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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을 만드는 원온원 - 같이 일하고 싶은 팀장의 전략
남관희.윤수환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7월
평점 :
좋은 성과는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며 사람은 누구나 관심과 존중을 받을 때 자기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을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팀장과 팀원이 서로를 마주하고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쌓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리더의 진심 어린 관심과 존중은 팀원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주고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 더 나은 팀워크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성과보다는 관계를, 결과보다 신뢰를 먼저 생각하는 리더십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면서 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원온원"은 일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 대화하는 시간이며, "원온원"을 하는 순간만큼은 인간 대 인간으로서 철저히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로 다른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서로의 생각이 존중 받는 조직이 훨씬 더 건강하다면서 말이다. 보통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에 더 잘 설득될 것 같지만 사람들은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사람의 말을 더 쉽게 받아들인다고 말한다. 리더가 정말로 힘써야 할 일은 평소 구성원들에게 신뢰와 이해를 꾸준히 표현하는 것이라면서, 조직에서는 매주 "원온원"을 진행하면서 정착시켜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대화의 주제는 그 사람이 현재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다면서, 조직 생활에 관련된 것은 물론, 개인의 삶과 관련된 것도 포함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주요한 질문 사례, 진행 사례 등 자연스럽게 "원온원"을 시작하고 안내하는 대화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다.
대화를 나눌 때는 어려운 점을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처음 "원온원"을 시작할 때는 팀원이 선호하는 주제부터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며 대화가 익숙해지면 일 중심에서 삶 중심으로, 삶 중심에서 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주제를 넘나들 수 있다면서 말이다. 팀원의 감정에 공감하고 팀원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려는 태도, 팀원의 강점을 인정하고, 자율성과 주도성을 존중하는 것 등 대화에 대한 코칭도 이 책에 담겨 있다. 이렇게 "원온원"은 잘 들어준 다음, 좋은 질문들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생각을 넓히는 질문들이 유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관심사 이야기만으로 "원온원"을 마무리하지 말고 결국 업무와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팀장이 불편한 내용을 다뤄야 할 때는 사실-내 생각-상대 의견 묻기 순서로 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리더가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전에 팀원의 말을 요약하거나 맞장구 쳐주는 식으로 반응해주면 상대방은 자신의 말을 받아들여졌다고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한편 필요한 말은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제가 원하는 건 이겁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다. 그런 단호함이 오히려 팀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면서 말이다. 결국 팀원의 욕구를 먼저 들어주고, 그 다음 팀원의 생각을 읽어주고, 감정과 생각을 들어주고, 욕구까지 잘 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밖에도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무엇을 제거해야 할까요", "무엇을 늘려야 할까요", "무엇을 새롭게 시도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한다.