부분의 인민을 각성 시키고, 또 한편으로는 극도의 민족주의를 불러일으키면서 극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는 역설적 시간이었다고 평하기도 한다. 한편 칭기즈칸은 서양이 만들어낸 영웅이라면서, 20세기 냉전시대부터 서양에서 칭기즈칸을 영웅으로 떠받들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냉전시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서 였는데, 칭기즈칸이 1240년부터 1480년까지 240년 동안 소련 땅을 지배했기 때문이라 말한다. 예로부터 수많은 항공기와 선박들 또는 승무원이 사라졌다는 주장으로 유명해진 버뮤다 삼각지대의 경우도 사실 엄청나게 넓은 공간이면서 항공기나 선박의 통행량이 꽤나 많은 곳이기에 그만큼 사고가 많이 나지 않을 수 없는 곳이라 언급하고 있다. 한편 한반도 청동기 시대 문화를 대표하는 청동 유물인 정문경을 보면, 거울 뒷면에 확대경으로 봐야 할 정도로 세밀한 선이 자그마치 1만 3천개가 넘게 그려져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신의 뜻이 깃든 초미세 기술은 나만 독점한다는 것일 수 있다면서, 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고대 유물들은 신성을 독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어낼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이집트 본토와 시나이 반도, 즉,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고대 이집트 때도 있었다면서 오늘날 수에즈 운하 비슷하게 운하도 건설했으나 유지보수를 못해서 지금은 다 사라졌다고 말한다. 또한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공동으로 등재를 위해 노력을 했다고 말한다. 한국과 일본이 항상 대립만 이어가니까 화해의 의미가 될 만한 역사 기록을 찾아본 것 중에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있었다면서 말이다. 한편 구약성경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인 출애굽 사건의 경우 사실로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어떤 사료에서도 또 고고학적 자료에서도 확인된 바 없다고 말한다. 그 밖에도 이집트 전체 면적의 약 4%에 전체 인구의 약 95%가 거주하고 있는데, 거의 다 나일강 유역에 있는 큰 도시들에 거주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또한 이슬람권에선 고양이가 꽤 대우를 받는데, 이슬람의 마지막 예언자인 무함마드가 고양이를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편 도토리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는데, 아마 생계적인 궁핍함에서 오는 실천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한중일의 젓가락을 비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금속으로 만든 젓가락을 주로 쓰는 반면,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 젓가락보다 더 긴 플라스틱 재질의 젓가락을 주로 쓰고,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젓가락보다 짧은 나무 재질의 젓가락을 주로 쓴다고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