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 아이 의대 보낸 엄마의 비법 - 초등부터 고등까지, 실천하는 육아 전략
임선경 지음 / 사유정원 / 2025년 6월
평점 :
첫째 아이는 현역으로 카톨릭대 의예과, 둘째 아이는 재수로 아주대 의대를 보냈다는 엄마가 쓴 책인데, 쭉 읽어보면서 공감이 가기도 했지만 역시 사교육의 힘이 크다는 것, 나보다 더 아이 입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학부모라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첫째 아이는 외고, 둘째 아이는 영재고를 다녔고, 올 해 둘째 아이가 26학번으로 서울대에 입학하기 때문에 이 책에 언급된 대학 입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실감 날 수 밖에 없었다. 우선 이 책에 등장하는 두 아이는 어릴 때부터 성향이 많이 달랐고, 특히 첫째 아이는 느린 아이, 딴 짓을 많이 하는 아이로 낙인 찍혀 유치원과 초등학교 생활이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둘째 아이 역시 자기 주장이 강하고 양보를 잘 할 줄 몰라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기에 자폐 검사까지 받아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엄마가 주도해 직접 가정학습을 많이 시켰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엄마는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명확히 가르치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TV 시청 금지", "도서관은 될 수 있으면 매주 데려가자", "영어, 책 읽기, 수학은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365일 매일 하자"는 원칙으로 아이들을 다루었다고 한다. 직장에 다녔던 엄마는 아침 5시 기상, 채점과 오답 노트 확인, 아침 식사 준비, 영어 단어 암기 확인, 퇴근 후 학원 픽업과 저녁, 이 일상이 20년 가까이 반복되었다면서, 아이들이 초등 저학년일 때는 학원 대신 엄마표 학습을 진행했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가정학습과 학원을 병행했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아빠는 운전 담당이었는데, 주말 체험학습, 전국을 도는 역사 기행, 학원 이동, 캠프 픽업 등 지금까지 90만Km를 운전했다고 한다. 두 아이 모두 자사고에 진학했는데, 특히 둘째 아이는 영재고 진학을 준비하다가 먼저 자사고에 입학한 누나를 보고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그리고 의대를 가겠다는 목표도 스스로 정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간간히 언급되고 있는 아이들의 학습과 관련된 내용들을 보면 다양한 외부 활동과 함께 사교육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과학 영재원도 6년 동안 다녔고, 화상영어와 필리핀 대학생과의 영어 1:1 수업에 더해서 필리핀 어학연수도 다녀왔으며,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입시 전문 학원에 다니면서 고등학교 수학을 모두 선행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는 국영수 모두 내신 전문학원도 다니고 거기에 더해 개인 과외도 받았으며, 학업 스트레스로 아이가 체중이 20kg 이상 증가하기도 했고, 학원비 등 경제적 부담으로 모아 둔 적금을 깨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교육 없이 의대 진학은 힘들다고 언급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MMI 면접을 준비하면서 유명 면접 학원도 다녀보았고, 생기부 컨설팅을 받아보라는 언급도 있다. 물론 학생 생활기록부는 기록이 아니라 서사라면서,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생활기록부 관리는 학부모가 함께 해야 하며, 대학 입시 때 면접과 관련해서도 자료 정리, 생기부 기반의 모의 면접, 태도 점검은 엄마의 몫이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